언론과 시사

도토리 깍지 2021. 5. 5. 18:46

 

 

 

 

지난달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씨의 빈소.
연합뉴스





[손씨 블로그 캡처] [출처: 중앙일보]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 씨의 고별식 및 발인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고인의 친구와 가족들이
고인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 /이선화 기자




너 아니면 행복이라는 단어를 몰랐을 것"…한강 실종 의대생 발인 엄수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 둔치에서 실종된지 닷새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22) 씨의 고별식 및 발인이 5일 오전 진행됐다.
이날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된 고 손정민 씨의 고별식은 오전 8시20분에, 발인은 오전 9시 열렸다.
고별식이 시작되자 유족과 친구들은 고인의 영정 앞에서 추도사를 읽으며 목 놓아 울었다.
부친 손현(50) 씨는 "넌 행복이란 게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줬다" "너가 오지 않았다면 우리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흐느꼈다.
이어 "너무 아쉬운데 언젠가 다시 만난다고 생각하니까 이제 너를 보내주려 한다"며 "엄마는 걱정하지마. 아빠 믿지? 우리 잘 봐주고 있어 정민아"라고 했다.
손 씨의 친구들도 편지 낭독을 통해 "노는 걸 정말 좋아해 모든 날 친구와 약속을 잡았던 정민이, 다시 만날 그날 웃는 표정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아직 그립고 보고싶다. 꿈만 같다.
너의 백만불짜리 미소가 아른거린다"며 "다시 만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너의 몫까지 웃겠다"고 덧붙였다.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 씨의 고별식 및 발인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고인의 부친이 아들에게 "이젠 너를 보내
주려한다. 다시 만날 그날까지 잘 있을게"라고 말하며 눈물을 삼키고 있다. /이선화 기자



 


손 씨의 어머니는 헌화가 이어지는 동안 "가지마 정민아, 가지마"라며 연신 흐느꼈다
. 비교적 덤덤한 표정이던 아버지는 손현 씨는 관이 운구차에 실리자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발인 후 오전 10시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진행됐고, 미사가 끝난 뒤 경기도 용인의 한 납골당에 안치됐다. 발인을 앞두고 고인의 빈소엔 대학교 선후배, 중고등학교 동창 등 조문객의 발길이 계속됐다.
손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다음날 오전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 함께 있었던 친구 A씨는 오전 4시 30분께 잠에서 깨어나 홀로 집으로 돌아갔지만 손 씨는 실종됐다.
A씨는 장례식장에 조문조차 오지 않아 논란이 일었지만 전날 오전 1시30분께 장례식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 씨의 고별식 및 발인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이선화 기자




4일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부서진 아이폰 1대가 발견됐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는 당시 손 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조사 결과 A씨의 아이폰이 아니었다" "또 A씨 아버지가 전 강남경찰서장이라거나 대형로펌 대표, 대형병원 원장이라는 온라인상에 떠도는 소문은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말했다.현재 경찰은 손 씨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nypic@tf.co.kr






한강공원 사망 고 손정민 씨 발인식. <연합뉴스>

 

 

 

 

 

 

▲故손정민 씨 친구들이 손 씨에게 마지막 선물로 전한 인형.
(출처=손정민 씨 아버지 블로그 캡처)

 

 

 

 

 짧은 시간 왔지만 너는 선물이었다"…한강공원 사망 의대생 눈물 속 발인식



"너는 나에게 선물이었다. 우리 가족에게 왔던 시간은 짧지만 참 많은 것을 줬고, 인생이 살만하다는 것을 알려줬다."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장례 절차가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오전 8시 20분 치러진 발인식에는 유족들과 고인의 친구들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손정민씨의 친구는 조사에서 "정민이는 남을 위해 마음을 쓰는 좋은 친구였다"며 슬퍼했다.

아버지 손현(50)씨는 "친구들이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빠는 들었다. 내가 그런 놈을 얻으려고 살았다"며 "나는 늘 네가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네가 우리 가족에게 왔던 시간이 짧은데 넌 참 많은 것을 줬고 인생이 살만하다는 것을 알려줬다"고 했다.
조문객들이 헌화를 마친 뒤 친구들이 운구하는 손씨의 관이 병원을 출발하자 손씨의 아버지는 쓰다듬었고 어머니는 오열했다.
운구 행렬은 인근 잠원동성당으로 이동해 장례미사를 진행했다.

아버지 손현씨는 이날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주 일요일부터 진행된 믿을 수 없는 일들이 1차전을 마감한다"면서 "정민이의 학교 친구들이 4일 내내 왔다.
아들의 교우활동을 모르던 저는 아무도 말 걸어주지 않았을 때 제일 먼저 말을 건네줘서 고마웠다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고 아들이 잘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썼다.


그는 아들의 친구들이 보냈다는 캐릭터 선물들과 익명의 시민이 보낸 위로 편지도 소개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손씨의 사인을 밝혀달라며 지난 3일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정오 기준 30만9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부친 손현씨는 지난 4일 자신의 블로그에 '국민청원 및 변호사 선임'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국민청원 해주시면 좋겠다.
변호사도 선임했다.
그리고 진정서도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 손정민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고, 그로부터 5일 뒤 숨진 채 발견됐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지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모 씨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사진=뉴스1




실종 의대생' 장례 끝나…남은 건 '미스터리' 사망 경위


한강에서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모(22) 씨의 장례 절차가 5일 마무리됐다.
그러나 여전히 손 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손씨 아버지는 타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손씨 실종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 씨의 귀가 동선을 확보했다. 
경찰은 한강공원 인근 폐쇄회로(CC)TV와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전수조사하는 등 당일 손 씨와 A 씨의 행적을 파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 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들까지 주차장 블랙박스 공유를 촉구하는 안내문을 승강기에 붙이며 각종 의혹을 둘러싼 제보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손 씨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과 관련해 "수심이 얕은 곳에서 (아들이) 스스로 그렇게 됐을 리가 없다"며 타살 의혹을 강하게 주장해왔다.
그는 특히 실종 당일 손 씨 휴대폰을 들고 먼저 귀가한 친구 A 씨에 대한 행적을 명확하게 밝혀달라는 입장이다.
손 씨 아버지에 따르면 당일 새벽 손 씨와 함께 잠이 든 A 씨는 오전 3시30분쯤 자신의 휴대폰으로 집에 전화해 "손 씨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후 4시30분쯤 다시 일어나 손 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귀가했다.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지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모 씨의 발인을 앞두고 아버지 손현 씨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스1



 

A 씨 가족들은 오전 5시쯤 한강에 나와 손 씨를 한 차례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하자, 오전 5시30분쯤 손 씨 가족에게 실종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단서가 될 만한 모든 부분에 대해 차근차근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며 구체적 수사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A 씨에 대해선 실종 단계에서 경찰이 1차 조사를 했기 때문에 다시 불러 조사할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은 손 씨의 시신 발견 전 실종 단계에서 A 씨를 이미 세 차례 조사했으며, 당시 수사 초점은 손 씨의 행방에 맞춰져 있었다.
최근엔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이 쏟아지면서 경찰 수사에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A 씨 아버지가 전 강남경찰서장이라는 루머가 퍼져 이재훈 전 서장이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또 실종 시간대에 경찰차 6대가 한강에 출동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지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군의
발인이 진행되는 가운데 아버지 손현씨가 관을 어루만지고 있다. 2021.5.5/뉴스1

 

 한강 의대생父 "함께 있던 친구, 방어 기제로 최면수사 불발


"정민이 친구의 심리 상태가 불안정한 데다 방어 기제가 세서 최면에 걸리지 않았다고 경찰이 그랬다.
이런 경우 최면수사가 아닌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하는 게 맞다더라."
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22)씨의 아버지 손현(50)씨는 최근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정민이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 손씨는 정민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새벽까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에 대한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A씨의 최면수사와 관련된 부분이다.
경찰은 당시 실종 상태였던 정민씨를 찾기 위한 단서를 얻기 위해 A씨를 상대로 지난달 27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최면조사를 시도했다. 하지만 A씨가 최면에 들지 않으며 수사는 불발에 그쳤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지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군의
발인을 앞두고 아버지 손현씨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고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2021.5.5/뉴스1




무의식에 희망 건다…'최면수사'란?
'법최면'은 조사자에게 최면을 걸어 무의식에 남아 있는 특정 기억을 끄집어내는 과학수사 기법의 하나다.
최면이라는 용어가 통상 심리·의학적 용어로 사용되는 것과 달리 법최면은 범죄 수사에 활용하는 경우로 한정한다.
범죄 현장에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단서가 '사람' 밖에 없을 때 주로 쓰인다. 기억을 왜곡하거나 부정할 우려가 있어 용의자나 피해자가 아닌 목격자에게만 진행한다.
이번 정민씨 사건의 경우 결정적 단서가 될 만한 폐쇄회로(CC)TV나 목격자 확보가 어려웠던 데다,
A씨가 "술에 취해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 A씨의 무의식에 희망을 걸었다는 게 손씨의 얘기다.








법최면 수사 활용 건수.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1999년 국내 도입된 법최면은 현재 성범죄를 비롯한 각종 강력사건과 뺑소니 교통사고 등에 이용되고 있다.
경찰청이 중앙일보에 제공한 연도별 법최면 수사 활용 건수에 따르면 ▶2016년 39건 ▶2017년 23건 ▶2018년 35건 ▶2019년 32건 ▶2020년 36건으로 최근 5년 새 한 해 평균 33건의 최면수사가 진행됐다.
현재 경찰청에 소속된 법최면 전문 조사관은 전국적으로 총 27명이다.

 


"유용" vs "의문"…엇갈린 의견


경찰 이미지. 연합뉴스

 

법최면이 성과를 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수사기법은 아니다 보니 조사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경찰 내부에서도 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경찰 간부는 "법최면 수사에 큰 기대는 안 하지만 혹시나 기억을 해내면 좋은 것"이라며 "법최면으로 범인 잡을 때도 있다고 하는데 오로지 그것만으로 검거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해외에선 법최면이 유용하다고 보고 일찍이 수사에 활용해왔다. 1960년대부터 법최면을 활용한 미국의 경우 목격자들이 최면 상태에서 기억을 더 상세히 떠올린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나왔다.
국내에서 법최면 활용의 좋은 사례로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 꼽힌다.

지난 2019년 법최면을 통해 버스안내양의 31년 전 기억이 되살아난 것을 계기로 용의자 이춘재가 입을 열었다.
최면수사 당시 버스안내양은 이춘재의 사진을 보고 "당시 목격한 용의자 얼굴과 일치한다"고 진술했다.


"최면수사에 부적합한 성격은…"

최면수사 기법 중 하나인 '수평도약눈운동'. 중앙포토

 

 

최면수사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기 위해선 조건이나 상황도 잘 맞아떨어져야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된 최면수사 36건 중 전체 혹은 부분적 기억을 도출해낸 '인출' 건수는 28건이다.
최면에 접어들었지만 기억을 끄집어내지 못한 '비인출'은 4건, 최면이 걸리지 않은 '불능'은 4건이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과학수사관리관 소속 변규택 법과학분석 계장은 "최면자와 피최면자 간 '라포(rapport·신뢰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며 "최면에 잘 걸리는지 아닌지도 개인마다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최면에 대한 이해나 집중력이 높으면 최면수사에 적합하지만, 부정적·회의적·냉소적·논리적 성격 특성을 지녔거나 정신질환이나 뇌 손상을 앓는 경우엔 부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기법을 상황에 맞게 수사에 활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법최면도 그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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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고(故) 손정민씨의 부친 손현씨가 채널A 시사교양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해 인터뷰하는 모습.

 

 

 고(故) 손정민씨 부친 "친구는 본인 휴대폰 찾을 노력 안하고 번호 바꿔"

하루도 못 참고 번호 변경.. 휴대폰 찾을 일 없다는 이야기"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채 발견된 故(고) 손정민씨의 발인식인 5일 진행된 가운데 부친인 손현(50)씨가 “상식적으로 (친구 A씨 본인의 휴대폰이 없어졌으면) 전화해서 찾아봐야 하는데 우리 아들 휴대폰으로 자신의 휴대폰에 전화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사고 당일 손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휴대폰은 행방불명된 상태이다.
앞서 한강에서 민간구조사 차종욱(54)씨가 발견한 휴대폰은 A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채널A의 시사교양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한 손씨는 “하루도 못 참고 휴대폰 번호를 바꾼다는 것은 자신의 휴대폰을 찾을 일이 없다는 이야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씨는 “(사고 발생일) 그 다음날 (A씨와) 만났을때 공기계를 사서 휴대폰 번호를 바꿨다고 했다”며 “휴대폰이 확실히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만이 (전화를) 안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손씨는 “증거가 없어지면 (수사가) 힘드니까 그 집 주변이나 차량이 됐든, 휴대전화가 됐든, 많은 자료가 있을 것 같다”며 “그런 것들을 빨리 찾아야 되는데 가시화되지 않으니까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나아가 “이건 절대로 그 아이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충분히 주변 사람들이 개입됐다는 많은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손씨는 장례식장을 찾은 친구A씨 측에게 “A씨는 어려서 판단 못 할 수 있어도 부모에게 똑바로 하라고 전하라고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고(故) 손정민씨의 발인식이 서울 성모병원에서 엄수됐고 장지인 경기도 용인 아너스톤에는 정민씨의
유품이 안치됐다.
유골함은 유족의 뜻에 따라 유족들이 보관할 예정이다.
앞서 고(故) 손정민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0시 30분쯤 집을 나서 친구인 A씨와 반포한강공원 잔디밭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술을 먹다가 실종됐고 실종 엿새만인 30일 반포한강공원 한강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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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대학생의 시신을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씨와
구조견 오투가 시신이 수습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민씨 시신 찾아낸 맨발의 그 남자, 왜 또 한강 뛰어들었나

“휴대폰을 찾을 때까지 물에 들어 갈 겁니다” 민간구조사 차종욱(54)씨가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빨간색 아이폰을 찾은 뒤 서울 서초경찰서에 제출하면서 한 말이다. 그는 한강 의대생 실종 사건에서 잃어버린 2시간을 찾기 위해 가장 앞장서고 있는 민간인이다. 손정민(22)씨의 시신을 찾은 사람도 그였다.
지금은 사라진 정민씨 친구의 스마트폰을 찾고 있다.

빨간색 아이폰을 건져 올린 뒤, 문제의 폰이 아닐 수 있다면서 기자들에게 “끝까지 찾겠다”는 다짐을 한 것이다. 실제로 빨간색 아이폰은 정민씨 친구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친구 스마트폰을 찾기 위해 그는 금속 탐지기 두 대를 빌렸다고 한다.

강한 물살에 펄에 발이 빠지는 상황에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한강 물에 뛰어들었다.
어린이날인 5일에도 차씨는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한강 공원의 육상·수상 수색을 한다.

오투야, 다른 사람들에게 산소를 줘”

오투는 마리노이즈 견종으로 수색견이다. 차종욱 유튜브 캡쳐


 

그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오투(수색견 이름)’와 함께 어디든 간다.
이렇게 봉사를 시작하게 된 지 4년째, 그는 왜 남을 위한 삶을 사는 것일까.
차씨는 “나이 50을 넘어가니 사회에 빚만 지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에 봉사한 것 없이 살아와 허무했다.
그러던 차에 자원 구조봉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부터 오투라는 구조견을 키우며 구조견 훈련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손정민씨의 시신을 찾게 된 것도 오투의 활약이 컸다.
헬기와 구명보트들 사이에서 발견되지 않던 손씨를 차씨가 발견했고 오투가 확인했다.
해양경찰도 하지 못한 일을 둘이 해낸 것이다.
5살 마리노이즈 종인 오투의 이름엔 사연이 있다. 세월호 참사를 기리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한다.
차씨는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배에 탄 학생들이 필요한 순간에 산소를 전달 받았으면 전부 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름을 ‘오투(산소)’로 지은 이유다”고 했다.

마침 오투의 생일이 4월 16일이었다. 오투를 데려온 뒤 태어난 날을 알게 됐을 때, 오투가 구조견의 운명을 타고 났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365일 중 360일은 항상 오투와 한강에 나와 훈련을 한다.
차씨는 “오투가 앞으로도 다른 사람들에게 산소를 줄 수 있는 존재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수색견 오투가 한강변에서 차종욱 훈련사와 훈련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캡쳐

 

 

 

한강에서 수색하는 모습을 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차씨는 “요즘 뉴스에서 개물림 사고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큰 개에 대한 적대감이 크다. 어제도 사람들이 개 입마개 왜 안 하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 친구(오투)가 대학생 사체 직접 찾은 수색견’이라고 답했더니 사람들이 ‘진짜 대단한 개를 몰라봐서 미안하다’고 응해주더라.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실종 장소 4년 동안 구조 훈련하던 곳”

한밤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던 대학생 손 씨가 실종된 지 엿새째인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에서 경찰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뉴스1



손정민씨 사건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우연이었다.
119 구조대에서 사체를 찾는 모습을 오투를 훈련시키는 중에 보게 됐다. 뉴스를 확인하고 직접 나서야겠다고 맘을 먹었다고 한다.
실종 장소는 4년 동안 매일 오투와 함께 훈련하던 장소였다.
마치 오투와 그의 운명처럼 느껴졌다. 차씨는 “4년 동안 매일 오투와 함께 훈련하면서 그 한강 주변 지형과 물길에 대해 나보다 잘 아는 사람이 없다고 자부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정민씨를 찾은 이후에도 차씨는 불면의 밤을 보낸다고 했다.
그는 “열악한 현장에서 수색에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5% 정도다.
확률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정민씨를 찾아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직도 그 모습이 눈에 선해 트라우마처럼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류에서 떠내려올 때 시야가 좋지 않았다.
시신을 비닐이라고 착각할 정도였기 때문에 영원히 미제사건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장면이 뇌리에 강하게 박혀 떨리고 두려우면서도 다행인, 그런 양가적인 감정이 든다”고 덧붙였다.
차씨는 경찰 수색견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기 골든타임에 실종자들을 빨리 찾기 위해서는 사람보다 훈련된 수색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경찰 100명보다 수색견 1마리가 더 빨리 찾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많은 수색견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교육하는 제도가 마련된다면 불상사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수 기자 choi.yeonsu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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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 사망 의대생’ 잇따르는 의혹

 

최근 서울 한강공원에서 잠이 들었다가 사라진 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22살 손정민의 사건에 대한 의혹이 계속 잇따르고 있다.
서울의 한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정민은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친구 A씨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그 후 손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장소인 반포한강공원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숨진 손씨의 뒷머리에서 두세 군데쯤 깊게 베인 상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고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낸 상태다.
경찰은 손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고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 수색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손씨의 아버지는 연일 언론에 아들의 죽음에 큰 의문이 든다며 자살이 아니라 우발적 살인 혹은 계획적인 살인에 무게가 간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들 스스로 그렇게 될 수는 없다.
분명히 누가 그랬는데”라며 많은 의문을 지울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도 주목하고 있다.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점, A씨가 사망 당일 신었던 신발을 버린 점, 친구 A씨가 변호사를 대동한 점 등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손정민 죽음의 의혹을 풀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하루 만에 10만명이 넘는 이들이 동참했다.


경찰은 목격자가 없는 상황 속에서 사라진 친구의 휴대전화 수색 작업도 계속하고 있으며 사고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를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이 이미 확보한 자료로는 이번 사망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내놓기에는 부족하다.
손씨가 숨지기 전 편의점에서 물건을 계산하는 영상, 25일 새벽 2시 친구와 함께 있는 장면을 SNS에 올린 영상, 25일 새벽 4시 30분쯤 친구 혼자 공원을 빠져나가는 영상으로는 사망 원인의 단서를 찾기에는 역부족이다.


손씨의 아버지는 숨진 아들이 억울하게 죽었는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
“아이 잃은 아빠는 더 이상 잃을 게 없다.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며 아들의 사인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으로 진실을 둘러싼 가짜뉴스도 확산하고 있다.

친구 A씨의 아버지가 전 경찰서장이거나 대형 로펌 변호사라는 말부터 실종 시간대에 경찰차가 한강에 출동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돌고 있다.

심지어, 친구 A씨 아버지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라는 루머도 떠돌았으나 해당 병원 측의 입장으로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뉴스를 생산·유포하면 정보통신망법과 전기통신기본법 등에 따라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던 한강공원 CCTV 부재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CCTV와 가로등, 보안등을 묶은 스마트폴 표준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늑장 대응이라는 비난도 거세다.

지금이라도 경찰은 반포한강공원 일대 차량 블랙박스와 CCTV를 전부 들여다보고 손씨 사망 경위 파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많은 시민들이 이번 사망에 대해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

당일 새벽 목격자와 지인들은 손씨 죽음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관련 있는 것들은 경찰과 유족 측에 제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도움이 아들을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워했던 아버지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다.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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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한강공원에서 대학생 손 모 씨가 의문사한 가운데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
강공원 인근에 손 씨를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져 있다. /임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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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다 잠든 손정민씨가 실종됐다.
정민씨 부모는 반포한강공원 곳곳에 정민이를 찾는 플래카드와 전단을 붙이고
애타게 찾고있다./전기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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