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도토리 깍지 2021. 5. 12. 19:39

 

 

휴대폰은 어디에'(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민간 잠수부들이 고(故)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을 수색하고 있다.
2021.5.10 ondol@yna.co.kr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민간 잠수부들이 고(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2021.5.10/뉴스1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씨의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경찰의 수색작업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이뤄지고 있다. ⓒ천지일보 2021.5.10




 한강 대학생’ 국과수 부검 결과 발표 임박… 수사 급물살


정민씨 친구 경찰 소환 조사 10시간
실종 당일 사건 재구성에 수사 총력
경찰·민간수색팀, 친구 폰 찾기 집중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잠든 이후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건 당일 재구성에 수사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손씨에 대한 정밀 부검 결과가 이번주 중 나올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손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부검 결과가 이르면 이번 주 나올 전망이다.

이와는 별개로 경찰은 손씨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건 당일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와 A씨의 부모 등을 불러 조사하고 이들의 진술과 목격자들의 진술, 한강공원 인근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A씨와 A씨의 부모에 대한 소환 조사는 지난 9일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10시간 10분여 정도의 고강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선 A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손씨와 A씨의 휴대전화가 바뀐 점 ▲A씨가 사건 당시 신고 있었던 신발을 그의 가족들이 버린 점 ▲손씨의 실종 당일 A씨가 부모와 통화한 이유 ▲A씨가 손씨에게 술을 마시자고 제안한 이유 등이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A씨와 손씨를 목격했다는 이들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이 확보한 목격자 7명 가운데 일부는 “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주변 잔디밭에서 새벽 3시 40분쯤 손씨는 자고 있었고, 그 곁에 친구 A씨는 서 있는 걸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당시 A씨가 손씨를 깨우고 있었고, A씨가 누군가에게 전화하는 것 같았다” “두 명 모두 만취 상태로 구토하는 것도 봤다” 등의 진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한강 주변 CCTV 54대, 실종시간대 한강공원에 출입한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 등에 대해 분석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찰은 A씨와 손씨의 사건 당일 행적을 파악하면서 재구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A씨의 사라진 휴대전화에 대한 수색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경찰과 민간수색팀은 이날도 한강 수중수색과 강변일대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다. 다만 아직까지 A씨의 휴대전화는 발견하지 못했다.

민간 수색팀은 전날과 동일하게 수중전문탐지장비를 동원해 이날 오후 1시경부터 4시 30분경까지 수중수색을 진행했으나 A씨의 휴대전화는 발견되지 않았다.
전날 휴대전화 2대가 발견되긴 했으나 A씨가 소유했던 휴대전화와는 다른 기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수색팀은 주말 쯤 장비·인원을 보강해 반포 수상택시 승강장부터 잠수교 하류까지를 더 수색할 예정이다.
한강경찰대는 민간수색팀이 수색을 진행하는 곳과 겹치지 않는 한강 일대에 빨간 부표를 띄우고 수중수색을 진행했다.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의 경찰관 20여명도 투입돼 한강 일대 150여m를 수색했다.
그러나 이들도 빈손으로 수색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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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앞에서 민간 잠수부들이 숨진 의대생 A(22)씨의 친구 휴대전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2021.05.10. bjko@newsis.com



구조사, '한강 대학생 사건' 재연…"23걸음 후에 깊어져


차종욱씨, '한강 대학생' 사건 당시 상황 재연
한강 들어가…"처음엔 수심 얕고 걷기 어려워"
10~15m 걷고 "수심 깊어지며 다리 안 닿아"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백동현 수습기자 =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던 대학생 A(22)씨의 시신을 발견했던 민간구조사가 이번엔 한강에 직접 걸어 들어가 물속 상황을 점검하는 등 사건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11일 오후 구조사 차종욱씨는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으로 나와 취재진 앞에서 사건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오후 2시10분께 차씨는 A씨의 입수 지점으로 예측되는 지점에서 직접 한강으로 걸어들어갔다. 차씨는 해당 지점을 입수 지점으로 정한 근거로, 평소 사람들이 자주 내려와 맥주를 먹는 장소이며 사람들이 많이 다녀 풀숲에 길까지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씨는 한강에 들어간 후 약 23걸음을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다. 차씨는 "육지에 인접한 부분은 뻘로 돼 있어 걷기조차 어렵고 수심은 무릎도 안 온다"면서 "그 이후부터는 지형이 단단하고 걷기도 수월하다"고 전했다.
이어 "(23걸음을 걸어간) 이후에는 급격히 수심이 깊어지고 다리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확히 거리 계산을 하지는 않았지만, 차씨가 말한 육지부터 뻘로 된 부분까지의 거리는 대략 5m였다
. 이후 5~10m 부근까지는 걷기는 수월하지만 수심이 얕은 구간이었다.
차씨가 23걸음을 걸어 도달한 지점은 약 10~15m 정도로, 그 이후부터는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앞에서 민간 잠수부들이 고(故) 손정민 군의 친구 휴대전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2021.05.10. bjko@newsis.com



차씨는 이후 다시 한강으로 들어가 누워보는 등 사건 당시를 재연해 보였다. 
한편 이날도 A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B씨의 휴대전화 등을 찾기 위한 잠수 수색이 이어졌다.
민간수색팀 아톰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김철주 UTR(Underwater Technical Research) 본부장이 나와 택시승강장
인근을 수색했다.

이날은 한강경찰대도 잠수사 2명을 투입해 반포대교 방면으로 잠수해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앞에서 민간 잠수부들이 고(故) 손정민 군의 친구 휴대전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2021.05.10. bjko@newsis.com








목격자 D씨가 찍은 한 장의 사진. (출처: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한강 사망 대학생’ 목격자 찍은 사진 확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를 사건 당일 목격한 사람이 경찰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12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 D씨가 찍은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엔 누워있는 한 남자와 야구점퍼를 입고 쪼그려 앉아 있는 한 남자가 보인다. 바로 고 손정민씨와 친구 A씨다.


D씨는 “드라이브겸 반포에 한 1시 50분인가 2시엔가 갔었다”면서 “처음 본 건 바로 옆에서 봤고, 그 다음에 좀 떨어져서 봤다”고 증언했다.
이어 그는 “야구점퍼 입으신 분(A씨)이 (손씨를) 일으키다가 손씨가 다시 풀썩 누웠다”며 “(A씨가) 갑자기 물건을 챙기고 가방을 메고 계속 서성이다가 우리가 갈 때쯤 손씨 옆에 다시 누웠다”고 말했다.

D씨와 지인은 지난 11일 오후 8시부터 구로경찰서에서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D씨는 친구들의 조언을 받고 제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D씨와 지인을 포함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당초 알려졌던 7명에서 최소 9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경찰은 한강 주변 CCTV 54대, 실종시간대 한강공원에 출입한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 등에 대해 분석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찰은 A씨와 손씨의 사건 당일 행적을 파악하면서 재구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씨의 사라진 휴대전화에 대한 수색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경찰과 민간수색팀은 이날도 한강 수중수색과 강변일대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다. 다만 아직까지 A씨의 휴대전화는 발견하지 못했다.
손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부검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나올 전망이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





지난 11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경찰이 실종 후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친구의
휴대전화를 수색하는 모습. 뉴스1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
씨의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경찰의 수색작업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이뤄지고 있다. ⓒ천지일보 2021.5.10











한강 의대생’ 목격자 “잠든 孫씨, 친구가 깨우는 것 봤다



경찰, 목격자 3명과 함께 현장조사

‘신상 노출’ 친구 신변보호 시작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22)의 실종 당일 행적을 찾기 위해 경찰이 핵심 목격자들을 데리고 현장 조사를 벌였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25일 한강공원에서 손 씨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핵심 목격자 7명 가운데 진술이 일치하는 3명을 대동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현장에서 “(손 씨와 당일 술자리를 가진) A 씨가 구토하는 모습을 봤으며, 잠 든 사람을 깨우는 것도 목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갔던 3명 외에 “약 10m 거리에서 손 씨 일행을 봤다”고 말한 목격자도 있다고 한다.

손 씨의 아버지 손현 씨(50)는 11일 사고 당일 술자리에 합석하기로 했던 최모 씨가 아들과 지난달 24일 나눈 모바일메신저 대화 기록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대화에는 A 씨가 술을 마시자고 하자 두 사람이 놀라워하는 반응이 담겨 있다.
아버지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A 씨는 평소 먼저 술자리를 제안한 적이 거의 없어 매우 이상하게 여겼다고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의 어머니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 작업을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새벽 A 씨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손 씨가 잠들었는데 깨울 수가 없다”는 내용으로 통화했다고 한다.

11일부터 경찰은 A 씨에 대한 신변보호를 시작했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 씨는 최근 자신과 가족의 신상 정보가 인터넷 등에 노출돼 힘들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신변보호에 들어가면 거주지 바깥으로 외출할 때 경찰이 동행하거나 임시 숙소를 제공하기도 한다.
경찰 측은 “A 씨에게 어떤 유형의 보호 조치를 취할지는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오승준 ohmygod@donga.com·조응형 기자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의대생 친구도 서성이다 함께 누웠다”…

‘한강 실종·사망사건’ 목격자 2명 더 나왔다

 

‘한강 실종 의대생’ 사망 사건 목격자가 기존 7명에서 2명이 추가돼 9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11일) 목격자 2명을 추가로 확인해 진술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목격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실종 발생 당일인 지난달 25일 새벽 1시50분쯤 20m 떨어진 거리에서 한강 실종 대학생 A(22)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B씨를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이 목격자는 당일 새벽 2시50분까지 그 자리에 머물렀다고 한다. 당시 A씨는 풀밭 위에 누워있었고, 친구 B씨도 물건을 챙기고 서성이다가 다시 친구 A씨 옆에 누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목격자가 진술한 시간대가 A씨 실종 시각으로 추정되는 당일 새벽 3시30분부터 4시30분 사이가 아니라는 점에서 결정적인 증언은 아니라고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일까지 목격자 7명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 진술 중에는 일관된 내용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외에도 한강 주변 CCTV 54대와 실종시간대 한강공원에 출입한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실종 당일 동선 재구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친구 B씨와 그 가족에 대한 신변 보호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와 가족의 신상 정보 등이 온라인상에 노출되면서 2차 피해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변보호 조치에 들어가게 되면 외출할 때 경찰이 동행하거나 임시 숙소를 제공하게 된다.
서울 사립대 의대 재학생으로 알려진 A씨는 토요일인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 친구를 만난다며 집 근처에 있는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했지만, 다음날 새벽 실종됐다가 지난달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25일 오전 5시 50분쯤 반포공원 CCTV에 나온 A씨측 가족의 모습. 최연수 기자

정민씨 父 "친구가족, 아이 안찾고 CCTV 확인한 듯"


한강 실종 의대생 고(故) 손정민(22)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손씨의 아버지가 경찰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지난 12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제출한 탄원서 자료에는 그동안 손씨 아버지가 제기한 의혹과 관련한 영상들이 포함됐다. 손씨의 친구 A씨측 가족이 실종 당일 오전 한강공원에 있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다.

A씨와 가족, 당일 오전 5시대에 정민씨 찾아 다닌 듯
손씨의 아버지가 경찰서에 제출한 영상에는 지난달 25일 오전 5시 30분쯤 반포공원을 찾은 친구 A씨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장소는 반포 나들목 인근이다. 다른 각도에서 찍힌 영상이 KBS에 보도되기도 했다.
공원에서 A씨 가족은 각자 흩어져 있다가 다시 한데로 모이기도 했다.

손씨의 아버지는 이들의 행동을 의심스럽게 보고 있지만, A씨 가족이 손씨를 찾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다.
A씨측이 손씨의 어머니에게 “손씨를 찾아봐야 할 것 같다”는 연락을 한 시각은 오전 5시 29분으로 CCTV 영상은 이 연락을 취한 직후의 상황으로 보인다.
그러나, 손씨 아버지는 “영상을 제보받아 확인을 해보니 보통 사람을 찾으려면 시선이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데 전혀 아들을 찾으려는 느낌이 아니었다”며 “시선이 위를 쳐다보며 CCTV가 있는지 확인하려는 모습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의 아버지가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는 모습 등을 봤을 때 사건을 수습하는 모습으로 보일 뿐 아이를 찾는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상에서 A씨는 한강공원 자전거 대여소 인근을 지나가면서 고개를 돌려 이리저리 둘러봤다. A씨의 아버지는 뒷짐을 지고 자전거 도로 인근을 배회했다.
A씨 부모는 자전거 도로를 건너 놀이터를 지나치다가 다시 돌아와 놀이터 쪽을 가리키기도 했다. 어머니가 놀이터를 가리키자 아버지는 놀이터 건물에 올라갔다.
셋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이야기하던 중 A씨 측은 동시에 한 곳(CCTV쪽)을 바라보기도 했다. A씨는 술에 취한 모습이었다.
오전 5시 50분에 A씨는 비틀대다 공원 도로에 뻗기도 했고, 부모와 함께 한 자리에서는 이야기를 하다가 주저앉기도 한다.

“A씨 아버지 휴대전화 포렌식 왜 안하냐”

25일 서울 반포공원에서 A씨 아버지와 A씨의 모습. 최연수기자


현재 손씨 아버지는 A씨 아버지의 핸드폰도 포렌식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CCTV를 보면 A씨 아버지가 어딘가에 전화하는 모습이 찍혔는데, 누구와 전화를 했는지 A씨의 아버지 핸드폰도 포렌식해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오전 5시 50분쯤 A씨의 아버지가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며 앉아 있는 A씨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찍혔다.




지난 11일 경찰은 손씨를 사건당일 목격했다는 목격자 2명을 추가로 만나 진술 확보했다.
손현씨 제공

 

한편, 지난 11일 경찰은 손 씨를 사건 당일 목격했다는 또 다른 목격자 2명을 추가로 만나 진술을 확보했다.
이들은 손씨가 실종된 날 오전 2시쯤 서울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손씨 일행을 봤으며, 약 50분간 가까운 거리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는 “손씨가 바닥에 누워 있었고 친구 A씨가 인근을 서성이다가 다시 손씨 옆에 누웠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이 촬영한 사진을 제출받아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연수·권혜림 기자 choi.yeonsu1@joongag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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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프로파일러 "실종 의대생 친구 부모? 한강 올 이유가 없어

 

 

119나 112에 먼저 신고해서 손 씨를 찾는 게 맞다"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 모(22)씨의 사건과 관련해서 프로파일러가 사건의 중요한 쟁점으로 친구 A 씨와 부모의 행적을 지목했다.
10일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손 씨 실종을 알게 된 직후 A 씨의 부모가 손 씨의 부모에 바로 연락하지 않고 손 씨를 찾으러 나온 점에 대해 범행 은폐 의혹에 대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이어 배 프로파일러는 "그때 A 씨의 부모님이 오실 이유가 없었다.
그때 오시면 안 되고 빨리 119나 112에 (먼저) 신고해서 (손 씨를) 찾는 게 맞는 거다. 이 부분이 좀 더 의문을 낳게 한다.
제가 만약 수사책임자라면 그 부분을 중심적으로 볼 것 같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 부분이 제일 이해 안 되는 부분이다. 그 상황에서 여러 가능성이 다 존재한다"며 "사고사도 존재할 수 있고, 증거 은폐도 존재할 수 있고, 그 이상도 존재할 수 있는 빌미를 준 거는 분명히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배 프로파일러는 손 씨의 상세 부검 결과에 대해 "제가 보기에 육안 부검은 나왔는데, 상세 부검 결과는 이번주 말 정도에 나올 것 같다"라며 "새로운 단서가 약간 나올 것 같다.

(단서가) 나오면 시신이 발견된 위치와 연관된 정보가 조금 나올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서울 한 사립대학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중이었던 손 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엿새 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3시50분께 실종장소인 반포한강공원에서 민간구조사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고(故)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강 실종 사건' 국민적 관심에 의혹도 무차별 증폭…

경찰, 손씨 친구 신변보호할 듯

실종 당일 손정민씨·친구 동선 파악…확대 해석에는 선 긋는 모습

한강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던 중 실종됐다가 숨진 채로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22)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손씨의 마지막 동선을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손씨의 실종 시간대 공원 폐쇄회로(CC)TV 영상과 차량 블랙박스, 친구 A씨의 통화 내역 등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실종 당일 상황을 면밀히 재구성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술자리 이후 손씨의 동선 일부를 추정할 수 있는 촬영물을 받았고, 마지막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통해 실종 당일 오전 3시 40분부터 A씨가 홀로 한강공원을 떠난 오전 4시 30분까지 50분간 두 사람의 동선을 집중적으로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상황 재구성 측면에서 가치가 있는 제보라고 판단하고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는 사건 진상을 밝힐 주요한 증거로 보이는 친구 A씨의 휴대전화 수색도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이날 오후까지 특별한 물품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손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께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하며 '정민이가 잠이 들었는데 취해서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으며, 통화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바뀐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홀로 귀가했다. A씨의 휴대전화는 같은 날 오전 7시께 꺼진 뒤 발견되지 않고 있다.
손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달 24일 손씨와 다른 친구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손씨는 카톡 대화에서 A씨를 만나기 위해 한강으로 가기 전 다른 친구에게 "(A씨가) 술 먹자는데 갑자기", "처음 접하는 광경", "이런 적이 없어서 당황함" 등의 문자를 보냈다는 것이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지 닷새만인 지난달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손씨의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 결과가 발표돼야 드러날 전망이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달 중순께 통지될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날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참고인인 A씨와 그의 가족들에 대해서는 경찰이 신변보호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누리꾼들이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은 A씨를 범죄자라고 단정하고 그와 가족의 개인정보를 공유하며 악성 댓글을 달거나 협박하는 경우가 있어서다.
참고인은 수사 과정에서 위협 우려가 있는 경우 신변보호를 받을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연합뉴스[ⓒ 세계일보 & Segye.com,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고(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실종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친구 A씨의 휴대전화는 '아이폰8 스페이스그레이' 기종인 것
으로 전해진다. 2021.5.11/뉴스1



방구석 코난 빙의” “루머나 퍼나르고”···한강 사건, 뿔난 경찰들


의혹 재생산 되며 경찰 ‘늑장 수사’ 지적
“매스컴 탔다고 일일이 보고해야 하나”
“수사는 비공개가 원칙이다”

[파이낸셜뉴스]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 사망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 수사’ 지적에 경찰청 소속 추정 직원들이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고 있다.
“수사는 비공개가 원칙이다”, “매스컴 탔다고 일일이 수사 상황 보고해야 하나”라며 되받아치는 상황이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난 6일 경찰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작성한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음모론 퍼트리시는 분들”이라고 비판 대상을 점찍으며 “의대생 한강 실종 같은 안타까운 사건들, 매일 몇 건씩 일어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수사는 비공개가 원칙이다.
매스컴 탔다고 그때마다 일반 국민들한테 일일이 수사 진행 상황 보고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여기서 ‘원칙’은 2019년 12월부터 시행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을 일컫는다. 기소돼 재판을 받기 전까지는 사건 관련 내용을 언론 등에 공개할 수 없다는 게 뼈대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국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으니 사건 맡은 형사팀은 온통 저기에 매달려 있을 텐데, 퇴근도 못 하고 꼼꼼히 살펴보겠지”라고 짚었다.

또 그는 “해당 팀에 배정받은 사건들은 기약 없이 밀리는 거다”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매스컴 탔으니까 중요하고 매스컴 못 탄 다른 사건들은 별 거 아닌가”라며 “흥미 가지는 건 이해하는데, 종결도 안 된 사건에 이때다 싶어 경찰 물어뜯고 루머만 쫓아다니며 퍼나르는 거 보면 한숨이 난다”고 심경을 밝혔다.


사진=블라인드 갈무리

 

다른 경찰관 추정 인물도 거들었다. 그도 같은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다들 방구석 코난 빙의해서 해결 안 하냐고 하는데, 본인 사건 밀리면 뭐라할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해당 누리꾼은 “이렇게 언론 탄 사건을 그냥 묵히는 게 가능할 것 같아? 이 사건 담당자들은 잘해야 본전인 사건이야. 칭찬은 둘째 치고 날밤새고 온갖 압박 다 받고 있는 담당자들이 불쌍하다”고 적었다.

그는 “뭐 이리 대한민국에 방구석 코난들이 많은지”라고 덧붙였다.

현재 정민씨 사건에는 서초경찰서 7개 강력팀이 달라붙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등에 의해 경찰이 제때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으면서 ‘늑장 수사’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지난 1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故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 사건 후폭풍…경찰 “방구석 코난들” vs 누리꾼들 “평소에 잘하던지


경찰 추정’ 네티즌들, 한강 사건에 따라붙는 국민적 관심에 불만 표출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경찰에 대한 불신이 원인이라며 반박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22)씨 사망사건을 둘러싼 국민적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신이 경찰이라고 밝힌 네티즌들이 수사 진행 상황이 매일 공개되는 상황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이를 접한 일부 네티즌은 국민들이 경찰을 믿지 못해 그런 것 아니냐며 재반박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자신이 경찰청 소속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한강사건 같은 거...’라는 글에서 “수사는 비공개가 원칙이다.
매스컴 탔다고 해서 그때마다 일반 국민들한테 일일이 수사 진행상황 보고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 팀에 배정받은 사건들은 (故 손정민씨 사건 때문에) 뒤로 밀리는 거고. 그럼 뒤로 밀리는 사건들 CCTV나 블랙박스 지워지는 건?”이라며 “의대생 한강 사건은 매스컴 탔으니까 중요하고 다른 사건들은 매스컴 못탔으니 별 거 아닌가?
자꾸 말도 안되는 음모론 퍼뜨리면 또 그거에 대한 수사보고 써야되고 언론보도 내야되고 답변서 작성하느라 자꾸 밀린다”고 하소연했다.


본인이 경찰청 소속이라고 밝힌 또 다른 네티즌들 역시 “다들 방구석 코난 빙의해 가지고 얼른 이 사건 해결 안하느냐고 하는데 이 사건 때문에 본인 사건이 밀리면 뭐라할지 궁금하다” “코난들은 (손정민씨의) 친구가 살인자이길 바라고 있는 것 같다”
“국민들 관심 한몸에 받고 있는 사건인데 일부러 수사 안한다느니 개소리하는 거 보면 웃긴다”는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매스컴을 타야 수사한다는 건 사실이라는 걸 스스로 인정한 꼴”이라며 반박했다. 다수의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평소에 잘했으면 국민 대다수가 ‘뭐 경찰이 알아서 해주겠지’라고 생각할텐데” “지X하지 않으면 (사건이) 묻힌다. 이게 진리가 돼 버린 게 국민들 탓이냐 경찰 탓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19년 12월1일부터 시행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기소가 이뤄지기 전까지 관련 내용은 언론 등을 통해 공개할 수 없다. 기소가 된 이후부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제한적 공개 정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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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전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esky0830@cbs.co.kr

 

 

한강 대학생 사망 보도, 페이지뷰에 매몰된 건 아닐까


[이슈 분석] 유족 제기한 의혹 그대로 뉴스화
공식 수사결과 발표 전, 언론이 피의자 특정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씨에 대한 언론보도가 우려를 낳고 있다. 공
식 수사결과 발표 전 유족의 의혹제기를 그대로 뉴스화하면서 특정인을 피의자로 여기는 분위기를 만든 행태가 대표적이다. 한 대학생의 죽음을 다룬 이례적으로 많은 보도와 높은 관심은 우리 사회와 언론계에 여러 시사점을 남긴다.

기자협회보가 손씨에 대한 첫 보도가 나온 지난 4월28일부터 5월10일까지 포털 네이버에서 관련 뉴스 수를 확인한 결과 13일 간 나온 총 기사 수는 2458개였다. 해당 기간 ‘한강’에 대한 뉴스 검색결과 중 ‘대학생’(‘한강 +대학생’)과 ‘의대생’(‘한강 +의대생 -대학생’)이 포함된 기사 수를 각각 파악해 합산한 결과다.

4월28일 23건, 29일 74건, 30일 379건, 5월1일 159건, 2일 62건, 3일 258건, 4일 431건, 5일 225건, 6일 264건, 7일 158건, 8일 128건, 9일 86건, 10일 211건의 기사가 나왔다. 하루당 약 189개 꼴이었다.







10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앞에서 경찰이 고(故) 손정민 군의
친구 휴대전화 수색 작업에 앞서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보도들엔 손씨 친구를 피의자로 의심케 하는 기사·콘텐츠가 다수 포함됐다. 지난 3일 업로드 돼 11일 정오 현재 622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뉴스1 유튜브 영상 <‘한강 실종 의대생’ 아버지가 밝힌 의문점들...친구는 왜 신발을 버렸나>는 대표적이다.
해당 영상은 사망원인이나 부검결과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손씨 부친의 손씨 친구에 대한 의혹제기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한강 의대생父 “함께 있던 친구, 방어 기제로 최면수사 안돼”>(중앙일보, 5일), <한강 사망 대학생 父 “아들한테 맹세…
반드시 대가 치르게 해줄 것”>(세계일보, 4일)처럼 부친의 발언·주장을 그대로 기사화하고 인터뷰한 언론보도는 부지기수다. 유족의 의문이 수사과정에 반영될 필요가 있는 의미 있는 얘기란 점과 유족의 발언을 언론이 전하는 건 별개의 윤리를 요구받는다.

김희원 한국일보 논설위원은 지난 6일 ‘지평선’ 칼럼에서 “손정민씨 사망사건에 대해 경찰은 아직 수사 중인데, 언론과 대중은 어느덧 한 사람의 ‘범인’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날벼락처럼 아들 잃은 부모 심정이야 백번 이해하나, 애끊는 고통에서 비어져 나오는 모든 말을 언론이 담아서는 안된다”며 “보도하지 말아야 할 것을 걸러내는 게 언론의 역할이고, 피해자를 만들 위험이 있다면 낙종을 하는 게 옳다”고도 했다.

족 통해 얻는 부수정보들 기사화, 결정적 보도 안나오고 편견 재생산

언론이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지점은 또 있다.
손씨 친구의 행동에 초점을 맞춰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등을 다룬 보도가 지속 이어진 부분이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수사하고 있으나, 자세한 것은 말할 수 없다’고 하는 등 피의사실공표에 조심해 왔는데 그 결과 언론은 공식 취재원으로부터 나온 최소한의 설명을 토대로 뉴스를 제작해야 했다.

결정적 보도는 어려웠고, 결국 유족의 주장이나 추측, 특정 행위나 부수 정보에 집중한 기사가 다수 쓰이며 편견을 확대재생산하는 효과만 야기했다.

김춘식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그동안 언론이 보도자료 등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걸 문제 삼았는데 공식적 취재원이 침묵하는 상황에서 기자들이 뉴스에 반영할 수 있는 취재원이 피해가족밖에 없었고 이에 유족의 목소리가 지배한다는 점에서 특이한 사례”라며 언론의 자성을 촉구했다.
이런 보도가 다수 나온 이유론 높은 조회 수가 거론된다.
실제 4월30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관련 기사 상당수는 언론사별 많이 본 뉴스 20위 랭킹에 포함돼 ‘수십만 PV’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한강 대학생 사망’ 등으로 검색 시 조회수 1000회 이상 영상만 100건(11일 오후 5시 기준)을 훌쩍 넘는다.

첫 보도 <한강공원서 잔 대학생 나흘째 실종…경찰 수사>(연합뉴스, 4월28일)는 당일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랭킹 20위에 들지 못했지만, 29일 ‘의대생’과 ‘부친이 애타게 찾는다’는 정보가 뉴스에 담기기 시작하고, 30일 손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기사 수와 PV 모두 폭증했다. 이후 유족의 의혹제기와 수사상황 등 기존 기사에 정보 하나씩만 덧붙인 뉴스가 계속 나와 꾸준히 높은 조회수를 얻는 상황이다.

일각 “피해자 만들 위험 있다면 차라리 낙종하는 게 옳을 것”

사안에 대한 뉴스 이용자의 높은 관심 자체가 이례적인 지점도 있다. 안타까움과 별개로 더 충격적인 사건사고는 많기 때문이다. ‘의대생’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미스터리’가 남았으며, 감정이입할 수 있는 ‘아들을 잃은 아버지’라는 존재가 영향을 미쳤을 여지는 있다.

의혹을 받는 상대가 있고, 그 의심을 강화할 재료가 계속 공급된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 김언경 뭉클 미디어인권연구소장은 지난 8일 ‘열린라디오 YTN’에서 “언제부터인가 우리 국민들이 ‘국민 탐정놀이’ ‘국민 배심원 놀이’를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고인을 추모하고 그의 죽음의 원인을 철저하게 밝혀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하는 것과 말초적 호기심만으로 누군가에 대해 함부로 말을 하는 것은 다르다”고 했는데, 뉴스 댓글 등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일종의 ‘놀이’로서 관심은 차후 우리 공동체에 큰 고민이 될 수 있는 지점이다.

이번 현상은 기성언론의 ‘뉴스 가치 판단’에 과제가 되는 측면도 있다. 디지털부서를 경험한 한 신문사 기자는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된다고 하는데, 디지털 부서에 있으면서 ‘개가 사람을 물 수 있다’고 알리는 기사도 실제 많이 보고 의미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많은 온라인 기사가 ‘황색 저널리즘에 가까운 게 사실이지만 봐주는 독자에게 필요한데 공급자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시시한 기사로 치부하는 게 맞는 것인진 고민이 필요하다. 뉴스 가치 판단이 바뀔 지점도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출처: 한국기자협회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고(故) 손정민씨의 발인을 앞두고 아버지
손현씨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 뉴스1





한밤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던 대학생 손 씨가 실종된 지 엿새째인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 손 씨를 찾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1.4.30/뉴스1
© News1

 

국민은 경찰을 믿고 싶다


조니 입장에서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 경찰이 된 이상 설령 친구라 할지라도 살인범을 도망가게 해서는 안 된다. 믿고 찾아온 친구를 배반하는 일은 분명 고통스럽다. 그런 일은 다른 사람이 해주었으면 싶다.
하지만 대신할 다른 사람이 없다면, 자신이 나서서 임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 옥타버스 로이 코헨 ‘경찰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중에서
의대생 한강 실종 사망 사건에 대한 의혹이 걷히지 않고 있다. 몇 시간 전까지 살갑게 대화를 주고받던 아들이 실종되고 닷새 만에 주검이 되어 돌아왔으니 부모의 심정이 어떨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사실 확인과 증거 수집이 제대로 이루어졌는가, 많은 사람들이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
옥타버스 로이 코헨이 1952년에 발표한 단편 추리소설은 한때 좋은 친구였던 두 남자가 경찰관과 범죄자로 재회하는 이야기다. 강도 살인범이 되어 도주 중이던 텍스는 조니가 경찰관이 된 줄 모르고 찾아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긴장을 푼다. 그
러나 텍스의 정체를 알고 있던 조니는 친구를 배반하는 것이 괴로웠지만 아내를 시켜 경찰에 은밀히 연락해 놓은 상태다.
텍스도 조니의 제복을 발견, 형사들이 잠복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텍스는 조니를 협박, 그의 경찰복을 입고 조니의 아내를 인질 삼아 빠져나가려 한다. 하지만 텍스는 짧은 격투 끝에 체포당한다. 공과 사를 구별해서 경찰의 책임을 다했던 조니와 범인 앞에서 조니가 정복으로 갈아입고 집 밖에 나올 리 없다고 눈치챈 형사들의 신속한 판단이 사건을 해결했다.
‘경찰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로 번역된 이 소설의 원제는 ‘언제나 경찰을 믿어라(Always Trust a Cop)’이다. 국민은 경찰을 믿고 싶다. 경찰은 절대 거짓말하지 않고 거짓을 편들지 않는다고, 힘 가진 자들만의 보디가드가 아니라고 믿고 싶다.
진실을 밝혀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이 경찰의 첫째 의무라는 신념으로 불철주야 수사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




김규나 소설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6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