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도토리 깍지 2021. 5. 27. 18:50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한강경찰대 관계자들이 손정민(22)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점의 수심을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경찰이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 상황을 발표한 27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숨진 손정민씨를 추모하는 글과 물품

들이 놓여 있다. 이한형 기자

 

 

 

 

 

중간 수사결과 발표하는 서울경찰청 형사과장 - 한원횡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한강 대학생 사망사고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1.5.27 뉴스1

 

 

 

 

 

경찰 "故손정민 사망 사건, 아직 범죄 관련성 없어  수사상황 공개

 

 

 

서울청, 각종 음모론·가짜뉴스에 23쪽 분량 수사상황 발표
사인은 익사 추정, 상처는 사인 아냐…

독극물·타인혈흔 없어


"3시38분 A씨 혼자 있었다" 진술 갈리는 목격자도…"확인중"
타살설·대역설 등 각종 음모론 반박…"경찰 믿고 지켜봐달라"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먹고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과 관련해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가 이어지가 경찰이 23쪽 분량의 자료를 내고 수사 진행 상황을 공식 발표했다.

27일 서울경찰청은 '한강 대학생 사망사건 관련 그간 수사진행사항'이라는 자료를 내고 "지난달 30일 고 손정민 군이 한강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후 경찰은 서울청에서 직접 수사를 지휘하며 서초경찰서 강력 7개팀을 전부 투입하는 등 당일 상황 재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손씨의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

비강·십이지장에 물이 차 있고, 폐·신장·심장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됐다.

사인으로 볼만한 질병은 없었고, 혈액 등에서 약독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머리 2개소 좌열창(피부가 찢어지는 손상)은 생전에 발생한 손상으로 볼 수는 있으나, 사인에 이를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손씨가 입고 있었던 옷과 소지품 등에 대해 국과수 감정을 했는데, 여기에서 손씨 혈흔이 발견되기도 했다.

셔츠 좌측 어깨와 목 부위에서 혈흔 추정 물질이 식별돼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모두 손씨의 혈흔으로 확인됐다. 셔츠 뒷면 좌측 아래 부분에는 약 2cm 길이의 찢어진 흔적이 나왔다.

손씨는 음주 약 2~3시간 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54%로 나왔으나 경찰은 부패 과정에서 발생하는 알코올이 포함된 수치라는 점을 감안해 실제 농도는 약 0.105~0.148% 수준으로 봤다. 이외에도 손씨의 지갑 테두리 부분에서 '스테아린산칼슘'이라는 물질이 발견됐는데, 윤활제 등 다방면에 사용되는 무독성 물질이다.

서울청 한원횡 형사과장은 "손씨 의복에서는 타인의 혈흔 등 특이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친구 A씨가 당시 착용했던 점퍼·가방·의복 등에 대해서도 국과수 감정을 의뢰했지만, 모두 혈흔 등 특이사항은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실종 현장을 근거리에서 직접 비추는 CCTV가 없어 동 시간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직접 목격자'는 총 16명이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 신빙성 확인을 위해 현장조사·휴대전화 포렌식·법최면 수사까지 실시하고 있다.

한 과장은 "최종 체류지점으로부터 약 180m 거리에 있는 반포나들목 CCTV를 중심으로 주변 CCTV 및 제보 영상 등을 집중 분석했다"며 "영상에 작은 점으로 보이는 행인까지도 특정해 당시 현장 목격 여부 등 관련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기존 목격자의 진술과 불일치하는 새로운 목격자 제보도 나왔다.

실종 당일 새벽 3시 38분 A씨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을 때, 혼자 있었다는 것이다.

 

서초서 강력팀에 자진 제보 한 이 목격자는 해당 시간에 한강 야경 사진을 찍었는데, 이때 한 나무 밑에서 전화하고 있는 A씨가 홀로 있는 모습이 찍혔다.

목격자와 A씨 사이 거리는 40~50m 정도였다고 한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 손씨의 사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온 만큼 익사에

이르게 된 경위에 초점을 맞춰 사망 전 행적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반면 앞서 다른 목격자 2명은 실종 당일 새벽 3시 38분쯤 전화를 하고 있는 A씨와 손씨가 함께 있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새벽 2시쯤 손씨와 A씨가 돗자리에서 함께 취침했고, 3시쯤에는 A씨가 강변에서 구토하는 모습과 손씨는 돗자리에서 취침을 하고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3시 15~30분쯤에는 A씨가 잠자고 있는 손씨의 뺨을 툭툭 치고 흔들면서 깨웠으며, 3시 38분 전화 이후에는 A씨가 돗자리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손씨는 앉아 있었다고 한다.

3시 47분 이들이 귀가할 때는 손씨와 A씨를 모두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아 법최면을 실시했는데, 법최면 상에서도 일관되게 진술을 하고 있다"며 "사진도 직접 서초서에서 현장에 가서 사각이 발생할 수 있는지, 빛에 따라 안 보일 수 있는지 등 확인을 해봤지만 현출이 됐다. 불일치 하는 부분에 대해서 현재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4시 27분쯤 A씨가 가방을 메고 잔디밭 끝 경사면에 누워 있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에 대해서도 법최면을 실시했지만, 기존 진술 내용과 법최면 상황에서 회상한 내용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러 논란을 낳았던 'A씨가 잠든 손씨 옆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는 사진'과 관련해서는 당시 A씨가 손씨의 주머니를 뒤적인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촬영한 목격자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자고 있던 손씨 옆에서 짐을 챙기고 손씨를 흔들어 깨우는 장면"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그 가족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조사는 다 했다'는 입장이다.

△친구 A 및 가족 조사 △휴대전화·노트북·차량 블랙박스 등 포렌식 △통신 수사 △주거지 주변 CCTV 분석 △A의 의복 등에 대한 국과수 감정의뢰 등 가능한 모든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손씨 발견 전에는 참고인 조사 1회와 법최면 수사 2회, 발견 후에는 참고인 조사 3회와 프로파일러 면담 1회 등 총 7차례 실시했다.

또 A씨의 부모들도 각각 불러 총 3차례 조사했다.

 

이어 A씨 부모와 누나의 휴대전화, 당시 이용한 차량 블랙박스와 A씨의 노트북·아이패드 등도 전부 포렌식 했다. 가택수색도 진행했다. 그 결과 삭제 정황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에 대해서는 형사소송 절차상 강제수사를 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면서도 "대부분 동의하에 이뤄지는데, A씨 측은 요구한 모든 사항에 대해 전부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한원횡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제2서경마루에서

한강 대학생 사망사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이날 경찰은 유튜브 등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각종 음모론과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일일이 반박했다. 대표적으로 '토끼굴을 오가는 A씨가 동일인이 아니다.

동생이나 다른 누군가가 대역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

두 인물이 동일인이라는 것은 명확하게 확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A씨가 젖어 있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다. 당시 A씨가 귀가할 때 탔던 택시기사는 최초 "A씨의 옷이 젖어 있었는지 제대로 보지는 못했으나 운행 종료 후 내부 세차 시 차량 뒷좌석이 젖어있지는 않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반포나들목·고속터미널역·A씨 주거지 등 CCTV를 확인한 결과 당시 토끼굴을 빠져나온 A씨는 4시 42분쯤 고속터미널역 출구 앞에서 택시에 탔고, 4시 50분쯤 집에 도착했다. 이후 5시 4분쯤 가족들과 함께 차량을 이용해 다시 한강공원으로 이동했다.

A씨는 택시를 탈 때 현금이 아닌 카드로 결제했다.

이외에도 흐릿한 영상을 근거로 '술에 취한 손씨를 A씨와 다른 누군가가 함께 한강으로 옮겨 빠뜨렸다'는 음모론에 대해서도 영상에 나온 4명 중 2명을 특정해 조사했지만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 2명은 당시 손씨와 A씨를 목격하지 못했고, 4시 22분쯤 중앙데크 쪽으로 가 쓰레기를 버린 후 4시 29분쯤 택시를 타고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유튜브에서 '이들이 한강에 뭔가를 내다 버리고 있다'고 주장한 장면은 돗자리를 터는 모습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2명과 나머지 2명은 현장에서 만난 사이들로 서로 인적사항 등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실종 당일 4시 40분쯤 한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낚시꾼들의 진술과 관련해 해당 남성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난달 24일 이후 서울청에 실종신고 접수된 63명에 대해 전부 조사를 했지만,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과장은 "현재까지 수사한 사항으로 볼 때 손씨의 사망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에서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를 믿고 지켜봐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자료는 서울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ms@cbs.co.kr

 

 

 

 

 

 

 

 

한원횡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제2서경마루에서

한강 대학생 사망사고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故손정민 사건' 첫 공식발표 "범죄 정황 확인 안 돼…모든 가능성 수사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 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은 현재까지 이 사건이 범죄와 연관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이 손정민 씨 사건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달 25일 손 씨가 실종된 지 약 한 달여만이다.

 

한원횡 서울자방경찰청 형사과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제2서경마루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 수사사항 중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피의자로 입건된 사람은 없다"며 "경찰에서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손 씨와 함께 술을 마신 손 씨의 친구 A 씨의 노트북·아이패드, A 씨 어머니 휴대전화·차량 블랙박스, 아버지·누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총 7대를 지난 4일∼21일 사이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한 결과 자료 삭제 정황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 기기를 지나치게 늦게 확보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형사소송 절차상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을 강제수사할 수단이 없다"며 "A 씨와 가족은 경찰의 모든 요구사항에 협조했고, 가택 수색도 동의 아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가 당시 신고 있던 신발은 손 씨 실종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오후 2시 11분께 A 씨 어머니와 누나가 종량제 봉투에 담아 아파트 쓰레기통에 버렸다.

신발은 이튿날 오전 5시 33분께 한 쓰레기 수거 업체에 의해 수거돼 인천 매립지로 보내졌다.

A 씨 측은 "신발이 낡았고 토사물이 묻어 다른 쓰레기들과 함께 버렸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손 씨가 당시 착용한 의복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결과, 셔츠 뒷면 왼쪽 아래에 약 2㎝ 길이로 찢어진 부분이 있었고, 왼쪽 어깨와 목 부위에서 혈흔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유전자 분석 결과 모두 손 씨의 혈흔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출혈이 손 씨 생전에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과수 부검 결과 손 씨의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손 씨가 보유하던 지갑의 테두리 부분에서는 스테아린산칼슘이 발견됐다.

 

이는 윤활제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무독성의 흰색 고체로, 경찰은 이 물질이 지갑 모서리에서 발견된 경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은 A 씨가 당시 착용했던 점퍼나 가방, 반바지 등의 국과수 감정 결과 혈흔이 발견되지 않는 등 특이한 점이 없었다고 했다.

 

다만 감정 대상이 된 양말은 A 씨의 가방 안에 있던 양말로 당일 착용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특히 경찰은 이날 손 씨 사건을 놓고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A 씨가 손 씨와 함께 한강에 입수한 게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 경찰은 택시 기사의 진술을 공개했다.

 

A 씨가 손 씨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4시 42분께 귀가할 때 탔던 택시의 기사는 당시 'A 씨의 옷이 젖어 있었는지 제대로 보지 못했으나, 운행을 마치고 내부를 세차할 때 (A 씨가 탔던) 차량 뒷좌석이 젖어있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A 씨가 한강공원에 돌아왔을 때 토끼굴(공원으로 연결된 올림픽대로 아래 보행로) CCTV에 찍힌 모습이 A 씨가 아닌 A 씨 남동생이나 다른 사람일 수 있다는 의혹에 경찰은 "A 씨 본인이 맞다"고 확인했다. A 씨는 남동생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사라진 A 씨의 휴대전화를 계속 수색하는 한편 당일 오전 4시 40분께 낚시하던 7명이 목격한 '한강 입수 남성'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발표한 A4 23페이지 분량의 수사 결과 중간발표 자료를 서울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전국에 비가 내린 16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들이 고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전화를 수색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손정민씨 셔츠에서 혈흔 검출..친구 옷·현장엔 핏자국 없어

 

 

서울경찰청, 사건 33일 만에 첫 공식입장 발표
친구 누나 폰까지 뒤졌지만 혐의점 못 찾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손씨와 함께 있던 친구 A씨와 그 가족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통신기록을 전부 확인했지만 의심할 만한 점을 찾지 못했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 34가지 의혹 해명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경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달 25일 손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후 33일 만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손씨와 A씨의 행적을 둘러싼 34가지 의혹에 대해 일일이 해명하고 이 내용을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 손정민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 경찰은 74곳 126대의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했다고 27일 밝혔다. 2021.5.27 서울경찰청 제공

 

 

 

 

 

한원횡 서울청 형사과장은 27일 브리핑에서 “고 손정민씨의 안타까운 죽음에 다시 한번 명복을 빈다”면서 “현재까지 손씨의 사망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친구 A씨 7회, 부모 3회 조사 받아

서초경찰서 강력 7개 팀 전원을 투입해 126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 한강 출입차량 193대 등을 분석하고 7개 그룹 16명의 목격자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 현장 조사, 법최면 등 33회에 걸친 조사를 실시한 경찰은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있다면 피의자로 입건돼야 하는데 현재까지 피의자로 입건된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손씨의 유족과 많은 시민은 손씨가 실종되기 직전까지 함께 술을 마신 A씨가 손씨의 사망과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경찰은 의심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

 

A씨는 손씨가 실종된 시점에 최면조사 2회를 포함해 3회 출석조사를 받았고, 이후 네 차례 더 조사를 받았다.

사건 은폐 의혹을 받는 A씨의 부모도 각각 2회, 1회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 한강 사망 대학생 손정민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현장에서 손씨를 목격했다고 밝힌

목격자들의 당시 위치. 2021.5.27 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은 A씨 누나를 비롯해 4인 가족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아이패드, 차량 블랙박스 등 7대의 기기를 포렌식했으나 삭제내역 등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A씨 부친의 휴대전화 통신기록을 전부 확인했지만 사건 관련한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 “손씨와 A씨 다투는 장면 못 봤다”

손씨와 A씨가 음주 후 다툰 것 아니냐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경찰은 판단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에서 손씨의 셔츠 옷깃에서 본인 혈흔이 발견됐으나 A씨의 점퍼, 반바지, 가방 등에서는 혈흔이 나오지 않았다. 한강공원 현장 주변에서도 혈흔 반응은 없었다.

손씨의 오른쪽 손톱에서도 손씨 본인의 유전자(DNA)만 검출됐다.

 

목격자들도 두 사람 사이에 시비나 다툼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A씨가 사건 당일 오전 2시 18분쯤 술에 취해 누운 손씨의 주머니를 뒤적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 사진을 제출한 목격자는 A씨가 손씨 옆에서 짐을 챙기고 그를 흔들어 깨우는 장면이라고 진술했다.

‘주사로 사망’·‘한강에 빠뜨렸다’ 의혹도 허위

 

현장 CCTV 영상과 사진 등을 근거로 ‘A씨가 목 뒤에 주사를 놓아 손씨를 사망하게 했다’거나 ‘친구 A씨와 제3자가 손씨를 한강에 옮겨 빠뜨렸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경찰은 시신 부검에서 약물과 독극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CCTV 영상 속 4명의 일행이 쓰레기를 버리고 귀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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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정민군을 위한 묵념

 

 

 

 

손정민씨, A씨와 싸웠다? → 사실 아님

 

 


반포한강사건진실을찾는사람들(반진사)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열린 ‘한강 대학생 실종사건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반진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한 달 동안 경찰의 수사가 미흡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 했다.

 

2021.5.25/뉴스1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사망한 채로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씨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현재까지 손씨의 사망에 범죄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27일 서울경찰청은 수사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동안 유튜브 채널과 일부 네티즌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경찰의 해명 가운데 ▲친구 A씨와 손씨의 관계 ▲A씨의 신상과 행적 관련 의혹 ▲손씨의 타살 의혹과 관련된 내용을 문답식으로 풀어봤다.

Q. A씨와 손씨는 친하지 않았고 당일 싸웠다?

A. A씨와 손씨는 평소 함께 다니며 술을 마시거나 국내·해외 여행을 함께 가는 사이로 확인됐다.

일부 네티즌이 남성 여러 명이 서로 쫓는 듯한 유튜브 영상을 보고 손씨와 A씨가 손씨의 실종 당일 시비가 붙은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지만, 해당 영상의 당사자들은 당시 한강공원에서 장난치며 달리기를 했다고 진술했다.

 

A씨가 누워 있던 손씨의 주머니를 뒤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해당 사진을 제출한 목격자가 “A씨가 자고 있던 손씨 옆에서 짐을 챙기고 손씨를 흔들어 깨우는 장면”이라고 진술했다.

Q. A씨가 유력 집안의 자제라 수사를 무마했다?

A. A씨의 가족과 친인척 중 강남서장, 대형병원 교수, 서울경찰청 수사과장 등 유력인사가 있어 사건을 무마하려는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지만 전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마찬가지로 당일 실종 신고도 되기 전에 사건 발생 장소 인근에 순찰차 6대가 도착해 수색한 것을 두고 가족 중 유력인사가 있어 서초경찰서를 동원한 것이라 추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쯤 음주 의심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돼 방배경찰서 서래파출소에서 순찰차 1대와 교통순찰차 1대가 출동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Q. A씨가 한강에서 벌인 행동이 수상하다?

A. 일부 네티즌은 A씨가 손씨의 목 뒤에 주사를 놓아 살해했다거나 술에 취한 손씨를 A가 다른 누군가와 함께 한강으로 옮겨 빠뜨린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A씨가 홀로 집으로 돌아갈 때 입었던 옷이 젖어 있었다면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나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되며 손씨의 혈액에서 약물이나 독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사람들이 누군가를 부축해 옮기는 듯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이러한 의혹이 퍼졌으나, 경찰이 해당 영상에서 확인되는 대상자 4명 중 2명을 특정해 조사한 결과 이들은 손씨와 A씨는 목격하지 못하고 중앙 데크 쪽으로 가 쓰레기를 버린 후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나머지 2명은 인적사항을 확인 중이다.
A씨가 손씨 실종 당일 손씨와 함께 물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A씨가 당시 탑승했던 택시기사가 운행 종료 후 내부를 세차할 때 차량 뒷좌석이 젖어 있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다른 장소에 은닉하거나 폐기했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위치정보 분석결과 지난달 25일 마지막 통화시간인 오전 3시 38분쯤부터 전원이 꺼진 오전 7시 2분쯤까지 계속 한강공원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Q. 한강 현장에 혈흔이 나왔으므로 손씨는 타살됐다?

A. 사건 현장 주변을 폭넓게 감식했으나 혈흔 반응은 나오지 않았으며, 손씨 머리 왼쪽 뒷부분의 상처와 뺨 근육 파열은 부검 결과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의 손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이 상처들은 보통 발생할 수 있는 손상으로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

 

손씨는 평소에 물을 무서워해 스스로 물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경찰은 손씨가 해외 해변에서 물에 들어가 촬영한 사진, 국내에서 물놀이하는 영상 등을 확보했다.

다만 정확한 입수 경위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 중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고 손정민 씨 사망 원인은? 한강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 손정민 씨

사건 관련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지난 26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 마련된 손 씨

추모공간을 시민이 살펴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故손정민 친구 태운 택시기사 '좌석 안 젖었다' 진술

 

 

경찰, 손씨 사건 관련한 각종 의혹들에 해명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당시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가 손씨와 함께 한강에 입수한 게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상반된 진술을 공개했다.

서울경찰청은 27일 "A씨가 손씨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4시 42분께 귀가할 때 탔던 택시 기사는 당시 'A씨의 옷이 젖어 있었는지 제대로 보지 못했으나, 운행을 마치고 내부를 세차할 때 (A씨가 탔던) 차량 뒷좌석이 젖어있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는 온라인 일각에서 'A씨가 만취해 정신을 잃은 손씨를 강으로 끌고 가 물속에 밀어 넣었다'는 취지의 의혹 제기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또 손씨가 평소 물을 무서워해 스스로 물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손씨가 해외 해변이나 국내에서 물놀이하며 찍힌 사진과 영상 등을 확보했다"며 "정확한 입수 경위에 대해선 계속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손정민 씨 사망사고 중간 수사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한원횡 서울

경찰청 형사과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제2서경마루에서 한강 대학생 사망사고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scape@yna.co.kr

 

 

 

 

 

경찰은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A씨의 휴대전화가 다른 곳에 숨겨져있거나 버려졌다는 의혹에는 "A씨 휴대전화는 마지막 통화 시간(아버지와 통화)인 오전 3시 38분께부터 전원이 꺼진 오전 7시 2분께까지 계속 한강공원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A씨는 손씨의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귀가했다가 가족과 함께 손씨를 찾으러 한강공원에 돌아온 뒤 당일 오전 5시 40분께 손씨 부모에게 이를 돌려줬다.

경찰은 "다만 A씨는 손씨 휴대전화를 갖고 간 이유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어 계속 확인 중"이라고 했다.

경찰은 아울러 손씨와 A씨를 당일 오전 2시 18분께 한 목격자가 촬영한 사진을 근거로 'A씨가 누워 있던 손씨의 주머니를 뒤적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진을 경찰에 제출한 목격자는 A씨가 자고 있던 손씨 옆에서 짐을 챙기고 손씨를 흔들어 깨우는 장면이라고 진술했다"고 반박했다.

 

 

 

 

s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손정민 씨 실종 당일 오전 2시 50분께 촬영된 사진. 손 씨가 누워있는 가운데 친구

A 씨가 가방을 멘 체 쪼그려 앉아 있다. 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친구가 故손정민 주머니 뒤졌다?…경찰 "'흔들어 깨우는 장면' 목격진술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 씨 사건과 관련, 경찰이 당시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 씨와 관련한 각종 루머를 바로잡았다.

앞서 손 씨 실종 당일 오전 2시 18분께 손 씨와 A 씨의 모습을 목격했던 시민은 지난 12일 이들을 촬영한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서 손 씨는 바닥에 누워있고, 그 옆에는 야구점퍼를 입은 A 씨가 가방을 멘 체 쪼그려 앉아있다.

이후 일부 언론은 이 목격자가 사진을 촬영한 이유에 대해 "A 씨가 다른 사람 주머니를 뒤지길래 도둑인 줄 알고 촬영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은 27일 "사진을 경찰에 제출한 목격자는 A 씨가 자고 있던 손 씨 옆에서 짐을 챙기고 손 씨를 흔들어 깨우는 장면이라고 진술했다"고 반박했다.

또 실종 당일 현장 인근에 순찰차 6대가 도착했다는 주장에 대해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께 음주 의심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돼 방배경찰서 서래파출소 순찰차 1대, 교통순찰차 1대가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는 A 씨의 휴대전화가 은닉됐거나 폐기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A 씨 휴대전화는 마지막 통화 시간(아버지와 통화)인 오전 3시 38분께부터 전원이 꺼진 오전 7시 2분께까지 계속 한강공원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다만 A 씨는 손 씨 휴대전화를 갖고 간 이유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어 계속 확인 중"이라고 부연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홈페이지에도 "'한강 대학생 사망사건'과 관련하여 여러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더불어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 제5조 제1항 제4호에 의거해 현재까지의 수사 사항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손 씨 사건 관련 설명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장 인근서 낚시를 하다가 불상의 남성이 물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들은 4시 40분께 수상택시 승강장 방향 강변에 무릎까지 물에 잠겨 서 있는 남성을 최초로 목격했고, 잠시 후 가슴 부근까지 물에 잠긴 채 수영하듯 팔을 휘저으며 더 안쪽으로 가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또 목격자들은 입수자가 시원하다는 듯한 소리를 내며 수영하듯 한강에 들어가 위험한 상황으로 생각되지 않아 신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목격자들이 갑자기 나타나 진술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한강공원 출입차량 193대의 소유주와 탑승자에 대해 일일이 탐문하던 중 목격자 일행을 확인했고,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총 7명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5명이 입수하는 남성을 직접 봤다는 일치된 진술을 했고, 목격자가 참여한 현장 조사와 목격자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진술 신빙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이 사건을 두고 송정애 대전경찰청장이 담당 수사팀을 비판했다는 가짜뉴스가 확산돼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는 '송정애 대전청장, 서울 경찰에 대한 강한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는데, 채널 운영자는 송 청장이 "만약 이것이 우리(대전청)가 수사 중이라면 증인 A 씨 수사에 집중할 것이다" "거짓 증인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는 가짜뉴스를 만들었다.

또 '손정민 씨 사건에서 말도 안 되는 부분이 많다'며 송 청장이 유족 측 주장을 지지하는 것처럼 꾸몄다.

이에 대전경찰청은 해당 영상에 댓글을 남겨 '위 영상은 송 청장과 무관한 내용이며 추후 허위사실 유포 등에 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고 밝혔다.

 

27일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유튜브에 올라온 송정애 대전청장과 관련한 허위사실이 위법 소지가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 부산일보(www.busan.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경찰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22)씨의 친구 B씨의 휴대전화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21.05.12. dahora83@newsis.com

 

 

 

 

경찰 "한강 대학생, 과거 물놀이 했다"..23쪽 자료공개

 

 

 

해외 해변과 국내 물놀이 영상 등 확보"
A4용지 23쪽 분량 수사 상황 전격 공개
현장서 혈흔 의혹.."반응 확인되지 않아"
범죄혐의 발견 안돼.."피의자 입건 없어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A(22)씨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이 과거 A씨가 해변가 등에서 물놀이를 했던 정황을 파악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가 평소 물을 무서워해 스스로 차가운 한강에 들어갈 일은 없다"는 유촉 측 주장이 나온 이후 각종 의혹이 번지고 있는 것에 대한 설명차원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이번 사건 수사 설명자료를 통해 "A씨가 해외 해변(물속)에서 촬영한 사진, 국내에서 물놀이하는 영상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확한 입수 경위는 계속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새벽 4시40분께 낚시꾼 7명은 신원불상의 한 남성이 한강에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목격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해당 남성이 수영을 하는 듯 강 안쪽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으로 보였고, 구조가 필요한 상황은 아닌 것 같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들 증언을 토대로 이 남성과 A씨 사망과의 관련성을 확인 중이다.

그런 가운데 A씨 아버지는 전날(26일) 입장문을 통해 "우리 아이는 평소 수영복 등 장비를 갖추고 안전이 담보된 곳에서 여럿이 함께 하는 수영(친구들과 해외여행 중 안전요원 지도하에 스노클링 경험도 있음) 외에는 즉흥적으로 바다,

 

강에 들어간 적이 없고 평소 물을 즐기지 않는 성향"이라고 밝혔다.

어두운 한강을 혼자 들어갔다는 것은 술에 취한 상태를 감안하더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게 아버지 측 주장이다.

 

경찰은 이날 한강 대학생 사망사건과 관련해 그간의 수사 진행상황을 전격 공개했다. 취재진에게 배포한 분량만 A4용지 23쪽에 달했다.

이 자료에는 사건 개요부터 주요 수사 사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B씨 수사 상황, A씨의 당일 행적, 제기된 의혹별 질의응답 등이 모두 담겨 있다.

경찰은 이 자료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A씨 사망 경위와 관련 온라인을 중심으로 가짜 뉴스가 난무하고, A씨 아버지를 중심으로 의혹들이 제기되자 모든 수사 상황 공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7개 그룹의 17명 목격자를 확보해 참고인 조사(17회), 목격자 참여 현장조사(3회), 법최면(2회), 포렌식(1회)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A씨 부검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54%였다고 밝혔다.

그간 경찰은 법적 이유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밝히지 않아 왔다.

경찰은 "사체 부패 과정에서 발생하는 알코올이 포함된 수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음주 수치는 이보다 낮은 0.105%~0.148%로 볼 수 있다는 국과수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장에서 혈흔이 발견됐다는 소문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나온 것에 대해선 "지난 8일 의혹이 제기된 장소를 포함해 현장 주변을 폭넓게 감식했으나 혈흔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낚시꾼들이 목격한) 입수자들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면 피의자로 입건돼야 하는데 현재까지 피의자로 입건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실종 당일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B씨를 의심하는 대중적 시선이 이어지고 있지만, B씨에게 발견된 범죄혐의점은 없다는 의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연합뉴스

 

 

 

 

손정민 씨 사망 사건 의혹에 대한 경찰 일문일답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답변했습니다. 다음은 경찰이 공개한 일문일답.

〈당일 행적 관련〉

□ 친구 A씨가 고 손정민 군과 그리 친하지 않은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술을 마시자고 연락한 이유는?

- 친구 A와 고 손정민 군은 평소 함께 다니며 술을 마시거나 국내·국외여행을 같이 가는 사이로 확인됨.

□ 고 손정민 군이 마신 술의 양이 얼마 되지 않는데, 만취한 상태로 볼 수 있는지.

- 고 손정민 군과 친구 A가 구입한 술은 소주(360ml) 2병, 소주PET(640ml) 2병, 청하(300ml) 2병, 막걸리(750ml) 3병으로 확인되었음.

- 고 손정민 군 부검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54%로 회신 되었음 (혈중알코올농도는 사체 부패 과정에서 발생하는 알코올이 포함된 수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음주 수치는 이보다 낮은 0.105%~0.148%로 볼 수 있다는 국과수 의견)

□ 고 손정민 군과 친구 A 사이에 시비가 있던 것은 아닌지.

- 다른 목격자들도 고 손정민 군과 친구 A 사이에 시비나 다투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하였음.

 

 

 

 

 

연합뉴스

 

 

손정민군의 주머니를 뒤적인 이유는.

- 위 사진을 제출한 목격자는 친구 A가 자고 있던 고 손정민 군 옆에서 짐을 챙기고 고 손정민 군을 흔들어 깨우는 장면이라고 진술함.

□ 고 손정민 군 휴대전화에 저장된 영상의 '골든 건'은 무슨 의미인지.

- 친구 A는 위 문구 언급 전후로 '퍼킹, 제이팍' 등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아 최근 박재범 레이블에서 탈퇴하고 예명을 '골든'에서 'G소울'로 변경한 가수를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진술함.

□ 고 손정민 군 휴대전화를 친구 A가 가지고 간 이유는.

- 친구 A는 고 손정민 군의 휴대전화를 자신이 가지고 간 이유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어 계속 확인 중임.

 

 

 

 

 

 

연합뉴스

 

 

 

 

□ 친구 A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다른 곳에 은닉하거나 폐기한 것 아닌지.

- 친구 A 휴대전화에 대한 위치정보 분석 결과, 친구 A 휴대전화는 마지막 통화시간인 4월 25일, 새벽 3시 38분쯤부터 전원이 꺼진 오전 7시 2분쯤까지 계속 한강공원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됨.

□ 친구 A와 그 가족들이 휴대전화를 찾아보려 노력도 하지 않고 하루 만에 새 휴대전화로 바꾼 이유는.

- 친구 A는 모친으로부터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있다고 들어 따로 전화해보지 않았고 분실신고나 해지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함.

- 집에 있던 휴대전화 공기계를 이용해 임시로 새 번호로 개통해 사용 중이라고 진술함.

 

 

 

 

 

연합뉴스

 

 

 

〈고 손정민 군 사인 관련〉

□ 고 손정민 군은 평소 물을 무서워해 스스로 물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하는데.

- 고 손정민 군이 해외 해변(물속)에서 촬영한 사진, 국내에서 물놀이하는 영상 등도 확보하였음. 정확한 입수 경위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 중임.

□ 손정민 군 머리 왼쪽 뒷부분에 상처가 나고 뺨 근육이 파열된 이유는.

- 부검 결과 머리 좌열창 2곳은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의 손상은 아니며, 보통 발생할 수 있는 손상으로 그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고 우측 볼 부위 손상도 머리 좌열창과 같이 보통 발생할 수 있는 손상으로 그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움.

□ 현장 바닥에서 발견된 혈흔은 무엇인지.

- 의혹이 제기된 장소를 포함해 현장 주변을 폭넓게 감식하였으나 혈흔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음.

 

 

 

 

 

 

연합뉴스

 

 

 

□ 돗자리에 고 손정민 군이 누워있을 때 이미 사망하였다거나 친구 A가 목 뒤에 주사를 놓아 사망하게 한 것은 아닌지.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되며 혈액과 위 내용물에서 특기할 만한 약물이나 독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회신받았음.

□ 술에 취한 고 손정민 군을 친구 A가 다른 누군가와 함께 한강으로 옮겨 빠뜨린 것은 아닌지.

- 반포나들목 CCTV 영상에서 확인되는 대상자는 4명으로 그중 2명을 특정하여 조사하였고 다른 2명은 인적사항 확인 중임.

- 대상자는 고 손정민군과 친구 A를 목격하지 못하였고 새벽 4시 22분쯤 중앙 데크 쪽으로 가 쓰레기를 버린 후 4시 29분쯤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고 진술함.

□ 고 손정민 군이 발견된 주변 강바닥은 진흙이 많아 정상인도 걷기 힘들고 물가에 바위가 많아 만취한 상태로 물에 들어갔다면 신체 앞부위에 상처 없이 들어가기 어려운데.

- 국과수는 변사자 양말에서 채취한 토양과 돗자리 인근 강가로부터 10미터 떨어진 수중 토양의 원소조성비 등이 유사하다는 감정 결과를 회신. 변사자 의복에서도 변사자 본인의 혈흔 외 특이사항은 없다는 국과수 감정 결과를 회신받았음.

 

 

 

 

 

 

연합뉴스

 

 

 

□ 친구 A가 고 손정민 군과 함께 물속에 들어간 것은 아닌지.

- 친구 A가 4월 25일 새벽 4시 42분쯤 귀가 시 탑승했던 택시기사는 최초 진술시 친구 A의 옷이 젖어있었는지 제대로 보지는 못했으나, 운행 종료 후 내부 세차 시 차량 뒷좌석이 젖어있지는 않았다고 진술함.

□ 낚시꾼들의 존재가 갑자기 공개된 것으로 볼 때 진술을 신뢰할 수 없는데.

- 한강공원 출입 차량 913대의 소유주와 탑승자에 대하여 일일이 탐문하던 중 목격자 일행을 확인했고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총 7명을 조사하였음.

- 일행 7명 중 5명이 직접 보았다고 일치된 진술을 하였으며, 목격자 참여 현장 조사 및 목격자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였음.

□ 낚시꾼들이 누군가 물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였음에도 구조하지 않은 이유는.

- 목격자들은 입수자가 시원하다는 듯한 소리를 내며 수영하듯 한강에 들어가 위험한 상황으로 생각되지 않아 신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함.

 

 

 

 

 

 

연합뉴스

 

 

 

 

□ 낚시꾼들이 목격한 것이 고 손정민 군이 아닐 수도 있는데.

- 현재까지 서울에서 지난달 24일 이후 실종신고 접수된 63명에 대해 전부 관련성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음. 입수자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음.

□ 어둡고 먼 거리인데 낚시꾼들이 정확히 목격했다고 볼 수 있는지.

- 목격자 7명 중 5명이 직접 목격하였다고 진술하고 다른 2명도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함. 당일은 음력 3월 14일이고 기상청 자료상 운량 1.1로 맑은 상태였음(운량 0~2는 맑음).

- 유사한 조건에서 현장 조사한 결과, 목격자들의 위치에서 입수 장면을 어려움 없이 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음.

□ 친구 A의 의복에 대해서는 감정 의뢰했는지.

- 지난 4일 친구 A의 의복(점퍼, 반바지, 양말, 가방)을 임의제출 받아 국과수 감정 의뢰했고, 혈흔이나 DNA 등은 발견되지 않았음.

- 제출 당시 세탁된 상태로 부착된 토양은 이미 탈락되어 감정이 어려운 상태였음.

 

 

 

 

연합뉴스

 

 

 

 

친구 A에 대한 각종 의혹〉

□ 친구 A 및 그 가족들이 경찰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임하는 이유는.

- 현재까지 친구 A 및 그 가족은 참고인 조사에 전부 응하였고 가택, 차량 수색, 휴대전화 포렌식 등에 전부 동의하였음.

□ 친구 A의 친인척 중 강남서장, 강남세브란스 교수, 서울청 수사과장 등 유력인사가 있어 사건을 무마하려는 것 아닌지.

- 전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음.

□ 당일 실종신고도 되기 전에 사건 발생장소 인근에 순찰차 6대가 도착하여 수색한 이유는.

- 지난달 25일 새벽 3시 30분쯤 음주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되어 방배경찰서 서래파출소 순찰자 1대, 교통순찰차 1대가 출동한 것으로 확인됨.

 

 

 

 

 

 

연합뉴스

 

 

 

□ 친구 A가 고 손정민 군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으면서 고 손정민 군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은 아닌지.

-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자동 동기화, 백그라운드 앱 실행 등으로 데이터 통화내역이 확인되는 경우가 있으나 실제 사용한 것과 구분할 방법은 없고, 통신사도 이를 보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됨.

- 고 손정민 군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웹이나 앱 사용은 새벽 1시 9분쯤, 카카오톡 발신은 1시 24분쯤, 전화통화는 1시 33분쯤으로 최종 확인됨.

 

 

 

 

 

 

 

 

 

손정민父 "친구 신발 외에도 티셔츠도 버려…의혹 계속 생겨"


 

 

손정민씨 실종 당일 친구 A씨의 모습. 손정민씨 유가족 제공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가 친구 A씨에 대한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A씨가 신발뿐 아니라 티셔츠까지 버렸다는 내용이다.
 
27일 손현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전날 발표한 유가족의 입장문에 대해 설명했다.
 손씨는 “정민이 엄마가 며칠간 식음을 전폐하면서 입장문을 작성했다”면서 “아내는 정민이 술버릇이나 혈중알코올농도에 대한 오해가 싫어 그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작성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성 중에도 의혹은 계속 생겼다. (친구 A씨가) 신발만 버린 줄 알았는데 티셔츠까지 같이 버렸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내용은 전날 발표한 유가족 입장문에 자세히 적혀 있다.
 유가족은 입장문에서 “A가 입고 있던 티셔츠 목 부분이 토끼굴 영상에서는 물에 젖은 상태에서 당겨진 것처럼 늘어나 있다”면서 “이 티셔츠는 신발과 함께 버려져 증거로 제출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종 당일 착용했던 신발과 티셔츠를 다음날 모두 버렸다는 것은 친구가 실종되어 새벽에 한강까지 나갔던 A가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유가족은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친구 A와 가족의 행동이 납득되지 않는다.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의 초동대응이 미흡했다며 수사에 아쉬움도 드러냈다.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고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을 수색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 4월 25일 실종 신고 후부터 손씨가 발견된 4월 30일까지 A씨에 대해 4월 27일 참고인 조사를 했고 27, 29일 2회에 걸쳐 법최면까지 실시했다”면서 “시신이 발견된 후에는 강력 7개 팀 전원을 투입해 사망 경위를 위한 수사에 주력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5월 9일 A씨를 조사하고 5월 12일엔 프로파일러 면담을 하는 등 총 4회 조사했고 A씨 부모도 총 3회 조사했다”면서 “A씨의 노트북과 아이패드, 실종 당일 타고 왔던 차량의 블랙박스 및 A씨 부모와 누나의 휴대전화 등을 제출받아 포렌식 했지만 데이터, 통화내역, 메시지 등 삭제 정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추가 목격자를 확보하기 위해 CCTV 제보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등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유혜은 기자 yu.hyeeu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울경찰청 관계자가 “손씨가 물놀이하는 영상 등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손씨가 혼자 한강에 들어갈 리 없다는 의혹과 관련한 설명 차원이다. 사진은 이날 손씨

사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경찰 관계자. /사진=뉴스1

 

 

 

 

 

손정민父, "친구, 티셔츠도 버려…"경찰 토질분석 발표 의미없다

 

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고(故) 손정민(22)씨의 아버지가 사건 당시 함께 있었던 고인의 친구와 경찰 조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고(故)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아들의 양말에 묻은 흙이 강가에서 10미터(m) 떨어진 강바닥 지점의 흙과 유사하다는 경찰 발표에 "의미가 없다"면서 한 토질 전문가가 분석한 의견을 공개했다.

손현씨는 2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작성 중에도 의혹은 계속 생기고, (친구A씨가) 신발만 버린줄 알았는데 티셔츠까지 버렸다는 사실도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날 손씨는 고인의 양말에 묻은 토양과 관련해서 한 토질 전문가의 의견을 전해 옮겼다.

 

이 전문가는 "하상의 자연 퇴적층은 주변 흙과 매우 유사한 구조를 갖는다"면서 "상류에서 내려온 흙이 골고루 가라앉아 퇴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가에서 10미터 내외 떨어진 곳에서 나온 흙이 주변 흙과 비교해 독특한 토성을 갖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해당 토지전문가는 "양말에 흙물을 들일 토사 성분은 최소 모래굵기 이하의 입자인 점성토나 유기토가 돼야 한다"면서 "강변 근처 불과 몇 미터 이내도 강 안쪽과 토양 성분이 비슷한 점성토 등의 성분이 충분히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흙은 흙탕물이 쉽게 나고 양말에 오염되기 매우 쉽다.

신발이면 더욱 오염이 빠르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일 정말로 10미터 이내의 흙은 나오지 않고 딱 10미터 부분의 퇴적토만 나왔다면, 정민이는 공중으로 날아간 건가"라면서 의문을 표시했다.

 

이 전문가는 해당 내용을 갯벌에 비유하며 "양말을 신은 채로 갯벌 입구부터 한 20미터 정도 바닷가에서 바다 안쪽으로 걸어 갔다면 20미터 안쪽 갯벌도 위치에 따라서 매우 다양하다"면서 "이 양말에 묻은 흙을 가지고 어느 위치에서 묻은 흙인지 확인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손씨는 경찰 발표에 대해 "결국 아무 의미 없는 발표라는 느낌이 든다"고 토로했다.

한편 서울의 한 사립대 의대 재학생인 고인은 지난달 25일 새벽 A씨와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다가 실종됐다.

이후 실종 닷새 만에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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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대학생 사망사고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취재하는 기자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