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도토리 깍지 2021. 5. 30. 18:31

 

 

 

 

 

신정은기자

 

 

 

 

 

 

사진 뉴스1

 

 

 

 

 

 

 

경찰이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의 친구 휴대전화를 찾았다.

/이동률 기자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경찰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숨진 대학생 A(22)의 친구 B씨의 휴대전화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21.05.12. dahora83@newsis.com

 

 

 

한강 대학생' 친구 폰 찾았다…수사 실마리 될까

 

4월30일 시신 발견 이후 한달 만에
환경미화원이 습득 후 경찰에 신고
"꺼진 채 발견, 충전하니 정상작동"
의혹의 중심 '휴대폰'..의혹 풀리나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A(22)씨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이 30일 오전 A씨 친구 B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지난달 30일 이후 꼭 한달 만이다.

각종 의혹이 난무하고 있는 이번 사건의 진실 규명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9분께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 직원이 휴대전화를 발견했다고 서울 서초경찰서에 신고했고, 확인 결과 이 휴대전화는 B씨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직원은 "환경미화원이 휴대전화를 습득해 제출했다"고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고, 충전을 하자 정상 작동되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입력해 B씨 휴대전화 여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B씨 휴대전화 습득 일시와 경위 등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B씨 휴대전화를 습득한 환경미화원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지문 감식, 혈흔·유전자 감식 및 포렌식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지난 4일부터 한달 가까이 강력팀, 한강경찰대, 기동대 등 하루 평균 40여명을 투입해 B씨 휴대전화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한원횡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이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제2서경마루에서 한강 대학생 사망사고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27. photo@newsis.com

 

 

 

 

 

 

B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37분께까지 A씨와 함께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이 목격자 진술에 의해 파악됐다.

이후 당일 오전 4시27분께에는 잔디밭 끝에서 강가로 이어지는 경사면에 홀로 누워 잠들어있었다는 또다른 목격자가 나오기도 했다.

이 당시 B씨는 A씨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휴대전화는 없어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A씨 휴대전화를 자신이 가지고 간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사라진 B씨 휴대전화를 둘러싼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되기도 했다.

경찰은 당일 오전 7시2분까지 B씨 휴대전화 위치가 한강공원 주변으로 나온다며, 이 곳을 중심으로 수색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판단 하에 관련 작업을 이어왔다.

 

A씨 부친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B씨 가족이 분실 휴대전화를 찾아보지도 않고 새 휴대전화로 바꿨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B씨 측은 이에 대해 분실신고나 해지는 하지 않았다며, 집에 있던 휴대전화 공기계를 이용해 임시로 새 번호로 개통해 사용 중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한편 경찰은 A씨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 강력 7개팀을 전부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 사인은 '익사'로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akeup@newsis.com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연합뉴스

 

 

 

 

환경미화원이 찾은 친구의 휴대전화…故손정민 '입수 경위' 담겨 있을까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와 실종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의 휴대전화가 마침내 발견됐다.

서울경찰청은 30일 "오늘 오전 11시29분께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 직원이 '환경미화원이 습득해 제출한 것'이라며 서초경찰서에 신고했고, 확인 결과 정민 씨 친구 A씨 휴대전화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환경미화원의 휴대전화 습득 일시와 경위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해군의 탐색 지원까지 받아 가며 대대적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이날 발견된 A씨의 휴대전화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문 감식과 혈흔·유전자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고,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두 사람 간 주고받은 통화 또는 메시지 내용 등 관련 기록들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A씨 휴대전화는 그가 사건 당일 자신의 휴대전화 대신 정민 씨 것을 들고 귀가한 사실 등을 감안할 때 사건 해결을 위한 중요한 실마리로 여겨졌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30분께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한 후 다시 잠들었다가 분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휴대전화는 같은 날 오전 7시께 한강공원 인근에서 꺼진 뒤 행방이 묘연했다.

 

특히 A씨가 정민 씨의 휴대전화로 바꿔 들고 홀로 귀가한 후 과음으로 전화기가 바뀐 이유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혀,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다른 곳에 숨기거나 폐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심지어 범죄 행위와의 관련성을 의심하는 추측들도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실제로 손씨의 아버지는 "A씨와 그 가족이 휴대전화를 찾아보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하루 만에 휴대폰 번호를 바꿨다"며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A씨 측은 경찰에서 "어머니로부터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있다고 들어 따로 전화해보지 않았고 분실신고나 해지는 하지 않았다"면서 "집에 있던 휴대전화 공기계를 임시로 새 번호로 개통해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서 위치정보를 통해 A씨 동선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결정적 증거가 될 사진이나 동영상이 남아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핵심인 손씨의 입수 경위가 A씨의 휴대전화에 담겨 있을지는 미지수다.

 

A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해도 손씨의 죽음을 둘러싼 모든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그래서 나오고 있다.

 

 

 

 

©(주) 데일리안 

양창욱 기자 (wook1410@dailian.co.kr)

 

 

 

 

 

 

 

↑ 반포한강공원에 마련된 故 손정민 군 추모공간 / 사진=연합뉴스

 

 

 

故손정민 친구 휴대전화 발견…남은 의혹 풀 단서 담겼을까

 

 

발견된 故손정민 친구 휴대전화, 행적과 의혹의 남은 부분 풀 열쇠될까
경찰, 단서 찾기 위한 감식·포렌식 예정…통화·메시지 내역 면밀 분석
술 마시던 분위기, 손씨 실종되기까지 행적 등 담겨있을까가 관건

 

 

 

 

한강에서 술을 마시고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씨와 실종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의 휴대전화가 마침내 발견됐다.

아직까지 해소된 채 남아있는 당시 그들의 행적과 함께 아직 풀리지 않고 남아있는 의혹들이 해소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은 30일 한강공원 환경미화원이 습득한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방이 묘연했던 손씨의 친구 A씨의 휴대전화는 그동안 손 씨 사망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수많은 의혹과 억측들의 중심에 있었다.

 

A씨는 손씨가 술을 마신 뒤 실종됐던 지난달 25일 자신의 휴대전화가 아닌 손씨의 휴대전화를 바꿔 든 채로 혼자 귀가했다. 그는 당일 과음으로 전화기가 바뀐 이유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점 등으로 인해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다른 곳에 숨기거나 폐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휴대전화와 범죄 행위와의 연관성에 의문점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손씨의 아버지도 "A씨와 그 가족이 휴대전화를 찾아보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하루 만에 휴대폰 번호를 바꿨다"며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기도 했다.


A씨 측은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로부터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있다고 들어 따로 전화해보지 않았고 분실신고나 해지는 하지 않았다"며 "집에 있던 휴대전화 공기계를 임시로 새 번호로 개통해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A 씨의 휴대전화는 그가 마지막으로 부모와 통화한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8분부터 전원이 꺼진 오전 7시 2분까지 계속 한강공원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대대적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이날 발견된 A씨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진 상태였고, 경찰이 충전해 확인한 결과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비밀번호 입력을 통해 해당 전화기가 A씨의 것임을 확인했고, 지문 감식과 혈흔·유전자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두 사람 간 통화나 메시지 내용 등 관련 기록들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휴대전화가 각종 의혹을 풀 결정적 단서가 될지는 미지수다. 관건은 사건 당일 두 사람이 만나 술을 마시던 분위기나 실종되기까지의 행적 등 관련 정보가 휴대전화에 얼마나 남아 있느냐다. 손 씨의 입수 경위가 A씨의 휴대전화에 담겨 있을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A씨의 휴대전화 분석이 손씨의 죽음을 둘러싼 모든 궁금증이 해소할 열쇠가 되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30일 반포한강공원 고 손정민 씨 추모현장에 시민들이 모여 있다. 이날 서울경찰청은

손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환경미화원이 습득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고(故) 손정민씨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2021.5.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정민씨 父 "휴대폰 갑자기 한달만에 발견..위치와 경위 중요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고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1달여 만에 발견된 가운데 A씨의 휴대전화가 손씨의 사망 경위를 밝힐 핵심단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씨 아버지는 휴대전화가 발견된 위치와 경위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29분쯤 한강공원 환경미화원이 습득한 A씨 휴대전화를 확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지문, 혈흔, 유전자 감식 및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미화원을 서초서로 불러 휴대전화 습득 일시와 경위, 위치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A씨 휴대전화의 포렌식 결과가 나오면 손씨의 사망 경위를 밝힐 뿐만 아니라 A씨를 둘러싼 의혹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실종 당일인 25일 친구 A씨는 오전 3시37분쯤 자신의 전화로 어머니와 통화한 뒤 다시 잠이 들었다가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했다. 경찰이 A씨 휴대전화 위치를 분석한 결과, 휴대전화가 꺼진 오전 7시2분까지 한강공원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 실종 당시 상황을 추정할 만한 정보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육상·수중수색을 이어왔다.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A씨가 어머니와 통화한 오전 3시38분 이후부터 미궁에 빠져있는 손씨 마지막 행적도 확인할 가능성도 있다.

 

또 실종 전후 상황이 담긴 SNS 대화 내용이나 사진, 영상이 발견된다면 손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손씨의 사인이 '익사'인만큼 손씨의 입수경위를 명확하게 설명할만한 정보가 A씨 휴대전화에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되면서 A씨를 둘러싼 의혹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씨 측은 입장문을 내고 "A씨는 손씨의 휴대전화를 왜 소지하고 있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며 "A씨 어머니가 A씨가 다른 휴대전화를 가져온 것을 제일 먼저 알았다"고 밝혔다.

그간 휴대전화가 발견되지 않자 손씨 유족과 일부 유튜버를 중심으로 A씨가 증거인멸을 위해 손씨의 휴대전화를 은닉하거나 폐기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A씨 휴대전화 사용내역과 동선이 명확히 확인되면 A씨를 둘러싼 의혹들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씨의 아버지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휴대전화가 실종 한 달 만에 갑자기 발견된 점의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환경미화원이) 휴대전화를 발견한 위치와 경위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A씨 관련 의혹을 밝혀내면 좋겠다"면서도 "포렌식을 통해 A씨 휴대전화가 원래 그 자리에 있었는지, 아니면 누군가가 갖다 놓은건지 등이 밝혀질 수 있을지 몰라 불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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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손정민씨 사망 사건에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경찰 발표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을 중심

으로 한 ‘타살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해당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알고싶다>

시청률은 11.0%(닐슨코리아)로 집계됐다. SBS 캡처

 

 

 

 

 

손정민씨 '타살' 시나리오 실험해 본 전문가들.. "가능성 낮다"

 

 

 

한강에서 숨진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씨의 타살 가능성은 적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손씨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실험을 벌였다.

 

손씨의 공식적인 사망 원인은 익사이며, 손씨 유족 등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에 의한 타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방송은 손씨의 부검 감정 결과서, 각종 폐쇄회로(CC)TV 영상, 목격자들의 증언, 전문가들의 소견들을 종합해 여러 시나리오의 타당성을 따져봤다.

첫번째 가능성은 A씨가 만취한 손씨를 잔디밭에서 밀었을 경우다.

 

하지만 보호 장비를 착용한 스턴트맨이 재연해 본 결과, 스턴트맨이 떨어져 멈춘 곳은 강변 앞에 넓게 깔린 울퉁불퉁한 돌밭이었다.

추락지점인 돌밭과 강물 사이에 거리가 있어, 손씨가 물에 빠지는 것은 불가능했다.

두번째는 A씨가 의식을 잃은 손씨를 강물로 끌고 들어가 숨지게 했을 가능성이다.

 

이 경우 4.2m의 잔디밭과 경사 40도의 미끄러운 비탈길, 강변 앞의 돌밭을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손씨 시신엔 머리쪽 상처나 옷 헤짐이 없었다.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과 교수는 “익사 전 살아있을 때 바닥에 울퉁불퉁한 부위를 끌거나 (해서 생긴) 상처는 없다”고 했다.

 

세번째는 물가에 서있는 손씨를 A씨가 밀었을 가능성이다.

하지만 강변의 수심이 발목 정도에 불과하므로 손씨가 익사를 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만일 A씨가 강제로 손씨를 깊은 곳으로 데려갔다면 손씨의 가슴이나 어깨 부근에 상처가 있어야 했다. 하지만 손씨 시신에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고, A씨 옷이 물에 젖은 흔적도 없었다.

 

 

 

 

 

 

 

방송은 A씨가 의식을 잃은 손씨를 강물로 끌고 들어가 숨지게 했을 가능성을 실험했다.

재연 과정에서 마네킹의 머리와 옷에 상처가 생겼지만 손씨의 시신엔 이러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SBS 캡처

 

 

 

 

 

방송은 손씨가 어떤 이유에선가 스스로 물속에 들어갔고, 강변 아래 진흙에 발이 걸려 익사했을 가능성을 높게 봤다. 물에 들어간 스턴트맨은 강변에서 7m 떨어진 지점에서 “갑자기 수심이 깊어진다” “가만히 서있으려 할수록 (발이) 더 깊이 빠진다”고 했다.

손씨는 수심이 깊어지는 지점 인근에서 운동화가 벗겨진 상태로 최초 발견됐다.

손씨 아버지는 앞서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 “쌀쌀한 날씨에 어두운 한강을 혼자 들어갔다는 것은 술에 취한 상태를 감안하더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강수난구조대 등의 증언에 따르면 음주 상태로 한강에 들어가거나 진흙에 발이 빠져 구조신고가 접수된 전례가 없지 않다.

사망 당시 손씨의 혈중알콜농도는 0.154%(포함)로 추정된다.

 

이호 전북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통상 0.15%가 넘어가면 방향감각을 잃고 운동실조가 올수 있는 수준이다. 자구력 상실이 빨라지기 때문에 음주와 익사 연결성을 높게 본다”고 했다.

범죄분석전문가들 의견도 비슷했다. 일반적인 살인 사건들과 달리, 손씨 실종 이후 A씨 가족의 행동에는 증거 인멸 정황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범죄 사건이 되려면 A씨와 가족이 현장에 도로 나타나면 안 되는 것이었다.

CCTV에 이들의 모습이 잡히지 않았다면 은폐하기가 더 쉬운 상황이었다.

A씨 어머니가 손씨 부모에게 전화했던 시점에 이 사건은 절대로 범죄사건이 될 수 없었다”고 했다.

 

 

 

 

 

 

방송은 손씨가 어떤 이유에선가 스스로 물속에 들어갔고, 강변 아래 진흙에 발이 걸려

익사했을 가능성을 높게 봤다. 손씨는 수심이 깊어지는 지점 인근에서 운동화가 벗겨진

상태로 최초 발견됐다. SB S 캡처

 

 

 

 

 

 

 

방송은 ‘타살설’을 제기하는 유튜브 영상이 상당수 조작되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A씨가 라텍스 장갑을 끼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영상을 본 영상분석전문가는 “원본 영상 속 A씨의 손색은 얼굴색과 비슷하다”며 “유튜브 영상에선 색상 정보를 일부러 제거한 흔적이 보인다”고 했다.

 

“A씨가 의식을 잃은 손씨를 업고 간다”고 주장한 영상 역시 손씨와 A씨가 배달음식을 받으러가는 CCTV 원본 영상의 가로 비율을 2배 이상 임의로 확대해 착시를 유발한 것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A씨 아버지도 출연해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A씨 아버지는 그동안 침묵을 유지해온 이유에 대해 “정민이 부모님은 자식을 잃었다. 자식을 잃은 부모님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나.

여러 가지 오해가 나와도 우리가 최대한 경찰 조사에 협조해서 진상이 밝혀지면 그게 더 낫다”고 했다.

 

이어 “A한테는 적어도 정민이가 굉장히 친한 친구였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A씨가) 살인마라고 얘기한다”며 “같이 옆에 있었던 친구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그 옆에 있던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살 수 있나. 저희도 정민이 아버님만큼이나 간절하게 경찰 조사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주변에 경찰 고위직이 있다는 주장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친구 A씨의 아버지가 출연해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SBS 캡처

 

 

 

손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27일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타살 의혹’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사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방송 시청률은 11.0%(닐슨코리아)로 집계됐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보통 3~7%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금지

 

 

 

 

 

한강 경찰대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잠수복을 입고 고(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스마트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손정민씨 업고 기어간다"더니 가짜…'돈벌이' 악용한 유튜버들

 

 

 

 

한강 실종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 사망 관련 각종 음모론에 대해 전문가들이 조목조목 반박했다.

다수가 사실이 아닌 걸로 판명한 것. 이에 일부 유튜버들이 손정민 사건을 조회수 창출이나 돈벌이에 이용한 거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9일에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손씨 죽음을 두고 퍼져 있는 각종 '설'이 수익 창출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유튜버들로부터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의식 잃은 손씨를 친구 A가 업고 간다?…

 

"가짜영상"우선 사고 당일 한강공원 CCTV 영상 가운데 친구 A씨가 의식을 잃은 손씨를 업고 가는 장면이라고 유튜버들이 주장하는 영상은 조작인 것으로 판명됐다.


이정수 영상분석전문가는 유튜버들이 올린 해당 영상에 대해 "원본 영상과 비교해보면 세로 비율은 다 맞지만 가로가 안 맞는다"며 "원본 영상을 가로만 임의로 2배 정도 확대를 했다. 그 결과가 이 가짜 영상"이라 설명했다.

이어 "(가짜 영상 속) 이 흰색 바지가 옆으로 늘어나니까 이게 마치 기어가는 것처럼 왜곡된 현상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라 말했다.

 


친구 A씨의 아이폰은 빨간색이다?…"검은색"

 

 

경찰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스마트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손씨 휴대폰과 뒤바뀌면서 사라진 친구 A씨 아이폰은 사건 해결의 스모킹건으로 지목돼왔다.

특히 경찰 발표와 달리 A씨의 아이폰 색상이 빨간색이라며 편의점 CCTV를 증거로 내세워왔다.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 영상분석전문가는 "(영상 속) 빨간 물체는 휴대전화가 아니라 친구 A씨의 오른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상 속 A씨는 편의점 냉장고에서 술을 양손으로 꺼내 휴대전화를 손에 쥔 적이 없었다.

심지어 사건 당일 손씨가 촬영한 동영상 속 A씨가 들고 있는 휴대폰은 빨간색이 아닌 검정색에 가까웠다.

황민구 영상분석전문가는 A씨의 휴대폰에 대해 "다크그레이, 블랙 색상으로 추정된다"며 "(유튜버 영상은) 특정 장면만 출력했고, 압축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발생하는 노이즈가 상당히 많다.

(유튜버 영상 장면은) 노이즈, 착시일 뿐"이라고 말했다.


경찰 출동한 이유는 손씨 사건 때문?…"인근 접촉사고 때문"또 사건 당일 한강공원에 있던 낚시꾼들이 당시 경찰차가 6대가 출동했다며 찍은 사진도 손씨 사건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일(25일) 오전 3시 30분쯤 한강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휴식을 취하던 송동욱(가명)씨는 갑작스레 접촉사고를 당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음주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온 경찰은 음주 측정 장비가 없어 이후 경찰차 한 대가 더 오면서 현장에는 차가 총 2대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송씨는 자신이 '낚시꾼 사진' 속 당사자라는 사실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밝히며 보험 서류까지 올렸지만 그는 오히려 없는 사실을 만들어냈다는 모함을 받았다.

송씨는 "사람들이 이게(보험 서류가) 가짜라고 한다"며 "제가 의혹을 풀어줄 수 있겠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접촉사고 있었다'고 말했는데 참 황당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유튜브만 믿어"…피해자·수사당국 혼란 가중

 

 

 

 

지난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쇼핑센터 인근에서 열린 故 손정민 씨 사망

진상규명 촉구 집회에서 시민들이 故 손정민 씨 사건 목격자를 찾는 전단지를 살펴

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문제는 이러한 유튜버들의 허위 주장·조작 영상이 수사에 혼란을 가중한다는 점이다.

유튜버 영상을 상당수의 시청한 시민들이 유튜버들의 주장을 확대·재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진봉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유튜브는 출발점 자체가 돈과 연관돼 있다"며 "본인들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올리더라도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사실이냐 아니냐를 따지기 전에 이걸 올려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영상을 볼 거냐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가짜영상으로) 많은 오염된 정보들이 결국 손씨의 부모에게까지 고통을 유발하는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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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실종 위치에 추모를 위한 꽃들이 놓여 있다.(사진, 김혜연기자)

출처 : 매일안전신문(http://www.ids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