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도토리 깍지 2021. 5. 31. 16:14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연합뉴스

 

 

 

긴급사태 연장·동의서·독도까지…’ 도쿄올림픽 둘러싼 끊임없는 논란

 

 

2020도쿄올림픽 개최를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8일 도쿄도와 오사카부, 교토부 등 9개 지역에 선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를 6월 20일까지 연장했다.

 

올림픽 개막일이 7월 23일인 점을 고려하면, 개막을 약 한 달 앞둔 시점까지 긴급사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확산세를 최대한 잠재운 뒤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와 IOC를 향한 비난은 그치지 않고 있다.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은 이에 앞서 “긴급사태 아래서도 올림픽은 열릴 것”이라고 실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올림픽 개최를 위해 어느 정도의 희생은 필요하다”고 발언하면서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여기에 29일 아사히신문 등을 통해 라나 하다드 IOC 최고운영책임자가 28일 200여 개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온라인 설명회에서 “대회 기간 중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주최자는 책임이 없다는 내용의 동의서에 서명을 받겠다”고 발언한 것이 밝혀져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이 동의서에는 ‘감염증’과 ‘사망’ 등의 단어가 포함돼 있어 선수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위험을 감수하고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려는 IOC의 움직임 자체가 문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내에선 독도 논란이 또 다시 불거졌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것에 대해 “개정되지 않으면 국민의 동의를 받아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했고,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대한민국의 주권과 자긍심을 훼손당하고, 우리 선수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장받지 못하는 도쿄올림픽 참가를 반대한다”고 적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28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독도 표기와 관련한 항의 메일을 보냈다.
한국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에도 ‘한반도기’에 그려진 독도를 두고 일본과 대립한 바 있다.

당시 IOC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지 않게 상호 양보하라”고 결정했고, 한국 정부는 결국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지웠다.

 

그러나 이번에는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영토에서 제외하라’는 한국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고 있어 파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다른 오찬 메뉴를 준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는 '노마스크'로 크랩 케이크를

(위 사진), 스가 총리와는 마스크를 낀 채 햄버거 오찬을 즐겼다.

청와대·바이든 SNS 캡처

 

 

 

 

日,  한미정상회담 美에 섭섭한 마음..도쿄올림픽 개최 밀고 나갈 듯"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
"스가 햄버거와 문 대통령 크랩 차이는 너무 컸다"
"日 언론, 스가 정권 비판 대신 오히려 축소 보도"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는 31일 일본이 최근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측에 실망하는 입장이라면서 "햄버거와 크랩의 차이는 너무 큰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는 햄버거를, 문재인 대통령과는 크랩 케이크를 오찬 메뉴로 준비했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 내 도쿄올림픽 연기 및 취소 여론에 대해서는 "스가 정권은 절대 취소하지 못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 교수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일본 입장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요미우리TV 등 보수 언론에서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흠집을 내려고 하지만 성과가 있다고 판단해서인지 오히려 미국 측에 실망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는 "예를 들면 미일회담에서는 중국 문제를 네 번이나 거론하고 이것을 명시까지 했는데, 한국에는 압박을 왜 주지 않나 이런 얘기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일본은 중국의 전면 전선에 이용당했다고 생각하고, 한국에게는 오히려 더 실리를 많이 주게 된 걸 보면서 너무 안이하게 대응을 해서 자기들 줄 것만 다 주고 받아내질 못했다고 보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 언론들이 스가 정권을 비판하면 문재인 정권을 띄워주는 것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축소 보도를 해서 아예 거론하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고 보는 듯하다"며 "한국을 비판하는 것 자체도 일본 외교가 너무 못했다라는 한계를 보여주기 때문에 더 거론하지 않는 쪽을 택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

 

"스가 정권, 도쿄올림픽 취소하지 않을 것"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AFP 연합뉴스

 

 

 

이 교수는 일본 내 도쿄올림픽 연기 혹은 취소 여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의 주요 미디어들, 보수 미디어들까지 포함해서 도쿄올림픽 중지나 또는 연기를 해달라고 하는 게 60~80%에 이른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며 "실제 국민들의 일반 여론은 오늘이라도 당장 취소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훨씬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17일 아사히신문은 설문조사를 통해 "일본 국민의 83%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이 교수는 "현재 일본은 3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했고, 전국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이 기간을 내달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변이 바이러스의 확대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인데 만약에 여기서 다시 긴급사태를 해제하게 되면 도쿄올림픽 전에 다시 폭발하게 된다"며 "긴급사태 속에서 올림픽을 강행할지도 모르는 이런 우려가 계속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스가 정권에서 올림픽 취소를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의 올림픽위원회(JOC) 본부 밖에 설치된 오륜기 기념비. 로이터 연합뉴스

 

 

 

 

이 교수는 "무엇보다도 일본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관계에서 배상금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강행한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스가 정권은 아베 정권의 '아바타'인데, 아베 정권과 특정 대기업이 올림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스가 정권이 만약 올림픽을 중지한다고 한다면 이는 올림픽에 책임을 지고 사임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아베 정권, 아베 전 세력들에 의해서 다음 자민당 전당대회에서 당선되기가 어려운 것"이라며 "결국 스가 정권은 선택권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가 총리는 여기서 올림픽을 그만둔다면 사임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국민 반대 여론 속에서 올림픽을 개최해도 나름대로 성과는 인정받을 것이라는 생각에 올림픽 개최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앞서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에서 외국인 관람객은 경기장에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으며, 자국 관람객에 대한 입장은 내달 중 밝힐 예정이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한국일보 www.hankookilbo.com 

 

 

 

 

 

 

 

올림픽 오륜기 모양 상징물이 보이는 일본 도쿄 오다이바의 풍경. 도쿄/EPA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코로나 음성인 일본 관객은 받는다?

 

<요미우리> 일본 정부 원안 보도
실제로 관객 수용할지는 불투명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검사 음성증명서 및 장내 음식 섭취 금지를 뼈대로 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객 수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다만, 이 안은 일본 정부가 (국외 관중은 금지하되) 일본 내 관객은 수용한다는 것을 가정한 계획으로, 일본 내 관객 수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관객 수용 원안을 31일 보도했다. 보도된 원안에 따르면, 관객 전원은 경기장 입구에서 코로나19 피시아르(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증명서 일자는 입장 전 일주일 이내여야 하며, 피시아르 검사 비용은 입장객이 부담해야 한다.

 

피시아르 검사를 하루 최대 약 40만건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인데, 최근 일본의 하루 피시아르 검사 건수는 12만~3만건 사이다.

코로나19 검사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으면 피시아르 검사 음성 증명서 제출은 면제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장 내에서는 음식물 섭취나 음주, 큰소리 응원, 하이파이브도 금지하고, 경비원을 배치해 위반 시 퇴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대규모 스포츠 경기에서 관객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한다면,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개최 자체를 취소 또는 재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80%를 넘는 상황에서 관객까지 받는 안이 일본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3월 코로나19 감염 확산 때문에 국외 관중은 받지 않기로 이미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국내 관중 수용 여부는 당초 4월에 결정하기로 했으나, 이후 결정 시기를 6월로 미룬 상태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PA]

 

 

 

도쿄올림픽 강행’ 스가 정권 압박에 日 코로나 전문가 우려 표명 취소?

 

 

무관중’ 등 제언 추진하자 ‘정부가 싫어한다’ 메시지 전달
스가 백신에 ‘올인’…매일 점검하며 “왜 예약 덜 찼냐” 불만 표시
‘1주일 이내 음성 증명서’ 조건으로 경기장 입장 추진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폭증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일본에서 전문가들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와 관련해 우려 의견을 발표하려다 취소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대회를 취소하거나 무관중 개최로 선회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권의 압박에 정식 논의도 하지 못했다는 의구심까지도 제기되고 있다.

31일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료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코로나19 대책 분과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와중에 올림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발표하려고 했으나 정식 논의를 하지 못하고 준비 움직임이 중단됐다.

 

보도에 따르면 분과회 내부에서 올림픽 개최에 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감염 상황을 4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올림픽에 관해 제언하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전문가들이 단계별 대응을 거론하는 것을 정부가 싫어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되면서 무산됐다.

분과회 사무국은 일본 총리와 내각을 보좌·지원하는 정부 기관인 내각관방(內閣官房)이 맡고 있다.

회의는 사전에 주요 구성원이 안건을 논의하고 오미 시게루(尾身茂) 분과회 회장이 정부와 내용을 면밀하게 조율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의견 표명이 자유롭지 않은 구조로 보인다.

분과회의 한 구성원은 일본 정부가 양해하지 않으면 “분과회를 열 수 없다”고 실태를 지적했다.

 

분과회가 올림픽에 관해 제언하려고 했던 내용은 일본 정부의 계획과는 상당히 다른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입막음 논란이 예상된다.

이들은 감염 확산이 두 번째로 심각한 3단계인 경우 올림픽을 개최하려면 ‘무관중 개최 등으로 대회 규모를 매우 축소하지 않으면 다시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감염이 가장 심각한 4단계 상황에 관해서는 올림픽 취소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개최하면 의료 압박이 더욱 심각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할 계획이었다.

 

통상 긴급사태가 발효된 상황이면 4단계, 긴급사태보다 수위가 낮은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가 시행 중이면 3단계에 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AP]

 

 

결국 분과회는 긴급사태 발효 중에는 올림픽을 개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우회적으로 표명하거나 이보다 약간 개선한 3단계 상황이라도 개최하려면 무관중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메시지를 던지려다 스가 정권을 의식해 멈칫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분과회 구성원인 다테다 가즈히로(館田一博) 도호(東邦)대 교수는 “도쿄에 긴급사태 선언이 나온 상황에서 올림픽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하면 안 된다는 것이 모두의 컨센서스(다수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스가 총리가 올림픽 때 경기장에 관중을 수용하는 방안에 의욕을 보인 것이 전문가들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유와 관련해 주목된다.

스가 총리는 28일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 중에도 야구나 축구 관람객을 입장시킨 경험 등을 거론하며 도쿄올림픽 때 관중을 수용하는 구상에 의욕을 보였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일본 정부가 유전자 증폭(PCR) 검사 등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1주일 이내의 증명서를 받은 관람객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때 경기장에 입장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최근 긴급사태 연장을 결정한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속 속도를 높여서 확진자 수를 줄인 뒤 관람객 입장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로이터

 

 

그는 매일 백신 접종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자위대가 운영하는 도쿄의 대규모 접종센터 예약이 다 차지 않았으면 “왜 채워지지 않았느냐”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얘기가 전해진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31일 분위기를 전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과 TV도쿄가 28∼30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40%는 올림픽 취소도 어쩔 수 없다고 반응했고 22%는 재연기도 어쩔 수 없다고 하는 등 응답자의 62%가 취소나 재연기를 택했다.

 

반면 관람객 제한 없이 실시하자는 의견(17%)이나 관람객 수를 제한해 실시하자는 의견(16%) 등 예정대로 올해 여름에 대회를 개최하자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다만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도쿄도(東京都)의 유권자를 상대로 같은 기간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올림픽을 취소하자는 의견이 48%, 개최하자는 의견이 49%로 팽팽하게 맞섰다.

 

 

 

 

ealbighead@heraldcorp.com

 

 

 

 

 

 

30일 도쿄 올림픽 주 경기장 인근 일본 올림픽위원회 (JOC) 본부에 설치된 올림픽

오륜 마크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스가와 IOC가 도쿄 올림픽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도쿄 올림픽 D-53] 日 국민 반대여론에도 올림픽 왜 밀어붙이나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53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일본 국민의 시선은 차갑다.

코로나 사태가 여전히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달 초 하루 7000명대까지 치솟았던 감염자 수는 4000명 안팎으로 줄었다.

 

그러나 도쿄의 경우 감염자의 80%쯤이 영국에서 유행한 변이 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전염력이 더 강한 인도 변이가 퍼질 조짐도 보인다.

 

아사히 신문 등 각종 매체의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80% 안팎이 취소 혹은 재연기를 원하지만, 일본 정부와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엔 올림픽을 치르는 두 당사자 간의 복잡한 셈법이 깔려 있다.

 

◇안전·안심? 위험·불안 여전

 

개최국은 전쟁이나 시민 소요 사태 같은 경우가 아니고선 올림픽을 자체 철회할 권리가 없다.

참가자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거나 위험에 처할 경우 취소할 권리는 IOC가 갖고 있는데, 딕 파운드 IOC위원은 최근 CNN 인터뷰에서 “아마겟돈(대전쟁·인류 멸망)이 아니면 올림픽은 열린다”고 말했다. 일본 내 코로나 바이러스 사정에도 IOC가 개최 강행 방침을 굽히지 않는 것은 결국 돈 때문이다.

 

 

 

 

 

 

 

도쿄올림픽 개최 일본 국민 여론조사

 

 

 

 

 

IOC는 올림픽 중계권료로 예산의 75%가량을 충당한다.

미국 중계권을 가진 NBC의 도쿄올림픽 중계권료는 15억달러(약 1조6725억원)로 알려졌다.

IOC는 전체 수입의 90%를 종목별 국제연맹(IF)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올림픽 개최국에 배분한다. 올림픽이 무산되면 IOC뿐 아니라 산하 단체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

 

올해 취소되면 각종 국제연맹과 국가들에 대한 리더십에도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다. IOC는 올림픽 취소에 대비해 수억달러 규모의 보험을 들어놨지만, 실제로 보험액을 타는 선례는 남기고 싶어하지 않는다.

일본은 IOC와 협의해 올림픽을 취소하더라도 배상금 명목으로 일정 금액의 돈을 IOC에 줘야 한다.

 

더구나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대회를 강행해야 할 입장이다.

일본은 2013년 대회 유치 확정 이후 경기장 신축·보수, 관련 사회간접 자본 투자 등에 30조원가량을 썼다고 알려졌다.

 

최근 일본 민간경제연구소인 노무라 종합연구소는 올림픽이 열릴 경우 1조8108억엔(약 18조3674억원)의 경제 효과를 거두지만, 취소할 경우 같은 금액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노무라 연구소는 무관중 대회일 경우는 손실이 1468억엔(약 1조4890억원)이라고 추산했는데, 올림픽이 취소돼 생기는 손실보다 긴급사태로 인한 경제 손실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백신 맞은 오승환·김연경·이대훈, 우리 선수들도 도쿄 출전준비 - 도쿄올림픽에 출전

하는 한국 선수들은 코로나에 감염될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백. /국립중앙의료원·사진공동취재단

 

 

 

 

 

 

IOC는 올림픽 참가 선수 1만여명 중 80% 정도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치고 출전할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위험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IOC가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코로나 감염이나 폭염 등으로 신체에 심각한 영향이 생기거나 사망하는 등의 위험에 대해 선수들이 자신의 책임하에 참가한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자초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내가 올림픽(1976년)에 참여할 때에도 서명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교도통신은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한 2016년 리우대회등 최근 6차례 여름·겨울 올림픽 참가 동의서에는 ‘감염증’이나 ‘사망’ 등의 단어가 쓰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올림픽 치러 정권 재창출?

일본은 1940년 삿포로와 도쿄에서 여름 겨울 올림픽을 치르려고 했지만 2차 세계대전 등 전쟁 때문에 포기했다. 1964 도쿄올림픽은 전후 소외됐던 일본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하는 계기였다.

 

일본은 당초 이번 대회에 ‘대지진을 이겨낸 부흥 올림픽’ ‘코로나를 극복한 증거’라는 상징성을 부여했다. 하지만 올림픽이 무산되면 내년 2월 베이징 겨울 올림픽이 코로나 시대에서 처음 열리는 인류 스포츠 제전이 된다.

일본으로선 국제적 위상 추락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 지금 올림픽을 중단해봐야 정부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본다.

어떻게든 올림픽을 무난하게 치러 여론을 호의적인 방향으로 돌려놓은 다음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시행, 정권 재창출을 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본 정부가 ‘관객 수용’을 고심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28일 “야구와 축구는 긴급 사태 선언 기간 중에도 일정 수준의 관객을 수용하는 만큼, 이를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에 관객이 빠져서는 안 된다는 의지가 읽힌다. 일본 정부가 도쿄 등 10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 조치를 6월 20일까지 연장한 것도 올림픽 한 달여 전까지 코로나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배수진’으로 해석된다.

 

 

 

성진혁기자  최은경 기자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국민주권연대 회원들이 도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가 일본 땅으로 표시되어 있는 것과 관련해서 일본을 규탄

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셈법 복잡해지는 도쿄올림픽, 일본과 IOC의 복잡한 속내

 

 

연일 불공정 계약 체결에 대해 비판하는 日 언론
중계권료 둘러싸고 복잡한 셈법의 IOC vs 日 정부

 

 


[한국뉴스투데이] 도쿄올림픽이 50여일 남았지만 일본 국민의 시선은 차갑다.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지속되면서 하루 7천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도쿄올림픽을 치른다는 것은 무리수다. 이에 일본 여론은 취소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본 정부는 확고하다.

 

사실 울며 겨자 먹는 셈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일본 정부의 밀고 당기기는 시작됐다.

그리고 그 끝은 어디로 향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를 것이냐 아니면 포기할 것이냐는 기로에 놓여있다.

당장 일본 국민들은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이 남는 장사(?)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

중계권료만 해도 3조원 넘기 때문에 IOC로서는 포기할 수 없다.

설사 포기를 한다고 해도 IOC는 각국 IOC에게 돈을 분배해야 하고, 각국 IOC는 이 분배된 돈으로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육성을 해야 한다.

즉, IOC가 포기하기에도 이미 돈으로 여러 가지 얽혀 있기 때문에 포기를 할 수 없다.

예정대로 치를 수밖에 없어

IOC 입장에서도 비인기 종목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해서라도 올림픽을 포기할 수 없다.

따라서 예정대로 치러야 한다.

이런 이유로 무관중 올림픽을 일단 치르기로 한 것이다.

티켓 판매의 수익금은 개최지가 가져가는 것이기 때문에 IOC와는 별다른 상관이 없는 금액이다.

즉, 무관중으로 치르게 된다면 그 손실은 고스란히 일본 정부가 떠안게 된다.

반면 IOC는 중계권료로 인해 막대한 부를 얻게 된다.

IOC 입장에서는 굳이 올림픽을 취소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일본 정부로서는 올림픽을 취소하는 것이 더 이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

다만 올림픽을 일본 정부가 먼저 취소한다고 했을 경우 그에 따른 손해배상이 IOC로부터 제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계권료를 IOC가 포기를 하게 되면 그 막대한 손해를 일본 정부가 떠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일본 정부로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도쿄올림픽을 강행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일본 언론은 연일 IOC와의 계약은 불공정 계약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여론의 환기를 시키고 있다.

IOC와의 계약이 불공정 계약이라는 것은 비단 일본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개최하는 나라마다 해당했다. 새삼스런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언론은 계속해서 이번 계약 체결은 불공정 계약이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IOC에 대한 비난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그것은 결국 무관중 지침을 해제시켜달라는 것이다.



정권재창출?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올림픽을 강행하려는 이유가 정권재창출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올림픽이 ‘대지진을 이겨낸 부흥 올림픽’이나 ‘코로나19 극복 증거’의 상징성을 부여했다.

하지만 올림픽이 취소되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코로나19 시대 처음 열리는 인류 스포츠 제전이 된다.

일본 정부로서는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강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이미 부정적 평가가 높은 상황에서 올림픽을 취소하나 취소하지 않으나 부정평가를 되돌리기 힘들어졌다.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시행한다고 해도 과연 스가 정부가 재집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이에 경제적인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무관중으로 치르게 된다면 일본 정부는 막대한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

무관중 해제가 주요 목표

올림픽을 취소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일본 정부로서는 올림픽을 치르더라도 국가적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러자면 티켓 판매를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무관중 지침을 해제해야 한다.

무관중 지침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IOC의 결단이 필요하다.

이에 일본 언론은 연일 IOC가 갑질을 하고 있다고 공격을 함으로써 무관중 지침을 해제하는 것을 끌어 내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은 가히 엄청난 수준이다.

 

주요 선진국 중에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백신 접종 속도도 상당히 느린 편이다. 일본 정부가 무관중 지침을 해제해달라고 요구하더라도 IOC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 중 하나다.

무관중 지침을 해제했다가 전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IOC가 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저작권자 © 한국뉴스투데이


 

 

 

 

 

/사진=AFP

 

 

 

 

도쿄올림픽 日정부의 속셈…"관객 받자" "막상 하면 호응할 것"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도쿄올림픽에 대해 일본 정부가 개최 의지를 계속 보이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관객을 받을 생각이 강하다는 주변 발언이 나왔다.

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28일 스가 총리가 도쿄를 포함한 9개 지역에 내려진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재연장(6월20일까지) 발표 관련한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하며, 정부와 대회 관계자들의 목소리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밤 기자회견을 갖고 프로야구·프로축구(J리그)를 예로 들며 "일정 수준에서 감염 확산 방지 조치를 한 후 진행하는 게 사실"이라며 도쿄올림픽에 관객을 입장시키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현재 도쿄올림픽은 외국인 관객을 받지 않기로 했지만, 내국인 관객 유무는 정하지 않았다.

스가 총리는 자국민의 우려를 덜기 위해 대회 외국팀 관계자 입국 규모를 줄이도록 요청하겠다면서, 일반인이 해외 대회 관계자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숙소와 이동 차량 등을 지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에서 올림픽 관련해 외국 정상들의 이해를 구하겠다고도 했다. 이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초청받아 참석한다.

아사히신문은 정권 주변의 속내를 좀 더 자세히 전했다.
총리 주변 익명의 관계자는 "올림픽을 그만둔다는 선택지는 없다"고 했고, 복수의 관계자는 스가 총리가 '관객 있는 올림픽'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고 했다.

 

특히 자민당 한 중진은 "어쨌든 (도쿄올림픽이) 열리기만 하면 일본 안의 분위기가 변할 것"이라며 대회 개최를 밀어붙이겠다는 정권의 의지를 나타냈다.
긴급사태 선언이 다음달 20일까지로 일단 연장된 만큼 관객 수용 입장은 선언이 해제될 즈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에서는 도쿄올림픽 성사가 스가 정권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도쿄올림픽은 여러 악재를 맞은 상태다. 여전히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 3000명 넘게 확인되고 백신 접종률은 6.4%(1회 이상 접종자)로 낮아 국내·외 모두에서 비판 의견이 계속 제기된다. 지난 22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현지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40%가 "대회 중단", 23%가 "재연기"를 택해 과반이 예정된 개최에 반대했다.

일본 도쿄올림픽은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내 성화봉송 안내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하며 올림픽의 정치적 활용이라는 비난도 사고 있다. 한국의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이를 비판했다.

특히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때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가 한반도기 내 독도 표시 삭제를 권고하면서 우리정부가 이를 받아들인 데 반해, 이번 문제에서는 IOC가 뒷짐을 지고 있어 나란히 비판받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2020년 8월 유지관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철거됐다가 도쿄 오다이바 해양공원 수변지역

에 재설치되기 위해 이송되는 모습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REUTERS

 

 

 

 

도쿄 올림픽 강행하는 IOC와 스가에 일본 내 여론 최악

 

 

28일 9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발령된 긴급사태 3주 연장
올림픽 주요 후원 기업 뿐 아니라 자치단체장, 일본 내 민심마저 개최 취소 여론

 




28일 도쿄도 등 9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발령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기한이 3주 연장 됐다.

 

3주 연장 된 내달 20일은 도쿄 올림픽 개최 한 달 전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 등으로 일본 내에서도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IOC와 일본 정부는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일본 정부는 스가 총리 주재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9개 주요 도시에 발효 중인 긴급사태를 3주 연장한 내달 20일까지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스가 총리는 “5월 중순 이후 신규 감염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지역에 따라 상황이 달라 예단하기 어렵다”며 연장 배경을 밝혔다.

긴급사태가 발령된 지역은 주류 제공 음식점 등이 휴업하고 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도 휴업하거나 영업시간 제한된다.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도 긴급사태 연장 지역에 속한다. 내달 20일은 도쿄 올림픽 개막(7월23일)을 한 달 앞둔 시기다.

 

이미 도쿄 내 신규확진자의 80% 이상은 영국에서 유행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돼 변이 바이러스로 감염원이 바뀌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에도 일본 정부와 IOC의 도쿄 올림픽 개최 의지는 강경하다.

 

긴급사태 연장을 발표한 자리에서 스가 총리는 “(올림픽 개최에 대해) 많은 사람이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런 목소리를 확실히 듣고 관계자들과 협력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위한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IOC 인사들도 개최 의사를 잇따라 밝히고 있다.
딕 파운드 IOC 위원은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과 인터뷰에서 “스가 총리가 중지를 요청한다고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하다”며 “대회는 열릴 것”이라고 단언했다.

 

파운드 위원은 올림픽 개최 중지 기준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고 “중요한 것은 올림픽 개최를 전제로 허용할 수 없는 위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며 “과학적으로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존 코츠 IOC 부위원장 겸 조정위원장도 도쿄 올림픽 개최 강행에 대한 의사를 대대적으로 밝혔다.
일본 내 여론은 각계에서 도쿄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주간지 슈칸 포스트가 27일 공개한 도쿄 올림픽 후원 기업 71개에 개최 찬반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찬성 의견을 낸 기업은 6곳에 불과한 8.5%였다.


올림픽 후원사인 일본 아사히 신문 마저 26일 올림픽 개최 취소를 스가 요시히데에 직접 요구하는 사설을 실었다. 아사히는 ‘도쿄 올림픽 중지 결단을 총리에 요구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국민의 목소리가 어떻든 총리는 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한다”며 “올림픽이란 대체 무엇인가.

 

사회를 분열시키고 만인에게 축복받지 못하는 축제를 강행했을 때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을 것인지 총리와 올림픽 조직위원회 간부들은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일본 사이타마현 사카도시의 이시카와 기요시 시장도 21일 "올림픽을 열면 일본은 멸망하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위기감이 크다“며 ”감염증과 전쟁 중인 상황에서 올림픽을 여는 건 비정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대적으로 밝혔다.

지난 17일 발표된 아사히 신문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일본 국민의 83%가 도쿄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연장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보다 앞선 5월 초 요미우리 신문의 여론 조사에서는 59%가 도쿄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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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사진은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주경기장에 걸린 오륜기 모습. 2021.5.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독도문제'까지 불거진 도쿄 올림픽…멀고먼 한일관계 개선

 

 

 

 

정세균 "개정안되면 올림픽 보이콧"…日관방장관 "수용불가"
6월 G7정상회의 계기 한미일·한일 정상회담 개최 관건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의 지도에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독도를 삭제하라는 한국 측 요구를 거부, 우리나라의 올림픽 불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케시마는 일본의 고유한 영토"라며 " 한국 측 주장은 전혀 수용하 ㄹ수 없다" 고 밝혔다 .

 

도쿄 올림픽이 두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독도 표기' 문제로 국내에선 올림픽 보이콧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올림픽을 한일 양국관계 개선 계기로 기대한 것에 반해 한일관계는 더 수렁에 빠지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한일관계는 역대 최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8년 말 강제징용 피해 배상 대법원 승소 확정판결에 대해 이듬해 일본이 '수출규제'로 강하게 반발했고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를 둘러싼 신경전까지 이어졌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한미일 공조를 강조하고 있어 한일관계 악화 국면은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였다.


한일 간 고위급 당국자 소통은 전혀 이뤄지 않다 지난 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가 열렸고, 12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3국 정보기관 수장 회의가 개최된 바 있다.

특히 정의용 외교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의 외교장관 회담도 G7 외교장관회의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 계기로 개최됐다.
이와 더불어 올림픽을 계기로 한 한일 최고위급 대화가 관계 개선의 모멘텀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정부도 도쿄올림픽 개최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지도에서 시마네현 북쪽 해상 독도에 해당하는 위치에 작은 점을 찍어 마치 독도가 자국 땅인 것처럼 표시해놓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해당사안을 일본 도쿄 올림픽 조직위에 맡기고 있어 현실적으로 이 문제 해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때문에 국내에선 도쿄올림픽 보이콧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9일 충남지역 시·도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며 "개정이 안 되면 국민 동의를 받아서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27일 페이스북에 "일본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정부는 올림픽 보이콧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에 대해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케시마는 일본의 고유한 영토"라며 " 한국 측 주장은 전혀 수용할 수 없다" 고 밝혔다.
이 문제가 불거지면 국내에서도 보이콧 주장이 강화돼 오히려 올림픽 국면에서 한일관계가 더 악화될 수 있다.

한편 오는 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지 여부가 한일관계에 또 다른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jaewoopark@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마스크를 쓴 채 도쿄올림픽 배너 앞을 지나는 도쿄시민. ⓒ로이터=연합뉴스

 

 

 

 

도쿄올림픽, 복이 될까 독이 될까?

 

 

일부 대권주자, 독도 관련 ‘불참’ 주장

일본 정부와 IOC, ‘개최 입장 확고’

 

 

 

코로나 펜데믹으로 개최가 1년 연기된 32회 하계 올림픽인 ‘2020 도쿄올림픽’의 운명이 참으로 기구하다.

올림픽 개최(7월 23일)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지금 일본은 나라 안팎에서 제기되는 문제들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어, ‘올림픽을 해도 걱정, 안 해도 걱정’인 어려운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우선 일본은 독도(獨島) 문제를 놓고 우리나라와 겨루고 있다. 일본은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자기네 땅처럼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지도에 포함시키고, 이를 수정해 달라는 우리 측의 요구를 계속 무시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지도에 독도가 마치 일본 영토인 것처럼 표시된 사실을 확인하고 삭제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2019년 7월의 일이다.

 

이어 지난 24일 한국 정부가 두 번째로 이 잘못된 지도의 사용에 대해 항의하고 수정을 요구했지만, 일본은 ‘수용할 수 없다’는 종전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부 대권주자, 독도 관련 ‘불참’ 주장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한반도기(旗)에 독도가 그려진 것을 일본이 항의하자, 우리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권고에 따라 이를 수정한 전례가 있다. 우리 정부가 IOC의 권고를 대범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도쿄올림픽 지도 문제와 관련해 담당 부서인 외교부나 문화체육관광부 또는 대한체육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절차에 맞게 문제 제기를 했는지 여부는 아직 모른다.

그렇지만 IOC는 지금이라도 우리의 문제 제기를 수용해,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의 전례에 따라 지도 수정 문제를 일본 측에 권고하는 것이 공평하고도 타당해 보인다.

 

그런 맥락에서 지도 수정과 관련해 민주당의 대선주자인 정세균, 이낙연 두 전직 국무총리의 잇따른 문제 제기는 시의적절해 보인다.

 

정세균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21세기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세계 평화를 향한 일본의 결단을 기대한다”며, 일본이 끝내 우리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올림픽 불참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6일).

 

이낙연 전 총리도 “일본의 이런 형태는 올림픽 정신에도 어긋난다”며 “IOC의 신속하고도 단호한 조치를 요구“하고, “올림픽 보이콧 등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7일).

우리 보다 먼저 북한은 이미 지난 4월 6일 코로나 사태를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하고 이를 발표했다.

 

일본의 또 다른 ‘관심국가’인 미국은 하루 4000~5000명의 코로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일본을 여행금지 국가로 추가 고시했다 (24일). 일본에서는 난리가 났다.

미국은 내년 2월로 예정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불편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일부 언론은 미국이 이 대회의 참가 여부를 저울질한다고 보도한다.

 

일본 정부와 IOC, ‘개최 입장 확고’

일본은 나라 밖에서 제기되는 이러한 문제 말고 자국 내에서 더 거센 비판과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아사히(朝日)신문은 사설을 통해 “이번 여름에 도쿄에서 올림픽을 여는 것이 순리라고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다”며 “스가 총리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주위 상황을 판별해, 올림픽 개최 중지를 결단해 달라”고 강하게 총리에게 요구했다 (26일).

 

일본 의사노조(JDU) 우에야마 나오토 위원장도 “일본 정부와 IOC는 200여개 나라에서 1만5000명이 넘는 선수단 등 9만명이 모이는 상황의 위험성을 과소평가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영국, 브라질, 인도, 남아공 등에서 발견된 변이(變異)가 도쿄로 넘어올 수 있으며 PCR 검사와 백신만으로는 이를 완전히 막을 수 없다”고 의사로서 우려를 표명했다 (27일).

 

일본의 싱크탱크 노무라종합연구소도 일본이 올림픽에 성공하면 1조8108억 엔(18조6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올림픽의 개최로 또 다른 코로나 긴급사태가 발령된다면 개최로 인한 이득보다 더 큰 손실이 예상된다고 이 연구소는 내다봤다. 일본은 지금까지 발령된 3차례의 긴급사태(2020년 1회, 2021년 2회)로 14조6000억 엔(150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봤다 (2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입장은 확고하다. “1년 연기된 올림픽은 오는 7월에 개최된다.

해외 관중은 받지 않는다. 일본 내의 코로나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무관중(無觀衆) 올림픽이 열릴 수도 있지만, 오는 7월 23일(금) 도쿄올림픽은 연기할 수 없다.”

 

일본 정부도 분명하다. “7월까지 도쿄에 발령된 코로나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되지 않더라도 올림픽을 개최할 것이며, 만약 올림픽이 취소된다면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그 즉시 사임한다”는 입장이다.

올림픽 개최가 ‘후쿠시마 대지진 극복의 상징’이 될지 ‘변이 코로나 대잔치‘가 될지, 두 달 뒤면 판가름 난다.

 

 

 

 

글/강성주 전 포항MBC 사장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화면 캡처.

 

 

 

 

 

[사설] 도쿄올림픽 홈피에 ‘독도는 일본 땅’, 대회 망치려 작정했나

 

 

일본이 도쿄올림픽위원회 홈페이지에 독도를 자국 땅이라고 표기했다.

독도를 마치 일본 영토인 양 표시해 놓은 지도를 한 달째 올려놓고 있는 것이다.

성화 봉송 경로에 점 하나로 표기를 해놓긴 했지만 그곳을 클릭하면 자연히 확대돼 섬으로 보이게 된다.

누가 봐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오인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꼼수도 이런 꼼수가 없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주한일본대사관 측에 즉각 시정을 요구하면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체육회도 공식 서한을 도쿄올림픽위에 보냈다.

이낙연·정세균 전 총리까지 나서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이라며 일본 정부의 ‘성의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그러나 일본정부 대변인 격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엊그제 “다케시마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일본 땅”이라며 “문제 없다”고 했다.
일본이 우리 정부의 수정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이유는 명백하다.

독도 분쟁화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이미 지난 3월 일본 정부는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표기돼 있는 고교 1학년생 역사교과서 30종 중 대부분을 검정·통과시켰다.

도쿄올림픽위 홈페이지를 통한 독도 도발도 그 연장선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기하지 않은 우리 정부의 자세와 너무 대조적이다. 독도가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지만 국제 스포츠행사에 정치·외교적 마찰을 야기하는 것을 금지한 IOC의 권고에도 따른 것이다.

 

평화를 지향하는 올림픽은 정치적 중립을 우선시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한국의 박종우 선수가 일본과의 축구 3-4위전 골 세리머니를 하면서 관중석에서 건네준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그라운드를 누볐을 때 논란이 된 것도 그런 이유다.

IOC는 당장 일본 정부에 권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IOC가 여태껏 그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명백한 책임 회피다.

이미 도쿄올림픽위가 권고를 받았다면 즉시 시정조치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손님을 초대해놓고 올림픽 무대를 독도영유권 주장의 선전장으로 활용해선 안 될 것이다.

 

올림픽 개최국이라면 참가국에 대한 세심한 배려는 당연한 일이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올림픽 정신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다.

여러 곳에서 복원 기운이 싹트고 있는 한·일관계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

 

 

 

[ⓒ 세계일보 & Segye.com,

 

 

 

 

 

 

 

▲ 현재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작은 점으로 독도를 표기한 일본 지도(왼쪽), 독도의

올바른 표기 방법을 일본측에 알려준 지도 예시 안(오른쪽) 이미지.

사진=서경덕 성신여대교수

 

 

 

 

[연합시론] 독도 일본땅 지도·IOC 면책 서약…도쿄올림픽 제대로 되겠나

 

 

 

(서울=연합뉴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년 늦게 열리게 될 도쿄 하계올림픽의 준비작업이 여러 논란으로 잡음을 낳고 있다.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꺾이지 않는 일본 내 코로나 감염 확산세로 개최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도쿄올림픽 후원사인 아사히 신문은 지난주 사설을 통해 올림픽 취소를 결단하라고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촉구했다. 일본 내에 비등한 올림픽 개최 반대 여론을 오롯이 반영한 주장이었다.

불과 두 달도 남겨놓지 않은 지구촌 스포츠 제전의 운명은 이렇듯 안개 속에 갇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일본 정부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모두 개최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자칫 세계 각국의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희망 고문'을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이런 배경에는 엄청난 규모의 중계권료 등 돈과 얽힌 문제가 상당 부분 걸려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의 수가 됐든 올림픽 개최 혹은 취소 결정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경기 운영이 최우선 고려사항이 되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 점에서 IOC가 대회 기간에 코로나19에 걸리면 선수 '본인 책임'이라는 서약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나 하다드 IOC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가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주최자는 책임이 없다는 면책조항을 만들어 선수들의 동의를 받기로 했다.

특히 동의서는 이례적으로 선수가 중태나 사망에 이를 가능성까지 언급했다고 한다.

올림픽의 주인공인 선수들에게 자기 책임하에 최악의 경우 죽음을 각오하고 출전하라는 얘기가 된다.

 

메달 획득과 세계 기록을 향한 도전, 국위선양도 좋지만, 유사시 아무런 보상이나 지원도 받지 못할 치명적 위험을 감수하고 참가하라면 흔쾌히 동의할 선수가 과연 몇이나 될지 궁금하다. 농구, 야구, 골프 등 일부 구기종목에 출전할 프로 스타선수들의 참가 의지를 꺾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런 서약 논란이 있기 전에 이미 대만 프로리그는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이유로 들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대회 주최 측인 IOC와 일본이 자기들만 코로나 감염 책임에서 빠져나가려 한다면 대회 불참행렬은 꼬리를 물고 이어질지도 모른다.

 

특히 올림픽 대회 직후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장애인 선수들의 안전까지 생각한다면 IOC는 무책임한 면책조항 추진을 당장 철회해야 할 것이다.

도쿄올림픽조직위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것 역시 비판받아 마땅하다.

 

논란은 일본이 성화 봉송 경로를 소개하면서 독도를 슬쩍 그려 넣어 마치 자국 영토인 것처럼 지도를 만든 데서 비롯됐다. 지구촌 스포츠 선수들의 축제인 올림픽에 분란을 일으킬 게 뻔한 독도 영유권 문제를 끌어들인 처사는 아주 고약하다.

 

한일 양자 사이의 문제를 올림픽 개최국의 이점을 활용해 국제무대로 확장하고, 결국 독도는 자기들 땅이라는 주장을 기정사실로 하려는 의도가 뻔히 읽히는 하책이다.

외교적으로 미성숙한 행동이며, 한때 월드컵을 공동개최한 이웃 한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우리 정부가 최근 다양한 방식으로 일본과의 관계 복원을 꾀하고 있는 마당에 이뤄진 도발이어서 씁쓸함이 더한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관방장관은 우리의 강력한 지도 수정 요구를 받고도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거듭 주장하며, 협조할 뜻이 없음을 분명하게 밝혔다.

 

일본이 과연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계획과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품게 하는 반응이 아닐 수 없다. 오죽했으면 우리 정치권에서 올림픽 보이콧과 같은 격앙된 반응이 나오는지 일본은 깊이 성찰하고, 더 늦기 전에 잘못을 바로잡길 바란다.

 

백번을 양보해 다른 경우라면 몰라도,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올림픽 무대를 독도 영유권 주장의 선전장으로 이용하려는 일본의 시도는 용납될 수 없다.

그런데도 지도 수정을 무시한다면 향후 양국 관계에 미칠 부정적 결과는 일본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 자국인들에게 일본에 대한 '여행금지' 권고를 이 날짜로 발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