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도토리 깍지 2021. 6. 10. 08:39

 

 

 

 

▲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 건물 붕괴사고 현장.
온라인 커뮤니티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

이 붕괴,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

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는 모습. 2021.6.9iso6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는 모습. 2021.6.9

 

 

 

 

 

굉음과 함께 5층 건물 와르르'…광주 재개발 붕괴 '아비규환'

 

왕복 7차선 도로 위 폐건물 자재 뒤덮여 "8명 중상·추정 매몰자 4명"
인근 주민 "굉음에 먼지 흩날려…가스폭발한 줄 알았다"



"5층짜리 건물이 삽시간에 무너져 앉더라니까요. 가스가 폭발한 줄 알았어요."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증심사입구역 일대는 무너져내린 폐건물 자재로 도로 곳곳이 마비되며 전쟁통을 연상케했다.
포클레인 등 중장비 4대는 매몰된 시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연신 붕괴된 건물 자재를 옮겼고, 출동한 소방대원 140여명은 잘게 부서진 벽돌을 손수 옮기며 구조 작업에 나섰다.

일부 소방대원들은 흩날리는 비산먼지를 없애기 위해 살수차를 동원하는가하면 부상자 신원 파악을 위해 피해자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에게 인상착의를 물었다.
왕복 7차선 도로 위에는 폐건물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휘어져버린 철제 구조물과 함께 벽돌이 4차선 도로위로 넘쳐났다.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 1동이

무너져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와 승용차 2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 119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1.6.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폴리스라인 밖에서 사고 현장을 바라보는 주민들은 근심어린 표정과 함께 떨리는 목소리로 참혹했던 사고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붕괴된 건물 바로 맞은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천유준씨(42)는 "쿵하는 소리가 나서 창문 너머로 카페 주위를 둘러보니 희뿌연 먼지와 건물 폐자재가 도로 위를 나뒹굴고 있었다"며 "소리가 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건물은 무너진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붕괴된 건물은 한방병원으로 운영되던 5층짜리 건물이었다"며 "하지만 올해 3월쯤부터 인근 아파트단지와 함께 건물이 재개발 공사에 들어가서면서 공사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붕괴 건물 인근 주민 양모씨(54·여)는 "굉음이 들려 처음에는 가스가 폭발한 줄 알았다"며 "곧바로 밖으로 나가보니 차량 위에 벽돌이 떨어져 있었고, 뒤따라오던 차들은 멈춰있는 상태였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지역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5층 규모 건물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건물 인근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 1대와 승용차 2대가 폐건물 자재에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30분 기준 매몰된 버스 승객 8명을 구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 승객 4명과 승용차 운전자, 동승자, 인부 등을 대상으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에 대한 신원 파악은 어려운 상황이다.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 1동이

무너져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1대와 승용차 2대를 덮쳤다. 사진은 붕괴된 건물 모습과

맞은 편 시내버스 정류장이 파손된 모습.(독자제공) 2021.6.9/뉴스1 © News1 전원 기자



ddauming@news1.kr<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9일 오후 4시 22분께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주택재개발 4구역 공사 현장에서 철거중

이던 5층 건물이 붕괴돼 지나가던 시내버스와 승용차를 덮치면서 승객 등 8명이

크게 다쳤다.사진=뉴시스 제공

 

 

 

 

광주 건물 붕괴 순간 블랙박스…17명 이후 밤새 추가 매몰자 발견 없어

 


온라인 커뮤니티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 건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매몰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밤새 이어진 가운데 17명을 찾은 이후 추가로 발견된 매몰자는 나오지 않았다.
10일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4시 22분쯤 발생한 재건축 건물 철거 현장에서 행인이나 공사 작업자 등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 이틀째 수색 중이다.

건물 잔해가 통째로 덮친 시내버스에서 운전기사와 승객 등 17명을 찾아낸 이후 추가로 발견된 매몰자는 이날 오전 5시 현재까지 없다.
수색 이틀째인 이날 오전 5시 기준 버스정류장, 도로 보행로를 덮친 건물 잔해를 중장비로 걷어내는 탐색은 마무리됐다.

 

 

 

 

 

10일 오전 12시30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붕괴된

건물에 매몰됐던 45인승 시내버스가 대형 트레일러에 인양되고 있다. 해당 버스는

소속 회사인 대창운수 차고지로 이송될 예정이다. 2021.6.10

 

 

 


뉴스1

소방당국은 붕괴 직전 건물 안에 남아 있었을지 모를 작업자 등을 찾는 수색을 소규모로 지속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재개발사업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철거를 맡은 하도급업체 측은 붕괴 직전 이상조짐을 감지하고 작업자들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그 외의 작업자는 건물 내에서 없었다는 설명이다.

사고 이틀째인 이날 추가 매몰자를 찾는 수색이 마무리되면 붕괴 원인을 규명하는 관계기관 합동 현장 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날 오후 재개발지역 철거 공사 중이던 지상 5층짜리 상가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그 잔해가 건물 앞 정류장에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 1대를 그대로 덮쳤다.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는 모습. 2021.6.9 연합뉴스

 

 

 

 

 

건물 잔해로 함몰된 버스 안에 갇힌 17명 중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건물 붕괴 당시 인근을 지나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사고 영상을 보면, 공사현장 가림막이 설치된 도로를 가던 중 앞에서 5층짜리 건물이 종잇장처럼 힘없이 무너지며 시내버스를 그대로 덮친다.

붕괴 직후 희뿌연 잔해 먼지가 일었고, 간발의 차이로 사고를 면한 후속 차량들이 잇따라 천천히 후진해 사고 현장에서 벗어난다.
건물 잔해에 깔린 45인승 시내버스는 원래 높이의 절반 수준까지 찌그러져 겨우 형체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해당 버스는 소속 회사인 대창운수 차고지로 이송됐다.

경찰은 시경 차원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철거 건물 붕괴 사고를 수사할 방침이다.
사망자 중엔 아들 생일 미역국을 끓여놓고 바쁘게 나간 60대 어머니, 학교에서 귀가 중이던 고2 학생,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70대 여성 등이 포함돼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출처] - 국민일보

 

 

 

 

누구 있어요? 광주 건물 붕괴사고 밤샘 수색했으나…

 

 

 

전담수사팀 꾸린 경찰 합동감식 통해 구체적 사고원인 조사

 


광주 학동 아파트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매몰자를 찾기 위한 밤샘 수색작업이 이어졌으나 추가 매몰자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0일 오후 사고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통해 구체적 사고원인 조사에 나선다.

광주시소방본부는 “붕괴된 건물 내부나 잔해에 매몰된 시내버스 등에서 밤새 추가로 발견된 매몰자나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왕복 6차선 도로 위에 널부러진 수십t의 건물잔해를 수거하는 작업을 이날 새벽 마무리했다.

 

하지만 사고 당시 건물 앞을 지나던 행인 등 만일의 매몰·생존자에 대한 소규모 수색작업은 계속하고 있다.
사고 발생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철거업체 측은 붕괴 직전 이상징후에 따라 근로자들이 신속히 몸을 피해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광주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 이틀째인 이날 오후 1시 구체적 붕괴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현장감식에 나선다.

경찰은 특히 철거공사가 불법 다단계 하도급 구조로 이뤄졌다는 의혹을 철저히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은 철거공사가 원청→하도급→재하도급으로 이어지는 다단계 방식으로 이뤄졌을 경우 원가절감을 위해 안전시설과 규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철거공사에 나선 근로자 다수는 재하도급 업체 소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당 학동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3개 철거업체가 하도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가장 먼저 불법 재하도급 여부를 철저히 가린다는 방침이다.

또 붕괴 직전 인도는 통제했지만, 차량통행이 잦은 차도는 막지 않은 경위도 밝혀내기로 했다.

 

철거 중 무너진 건물은 바로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를 순식간에 덮쳤다.
사고 당일 매몰된 시내버스를 중점적으로 진행한 수색작업에서는 고교 2년생 10대 남학생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현장을 지켜보던 시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마지막 9번째 희생자로 기록된 이 남학생은 가방과 함께 버스 뒷부분에서 숨졌다.

사망자 9명은 10대 1명, 30대 1명, 40대 1명, 60대 5명, 70대 1명으로 파악됐다.

최연소는 17세, 최고령은 76세이다.

소방당국은 버스에 탑승한 승객을 처음 12명으로 추정했지만, 수색 작업 중 추가 사망자가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17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밤늦게 버스 내부 승객을 17명으로 최종 발표하고 버스 수색을 종료했다.

광주 동구청은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구청 광장에 합동분향소 설치한다. 유족 또는 피해자를 1대 1로 전담하는 공무원을 정해 필요한 지원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 밤 11시 30분 사고현장을 방문해 소방·경찰관 등에게 끝까지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9일 오후 4시 22분쯤 광주 학동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지상 5층, 지하 1층 상가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건물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잔해 아래에 깔려 운전기사와 승객 등 17명이 함몰된 버스 안에 갇혀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수습대책본부장을 맡은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10일 오전 10시 이용섭 광주시장과 함께 광주시청에서 향후 사고 수습대책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2보] 광주 학동 재개발 건물 붕괴사고 재난발생상황(사진_주수익 기자)

출처 : 시사매거진(http://www.sisamagazine.co.kr)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 1동이 무너져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와 승용차 2대를 덮친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독자제공)2021.6.9/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소방청 "광주 재개발지역서 붕괴 후 매몰사고"…대응 2단계 발령

 

 


소방청은 9일 광주광역시 동구 건물붕괴사고와 관련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 1동이 무너져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와 승용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오후 4시31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오후 4시40분쯤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사고현장에는 소방인력 67명과 소방차량 21대가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2대와 버스 1대 등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다.

현재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0여명 중 3명에 대한 구조는 완료했다.

 

 




kcn@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붕괴돼 지나가던 버스를 덮쳤다. 119 소방대원들이 무너진 건축물에

매몰된 버스에서 승객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1.06.09. hgryu77@newsis.com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왜 인명피해 컸나…또 안전불감증

 

 

구조 분석·진단 미흡, 안전 장치 없고 가림막 무용지물
건물 뒤편에 흙더미 쌓아놓고 굴삭기로 한쪽면만 부숴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에서 철거 건물 붕괴 사고로 사상자 17명이 나왔다.

인명피해가 커진 배경으로는 안전불감증과 허술한 안전 관리가 꼽힌다.
10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 재개발사업 근린생활시설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5층 건물이 도로와 시내버스를 덮쳤다.

당시 굴삭기는 4~5층 높이의 폐자재·흙더미 위에서 건물 뒤편 벽체를 부쉈다.

지난 8일 건물 뒤편 아래층 일부를 허문 뒤 쌓은 폐자재·흙더미 위에서 작업했다.
이 경우 수평 하중이 앞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어 세심한 건물 구조 분석·진단이 선행됐어야 한다고 안전·건축 분야 전문가는 분석했다.

철거 현장 앞쪽이 인도·차도인 만큼, 인도·차도 쪽 건물부터 철거했어야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뜻이다. 만일의 붕괴 사고를 대비해 인도·차도 반대편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게 해야 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건물은 재개발사업구역의 마지막 철거 현장이었다. 뒤편에서 한 쪽만 철거를 하면서도 굴삭기 무게를 지탱할 안전장치가 없었다.

세워둔 가림막도 무용지물이었다.

수직·수평 하중을 고려하지 않은 철거 방식 탓에 굴삭기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흙더미 또는 벽(기둥 역할)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철거 전 인도만 통제하고 차량 통행을 막거나 최소화하지 않은 점, 승강장 위치를 옮기지 않은 점도 피해를 키운 배경이다.

승강장에 정차 중인 버스는 통째로 무너진 건물을 피할 틈도 없이 휴짓조각처럼 주저앉았다.
잔해는 주로 버스 뒤편을 순식간에 덮쳤다. 실제 사망자 9명 대다수는 버스 뒤편에 타고 있었다.

운전자와 버스 앞쪽에 있던 것으로 보이는 승객 7명은 크게 다쳤다.

철거업자들은 사고 전 특이 소음이 발생하자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황으로 미뤄 철거 현장 안전 관리·조치가 허술해 빚어진 인재(人災)였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국과수와 합동 감식을 벌인 뒤 시공사·철거업체 과실, 안전 규정 준수 여부, 위법 사항 등을 수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한 주택 철거현장에서 건물이

무너져 정차중인 시내버스를 덮친 가운데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2021.06.09. hyein0342@newsis.com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 1동이

붕괴,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후 9시 기준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사진은 수색견과 함께 추가 매몰자

여부를 수색하는 소방당국 관계자의 모습. /사진=뉴스1

 

 

 

광주 건물붕괴 대참사 다단계 하도급 공사가 피해 키웠나

 

철거건물 공사 투입 작업자 증언 나와
다단계 하도급으로 안전 조치 미흡 지적

 


대형 참사로 이어진 광주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다단계 하도급 구조로 공사가 실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단계 하도급에 애꿎은 시민들이 참변을 당한 것이다.
오늘 10일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이어진 철거공사에 투입된 작업자 다수가 원청에서 하도급, 재하도급으로 이어지는 건물해체 작업에 투입됐다고 증언했다.

다단계 하도급으로 현장의 안전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철거 공사를 벌이던 작업자들은 붕괴 징후를 느끼고 대피했으나 교통 통제를 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다.
사고 직전 건물 5층에서는 4명의 작업자가 굴착기를 이용 철거 작업을 벌였다.

철거 작업 도중 건물이 흔들리고 이상한 소리가 나는 등 붕괴 조짐이 일자 작업자들은 급히 대피했다.
하지만 하지만 인근 도로 교통 통제는 하지 않았다.
현장 관계자는 "붕괴되기 전에 소리가 나는 등 이상징후가 있었다"며 "붕괴 전 작업 현장 수습이 급해서 상황 파악 후 교통통제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재개발지역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다.
붕괴된 건물 잔해가 인도와 차도를 덮쳐 소방당국은 이곳을 위주로 수색 작업을 했다.

현장에서는 굴착기 4대로 건물 잔해를 걷어내고 2마리의 수색견을 투입해 헌장을 반복 수색했다.
어제 오후 11시 현재까지 사고 수습을 위해 소방과 경찰, 유관기관 등 480명과 소방펌프, 구급차 등 장비 63대가 동원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붕괴된 건물 뒤쪽보다는 인도와 차도 위주로 수색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지난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모 대기업 통근버스

(붉은색 네모 표시)가 재개발 건물 붕괴 참사 현장을 스치듯 찰나에 지나쳐가고 있다.

(사진=광주 동구청 CCTV영상 캡처) 2021.06.10. photo@newsis.com *

 

 

1초만 늦었어도" 참사 찰나 스쳐간 통근버스, 탑승자 구사일생

 

광주 모기업 통근버스에 9명 탑승, 천우신조로 화 면해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건물 붕괴 참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붕괴 현장을 스치듯 찰나에 빠져나가 구사일생으로 탑승객들이 목숨을 구한 통근버스 영상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1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22분께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근린생활시설 철거 현장에서 5층 건물이 순간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건물 잔해가 지나가던 시내버스와 인도, 편도 4차선 도로를 덮쳤다.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7명 중 고교생 등 9명이 숨졌고, 8명이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참사 당일 모습이 찍힌 광주 동구청 제공 CCTV 영상을 보면, 편도 4차선 도로 가장 안쪽 차선을 달리던 노란색 시내버스가 승강장에 멈춰서기 위해 서서히 속도를 줄이고 있고, 뒤이어 통근버스 한대가 달리는 모습이 보인다.

시내버스가 약 4초간 승강장 앞에 정차하던 중 인근 5층 건물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쓰나미처럼 덮친다.

시내버스는 건물 잔해 더미에 그대로 매몰돼 납작해졌고, 승객들은 손 쓸 틈도 없이 참변을 당했다.

이 찰나에 바로 옆 3차선에는 모 대기업 통근버스가 약 1~2초 남짓한 간발의 차이로 변을 당한 시내버스 옆을 스치듯 앞질러 빠져 나가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붕괴돼 지나가던 버스를 덮쳤다. 119 소방대원들이 무너진 건축물에 매몰

된 버스에서 승객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1.06.09. hgryu77@newsis.com

 

 

 


통근버스에는 전남 곡성 사업장에서 오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A사 직원 8명과 버스운전원 등 9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A사 관계자는 "1~2초만 늦게 지나쳤으면 직원들이 큰 화를 당할 뻔 했다"면서 "이번 참사로 큰 슬픔에 잠긴 유족들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학동 주민들은 "공사기간만이라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승강장을 잠시 옮겼더라면 참사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행정 당국을 질타했다.

 

인도와 차도와 맞닿은 곳에서 건물 철거작업이 연일 진행되면서 매일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도 사고 가능성에 불안감을 호소했던 것으로 드러나 시공사와 지자체 모두 원성을 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9일 오후 4시 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학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공사 중이던 5층 건물이 도로 쪽으로 무너지며 지나가던 시내버스를 덮치고 있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에 탄 탑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뉴스1

 

 

 

막내딸은 뒷좌석, 아버지는 앞좌석.. 매몰된 버스, 부녀 생사는 갈렸다

 

 

희생자 4명 안치된 조선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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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후배 만나러 학교 갔던 고2 학생 
부모 "늦둥이 아들이 이렇게 될 줄은" 오열

 

 

 

아버지는 버스 앞쪽 좌석에, 딸은 뒤쪽 좌석에 앉았다. 그리고 부녀의 생사는 갈렸다. 장 보러 간다던 어머니, 쉬는 날 학교를 찾았던 외동아들도 돌아오지 못했다.

9일 발생한 광주 동구 재개발지역 철거 건물 붕괴 사고로 사망한 버스 승객들의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참사를 당할 줄 꿈에도 모르고 사고 당일까지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들이었다.

희생자 9명 중 4명이 이송된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사고 당일 오후 A씨(29)의 시신이 안치된 이 병원 응급실 앞에서는 가족들이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집안 막내딸인 A씨는 아버지와 나란히 버스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버스 앞자리에 앉은 아버지는 사고 직후 구조돼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했지만, 버스 뒤쪽에 있다가 뒤늦게 구조된 딸은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아버지가 입원한 광주 남구 광주기독병원 직원은 "환자가 의식을 회복하자 '우리 딸 괜찮냐'고 계속 물어봤는데, 당시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 대답을 못 했다"고 말했다.

 

 

 

 

 

 

 

 

 

9일 오전 12시30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붕괴된

건물에 매몰됐던 45인승 시내버스가 대형 트레일러에 인양되고 있다. 해당 버스는

소속 회사인 대창운수 차고지로 이송될 예정이다. 광주=뉴스1

 

 

 

 

 

 

A씨는 부모와 떨어져 살고 있다가 이날은 본가에 방문하는 길이었다.

딸의 시신을 확인한 백발의 어머니는 "이렇게 갈 거면 공부를 왜 그렇게 열심히 했어. 우리 막내딸 못 지켜줘서 미안하다"라고 오열했다. 다른 유가족은 "평소 공부를 열심히 하던 착한 막내딸이었다.

엄마한테 온다고 그렇게 좋아했는데"라고 한탄했다.

 

사망자 B씨(65)의 남편은 병원 장례식장 앞에 멍하니 서서 "불쌍한 아내"라며 흐느끼고 있었다. B씨는 지난해 초 친척에게 식당을 넘겨받아 장사를 시작했다.

그때가 하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이라 장사는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사고 당일 B씨는 다음 날 점심 장사 때 내놓을 반찬거리를 만들려고 근처 말바우시장에 갔다가 자택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가족들은 B씨가 매몰된 버스에 탔을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B씨 남편은 잠깐 장을 본다며 나간 아내가 3시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자 급히 찾아나섰던 차에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다.

 

사고 20분 전에 B씨와 짧은 통화를 했다는 아들은 "김치 담근다고 마늘을 까놓고 나가셨더라"고 흐느끼듯 말했다.

B씨가 끝내 돌아오지 못한 집은 사고 현장과 고작 두 정거장 떨어진 곳에 있었다.

 

한 가족은 "천사처럼 착한 사람이 이제 뭘 해보려고 하는데 이런 변을 당했다"며 "이건 살인이나 다름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부겸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광주시 동구에 마련된 공동주택 재개발구역 붕괴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최연소 사망자 C군(17)의 부모도 병원 장례식장에서 주저앉아 오열하고 있었다.

평소 버스 뒷좌석에 앉길 좋아했던 C군은 학교 가는 버스에 올랐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날은 비대면 수업이 진행된 날이라 등교할 필요가 없었지만, 동아리 후배들을 챙기러 일부러 나선 길이었다. C군의 부모는 "늦둥이 우리 아들… 이렇게 될지 꿈에도 몰랐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D씨(64)는 큰아들 생일날 숨졌다. 광주지법 인근 곰탕집에서 일하는 D씨는 사고 당일 아들을 위해 미역국을 끓여놓고 급하게 집을 나섰다.

힘든 내색 한번 없었던 그를 시신으로 확인한 유가족은 말문이 막힌 듯 고개를 숙였다.

시누이 조모(64)씨는 "그래도 사고 전에 큰아들과 통화를 했다고 하더라.

그게 모자의 마지막 인사였다"고 전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광주= 원다라 기자 dara@hankookilbo.com

 

 

 

 

 

 

 

어제 9일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주택 철거건물 공사잔해가 인근 도로

를 달리던 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가 잔해물로 덮혔으며 승객 등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 당시의 모습 /사진=뉴시스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6.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얼굴이라도 보여줘요" 울부짖던 어머니..아들은 싸늘한 주검으로

 

 

 

·10대' 사망 고교생으로 확인..광주 건축물 붕괴로 9명 사망
시민들도 고개 떨군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버스에 내 아들이 탄 것 같다구요.

제발 얼굴이라도 확인하게 해주세요."

 

지난 9일 오후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건축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아들을 애타게 찾던 어머니가 마주한 것은 결국 차갑게 식은 아이의 모습이었다.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삽시간에 무너져 버스가 매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9일 오후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300여명이 넘는 것으로 보이는 주민들은 도로에 옹기종기 모여 매몰자 수색작업이 한창인 사고 현장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폴리스 라인 너머로 사상자를 이송하는 구급차가 지나면, 두 손을 꼭 모아 '제발 살아있기를' 기도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10일 오전 12시30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붕괴된

건물에 매몰됐던 시내버스가 대형 트레일러에 인양되고 있다. 해당 버스는 소속

회사인 대창운수 차고지로 이송될 예정이다.2021.6.10/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그 무렵 많은 시민들 사이로 4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의 다급한 외침이 들렸다.

그는 사고 현장을 통제하는 경찰관을 향해 "우리 아들이 매몰된 것 같다.

제발 들여보내 달라. 얼굴만이라도 확인 시켜달라'며 울부짖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경찰은 2차 붕괴가 있을 수 있고 수색 현장이 위험하다며 가까스로 설득하며 제지했다.

 

40대 여성은 취재진에게 "오늘 오후 아들이 매몰된 버스를 탔고, 버스카드를 결제한 내역을 받았다"며 "우리 아들은 고등학교 2학년생이고, 가방을 메고 있다.

버스 안에 갇혀있는 것 같은데 제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게끔 해달라"고 매달렸다.

아이를 찾는 어머니의 간절함도 잠시, 30분쯤 간격으로 1~2명씩 늘어나던 사상자 소식은 사망 9명에, 중상 8명이라는 참혹한 결과로 끝을 맺었다.

 

어머니가 애타게 찾던 아이는 '남/10대'라고 적힌 인명피해 현황판 속 9번째 사망자로 이름을 올렸다.

<뉴스1>은 취재를 통해 9번째 사망자가 어머니가 애타게 찾던 아이란 것을 확인했다.

아이를 잃은 어머니의 절규를 지켜본 일부 시민들은 고개를 떨군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앞서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는 철거 공사를 진행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정차중이던 시내버스가 매몰됐다.

이 사고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버스는 물에 젖은 종잇장처럼 구겨져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처참했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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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는 모습. 광주/연합뉴스

 

 

 

광주 붕괴사고 직전 작업자들은 탈출…위험 공유 안돼 ‘참변


 

광주시 학동 4구역 재개발구역에서 일어난 붕괴사고는 해당 건물에서 철거 작업이 시작된 첫날 일어나 안전조처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오후 4시22분께 광주 동구 학동에서 철거 공사 중인 5층 건물이 3차로 도로 쪽으로 무너지면서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쳐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은 해당 건물에서 철거 작업이 이뤄진 첫날이었다.

철거업체는 전날 건물의 주변을 정리하고 이날부터 5층 건물 맨 위에 굴삭기를 올려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5층 건물을 한층씩 부수며 내려가는 방식으로 안쪽부터 바깥으로 조금씩 부숴가며 작업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굴착기 1대와 작업자 2명이 투입됐고, 주변에 신호수 2명을 배치했다.

이날 오후 5층에서 굴착기로 한창 작업을 하던 중 작업자들은 이상한 소리가 크게 나는 걸 듣고 놀라, 직감적으로 ‘건물이 무너질지 모른다’며 현장에서 이탈했다.

 

때마침 건물 바로 앞 정류장에 시내버스가 멈췄고, 건물 본체는 순식간에 승객 10여명이 탑승한 버스를 덮치며 무너져 내렸다.

무너지는 순간 공사 현장의 가림막도 함께 무너져 무용지물이 됐고, 콘크리트 더미와 철근 뭉치 등 잔해가 굉음과 먼지를 일으키며 시내버스를 뒤덮었다.

 

작업자들은 다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났지만, 현장에 멈춰 섰던 시내버스는 육중한 건물 잔해에 깔려 찌그러지면서 승객과 함께 매몰되고 말았다.

현장을 목격한 이웃 주민들은 철거를 시작한 첫날 건물이 무너졌고, 작업자들이 현장을 벗어난 뒤에도 현장 주변에 안전조처가 이뤄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목격자 박아무개(66)씨는 “철거 작업을 하면서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주요 부분을 잘못 건드린 게 아닌가 싶다”며 “도로 옆 건물을 설치하면서 가림막만 두었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광주소방본부 쪽은 “현재로썬 붕괴 원인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구조 작업을 마친 후 합동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광주시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지역은 낡은 주택이 밀집된 12만6천㎡ 규모의 옛 시가지로 조합원이 648명에 이른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개발지역 안의 건물 철거공사를 벌여왔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9일 오후 발생한 광주 학동 건물붕괴현장에 밤샘 잔해물 제거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10일 새벽 0시10분께 소방당국이 사고현장의 먼지날림 억제를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박대성 기자

 

 

 

 

광주 건물붕괴 밤샘철거 지켜본 시민들 “가림막 한 장뿐 인재(人災)다”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9일 오후 4시22분 발생한 광주 학동4재개발 구역 5층건물 붕괴사고가 나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은 가운데 소방당국이 밤샘 잔해물 제거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9일 밤부터 심야철거를 벌여 10일 오전 5시까지 잔해물 철거작업을 벌인 가운데 인근 학동주민을 비롯한 시민들이 현장에 달려와 밤샘 철거작업을 지켜봤다.

 

남광주시장에서 증심사 방면으로 가던 재건축 현장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사고로 17명(9명 사망, 8명 부상)의 인명피해 사고가 난 사고현장에는 밤이 새도록 시민들로 북적였다.

사고가 나자 광주시와 소방당국은 이 일대에 대한 도로를 전면 통제해 퇴근길 시민들이 우회하느라 큰 불편을 겪었고, 잔해물 철거공사가 완료된 10일 오전 차량통행이 재개됐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건물철거를 시작한 첫날 하도급회사에 의해 붕괴사고가 난 것은, 전형적인 인재(人災)라며 안타까워했다.

 

현장에서 만난 방림동 주민 이현철(54) 씨는 “화순으로 가다보면 가림막을 해놓고 철거작업 중이던데, 재개발 현장이 도로와 붙어 있어 항상 불안했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났다”며 “도로가 바로 옆인데 건물을 철거하면서 가림막만 쳐 놨으니 무슨 힘이 있겠냐”고 지적했다.

사망자는 60대 여성이 4명, 60대 남성 1명, 70대 여성 1명, 30·40대 여성 각 1명, 20대 남성 1명 등 모두 9명으로 집계됐다.

광주경찰청은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한 강력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한 전담팀을 구성, 철거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업무상 과실 여부 등을 수사하고 원인 규명에 나선다.

 

 

 

parkds@heraldcorp.com

 

 

 

 

 

 

.(사진 : 광주동부소방서)
출처 : 스트레이트뉴스(http://www.straightnews.co.kr)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10일 오전 광주 학동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고개 숙이고 있다. 전날 오후 4시22분쯤 학동4구역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져 시내버스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진=뉴스1 황희규 기자

 

 

 

 

 

광주 재개발현장 붕괴사고 17명 사상자… 안전관리 소홀 없었나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 붕괴사고에 대해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고개 숙여 사죄했다.
권 대표는 10일 오전 0시10분쯤 사고 현장을 찾아 입장을 밝혔다.

 

권 대표는 "사고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 바로 내려왔다"며 "일어나선 안될 사고가 일어났고 아직도 떨리는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에게 뭐라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죄송하다"며 "회사는 원인이 밝혀지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원인 규명과 상관없이 유가족 지원에 회사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에서 철거 공사를 하던 5층 건물이 무너져 승·하차를 위해 정차한 시내버스가 매몰됐다.

 

탑승객 17명 중 9명이 숨지고 운전기사를 포함한 8명이 중상을 입은 채 구조됐다. 사망자 9명 가운데 17세 고교생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사고 당일 오후 9시 기준 추가 매몰자는 없다고 밝혔다.

수색 작업은 8시간 만인 오전 0시40분 종료했다.

다만 권 대표와 현장소장은 사고 과정과 책임 소재 등 중요 쟁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작업자들이 이상 징후를 발견한 후 사고가 발생할 때까지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감리자가 현장에 있었는지도 파악되지 않았다.

이 재개발사업은 2018년 2월 현대산업개발이 4630억9916만원에 수주해 철거와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김노향 merry@mt.co.kr  머니S 

 

 

 

 

 

 

HDC현대산업개발 권순호 대표이사가 10일 오전 광주 학동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현장 브리핑을 통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붕괴 사고' 현대산업개발 사과는 했지만 중요 쟁점은 "모른다"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측은 고개를 숙였지만 정작 이번 사고의 중요한 쟁점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현대산업개발 권순호 대표이사는 10일 붕괴 현장을 찾아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고가 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과 유가족, 부상 치료를 받는 분들께 말할 수 없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사고 원인이 조속히 밝혀지도록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원인 규명과 관계없이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권 대표와 현장소장은 사고 과정과 책임 소재 등 중요 쟁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사고와 관련해 어떤 작업을 하고 있었는지를 묻자 명확하게 답변하지 못했다.

철거 작업자들이 이상 징후를 발견한 이후 사고가 발생할 때까지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특히 현장소장은 붕괴 현장 근처에서 작업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면서도 작업자들이 대피한 시각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심지어 사고가 발생한 시각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철거 공사 감리자가 현장에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도급에 재하도급으로 철거 공사가 이뤄졌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선 권 대표는 "제가 알기론 (재하도급은) 없다"고 밝혔다.

 

 

iny@yna.co.kr

 

 

 

 

 

9일 오후 4시22분 광주 동구 학동의 재개발지역 건설 현장에서 공사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인근 시내버스를 덮쳤다. 사진은 광주시 재난안전상황실 현장 CCTV

 

 

 

광주 건물 붕괴사고’ 수사팀, 수사본부로 격상···“한 점 의혹없이”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주택 재개발구역 건물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 합동수사팀이 수사본부로 격상된다.  
 1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광주경찰청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두는 수사본부로 격상하고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를 투입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집중 수사를 통해 신속하게 사고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며 “피해자·유가족의 심정을 충분히 헤아려 수사 진행 상황을 수시로 설명하고 피해자 보호 전담팀도 편성해 치료·심리안정 등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사고 현장. 프리랜서 장정필

 

 

 

 

아울러 국수본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께 발생한 붕괴사고로 건물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잔해 아래에 깔렸다. 함몰된 버스 안에 갇힌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