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도토리 깍지 2021. 6. 11. 08:36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미얀마 봄혁명지지자모임 회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 대사관 인근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2021.06.06. xconfind@newsis.com

 

 

 

 

 

카렌반군마저..멀어지는 미얀마연방군의 꿈

 

 

 

 


미얀마내 최대 소수민족은 500만 카렌족이다.

72년째 독립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남부 국경 지대를 장악하고 있는 카렌민족해방군(KNLA)은 탱크는 물론 중화기로 무장한 수만 명의 병력을 갖고 있다.

 

전투가 시작되면 마을 이장이 곧바로 중대장으로 바뀌는 '군관 일치' 사회다.

기독교를 믿고 카렌어를 쓴다.

민족의 꿈은 오직 하나 '독립'이다.

카렌반군이 또 반 쿠데타 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와의 공식적인 연대를 거부했다.

국민참여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연방군인 시민방위군 (People's Defense Force) 창설에 큰 악재다.

 

 

 

 

 

 

 

 

 

 

KNU, 카렌민족해방군(KNLA)의 성명서 (9일) “카렌혁명 역사에 이어온 정의의 전선에서, 카렌족의 자유와 평등을 위해 목숨을 걸고 전투에 임하고 있다.

미얀마 역사상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중요한 순간이다.

KNLA는 과거 NCA(평화협정)의 원칙을 분명하게 이행 할 것을 천명한다”


인터넷매체 이라와디는 9일 "카렌민족해방군(KNLA)이 지난 2015년 체결된 NCA협정을 분명하게 준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에서 독립투쟁을 해 온 8개 주요 소수민족 반군은 지난 2015년, 미얀마 정부와 교전을 중단하고 평화적 협상을 시작한다는 'NCA협정'을 체결했다.


카렌 반군 지도자들이 뜬금없이 이 협정을 명분으로 정부군과의 교전을 반대한다.

카렌반군의 '소 모뚜 사이 포'(Saw Mutu Sae Poe)사령관은 "지금은 전투보다 대화로 풀어나갈 때라고 밝혔다"

 

 

 

 

 

 

 

 

카렌반군 지도자인 ‘소 모뚜’ 사령관과 쿠데타 주역 민아웅 흘라잉 사령관. 2019년

 

 


거리에선 미얀마 시민들이 죽어가는데, 카렌반군 지도자는 왜 돌아섰을까?
이들 소수민족 반군과 국민통합정부가 함께 시민방위군을 만들어 쿠데타군부와 맞서는 계획이 통째로 흔들린다.

우리 언론보도만 보면 언제든 연방군이 힘을 모아 군부를 무너뜨릴 것 같지만...


사실은 애초부터 무리였다.
이유가 있다. 이들은 당초 '적'이였다.

우리와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카렌 반군, 집집마다 소형화기를 갖고 있다.

시민 누구든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그렇게 70년 넘게 독립투쟁을 해왔다.


미얀마에는 수많은 소수민족들이 있다.

카렌과 카친, 로힝야,샨족 등 모두 민족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종교도 다르다.
2차대전이 일어나자 주류인 버마족과 함께 이들 모두 독립을 위해 승부를 걸었다.

 

카렌족(기독교)이나 로힝야족(이슬람)은 영국군에 가담했다.

이들을 설득해 독립전선을 만든 사람이 '아웅산 장군'이다.

그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후 10년이 지나면 '소수민족의 독립'을 약속했다.

 

하지만 영국으로부터 독립 협정을 맺은 뒤 얼마 후 '아웅산장군'이 암살당한다.

48년, 해방된 미얀마는 금새 군사정부에 넘어간다.

 

소수민족 독립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카렌민족해방군 등 소수민족들의 독립 투쟁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60년 넘게 지속된 군사정부가 끝나고, 2016년 비로소 미얀마에 '아웅산 수 치'가 이끄는 문민정부가 들어섰다. 반군은 2015년 맺어진 NCA협정을 근거로 평화와 자치를 기대했다.

 

하지만 소수민족에 대한 자치 약속은 또 지켜지지 않았다.

미얀마 군부는 소수민족의 자치권 마저 위협했다(미얀마 광물의 대부분은 소수민족이 장악하고 있는 국경 산악지대에서 나온다).

탄압을 이어갔다.

탄압은 결국 2017년 로힝야족 집단 학살로 이어졌다.

 

 

 

 

 

 

 

강물로 떠내려온 로힝야족 시신들. 2017년 연합뉴스

 

 

 

 


로힝야족 수만 명이 죽었다.

1만 명이 넘는 여성들이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국제사회는 크게 분노했다.


그런데 이듬해 UN 진상조사위원회에 참석한 '아웅산 수치' 고문은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군부의 손을 들어줬다.

이렇게 미얀마 민주세력과 소수민족이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이유'가 완성됐다.

 

그 '아웅산 수 치' 고문의 국민통합 정부가 이번엔 군사쿠데타로 밀려났다.

지난 넉달동안 민주주의를 외치던 시민 850여 명이 군인들의 총에 맞아 죽었다.
다급해진 국민통합정부가 다시 소수민족 반군에 손을 내밀었다.

72년만에 다시 함께 싸우자고 한다.

이 전선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


두달쯤 전에 태국에서 오랫동안 카렌족과 무역을 해 온 한인 사업가는 이렇게 말했다.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독립운동 하는데 일본 군부와 일본 민주진영이 무슨 상관이 있어요?"

 

현재 반군 세력중에 국민통합정부(NUG)가 추진하는 시민방위군에 합류를 선언한 소수민족 반군은 서부 친주의 친국민전선(CNF)이 유일한다.

하지만 CNF의 군사력은 유명무실하다.
두번째로 큰 무장세력인 카친반군(KIA)은 연방군이 창설된다고 해도 카친(Kachin)지역내 지휘권은 카친반군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사실상 지휘권에 대한 거부다.

 

쿠데타 군부에 저항하기위해 '하나의 군대'를 만드는 계획은 쉽지 않아졌다.

하지만 국민통합정부(NUG)는 오늘도 강력한 저항과 연대의 메시지를 낸다.

그 NUG의 깃발을 들고, 오늘도 미얀마 청년들이 거리에서 총에 맞는다.

 

 

 

 

 

 

 

아라칸반군(AA)이 미얀마군 11명을 사살했다고 밝히며 노획한 무기들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이라와디

 

 

 

 


백악관은 미얀마사태에 굳이 개입하고 싶지않다.

미 상원에서는 국민통합정부에게 과거 '로힝야족'학살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미국의 지원이 절실한 국민통합정부는 서둘러 로힝야족 주민들(60여 만 명이 군부의 학살을 피해 방글라데시에 피난중이다) 에게 투표권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지금 무슨 약속인들 못할까.

그러자 로힝야족이 살고있던 라카인주의 아라칸족 반군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미 ‘테드 류’ 상원의원의 트위터 “UN에 따르면 로힝야족 인종청소로 25,000명이 죽고 18,000명의 여성과 소녀들이 성폭행을 당했다.

과거 이 사건에 연루된 국민통합정부(NUG)는 이번에도 로힝야족을 포함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 정책이 바뀔 때까지 NUG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외교적 해법은 더욱 희미해졌다. 6월 9일 중국 충칭에서 중국 외교부와 아세안(ASEAN) 10개국 외교장관이 만났다(사실상 중국이 부르니 달려갔다).

미얀마 군부의 외교장관도 참석했다.

 

하지만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는 말도 꺼내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지난 아세안의 5개 합의를 무시한 미얀마 군부를 비판했다.

 

하지만 이 비난 역시 '왕이 외교부장'이 없는 별도의 장소에서 이뤄졌다.

쿠데타군부를 무너뜨리고 미얀마안에 수많은 소수민족이 평화로운 연방국가를 만드는 날이 올 수 있을까? 그것은 버마족의 생각일뿐.

다수 소수민족은 여전히 독립을 꿈꾼다.


한민족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그래도 정의를 위해 함께 뭉쳐 싸우자'는 아웅산 장군의 외침은 72년이 지나 다시 이뤄질 수 있을까?

 

군부쿠데타에 맞서려는 반 쿠데타 진영 연대의 꿈이 멀어져간다. 미얀마 군정은 오늘 아웅산 장군의 딸에게 '부패혐의'를 추가했다.

다음 총선에서 '아웅 산 수치'나 그녀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없는 투표 용지를 원하는 미얀마 군부의 꿈은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지난 8일, 카친주 시민들의 촛불 시위. 현수막에는 “영원히 잊을 수 없다”라고 적혀 있다.

 

 

 

김원장 기자 (kim9@kbs.co.kr)

저작권자ⓒ KBS(news.kbs.co.kr) 

 

 

 

 

 

미얀마군 [자료사진]

 

 

 

 

넉 달 지났지만 해결 없는 미얀마 사태…"800명 탈영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 탈영병 800명 넘어"



쿠데타 이후 군부의 유혈 진압에 반발해 도망친 군인들이 800명을 넘었고, 이 중 상당수는 군부를 상대로 한 무장투쟁에 가담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얀마 동부 샨주의 보병 대대에서 복무하다 탈영한 린 텟 아웅 대위는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다른 군인들의 탈영을 돕고 있는 그는 탈영병의 4분의 3은 군사정권에 맞서 무장투쟁하는 시민방위군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고, 나머지는 투쟁은 돕겠지만 싸우고 싶어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탈영 군인 중 100여 명은 장교들, 접경지역에서 시민들 군사 훈련 시켜"

또 800명 중 100명가량은 소령과 대위, 중위 등 장교 출신들로, 일부는 소수민족 무장조직이 통제 중인 접경 지역으로 이동해 미얀마 시민들에게 속성으로 전투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탈영병 대부분은 해군과 공군 출신인데, 시위진압 작전의 최전선에 나서는 보병 출신들은 가족에 대한 보복 우려 탓에 탈영이 쉽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카야주 반군 캠프에서 군사 훈련을 받고 있는 미얀마인들 2021.5.10 [사진 제공:

연합뉴스]

 

 

 

 

미국 "미얀마 상황 갈수록 악화…모든 시나리오 검토"

미국 정부가 미얀마 쿠데타 사태와 관련해 "상황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며 미얀마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 내 아시아 전문가로 꼽히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은 현지시간 7일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미얀마에서 폭력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캠벨 조정관은 특히 미얀마의 국가 붕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상황이 우려스럽다.

그리고 그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시나리오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미안먀에서는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800명이 넘는 시민이 저항 시위에 나섰다가 군부의 공격을 받고 숨졌지만, 국제사회의 방관 속에 넉 달이 넘도록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국민통합정부 중국 향해 "우리와도 대화해 달라"

이런 가운데 미얀마 쿠데타 군사정권에 맞서는 국민통합정부가 중국 정부를 향해 자신들과 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통합정부는 그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앞으로 공개서한을 보내, 중국과 아세안이 미얀마 쿠데타 사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국민통합정부와 충분한 관계를 맺지 않아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번 서한은 최근 아세안 대표단이 미얀마를 방문해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 등 군부 인사들만 만나고 국민통합정부 측 인사들은 만나지 않은 이후 나왔다.

또 국민통합정부는 서한에서 "중국 정부는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만든 군정 최고기구 '국가행정평의회'는 미얀마 국민을 대표하지 않고, 이 기구를 미얀마 정부로 정당화하려는 건 양국 국민 간의 관계를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얀마 쿠데타를 두고 중국은 "내정"이라는 이유로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미얀마 군부 제재 방침에 계속 반대해 미얀마 내에서는 반중 감정이 높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국민통합정부가 중국에게 대화를 촉구하는 건 현실적으로 흘라잉 사령관 등 미얀마 군부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국가는 중국이 사실상 유일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민통합정부가 "로힝야족에 시민권" 추진하자, 토착세력 반발

이런 와중에 국민통합정부가 지난 1982년 제정된 법령을 개정해 서부 라카인주 로힝야족에 시민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가 토착세력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현지 시민단체, 지역 유력인사, 정치인들이 참여한 조직인 아라칸연대위원회와 무장조직인 아라칸해방당이 "갓 생겨난 정부가 라카인주 무장단체들과 이해 관계자들의 의사를 물어보지 않고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며 비난한 것이다.
라카인주에는 10여 개의 토착민족이 있으며 이 중 아라칸족이 주류를 이룬다.

토착민족 "국민통합정부가 국제사회 인정받으려고 정치적 목적으로 추진"

이들은 국민통합정부가 국제사회로부터 인정을 받고 지원을 얻어내려는 정치적 동기에서 이번 제안을 내놨다고 주장했다.
라카인주에서는 로힝야족을 토착세력으로 인정하게 되면 향후 이슬람계가 득세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7년 서부 라카인주에서는 종교적 탄압 등에 반발한 로힝야족이 경찰 초소를 공격한 이후 정부군의 대대적인 토벌작전이 벌어져 수천 명이 살해되고 74만 명의 난민이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
이후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은 2019년 말 국제사법재판소에 나와 반군의 공격에 대응한 것이라면서 학살 책임을 부인해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샀다.

 

 

 

 

 

 

지난달 10일 카야주 반군 캠프에서 군사 훈련을 받고 있는 미얀마인들

/ 사진=칸타라와디 타임스

 

 

 

 

우리도 총 들었다"…미얀마 시민들 도심 게릴라전 나서

 

 

 

임시정부 "전쟁 준비 중"
지하조직 등 팀 짜서 도심 게릴라전 벌여

 


시민방위군은 군사훈련을 거듭하며 정부군을 향해 대범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미얀마의 임시정부 격인 국민통합정부(NUG)가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무장투쟁을 예고했다.

미얀마 시민들은 군사훈련을 받고 돌아와 곳곳에서 도심 게릴라전을 벌이는 가운데 미얀마 교사들은 절반 이상이 시민불복종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의 90% 이상이 "쿠데타 정권 교육은 안 받을 것"이라며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더 이상 희생될 수 만은 없다"

 

 

 

 

↑ 국민통합정부 내각 구성 발표문(좌)과 임시 총리직을 맡은

만 윈 카잉 딴 부통령 대행 / 사진=CRPH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국민통합정부'는 앞서 지난 4월 16일 미얀마 민주진영이 쿠데타 군사정권에 맞서기 위해 조직됐으며 소수민족 인사들을 요직에 대거 포진시켰다.
오늘(10일) 프런티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국민통합정부는 지난달 5일 군부의 폭력과 공격으로부터 지지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방위군(PDF)을 창설했다고 발표했다.

창설 한 달만인 이달 5일 국민통합정부의 킨 마 마 묘 국방부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많은 시민방위군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적정한 시기에 국민통합정부가 전투를 시작할 것"이라고 선전 포고했다.

2월 1일 쿠데타 발생 후 시민들은 "더 이상 희생될 수 만은 없다.

스스로 지키자"며 자체적으로 자경단 등 무장단체를 조직했고, 시민방위군이 창설되자 세를 합치고 있는 모양세다.

양곤의 한 시민방위군 관계자는 "국민통합정부가 마을과 지역 차원의 시민방위군 지도자를 임명했다"며 "시민방위군은 점점 더 많은 무장 단체들과 손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무장단체는 시민방위군에 통합되거나 손잡는 것을 거부하고 독립 상태를 유지하려 하지만, 상당수는 힘을 합치는 상황입니다.

군경에서 탈영한 이들도 속속 시민방위군에 합류하고 있다.

정부군이 기관총과 헬기·드론까지 띄워 공격하는 반면 시민방위군은 사냥총과 직접 만든 소총, 사제 폭탄으로 맞서고 있다 .

 

"시민들도 총 들었다"…도심 관공서 등 폭탄공격

 

 

 

↑ 사제총을 만들어 훈련하는 미얀마 시민방위군(PDF) / 사진=연합뉴스

 



"총 쏘는 법과 사제 폭탄 만드는 법을 배웠다. 양곤으로 돌아와 군경과 관공서를 공격하기 위해 사제 폭탄을 사용했다."

평범했던 미얀마의 청년이 군사훈련을 받고 돌아와 도심 속 게릴라전을 벌이며 한 말이다.
그동안에는 산악 지대나 외곽 지대에서 무력 충돌이 벌어졌으나 최근에는 도심 속 게릴라전이 벌어졌다.

양곤의 한 청년은 "쿠데타 발생 후 평화시위를 벌였지만, 정부군과 경찰이 우리를 무자비하게 진압했다"며 "저들이 진짜 총을 쏘기 때문에 더는 평화 거리 시위를 할 수 없고, 총을 들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한 달간 무장단체에 가입해 군사 훈련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훈련을 마치고 양곤으로 돌아와 10명의 팀에 소속돼 게릴라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청년들을 비롯한 시민들은 소규모로 팀을 짜서 도심 게릴라전을 벌이고 있으며 이들을 '지하조직'(underground)을 뜻하는 'UG'로 부른다.

 

현지 매체는 미얀마의 주요 도시에 최소 10개의 UG가 활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부터 주요 도시 군경 초소, 관공서 등에 폭탄공격이 가해졌으며, 특히 미얀마 군부의 지시로 지난주 전국 학교가 개학한 뒤 등교를 저지하기 위해 학교에서도 잇따라 폭탄이 터졌다.

 

 

 



[ 이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rajjy550@naver.com ]

 

 

 

 

 

 

 넉 달 이상 이어지는 군부 쿠데타 사태로 미얀마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미얀마 남동부 카야주를 순찰하고 있는 군경들. 최근 카야주에서는

미얀마군경의 강경 진압으로 대규모 피란민 사태가 빚어졌다. AP연합뉴스

 

 

 

 

치료 기회 뺏기고 터전서 쫓겨나고…미얀마 국민 ‘시름’

 

 

미얀마 군부, 국경없는의사회 활동 중단 지시
카야주에선 강경진압으로 대규모 피란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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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 이상 이어지는 군부 쿠데타 사태로 미얀마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지만 미얀마 군부가 국제 구호 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SF)에 활동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10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남부 타닌따리 지역의 다웨이에서 활동 중인 MSF는 최근 당국으로부터 활동을 중단하라는 서한을 받았다.

군부가 무슨 이유로 이런 지시를 내렸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웨이는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고향으로, 쿠데타가 일어난 뒤로 양곤이나 만달레이 같은 대도시가 아님에도 거의 매일같이 반군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MSF는 활동 중단시 미타 예익 진료소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 2162명의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반발했다. MSF는 성명을 통해 “활동 중단 명령은 공공 보건 서비스가 심각하게 붕괴한 상황에서 많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우리가 현재 치료하는 질병의 전염이 확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MSF는 다웨이 지역에서 20년 가까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관련 치료를 해오고 있다.

쿠데타 이후로는 보건 당국이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결핵 환자들도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미얀마 내 정치적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활동이 중단된 적은 없었다는 MSF는 당국에 철회 요청을 한 상태다.

 

미얀마 남동부 카야주에서는 미얀마군이 주민 무장투쟁에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대규모 피란민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미얀마 유엔 사무소는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민간인을 상대로 한 미얀마군의 무차별 공격 때문에 카야주에서 여성과 아이들을 포함해 거의 10만 명이 집을 떠났다고 밝혔다.

유엔은 “이로 인해 미얀마 내 다른 지역처럼 시민들이 안전한 곳을 찾아 국경을 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군부는 또 이들이 피신한 지역으로 향하는 도로 등을 차단해 주민들이 물과, 음식, 의약품을 구하기 힘든 상황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인도적 지원 및 구호 인력이 통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줄 것을 군부에 촉구했다.

군부의 공세 강화와 관련, 카야주 무장단체인 카레니국가진보당(KNPP)의 카 다니엘 대변인은 매체와 통화에서 “미얀마 군부는 과거 우리와 싸울 때는 항공기를 이용한 공습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민들을 상대로 해서는 항공기를 이용한 공격을 많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일부연합뉴스

[출처: 부산일보] 

 

 

 

 

 

 

 

 

 

미얀마 내전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10일 군 항공기가 중부 삔우륀 부근에서 추락했다.

군은 기상 악화에 따른 사고라고 밝혔다. [신화=연합뉴스]

 

 

 

 

 

미얀마 결국 내전가나, 시민군에 포위당한 군경 80명 사망

 

 

 

임시정부 "전쟁 준비하고 있다"
"도심에 무기 계속 반입" 잇단 증언
군부, 제트기까지 동원해 보복 공습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과 시민의 대치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곳곳에서 게릴라전이 빈발하고 있다.

국민통합정부(NUG)가 시민방위군(PDF)을 창설하고 군부를 상대로 전쟁을 예고한 가운데 지역 무장 단체들과 무장한 시민들의 반격 수준도 거세져 군경 쪽 피해도 불어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최근 카야주(州) 데모소에서 시민 저항군 카레니국민방위군(KNDF)과 군경의 총격전이 벌어져 진압 병력이 최소 80명 사망했다.

지난 7일 KNDF는 데모소로 진군한 약 150명의 군 병력과 싸웠다.

KNDF 측은 7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라와디에 따르면 이날 군은 마을 입구에서 보초를 서던 민간인을 향해 총을 쐈다.

그러자 저항군이 나타나 군인들을 포위한 뒤 공격해 군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

 

KNDF 관계자는 “이날 오후 5시까지 80명 이상의 군인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군은 보복 조치로 제트기와 헬리콥터를 동원해 이 지역을 공습 중”이라고 전했다.

한 여성 저항군은 “우리는 8일 아침 사망한 군인에게서 20~30개의 총과 탄창을 압수했다”고 말했다.

 

군은 보복 공습으로 최소 6개의 포탄을 떨어뜨렸다.

공습을 피해 지역민 10만 명이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데모소에서 KNDF와 군경의 전투는 지난달 21일 첫 충돌 이후 점차 확산하고 있다.

 

지난주 KNDF의 전신인 카레니시민저항군(KPDF)은 데모소와 샨주(州)의 모에별에 있는 경찰서를 공격해 40명 넘는 군과 경찰을 사살했다.

이후 KPDF는 다른 저항 단체와 통합해 KNDF를 창설했다.

국민통합정부 측은 군부를 상대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10일 프런티어미얀마에 따르면 지난 5일 국민통합정부의 킨 마 마 묘 국방부 차관은 “지난달 5일 창설한 시민방위군(PDF)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적정한 시기에 국민통합정부 차원의 전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시민 운동가는 이와 관련 “무기가 계속 도심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중앙일보에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가택 연금 중인 아웅산 수지 전 국가 고문에게 부패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

 

10일 미얀마 관영 매체인 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는 수지 고문이 자선재단의 토지와 건물을 빌리는 과정에서 지위를 이용해 부패를 저지른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수지 고문은 군부로부터 7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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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전' 나선 미얀마 시민방위군..'소총' 제조 모습 공개

 

 

 

국민통합정부, 군부에 맞서 시민방위군 창설, "전쟁 준비하고 있다"
각 지역 무장 단체들 세력 통합 중..청년들 대상 '훈련' 실시
KNPP, "군부, 항공 공습까지 감행"..'소총, 사제 폭탄'으로 맞서기엔 '역부족

 

 


부에 맞서 무장한 미얀마 시민들이 곳곳에서 도심 게릴라전을 벌이는 가운데 임시정부 격인 국민통합정부(NUG)가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무장투쟁을 예고했다.

일부 무장단체는 은신처에서 소총을 직접 제조하는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했지만, 항공 공습까지 감행하는 군부에 대항하기엔 역부족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 미얀마, 시민방위군 창설…"전쟁 준비하고 있다"

현지시간 10일 프런티어 등 미얀마 매체에 따르면 국민통합정부는 지난달 5일 군부의 폭력과 공격으로부터 지지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방위군(PDF)을 창설했다고 발표했다.

창설 한 달만인 이달 5일 국민통합정부의 킨 마 마 묘 국방부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많은 시민방위군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적정한 시기에 국민통합정부가 전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2월 1일 쿠데타 발생 후 군부의 발포와 폭력에 가족과 이웃이 희생되자 "스스로 지키자"며 자체적으로 자경단 등 무장단체를 조직했다.

시민방위군 창설과 함께 여러 단체들이 세력을 합치고 있는 셈이다.

양곤의 한 시민방위군 관계자는 "국민통합정부가 마을과 지역 차원의 시민방위군 지도자를 임명했다"며 "시민방위군은 점점 더 많은 무장 단체들과 손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군을 상대로 과감한 공격을 감행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도심 속 게릴라전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연합뉴스

 

 

 


양곤의 한 청년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쿠데타 발생 후 평화시위를 벌였지만, 정부군과 경찰이 우리를 무자비하게 진압했다"며 "저들이 진짜 총을 쏘기 때문에 더는 평화 거리 시위를 할 수 없고, 총을 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 청년은 결국 무장단체에 가입해 군사 훈련을 받은 뒤 양곤으로 돌아와 자신과 같은 10명의 다른 청년들과 함께 게릴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주력 무기는 '소총', '사제 폭탄'…항공 공습에 대항하기엔 '역부족'

 

최근 군경에서 탈영한 이들도 속속 시민방위군에 합류하고 있지만, 전력의 관건은 역시 무장하고 있는 무기의 수준이다.

정부군이 기관총과 헬기·군사용 드론까지 띄워 공격하는 반면, 시민방위군은 사냥총과 직접 만든 소총, 사제 폭탄으로 맞서는 형국.

때때로 군용 소총으로 무장한 시민방위군도 볼수 있지만, 탄약 공급 등이 원활하지 않아 주력무기로 삼을수는 없는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연합뉴스

 

 

 


최근에는 군부에 맞서는 지방 무장단체원들(현재 시민 방위군 통합 가능성)이 소총을 만드는 은신처의 사진과 영상 (아래 영상 참고)등을 외신을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화기 성능 테스트 혹은 사격 훈련을 하는 모습도 포함돼 있다.

시민방위군도 이렇게 만든 소총으로 무장한 채 군사훈련을 하면서, 정부군을 향해 대범한 공격을 감행하는 등 점차 진화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하지만, 군부의 공세는 항공기를 이용한 공습으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최근 군부의 공세 강화와 관련, 카야주 무장단체인 카레니국가진보당(KNPP)의 카 다니엘 대변인은 현지 언론과 통화에서 "미얀마 군부는 과거 우리와 싸울 때는 항공기를 이용한 공습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민들을 상대로 해서는 항공기를 이용한 공격을 많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무장투쟁) 시민들은 적절한 훈련도 못받았다.

가장 좋은 무기라야 구식 소총 정도로 무기도 보잘 것 없다"고 덧붙였다.

 

 

 

 

 

 

 

 

출처=연합뉴스

 


이에 따라 KNPP의 군사 조직은 주민들로 구성된 카레니 시민방위군(PDF)을 도와 미얀마군에 맞서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저작권자ⓒ KBS(news.kbs.co.kr) 

 

 

 

 

 

 

미얀마의 시민 게릴라군이 군부 차량의 이동을 늦추기 위해 뾰족한 시설물을 도로에

설치하고 있다. 프론티어 미얀마 캡처

 

 

 

 

군부만 겨냥하라" 미얀마 게릴라군에 내려진 교전 지침

 

 

 

미얀마 민주세력을 대표하는 국민통합정부(NUG)가 강경파 시민 게릴라군에 교전 지침을 제시했다.

도심 내 군 요충지 등을 공격하는 과정에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동시에 NUG는 게릴라군을 정규 전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설득 작업도 펼치고 있다.

 

10일 프론티어 미얀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게릴라군은 전국 각 도시별로 최소 10개 세력 이상이 활동하고 있다.

게릴라군 대부분은 3월 27일 '군의날 대학살' 이후 무장 투쟁을 결심한 뒤 카렌민족연합(KNU) 등 소수민족 반군에 2~4주간 기초 군사교육을 수료한 병력이다.

 

자신들을 지하반군(UndergroundㆍUG)이라고 통칭하는 이들은 지난달 초부터 수제 폭탄을 이용해 군부가 장악한 구청과 관공서, 대학 등을 공격하고 있다.

동시에 민주세력들을 군부에 밀고하는 일명 '마을 정보원'도 추적해 보복 공격도 감행 중이다.

 

 

 

 

 

 

 

4월 미얀마 양곤의 산차웅 지방행정청 사무소에 폭탄이 터진 후 군경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이라와디 캡처

 

 

 

 

문제는 물불 가리지 않는 UG의 공격성향이다. 지난 두 달 새 이들이 벌인 것으로 의심받는 폭탄 테러는 최소 300여 건. 정작 양곤과 만달레이 등지에선 이동 중이던 시민이 부상을 입거나 테러 장소 인근 상점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했다.

특히 이달 들어선 군부의 개학 명령에 따르는 각급 학교 시설에도 테러가 이어져 추가 인명 피해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상황이 묘하게 흐르자 침묵하던 NUG가 결국 나섰다. NUG는 우선 반(反)군부 무력 투쟁 교전 지침부터 정립했다.

 

"적(군부와 정보원)만 정확히 겨냥하고 민간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는 대원칙 아래 공격 대상에서 종교시설과 학교, 병원을 제외할 것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어 "(공격에 정당성이 있더라도) 여성과 어린이의 피해는 없어야 한다"며 "NUG 산하 시민방위군을 포함, 시민군에 소속되지 않더라도 이 원칙은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UG는 UG를 시민방위군 편제에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 결과 UG계열인 '만달레이 제로게릴라연합' 등 일부 병력이 최근 주방위군 산하로 들어오는 등 민주세력의 무력 투쟁은 점점 단일대오의 형태를 띠기 시작했다.

 

NUG 관계자는 "통일된 지휘를 받지 않는 무장집단이 많아지는 것은 민주화 운동에 큰 부채가 될 수 있다"며 "정당성을 유지하면서 효과적인 투쟁이 이어질 수 있도록 UG 측과 계속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가 지난달 관영매체를 통해 주장한 '시민 폭도' 테러범들 조직도.

글로벌 뉴라이트 미얀마 캡처

 

 

 

 

군부는 UG가 민주세력의 정규 전력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이다.

대대적인 토벌 작전을 벌인 군병력은 지난달 14~17일 양곤과 바고에서 17명, 이달 초 만달레이와 사가잉주(州)에서도 14명 이상의 UG 대원들을 체포했다.

 

특히 군부는 체포된 대원들의 실명과 사진, 조직도까지 관영매체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세력을 '무장 폭도'로 규정한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이들의 이미지를 활용하려는 의도다.

 

 

 

 

 

하노이= 정재호 특파원 next88@hankookilbo.com

 

 

 

 

 

 

미얀마 군부에 끌려갔다가 주검으로 돌아온 민 민의 장례식이 지난달 27일 사가잉

지역 칼레이에서 열렸다. 많은 마을 사람들이 그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트위터 갈무리

 

 

 

 

냄비·팬 두드렸다가 주검으로 돌아와” 죽음 일상된 미얀마

 

 

 

쿠데타 이후 군부의 폭압 통치가 이어지는 미얀마에서 또 사람이 죽었다.

오토바이 수리점을 운영하던 39세 남성은 군부에 반대하는 거리행진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군부에 끌려갔고 주검으로 돌아왔다.

가족들은 여전히 그가 어떤 이유로 끌려가 죽었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

 

현지매체 미얀마나우는 9일 사가잉 지역 칼레이에서 오토바이 수리점을 운영하던 민 민이 보안군의 심문을 받다가 고문 끝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가잉 지역은 사냥용 소총으로 무장한 시민들과 군부의 전투가 종종 벌어지는 지역으로 지금껏 많은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구금 중 고문끝에 사망한 사람은 민 민이 처음이다.

 

민 민은 지난달 24일 보안군에 끌려갔다. 아침부터 군경 50명이 민 민의 집에 찾아와 이곳 저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민 민의 가족 중 한 명은 “그들은 민 민의 아내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가 단지 몇 가지 질문에 대답하고 곧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하지만 민 민은 그날 저녁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대신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친척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아내가 고문을 당했는지를 묻자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곧 석방될테니 걱정말라”는 당부도 했다.

다음날 아침 민 민의 아내는 남편이 입을 옷과 음식을 준비해 군 초소에 갔다.

 

그러나 아내가 귀가한 지 약 1시간만에 보안군은 민 민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그들은 민 민이 “폐에 문제가 있다”고만 설명했다.

민 민은 당뇨 합병증을 앓았지만 폐에는 문제가 없었다.

 

시신을 가지고 가족들이 군 초소를 방문했을 때, 군 장교 한 명은 민 민의 죽음에 사과하고 보상금으로 50만짯(약 34만원)을 줬다. 가족 중 한 명은 미얀마나우에 “화가 났지만 그들이 가족에게 해를 끼칠까봐 화를 낼 수 없었다. 고개만 끄덕이고 나왔다”고 했다.

 

시신 곳곳에서는 멍이 발견됐다. 이마와 가슴, 목 뒤쪽부터 발목까지 멍이 들어 있었다.

가족들은 민 민이 왜 잡혀가야 했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

민 민은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지지자이긴 했지만 당원은 아니었고, 거리 행진 등 시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그가 쿠데타에 반대하는 의미로 한 일은 매일 밤 8시에 냄비와 후라이팬을 두드리는 것이 전부였다.

미얀마에서 냄비와 후라이팬을 두드리는 것은 악귀를 쫓아내는 의미로, 군부 쿠데타 초기부터 다양한 시민들이 이 활동에 참여해 왔다.

 

소극적인 저항 활동에 대해 목숨으로 값을 치른 셈이다.

민 민의 주변인들은 보안군이 사람을 헷갈렸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저항하는 시민들을 색출한다며 군부가 주민들을 이간질한 것이 원인이 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민 민의 친구는 미얀마나우에 “제보자를 의심하고 있다.

 

그는 이웃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며 “이 도시에서 유명한 군부의 정보원이 이웃 중에 있다”고 했다.

지난 3월에도 민씨의 이웃 중 한 명은 그에게 ‘냄비 두드리기’를 그만둘 것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웃은 소음이 계속되면 당국에 신고하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쿠데타가 발생한지 4달이 넘어가면서 이유 없는 죽음도 늘고 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는 8일까지 최소 857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민 민처럼 구금 중 고문으로 사망한 사람도 21명에 달한다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 AP연합뉴스




 

 

 

서울=뉴시스]아웅산 수지(왼쪽) 미얀마 국가 고문이 24일(현지시간) 수도 네피도의

특별 법정에 출석해 윈민 대통령 등과 함께 자리에 앉아 있다. 수지 고문은 지난

2월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직접 법정에 출석해 재판을 받았다.

(사진=MWD 홈페이지 캡쳐) 2021.05.25. photo@newsis.com 

 

 

 

 

 

 

미얀마 양곤에서 시위대가 아웅산 수지의 석방을 요구하는 모습 <사진 로이터>

 

 

 

 

미얀마 아웅산 수지 고문, 불법뇌물 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최대 15년형

 

 

 

지와 건물 임대 과정서 권한 남용 및 불법 뇌물 수수 혐의
유죄 인정시 최대 15년형 가능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새로운 부패․비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10일(현지시간) 미얀마 관영 언론 글로벌 뉴라이트 오브 미얀마는 그녀의 지위를 이용해 부정부패를 저지른 혐의가 인정되어 반부패법 55조에 따라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1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반부패위원회는 아웅산 수지 고문의 부패 혐의에 대해 조사한 후 수지 고문이 이사장으로 재임하던 도킨지 재단 본부를 열기 위해 토지와 건물을 임대하는 과정에서 권한을 남용했다고 CNN은 전했다.  
또한 수지 고문이 재임 중 양곤 지역 전 총리로부터 60만 달러의 현금과 금 7덩이를 불법 뇌물로 수취했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또 다른 3명의 전직 관리도 부패 혐의로 기소되었다.
수지 고문의 수석 변호사인 킨 마웅 조는 부패 혐의에 대해 터무니없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그녀가 결함이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인 탐욕과 부패는 그녀의 특성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킨지 재단은 수지 고문의 어머니 이름으로 미얀마의 교육, 건강, 복지 발전을 위해 설립된 재단이다.
수지 고문은 이미 무전기 불법 수입 및 사용, 공무상 기밀법 위반, 사회 불안 조장 및 선동, 코로나 방역 지침 위반 등 6건 혐의로 기소되었다.

 

수지 고문의 법률 담당자들에 따르면 이 혐의에 대한 재판은 6월 14일에 시작되고 7월 26일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녀의 지지자들은 이 사건들에 정치적인 의도가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보안군은 850명 이상을 사살하고 거의 5000명 이상을 구금했다.

 

이들 중에는 시위대는 물론, 언론인, 연예인, 정부 관계자, 어린이 등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 미얀마의 위기를 중재하기 위해 유엔, 서방국,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 등이 노력하고 있지만, 미얀마 군부는 이에 주의를 기울이는 대신 새로운 선거를 위한 자체적인 5단계 계획을 진전시키도록 촉구했다.    

평화와 폭력이 혼재된 시민 저항 운동이 경제를 마비시키고, 국경지역의 보안군을 향한 민병대의 게릴라 공습에 맞닥뜨리는 등 미얀마 군은 통제력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
새로 구성된 인민방위군은 10일(현지시간)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친주에서 전투를 벌여 17명의 정부군을 사살했다.

 

 

 



<제공 로이터>

 

 

 

 

 

군부 쿠데타 반대하는 시위대가 세 손가락을 펴고 행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ILO, "미얀마 군부는 국가를 대표할 자격 없다"…총회 참석 불허


 

국제노동기구(ILO)가 미얀마 군부의 ILO 총회 참석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국가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는 뜻으로 군부의 정통성을 부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ILO는 9일(현지시각) 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미얀마 군부의 ILO 총회 참석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군부에 반대하는 세력이 설립한 민족통합본부(NUG)의 참석 신청도 승인하지 않았다.

두 조직 모두 미얀마 국민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설립한 국가의 정부 기구로 볼 수 없다는 의미다.
 
제109차 ILO 총회는 전 세계 노사정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20일 개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ILO 총회 장면

 

 

 

 

 

미얀마에서는 군부 정권과 민족통합정부가 각각 대표단 참석 의사를 ILO에 전했다.

서로 미얀마를 대표하는 정부라고 주장했다. 이에 ILO 사무총국은 자격심사위원회에 이 사안을 회부했다.
 ILO 자격심사위원회는 "국제연합(UN)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군부 정권을 부정했다"는 점을 참석 불허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노조에 대한 협박과 폭행, 표현의 자유와 평화로운 집회 탄압 등의 조치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 대표단의 ILO 총회 참가를 반대한다. 미얀마 군부 대표단이 ILO 총회에서 각국 노사정 대표단과 동등한 자격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을 ILO에 전달했다.
 
한편 이번 ILO 총회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국제적인 노동기준을 정립하고, 이와 관련된 특별 결의문을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올해 총회의 성공적 개최는 세계를 황폐화한 코로나19의 대유행을 극복하는 데 큰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찬 고용노동전문기자 wolsu@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6월 7일 등교를 거부하고 거리로 나온 양곤의 청소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