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도토리 깍지 2021. 6. 11. 21:43

 


[정창원 기자 / oaktoncharly@gmail.com]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30대·0선'의 이 대표는 역대급 전당대회 흥행을

주도한 끝에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보수정당 대표에 올랐다. 사진=뉴스1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선출된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손을 높이 들고 있다.

2021.06.11. photo@newsis.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전 당 전당대회에서 당선자 발표 직후 나경원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첫 30대 당대표 국민의힘 이준석…정치사 새로 쓰다

 

당 대선후보 선출까지 4개월 남겨
이준석의 시간 따라 경선판도 바뀐다
이준석 "다수 대선주자들과 소통중"


안철수 대표와 합당 첫 과제
"윤석열 개성 유지한채 입당하게 할 것"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제1야당이자 보수정당 대표에 원내 경험이 없는 36세 청년이 당선되면서 우리나라 정치사를 새로 썼다.
이준석 신임 당대표 체제 구축으로 이 대표에겐 화려한 조명이 집중되고 있지만, 청년 이준석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다.

가장 큰 과제는 정권교체를 위한 대선 경선 관리다.

범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영입 여부부터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기존 당내 대권주자들과의 관계설정 부터 풀어야할 과제다.
당 대선후보 선출까지 약 4개월 이상을 '이준석의 시간'으로 채워야 한다.

 

이 대표의 행보에 따라 향후 대선 경선 국면이 요동칠 수 밖에 없기에 당 안팎의 기대와 우려는 뒤섞이고 있다.


11일 이준석 대표는 당대표 선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다수의 대선주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확인 드린다"며 "가장 먼저 저희가 공개적인 소통할 수 있는 것은 합당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소통이 가장 빠른 시일에 이뤄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내 대선주자 경선은 훨씬 풍성해질 것이라고 본다"며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을 꼽았다.

무소속인 홍준표 의원과도 선거과정에서 소통이 있었음을 전했다.

 

무엇보다 이 대표의 첫 과제는 안철수 대표와 합당 문제가 꼽힌다.

야권 대권주자 중 한명인 안 대표와의 합류가 무난히 진행될 경우, 당 밖에 있는 대권주자들의 입당 논의에도 훈풍이 불 수 있다.
그 최종적인 여파는 윤석열 전 총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대표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린다.

이 대표는 "우리 당내 더 많은 대선주자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용기를 가지고 나오시길 바란다"며 "윤석열 전 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일각에서 거론되는 분과, 최재형 감사원장도 정치하실 의사가 있으면 안내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특정주자를 위한 경선 일정 조정은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오는 8월 중순 또는 하순 이후에 경선일정을 시작할 것임을 밝혔다.
다만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에 대해 "그분들의 개성과 삶의 궤적, 생각을 유지한 채로 저희 당에 들어올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당대표 경선 기간 내내 이 대표는 유승민계라는 경쟁 후보들의 집중 견제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이 대표도 쉽게 유승민 전 의원에 유리한 판은 깔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일부 친유승민계 인사들의 중용 가능성도 있으나, 일부 친유승민계 인사들은 당직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대표의 부담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경선에서 당이 흥행 노하우를 익혔고 이준석 대표 본인도 체감했기에 대선 경선에도 잘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단 야권에서도 여당 못지않은 대권주자 후보군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우호적인 여론을 유지하는게 과제"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36)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

대회에서 환하게 웃으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43.8%를

득표하며제1야당 대표로 선출됐다. 국내 주요 정당에서 30대 당대표가 나온 것은

헌정 사상이번이 처음이다. [한주형 기자]

 

 

 

 

 

헌정사 첫 30대 '0선' 대표 이준석, 한국정치 판을 흔들다

 

 

헌정사 첫 `30대·0선` 대표…국민의힘 43.8% 득표로 선출
차기대선 앞두고 세대교체 주도…李 "변화통해 승리할 것"

 

 

올해로 만 36세인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11일 선출됐다.

헌정 사상 최초로 30대 제1야당 대표가 배출돼 정치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국회의원 경력이 전혀 없는 '0선' 이준석 대표가 4·5선 중진 의원을 모두 꺾고 당선된 것은 정치혁신과 세대교체를 향한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동시에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가 내년 3월로 다가온 차기 대통령선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신임 당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해 총 9만3392표(43.8%)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4선 경력의 중진인 나경원 후보는 7만9151표(37.1%)를 받아 2위에 머물렀다.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았던 5선의 주호영 후보도 2만9883표(14%)를 얻는 데 그쳤다.

조경태 후보(5988표·2.8%)와 홍문표 후보(4721표·2.2%)가 뒤를 이었다.
이 대표는 당원 투표에서 득표율 37.4%로 나 후보(40.9%)에게 뒤졌지만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58.8%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최종 승리했다.

이 대표는 제1야당 사령탑을 맡으며 내년 3월로 예정된 차기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여세를 몰아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입당과 후보 선출 과정이 차기 대선을 앞둔 야권 당대표의 최대 정치적 과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원들을 향해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달라"며 "그러면 세상은 바뀔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양한 대선주자와 지지자들이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겠다"며 "내가 지지하지 않는 대선 후보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욕부터 시작하는 야만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대표 선거와 별도로 치러진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조수진 후보가 10만253표(24.1%)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전북 익산이 고향인 호남 출신 여성 비례대표 의원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것이다.

이어 배현진 후보가 9만2102표(22.2%), 김재원 후보가 6만2487표(15%), 정미경 후보가 4만4591표(10.7%)를 얻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45세 미만 후보 가운데 뽑은 청년최고위원에는 1990년생 김용태 후보(6만5084표·31.8%)가 선출됐다. 청년 최고위원을 포함한 최고위원 5명 중 3명이 여성으로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희수 기자]

 

 

 

 

 

 

▲ 국민의힘 새 대표에 이준석…헌정사 첫 30대 당수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와

최고위원 등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함께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 된 뒤 정진석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단

 

 

 

보수층의 강력한 권력의지 한박자 빠른 이준석 밀어 올리다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보수정당 대표가 탄생했다.

그것도 제1야당의 '당수(黨首)'다.



국민의힘은 1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37세의 이준석 후보를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2위를 기록한 나경원 후보와의 격차는 6.68%p. 내용을 들여다보면 단지 한자릿수 격차를 훨씬 넘어선다.

다른 경쟁자들과 달리, 그는 캠프 사무실을 차리지도 않았고, 투표권을 가진 당원들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는 최소화한다는 방침으로 선거를 뛰었다.

지역을 다닐 때도 지원차량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통상 당내 경선에서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조직표 결집엔 상대적으로 힘을 투사하지 않은 셈이다.

그러고도 이 대표는 70% 비중을 차지하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37.41%(5만5820표)를 얻어 40.93%(6만1077표)를 얻은 나경원 후보에 3.52%p 차 밖에 뒤지지 않았다.

그리고 30%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선 58.76%를 얻어 전체 판을 뒤집었다

 



'박근혜 키즈'로 시작한 정치 10년... 그의 소신 "정치는 한 박자 빠르게"

 


 

 

유성호

 

 

 

  
30대 당수 혹은 30대 국가 최고지도자가 세계적으로 없던 일은 아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만 39살에 대통령에 당선됐고,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만 37살에 최연소 노동당 대표로 취임해 총리까지 올랐다. 경륜 역시 탄탄한 편이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통령 수석보좌관·경제수석·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고, 저신다 아던 총리는 17세이던 2008년 노동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4선 의원을 지내는 등 21년의 관록을 자랑한다.

이준석 대표는 어떨까. 2011년 '박근혜 키즈'로 정치권에 데뷔했다. 하버드대 출신 벤처기업가란 수식어가 붙었다.

2007년 설립한 무료 과외 봉사 단체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배나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눈길을 끌었다.

 

2011년 11월 배나사를 방문했던 박 전 대통령은 한 달 뒤 그를 직접 비대위원으로 발탁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이상돈 전 의원 등이 당시 그와 함께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중앙선관위 디도스 사건 관련 특검 주장, '논문표절 의혹' 문대성 당선자와 '성추행 의혹' 김형태 당선자에 대한 탈당 요구 등을 서슴없이 내놓으면서 주목을 끌었다.

2012년 대선 이후엔 험로를 걸은 편이다.

2016년 20대 총선과 2018년 재보궐선거,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 후보로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후엔 탈당·복당 등의 과정도 거쳤다.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일각의 탄핵 추진에 동의했던 그는 이후 탈당해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주도하는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바른정당·국민의당 합당으로 탄생한 바른미래당에선 최고위원으로 활동했지만 당내 갈등 끝에 탈당, 2020년 다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으로 복귀했다.

고난의 10년이라 칭할 만한 시간이었지만 그의 존재감은 점점 뚜렷해졌다.

각종 시사프로그램 패널로 활동하는가 하면 예능 출연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인지도를 쌓았다.

SNS를 중심으로 기존의 여의도 정치문법과 다른 화법을 구사하는 것도 주된 포인트였다. 다소 조롱기가 섞였으나 그가 '0선 중진'이란 별칭을 얻은 이유다.

특히 각종 현안 이슈에 기민한 반응을 보였다는 점도 빠뜨릴 수 없다.

이는 2011~2012년 '박근혜 비대위' 활동 때부터 보여준 그의 장점이었다.

그는 2012년 5월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총선에서 맞붙은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에게 목이 잘린다는 내용의 만화 패러디물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했다가 큰 논란을 빚었다.

 

민심이 나빠질 뻔 했지만, 그의 사과는 빨랐다. 하루 만에 내용을 삭제한 후 문 대통령에게 전화로 사과 의사를 전하고, 같은 날 오후 문 대통령을 직접 찾아가 다시 사과했다.


 

 

 

 

 

 

 

▲  새누리당 이준석 비대위원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목 잘린 만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비난이 일자,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산빌딩 로비에서 이 위원이

문 상임고문을 찾아 고개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유성호

 

 

 

 


이 대표는 당시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항상 빠르게 움직이는 편"이란 질문을 받고 "시시비비가 분명할 때, 신중하게 움직이는 것도 좋겠지만, 그러면 정치인이 법관과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 정치는 한 박자 빠르게 책임질 수 있어야 하고, 한 박자 빠르게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 대표의 존재감을 더 크게 확장시킨 것도 젠더·공정 이슈에 대한 기민한 대응이다.

그는 이수역 폭행 사건·GS25 포스터 손가락 논란 등 국면에서 2030 남성의 '대변인'을 자처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뛰어 들었다.

 

경선과정 중엔 능력주의에 매몰돼 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공정한 경쟁'을 주장, 여성·청년 할당제 폐지,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등을 주장했다.

"국민의당이 새로운 보수가 된 것"... 혁신 싸움



논란이 없었던 건 아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11일) 본인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면서도 그의 '공정한 경쟁' 기조와 관련, "승자와 패자를 나누고 다르게 보상하는 경쟁은 시장의 원리일지 모르지만, 사회를 운용하는 정치의 원리일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 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이준석 후보는) 사실상 어떻게 보면 안티 페미니즘을 정치적으로 동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에게 남겨진 숙제도 만만치 않다. 당장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어떻게 영입할지, 2018년 재보궐선거 공천 논란으로 악연을 쌓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합당 논의는 어떻게 마무리할 지 관건이다

(그가 경선과정에서 밝힌 할당제 폐지나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등의 실현 및 안착 가능성도 주목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당내 인사들은 '30대 당수'로 인한 새로운 변화에 대해 기대감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낙승을 예측하면서 "저희 당이 새로운 보수가 된 거다.

 

구태보수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정의했다.

정진석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후 "국민의힘의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 그리고 당원들의 정권교체 갈망이 그대로 투영된 결과"라며 "내년 대선은 누가 더 빨리, 누가 더 많이 변하느냐의 싸움이다.

실로 오랜만에 혁신의 순간을 맞았다"고 평했다.

 



이준석 - 윤석열 조합.... 이준석 -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호흡

 


 

 

 

▲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치 평론가들도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정치권 전반에 던지는 변화와 쇄신, 물갈이 메시지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이준석 대표를 통해 표출됐다"면서 "특히 보수·국민의힘 지지층의 권력의지가 이 대표를 통해 분출한 성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체제'의 안착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이번 결과를 통해) 보수층의 의지가 무엇인지 만천하에 드러났다.

바로 대선 승리"라며 "이명박·박근혜와 거리가 먼 당대표와 대선후보, 이준석과 윤석열 조합이다.

이런 보수 민심이 워낙 강렬해서 당내에서 (이 대표에게) 강하게 반발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역시 "이준석 후보가 선출되지 않았다면 변화를 거부하는 정당이란 낙인이 찍힐 뻔 했는데 이번 결과로 역동적이고 젊어지는 효과가 발생했다.

내년 대선에서 (국민의힘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반대로 민주당은 (이준석 체제로) 이미지만으로도 낡은 정당·기득권 정당이 되어 버렸다"고 평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는 중요한 결정을 한 경험이 없다, 항상 갈등의 중심에 있었다'는 당내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며 "이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비대위원과 최고위원을 거치면서 중요한 당의 의사결정을 지켜봐 왔고 세 번이나 지역구에 출마하면서 정치적 내공도 많이 쌓인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간 방송 등에서 평론을 하면서 여러 사안들에 대해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어서 어느 다른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선 경선 관리에서도) 사적 인연·감정을 배제하고 본인이 평론한대로, 생각한대로 당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장 소장은 새 지도부의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조수진·배현진 의원, 김재원·정미경 전 의원과 이 대표와의 호흡과 관련해선 "(이 대표와 성향상 다른 면이 있어서) 같은 뜻으로 움직일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당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을 따로 진행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라 당대표의 힘이 클 수밖에 없다.

김재원 전 의원이 새 최고위원 중 중진이긴 하지만 원외인 만큼 최고위원들이 뭉쳐서 당대표의 권위에 도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대구 = 박성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 "탄핵의 강 건넜다

 

 

 

당원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강하게 반영…배신자 프레임도 희석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지난 3일 국민의힘 당대표 전국순회 합동연설 대구경북권 연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인정 발언을 한 이준석 후보가 11일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됐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대표는 대구경북권 합동연설에서 "여러분은 다른 생각과 공존할 자신감이 있냐"며 "탄핵에 대한 각자의 다른 생각과 공존할 수 있다면 대선 경선에 참여할 많은 주자의 다양한 생각을 인정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굳이 전당대회에서 탄핵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드는 이유는 세상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생각을 품어 줄 수 있다면 우리 사회는 다시는 배신과 복수라는 무서운 단어가 오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으나 문재인 정부의 부패와 당당히 맞섰던 검사는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며 "당대표를 맡겨 주신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준석을 영입한 것이 정말 잘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명예를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호소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당대표가 유승민 계파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도 회피하거나 변명하지 않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정하면서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자라는 발언은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제대로 짚어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석준 전 시의원은 "이번 이준석 신임 당대표 선출로 탄핵의 강을 건넜다고 본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나경원 후보, 주호영 후보 모두 이번 전당대회에서 유력한 후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이준석 당대표가 유승민 계파논란에도 당당하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인정을 한 것은 탄핵에 대해서도 다른 생각과 공존할 수 있어야 국민들이 기대하는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에 대한 정면돌파였다"고 설명했다.

윤 시의원은 "당원투표에서도 나경원 후보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것은 배신자 프레임으로 TK지역에서 유승민 전 대표에 대한 반발심보다 변화에 대한 열망이 더 컸다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며 "유승민 전 대표에 대한 배신자 프레임도 어느정도 희석된 것"이라 밝혔다.

 

이준석 당대표는 이번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강하게 반영됐다고 본다"며 "대선에 대한 절박함으로 우리 당 중심의 야권 대통합에 이런 지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승민 전 대표도 지난달 31일 영남대학교 특강 후 기자들의 '배신자 프레임' 타개책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한 것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 당연히 있을 수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TK지역에서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지지가 다수 나오면 지역에서 생각이 많이 바뀐 것잊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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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선출된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1.06.11. photo@newsis.com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이준석 수락연설 '어디서 들었더라'

이준석 국민의당 신임대표의 당 대표 수락 연설문이 화제다.

가수 임재범의 노래 '너를 위해' 가사 일부가 인용되면서다.

11일 이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존"이라며 "비빔밥이 가장 먹음직스러운 상태는 때로는 10가지가 넘는 고명이 각각의 먹는 느낌과 맛, 색채를 유지하면서 밥 위에 얹혀있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고정관념 속에 하나의 표상을 만들고 그것을 따를 것을 강요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며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연설 말미에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분은 가수 임재범이 2000년 발표한 '너를 위해' 가사 일부와 유사하다. 이 노래 가사 중에는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 같은 사랑"이라는 내용이 있다.
임재범의 '너를 위해'는 정규앨범 4집 '스토리 오브 투 이어스'(Story Of Two Years) 타이틀곡이다.

이 곡이 발표된 당시 이 대표는 중학생이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후보가 43.8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내 보수 정당은 물론 원내 교섭단체 가운데 30대 대표가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

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공동취재사진단

 

 

 

능력주의 앞세운 이준석 당선, 변화의 시작?

 

 

 

 

이준석 후보의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이 확정됐다. 합산 득표율 43.8%로 2위 나경원 후보(37.14%)와는 약 6% 격차였다
  '30대 국민의힘 당대표'라는 게 가능한 일인가 싶었지만, 결국 현실로 다가왔다.

이준석의 당선은 단순한 젊은 정치인의 등장이 아니라고 본다.

야권 발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고, 대선구도 설정의 최대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기존의 '청년정치' 담론을 종결시킬 마침표가 될 수도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최근 몇 년 간 이준석은 여러 비판을 받았지만, 대부분 '허수아비 때리기'가 아니었나 싶다.



'이준석 돌풍' 원인 뭘까... 경쟁 확대해 정치에도 도입하자는 그

내가 보는 '이준석 돌풍'의 핵심 원인은 '공정한 경쟁'에 대한 기대감이다.

이준석은 교육, 젠더, 이민, 불평등, 당 운영, 대선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이슈들을 그의 책 제목처럼 '공정한 경쟁'이라는 하나의 논리로 꿰뚫는다.

그는 청년층이 겪고 있는 경쟁을 완화시키는 대신, 오히려 이를 확대해 '의원 자격 시험'이나 '대선 후보 2:2 토론 배틀' 등을 정치까지 도입하겠다고 주장한다.

기성정치인과 청년정치인 간, 남녀 간의, 수험생 간의, 취준생들 간의 공정한 경쟁이 현실의 문제들을 해결할 유일한 열쇠라는 내용이다. 

대부분의 현 2030 청년층이 바라는 것이 '기회의 사다리'이라는 점에서 이준석의 약진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나아가 이준석의 등장은, 기존 정치지형까지 바꿔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대선 출마 나이제한에 대한 인식'이다. 6월 2일 리얼미터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 출마자 나이 제한 개정'에 대한 공감응답률은 보수층이 진보층보다 높게 나타났고, 국민의힘 지지층이 민주당 지지층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62.7% > 민주당 36.1%', 이념성향별로는 '보수 54.7% > 진보 46.0%'). 본래 정치참여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층이 거의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는 상전벽해의 상황이다. 

두 번째는 '20대 청년층의 국민의힘 지지'다.

이준석 대표 출마 직전에 발표된 5월 3주차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20대 지지율이 18%였다.

이후 이준석 돌풍이 전국을 휩쓴 이후 6월 1주차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23%까지 상승했다.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로 인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추세 속에서도 20대 지지율이 올랐다는 것은, 나는 '이준석 효과' 이외엔 설명할 길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국민의힘의 20대 지지율 상승은 국민의힘이 60대 이상 고령층의 지지만 받는 '꼰대정당' 이미지를 넘어 지지층을 넓혀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준석 역시 이를 인지하고, 민주당의 주력 지지층인 4050을 '2030과 60대 이상'을 규합해 포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민주당에게 큰 리스크로 다가갈 것이다. 

세 번째는 탄핵의 강을 건너며 당의 체질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몇 년 간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고 얼버무렸다.

탄핵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면 '대구·경북·60대 이상'이라는 핵심 지지층을 잃어버리고, 탄핵을 부정하면 중도 확장에 제한이 있어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는 딜레마에 빠져있었다.

이번엔 다른 것 같다.

그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선호도 조사들을 보면 이준석이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보인 것으로 나온다.

 

탄핵을 인정하고 탄핵의 강을 건너 대선승리를 이뤄내자는 이준석 주장에, 마치 당원들이 손을 들어주는 듯한 그림이다

이에 대한 면밀한 준비가 없다면, 민주당에게 내년 대선과 지선은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다.

 

 

 

 

 

▲  지난 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1 국민의힘 1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조경태,

나경원, 주호영 후보. 연합뉴스

 

 


  

 이준석으로 인한 변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향후 다음과 같은 변화들이 더 준비돼 있으리라 기대한다.
먼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보수재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은 작년까지 탄핵과 선을 긋지 못하고 태극기 부대에 끌려다니면서 비호감 정당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그러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중도화 전략에 힘입어 조금씩 체질을 바꿔갔고 결국 '합리적 보수' 이미지인 이준석 후보가 당선되기까지 이르렀다.

이는 전에 비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입당에 대한 걸림돌이 줄어들어든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반문재인'-'공정'을 기치로 내건 윤 전 총장이 기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면 '그 나물에 그 밥' 소리를 들었을 수도 있다.

 

만약 이렇게 보수가 결집하게 되면 국민의당 역시, 외톨이로 남아있기보다 보수결집에 힘을 모을 가능성이 클 것이다. 이준석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이 어떻게 보수결집을 이뤄낼지가 내년 대선 승부의 주요한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이준석 당대표의 한계
  

 

 

 

 

▲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2011년 12월, 총선을 대비한 "박근혜 비대위

체제"에서 비대위원으로 임명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궈우성

 

 

 


그러나 이준석에게도 빈틈은 있다. 일단, '당 비판'과 '당 운영'은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이준석의 허니문은 오래가기 어렵다고 본다.
그가 당대표가 되고서도 지금과 같은 톤으로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 그의 발언들은 지지층에게 속 시원한 발언으로 다가왔으나, 일견 가벼웠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 거대 보수정당의 대표로서 가벼운 언행은 자제해야 할 텐데, 이 지점에서 상당한 딜레마를 경험할 수도 있다.

어찌됐건 그의 주장이 당내 반발에 부딪힐 때마다 '다시 과거로 회귀하나'라는 말은 꼬리표처럼 붙을 것이고, 부담감은 지금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일 것이다.

그의 핵심 이념 중 하나인 '능력주의'에도 빈틈이 있다. 이준석이 말하는 '공정한 경쟁'은 그러나 세습과 대물림으로 인한 불평등에 대해서는 묵인한다. '한 날 한 시에 같은 규칙으로 경쟁한다(시험을 친다)'는 것은 얼핏 보면 공정한 경쟁처럼 보여도, 사실 공정한 경쟁이라고 보기 어렵다.

 

태어나는 순간 부모의 경제력과 역량으로 인해 경쟁이 끝나버릴 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그가 공교육 강화라는 보완책을 들고 나오긴 했지만, 현실성은 다소 떨어진다.

그러나 공정에 대한 청년층의 열망과 불공정에 대한 분노가 소환한 것들 중 하나가가 '능력주의'인 만큼, 눈 앞의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면서 새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본다. 

이 지점에 대해서 대안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결국 한국 사회는 불평등까지 온전히 세습하는 '불평등 세습사회'가 될 것이다.

어찌됐건 '헌정사상 최초 30대 원내교섭단체 당대표'라는 업적은 국민의힘이 먼저 달성했다.

한편 치열한 혁신 경쟁을 펼쳐야 할 더불어민주당에선 상대적으로 혁신이 더딘 느낌이다.

이번 이준석 대표의 당선을 계기로, 민주당과 정의당이 새로운 혁신과 대안을 내놓으며 국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1. 조사기관 리얼미터 / 오마이뉴스 조사의뢰 / 2021년 6월 1일
2. 조사기관 한국갤럽 / 6월 1주차 정례 조사 / 2021년 6월 1일~3일

자세한 내용은 각 여론조사기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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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참석하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6.11. photo@newsis.com

 

 

 

 

 

36살 이준석 대표, ‘보수혁신·정치변화’ 기대한다

 

 

한국 정치 초유의 30대 당대표 탄생
국민의힘 합리적 보수정당 변신 과제
정치권 세대교체·쇄신의 기폭제 되길

 

 

국민의힘이 11일 전당대회를 열어 이준석 후보를 새 당대표로 선출했다.

한국 헌정사상 최초로 36살 청년이 유력 정당 대표에 오른 ‘일대 사건’이라 할 만하다.

지난 한달여 우리 사회를 들썩이게 했던 ‘이준석 돌풍’의 현실화는 일차적으로 그가 이끌 제1야당의 파격적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젊은 정치 리더십의 출현이 한국 정치 전반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몰고 오기를 기대한다.

이 대표는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합쳐 43.8%를 득표했다.

당원투표에서 37.4%로 나경원 후보(40.9%)에게 뒤졌지만, 여론조사에서 58.8%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데 힘입어 대표에 올랐다.

 

세대교체와 혁신을 바라는 ‘민심’의 압도적 지지와, 이준석 새 대표가 2030세대와 중도층 지지를 이끌어내 국민의힘의 차기 대선 승리를 견인할 수 있다고 판단한 ‘당심’의 전략적 선택이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당원투표에서 나 후보에게 뒤진 것은 앞으로 이 대표가 맞닥뜨릴 당내 저항 또한 만만찮을 것임을 예고한다.

 

이제 이 대표에겐 국민의힘을 합리적이고 역동적인 새로운 보수정당으로 탈바꿈시켜야 할 막중한 과제가 주어졌다. 대통령 후보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보수야권 통합을 이뤄냄으로써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당원과 지지층의 기대에 부응하는 중차대한 임무 또한 안게 됐다.

 

이 대표는 대표직 수락연설에서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비빔밥과 같은) 당을 만들 것”이라며 “상호간의 논리적인 비판이나 진심 어린 지적이 아닌, 불필요한 욕설과 음모론, 프레임 씌우기 등 구태에 의존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여러분 한분 한분이 맞서 달라”고 말했다.

 

약속한 대로 특정한 낡은 이념과 세력에 휘둘리지 않는 합리적 정당의 기풍을 확립하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시동을 건 보수정당 정상화의 기틀을 다지는 데 혼신의 힘을 쏟기 바란다.

당장 원내 지도부가 우왕좌왕한 끝에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한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문제부터 엄정하게 다뤄야 할 것이다.

 

반페미니즘과 경쟁지상주의 등 이 대표가 내세우는 일부 가치를 두고는 ‘남녀 갈라치기’ 또는 ‘보수 가치의 퇴행’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열린 자세로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더 보편적인 비전과 가치로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정부·여당과의 관계 또한 잘못에 대해서는 치열하게 비판하되, 민생과 외교·안보 등에선 국민과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생산적 대안을 찾는 협치의 길을 모색하길 바란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모든 정당은 세대교체와 정당정치 개혁을 바라는 국민 열망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낡은 기득권을 혁파하고 시대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정당만이 민심을 품에 안을 수 있다.

‘30대 당대표’ 탄생이 정치권 전체의 역동적인 변화와 쇄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될리 없다”는 진중권 예측 벗어나 국민의힘 당대표 된 이준석

 

 

 

11일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될 리 없다”는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의 예측이 보기좋게 빗나갔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달 8일 출마의사를 밝힌 당시 이 후보를 향해 “될 리도 없지만 된다면 태극기 부대에서 작은고추 부대로 세대교체를 이루는 셈”이라며 그의 당선 가능성을 일축한 바있다. 

 

아울러 그는 “작은고추 부대는 태극기 부대의 디지털 버전”이라며 “총선을 겨냥해 인지도나 쌓으려나 본데, 그런 식으로 하면 다음 선거도 낙선은 확정”이라지적했다.

이어 “안티페미(반여성주의) 표가 얼마나 초라한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일각에서는 진 전 교수가 이 신임대표와 ‘페미니즘 대첩’을 펼치면서 그를 당대표 주자로 키워준 것에 대해 진 전 교수의 공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간 이 신임대표는 GS사태를 비롯해 젠더 갈등 이슈에 대해 목소리 내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진 전 교수와 설전을 벌여왔다.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이 신임대표는 2030세대 남성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는 당시 오 후보의 유세차에 2030세대 남성들을 태워 즉석연설을 하게 하며 호응을 끌어냈다.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신임대표가 주목 받는 것은 비단 젠더 이슈에 대해서만 목소리만 냈던 것만은 아니다.

그의 이름 앞에는 박근혜 키즈, 0선 중진, 방송인, 미국 아이비리그 하버드 출신 등의 수식어가 붙는다. 2011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정치권에 발을 들인 그는 10여년간 토론·예능 등 방송에 숱하게 출연하며 기존 정치인들과의 문법을 달리했다.

 

그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토론배틀을 통해 대변인을 뽑는다고 말했다.

이런 이력을 갖춘 이 신임대표이기에 그가 제1야당 대표로 오른 것은 외신들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도 놀란 기색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 신임대표에 전화를 걸어 “아주 큰 일을 하셨다.

훌륭하다”며 “우리 정치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

정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변화하는 조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인 교도통신은 이날 “정계에서 실적이 적은 30대가 대표로 선출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통신사인 로이터 통신은 “한국의 보수 야당이 내년 대선에 도전하기 위해 젊은이를 선택했다”며 "이준석 대표는 한국의 주요 정당 역사에서 가장 젊은 지도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수락 연설문에서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위 사진)과 이준석 국민의힘 새 당대표는 닮았다.

둘 모두 기성 체제의 최대 수혜자로서 정글의 법칙이 ‘공정한 경쟁’이라고 주장

하는데, 현실에서 뒤처진 이들은 현실에 불만을 품고 오히려 이들을 지지한다.

UPI 연합뉴스

 

 

 

 

 

역차별을 주장하라…이준석이 트럼프와 공유하는 것들

 

[토요판] 다음주의 질문

 

 

기존의 좌우 기성 엘리트들을 부정하고, 보수적인 사회문화 가치를 옹호하는 우파포퓰리즘이 동력인 트럼프주의가 한국에 언제, 어떻게 출현할지는 관심사였다.

이제 트럼프가 한국을 본격적으로 찾아왔다. 그와는 나이와 스타일이 전혀 다른 인물을 통해서다.

 

이준석이다.애초 트럼프는 그와 나이와 언행이 비슷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통해 빙의할 것으로 안팎에서는 추측됐다. 기성 좌우 엘리트들을 폄하하고, 보수적인 우파 가치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마초적이고 거침없는 언행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트럼프는 홍준표와는 전혀 스타일이 상반되는 이준석에 빙의해, 그를 국민의힘 당대표로까지 부상시켰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공화당 지지층의 반민주당 정서가 저학력 백인 중하류층의 불만과 결합한 것이다.

 

이준석 당대표 당선 역시 국민의힘 지지층의 반민주당 정서, 즉 정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한 욕구가 2030 젊은층의 불만과 결합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버락 오바마의 집권에 대한 반발이 배경이고, 한국에서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이 배경이다. 자유주의적이고 진보적인 정권에 가졌던 기대가 충족되지 않은 것이 공통적이다.

 

미국 공화당이나 한국 국민의힘 지지층의 정권 회복 욕구는 저학력 백인 중하류층이나 2030 젊은층이 기존의 좌우 엘리트나 기성세대에 가진 불만을 전적으로 수용했다.

그 결과는 기성 정치인이 아닌 새로운 인물에 대한 선택이다.

 

하지만 대중은 새로움을 원하면서도, 익숙함도 원한다. 그 결과가 대중 매체에 연예인처럼 노출된 트럼프와 이준석이다.‘새로운 익숙함’이라는 필요조건에서 홍준표는 애초부터 탈락의 대상이었다.

이에 더해 홍준표는 또 다른 필요조건도 결했다.

 

즉, 트럼프는 미국에서 대중이 가장 선망하는 백만장자이고, 이준석은 한국 사회에서 청년들이 갈망하는 ‘좋은 스펙’을 완벽하게 갖췄다.

거친 말을 하고, 비합리적 주장을 하는 트럼프와 세련된 말을 하고 기존의 비합리적 주장을 배격하는 이준석은 스타일에서 다르다. 하지만 그들의 언행이 전하는 콘텐츠가 다른 것은 아니다.

두 사람은 모두 ‘역차별’을 지적하며, ‘공정한 경쟁’을 주장한다.

 

기존의 다수나 주류가 소수와 비주류들에 비해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저학력 백인 중하류층들은 소수인종과 이민자들 때문에 자신들의 정당한 몫이 줄어들었다고 분노한다.

 

이준석을 지지하는 2030세대, 특히 젊은 남성들은 여성이나 약자 우대 정책들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트럼프는 백인 민족주의 세력들이 도발한 인종주의 폭동의 책임을 진보세력이나 유색인종에게도 돌리는 인종주의적 선동을 지속해왔다.

내각이나 백악관을 백인, 특히 백인 장년 남성으로 채워놓고는, 실력에 따른 공정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은 자신의 저서 제목을 <공정한 경쟁>이라고 명명하고, 여성이나 청년, 약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제도는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모두가 자유로운 세상은 정글”이고, “정글의 법칙, 약육강식의 원리…

 

그것이 자연의 섭리”라고 본다.트럼프와 이준석, 그리고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의 모순은 거기에서 나온다. 트럼프와 이준석이 약육강식, 정글의 법칙이 공정한 경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그들이 그 논리의 승자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현실에서 뒤처지고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트럼프와 이준석을 지지하고 있다.

 

기성 체제의 최대 수혜자이자 승자인 트럼프와 이준석이 그 체제에서 낙오되고 불만을 품은 사람들의 대변자가 되는 모순된 현실이다.

트럼프와 이준석에 대한 환호는 진보의 정체성 정치도 한몫했는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

 

진보세력에서는 68혁명 이후 사회 대중의 전반적인 사회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운동이 동력을 찾지 못하자, 소수와 약자의 정체성에 기댄 동원 정치의 비중이 커졌다.

 

양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인종·젠더·종교 등 민감한 정체성 문제를 두고 첨예한 문화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진보운동의 동력이 되어야 할 다수 집단의 중하류층들이 보수화됐다.

트럼프가 출현한 배경의 하나다.트럼프는 이제 이준석을 통해 한국에 왔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선자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당대표 이준석…최고위원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김용태 등

 

▲당대표 이준석…최고위원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김용태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이준석 대표, 최고위원으로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이 각각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준석 대표는 당원선거인단에서 37.4%, 국민여론조사에서 58.8%를 득표해 합산 43.8%로 당선됐다. 이 대표와 함께 대선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으로는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주) 데일리안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 사진=연합뉴스

 

 

 

 

 

 

 

 

3일 오후 대구 동구 MH 컨벤션센터에서 뉴대구운동 주최로 열린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초청 특강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이 참석자들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이준석 실패하면 젊은 세대 좌절할 것…꼭 성공하라”

 

이준석 “충분히 그런 점 인식하고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이준석 신임 당 대표에게 “이 대표가 성공을 못 하면, 젊은 세대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 좌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와의 전화 통화에서 “꼭 성공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저도 충분히 그런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고,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외부에서 도울 방법이 있으면 돕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을 대선 국면에서 어떤 형태로든 당으로 영입하겠다고 수 차례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에 대해 “나는 이미 거기(국민의힘)에서 나온 사람”이라며 “이 대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외부에서 조언은 해줄 수 있지만, 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의 당선에 대해서는 “예상했던 대로”라며 “이런 젊은 사람을 내세워서 당을 다시 한번 변화시켜달라는 국민의 기대 아니겠느냐”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원 투표에서 이 대표가 나경원 후보에 크게 뒤지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당원들도 이런 사람이 대표를 해서 당이 변화해 내년에 꼭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초기에는 이 대표 체제에 다소 반발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참고 견뎌야지, 너무 반발만 하다가는 내년 대선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 이 대표 체제가 안정될 것”이라고 봤다.

 

 

 

 

 

 

 

국민의힘 새 대표에 36세의 이준석 후보가 선출됐다. 헌정사에서 집권여당 또는 제1

야당이 30대를 간판에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김명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오종택 기자

 

 

 

 

 

美 하버드대 출신 제1야당 대표 등장..홍정욱·김동관·신아영이 동문

 

 

 

대구 연설서 하버드 재학 중 들었던 오바마 연설 말해
"제 친구들의 아이팟 1번 트랙 오바마 연설이었다"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서 36세의 이준석 신임 대표가 선출되면서, 이 대표의 모교인 미국 하버드대 동문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과거 언론 인터뷰 등에서 재학시절 에피소드 등을 언급하며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미스코리아 출신 금나나 동국대 교수, 신아영 아나운서 등과 친분을 드러내 왔다.

 

이 대표는 서울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카이스트에 잠깐 다니다 하버드대에 2003년 입학했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방송인으로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신아영 아나운서의 대학교 선배다.

이 대표의 전공은 컴퓨터공학과 경제학이고, 신 아나운서는 사학이다.

 

이 대표는 정계에 입문한 후 페이스북에서 신 아나운서와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4년 10월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신 아나운서의 아버지인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기준금리와 관련해 질문을 했을 때의 일이다.

 

김 전 대표가 “기준금리를 내렸는데 시중은행은 오히려 금리를 올렸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묻자 신 전 위원장이 “자료 어디 말씀이신지”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김 전 대표가 “여기 세모(△) 옆에 포인트라고”라며 말을 흐리자 신 전 위원장이 “아, 세모가 마이너스란 뜻입니다”고 대답했다.

 

이 대표는 당시 이 일을 다룬 기사를 페이스북에 올리고 “아영이(신 아나운서) 아버님 고생하시네”라고 썼다.

 

 

 

 

 

 

 

신아영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처

 

 

 

 

하버드대 선배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 미스코리아 출신 금나나 동국대 식품생명공학과 조교수가 있다.

이 대표는 과거 방송에서 김 대표, 금 교수와 인연을 말하기도 했다.

 

2015년 10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강적들’에 출연한 이 대표는 김 대표가 하버드대에서 한국 학생들의 리더 격으로 활동했다고 설명했고, 금 교수와도 친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방송 출연자들이 ‘김 대표와 금 교수 사이에 호감이 있었느냐’고 묻자, “둘 다 스타일이 달랐다”고 답했다.

 

이 대표와 하버드대 학부 동문은 정치권에도 있다.

이 대표가 출마했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전 한나라 의원이다.

앞서 홍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해 “젊은 나이에 나눔과 베품이라는 인식을 갖고 사회활동부터 시작했기에 보수세력에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가 31일 '더 푸르른 지구를 위한 저탄소 에너지 해법'을 주제로

열린 '2021 PG4 서울 정상회의' 에너지 세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제공

 

 

 

 

하버드대를 졸업한 후 한국에 돌아와 교육봉사 활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한 이 대표는 재학시절 이야기를 줄곧 해왔다.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들로부터 “예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아온 이 대표는, 과거 TV 방송에서 경제학 입문서인 ‘맨큐의 경제학’을 쓴 그레고리 맨큐 교수의 강의 분위기를 들며 “맨큐도 학생들에게 까인다(비판을 받는다)”고 했다. 태도가 판단의 기준이 되어선 안 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면서 “하버드에서 있던 일을 생각하면 살아가면서 많은 도움을 받는다”며 “자유로운 환경이 자유로운 생각을 하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직접 자신의 하버드 재학시절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에서, 2004년 학교가 있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던 존 케리 전 후보 찬조 연설을 했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 /조선DB

 

 

 

 

이 대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 사회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찬성과 반대로 얼룩졌던 그때 그는 미국 사회에 신선한 관점을 제공했다”며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애국, 나머지를 매국으로 보던 시각을 확 바꾸자며 ‘이라크 전쟁에 찬성하는 사람도 애국자요, 반대하는 사람도 애국자’라고 제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백인의 미국과 흑인의 미국, 라틴계의 미국, 아시아계의 미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미합중국이 있을 뿐이다’라는 말로 통합의 메시지를 냈다”면서 “미국은 전율했고 제 친구들의 아이팟 1번 트랙은 오바마의 연설이었다”라고 했다.

 

여기까지 말한 이 대표는 “여러분은 다른 생각과 공존할 자신이 있냐”며 “저를 영입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감사하지만 탄핵은 정당했다. 이런 이준석의 생각과 공존할 생각이 있느냐”고 했다.

당시 이 대표의 발언은 보수의 심장인 TK(대구·경북)에서 ‘통합’을 위한 돌직구를 날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대표의 발언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고 “정면돌파 했다”, “멋지다” 등의 반응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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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표 후보자 나경원, 이준석, 조경태,

주호영, 홍문표 국민의힘 대표 후보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1.06.11. phot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