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도토리 깍지 2021. 6. 17. 11:30
 

 

 

 

사진=연합뉴스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회담은 대체로 긍정적인 분위기로마무리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 스위스 제네바'빌라 라 그랑주'에서 만나 첫 정상회담을 열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바이든-푸틴, 첫 정상회담 시작…10년 만에 만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 회담이 16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1시 24분쯤 회담 장소인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렁주’에서 만났다.

각각 기 파르믈랭 스위스 대통령의 환대를 받은 두 정상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악수를 한 이들은 회담장이 마련된 빌라 안으로 들어갔다.

회담을 시작하면서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직접 얼굴을 맞대고 만나는 것은 항상 좋은 일”이라고 말했으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생산적인 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회담 예정 시간인 오후 1시 35분 전 회담장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 회담에서 기선 제압용으로 상습 지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제네바에 도착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2011년 3월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바이든은 미 부통령이었고 푸틴은 러시아 총리였다.
이날 정상 회담은 양국 외교장관 만이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 이후 확대 회담 등을 포함해 약 4∼5시간 정도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서는 2026년 만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 스타트)과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및 연방 정부 해킹 의혹,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정치적 탄압, 사이버 보안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협조를 비롯해 협력 지대 모색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2011년 3월 부통령 신분으로 푸틴 대통령 만난 바이든(왼쪽).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본부에서 나토 정상

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왼쪽)을 비롯한 회원국 지도자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나토서도 대중 공동전선 구축한 바이든… 푸틴과 마지막 승부

 

공동성명 채택… 외교적 승리 평가
바이든 “레드라인 분명히” 러에 경고
푸틴 “대선 개입 등 증거 있나” 맞불

 

 


종반을 향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이 대중국 견제를 위한 동맹 집결의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회담 뒤 중국을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이라고 규정한 공동성명을 끌어냈다.

 

앞서 주요 7개국(G7) 공동성명에선 대만과 신장, 홍콩 등 중국이 민감하게 여긴 핵심 이슈들을 모두 포함한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G7과 유럽 주요 국가들이 중국을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공동 대응 필요성을 명시적으로 선언한 것은 ‘바이든의 외교 승리’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 견제 방식에 대한 일부 이견은 노출됐지만, 전임 트럼프 행정부 시대의 동맹 갈등을 끝내고 공동전선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미국과 유럽 언론들도 대체로 합격점을 주는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과 나토 30개국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 후 “중국의 야심과 강력히 자기주장을 하는 행동은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와 동맹 안보에 구조적 도전을 야기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은 “나토 조약에 명시된 근본적 가치와 대조되는 (중국의) 강압적인 정책들을 우려한다”며 국제적 약속을 지키고 우주, 사이버, 해양 분야를 포함하는 국제 체제 내에서 책임 있게 행동할 것을 중국에 촉구했다.

 

나토는 “중국의 커지는 국제 영향력과 정책은 우리가 동맹으로서 함께 대처해야 하는 도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도 했다. 나토가 중국을 위협으로 규정하고 단호한 태도를 나타낸 건 처음이다.

워싱턴포스트(WP)도 “나토의 초점이 중국으로 확대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첫 해외 순방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마지막 일전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남이다.

양측은 회담 전부터 신경전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사이버 안보 등 활동과 관련해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행동한다면 우리는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며 “레드라인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야권 인사) 나발니가 죽는다면 기본적인 인권을 지킬 의사가 거의 없다는 징후이자 비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이날 NBC 인터뷰에서 “대선 개입이나 사이버 공격 등 온갖 것으로 비난받았지만 (미국은) 한 번도 증거를 내놓지 않았다”며 “못생겼으면 거울을 보고 화내지 말라는 말이 있다”고 되받았다. 러시아가 국제적 긴장을 높이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선 “미국도 리비아,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등에서 같은 일을 하지 않느냐”고 응수했다.

과거 바이든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푸틴을 살인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것을 두고도 말싸움이 벌어졌다.

푸틴 대통령은 해당 발언에 대해 “신경 안 쓴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이를 웃어넘겼다는 보도에 대해 “나 또한 웃는다”고 말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바이든-푸틴 살얼음판 위 정상회담…관계 개선 여지 있을까

 

 

기대 수준 낮지만 푸틴에겐 만남만으로 큰 의미
미, 러보다 중국에 집중하고 싶어해…

군비통제 논의 진전 있을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회담이 오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14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미러 관계가 어느 때보다 경색된 상황에서 두 정상의 대화가 냉랭한 분위기 속에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초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미 연방기관에 대한 사이버공격과 2020년 미국 대선 개입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해 제재를 가했다.

양측이 상대국의 외교관 10명을 추방한 데 이어, 러시아는 지난 5월 미국을 '비우호 국가'로 공식 지정하며 긴장 분위기가 한층 심화했다.


애초에 바이든 대통령도 이번 회담의 목적이 "러시아와 보다 예측 가능한 관계로 가는 것"이라며 기대 수준을 낮추기도 했다.

양측 관계자들 또한 두 정상이 공통분모를 찾을 가능성은 적다고 발언했다.

◇기대 수준 낮지만 푸틴에겐 만남만으로 큰 의미

그래도 푸틴 대통령에게는 미국과의 정상회담 자체가 충분한 의미를 갖는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20년 이상 집권해 온 그에 대한 존중의 표시라는 설명이다.

마크 갈레오티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러시아학과 교수는 "푸틴의 외교 정책을 이끄는 절대적인 동인 중 하나는 세계에서 러시아를 합법적인 위치로 다시 올려놓는 것이며, 이런 종류의 이벤트는 그것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회담 자체가 (푸틴에게는) 이미 승리"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푸틴 대통령이 이번 회담을 자국 내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이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서 유럽·러시아 담당 수석 국장을 지낸 피오나 힐은 "푸틴은 미국을 '스파링 파트너'로 계속 유지시켜 국내에서도 힘을 과시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미, 러보다 중에 집중하고 싶어해…군비통제 논의 진전 있을수도

미국은 자국의 최고 견제국으로 중국을 꼽고 있기에 중국과 함께 러시아까지 상대하기에는 버거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갈레오티 교수는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의 정상회담이라는 영광을 안고 모스크바로 돌아갈 수 있고,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현안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보다 코로나19와 중국 등의 이슈에 집중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양국이 상호 관심 분야에서는 협력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양국은 1987년 체결했던 중거리핵전력조약을 2019년 폐기하고 34개 회원국 간 자유로운 비무장 공중 정찰 비행을 허용한 오픈스카이(항공자유화) 협정도 함께 탈퇴했지만 군비통제 논의를 진전할 가능성이 있다.

 

두 정상은 지난 2월 핵 감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을 5년 더 연장하는 데 합의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인 2015년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연설하며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이익에 반하거나 큰 비용을 초래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믿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이 아닌 단독 기자회견을 실시할 계획이다. 푸틴 대통령은 따로 러시아 기자들과 기자회견을 할 전망이다. 

이는 두 정상의 냉랭한 관계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누가 더 기자회견을 잘하느냐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 더 나은 관계를 맺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했다




pasta@news1.kr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바이든-푸틴 정상회담… 등장 순서 등 디테일에 숨은 전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정상회담을 한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회담을 하루 앞둔 15일 제네바에 도착했다.  
 
냉전 시대처럼 극도로 적대적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냉랭하다.

회담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의 첫 담판은 4~5시간에 이를 전망이다.

미 당국자가 회담 장소로 이동하는 비행기에서 취재진에게 전한 전망이다.
 
등장 순서도 정해져 있다. 회담 당일인 16일 푸틴 대통령이 먼저 등장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뒤따라 기 파르믈랭 스위스 대통령을 만난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씩 상대를 기다리게 만들어 심리를 흔드는 전략을 사용하곤 했다. 2014년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4시간 15분을 기다리는 수모를 겪었다.

이를 막기 위해 등장 순서를 푸틴 뒤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의 단독 회담은 없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대동해 회담한다.  
 양국 정상은 함께 식사하지는 않는다. 기자회견도 함께 하지 않는다.

푸틴 대통령이 먼저 기자회견을 한 뒤 바이든 대통령이 나선다.  
 
회담을 하루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은 저녁 식사를 블링컨 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2026년 만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과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및 연방정부 해킹 의혹,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정치적 탄압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지 관심사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사진=AP

 

 

 

 

 

바이든 "푸틴은 똑똑한 적수"…푸틴 "못 생겼으면 거울 보고 화내지 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사이버안보 등의 이슈에 협력하지 않는다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틀 앞으로 다가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회담에 대해 "만약 푸틴이 사이버안보 등 문제에서 협조하기로 선택하면 우리도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과거 방식대로 행동하거나 협력하지 않기로 한다면 우린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이는 최근 미 최대 송유관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과 세계 최대 육가공회사 JBS의 북미지부 등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미 당국은 일련의 해킹들을 러시아 해커 또는 정부에서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는 16일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에서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그는 똑똑하고 터프한 적수"라고 묘사했다.

 

또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현재 러시아에 수감 중인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를 언급하며 "나발니가 죽게 된다면 러시아가 기본적인 인권을 준수할 의사가 거의 없거나 아예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ABC방송 인터뷰에서 나발니 사건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살인자 발언에 대해 "그런 비난을 수십번 들었고, 신경 안 쓴다"며 웃어 넘겼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나 또한 웃는다"며 미소로 맞받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NBC방송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그는 사이버공격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미 당국의 주장에 대해 "우스꽝스럽다"고 일축한 뒤 "우리는 대선 개입, 사이버공격 등등 온갖 이슈로 비난당해왔다.

그리고 그들은 한 번도 증거를 내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발니 등 반체제 인사 탄압과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 사건을 거론했다. 지난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해 수백 명이 체포되고 1명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다.

 

푸틴 대통령은 "못생겼으면 거울을 보고 화내지 말라는 말이 있다"면서 "누군가 우리를 비난하면 나는 '스스로나 돌아보라'고 말한다"고 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국제사회에 불안정성을 초래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서도 "미국은 리비아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에서 똑같은 일을 하지 않냐"고 응수했다.

 

나토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나토는 냉전의 유물이라고 말해왔다"며 "왜 아직도 나토가 존재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향한 각종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NBC 제공 AP 연합뉴스

 

 

 

미·러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까?

 

 

바이든-푸틴 첫 정상회담 의제는?…'빅딜' 없을 듯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고위 관계자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탑승한 취재진에게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큰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 스위스에서 4~5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이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는 두 대통령은 사사건건 갈등을 빚었지만,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해킹과 랜섬웨어

 

NBC방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

해커나 정부가 미국에 대한 사이버공격의 배후라는 미 당국의 주장에 대해

"우스꽝스럽다"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최근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된 두 차례의 랜섬웨어 공격은 미국의 중요 인프라를 목표로 진행돼 큰 우려를 낳았다.
미국 FBI(연방수사국)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과 JBS SA에 대한 공격에 러시아 정부가 연루됐다는 증거를 밝히진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관련성을 일축한 상황이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문제를 공식화하고 러시아 당국에 사이버 범죄에 대한 엄중한 단속을 촉구할 계획이다. 푸틴 대통령은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면 러시아가 용의자를 넘기겠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 정치에 대한 러시아의 사이버 개입에 우려를 제기하고, 사이버 불간섭 협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권과 나발니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의 인권과 민주주의 증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면서 이를 위협하는 국가에 경고하는 것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구금 중인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독살 시도를 비판하고, 그의 석방을 요구할 방침이다.
독살 시도를 부인하고 있는 러시아는 이 문제가 내정이고 미국이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또 미국도 내부적으로 많은 인권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맞선다.

◇핵무장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인 두 나라는 군사적으로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군축 협정을 원하고 있다.
지난 2월 두 나라는 '뉴스타트(New START)' 전략을 5년 더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뉴스타트는 전략 핵탄두와 핵미사일, 핵폭탄 배치를 제한하는 전략무기 감축협정이다.
러시아는 새로운 시스템을 포함해 추가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한 이후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 중 하나다.
올해 초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러시아 군이 배치된 사건은 미국의 우려를 낳았다.

미국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우크라이나가 되찾고,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반환하길 바라고 있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들은 14일 우크라이나가 언젠가 가입할 수 있다는 2008년의 결정을 재확인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부패를 근절하고 다른 기준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협상 불가능한 '레드라인'이며 미국이 더 이상 개입하지 않길 원한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원하지 않고, 크림반도는 러시아의 영토라고 맞서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동부 지역의 영토를 되찾고 싶다면 분리주의자들과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러 정상회담이 열릴 '빌라 라 그렁주' 도서관 사무실 내부. 러시아 외무부 페이스북 캡처

◇대사관 업무

 

 



러시아는 지난 3월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대사를 소환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살인자(killer)'라고 표현하면서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4월 존 설리반 주러시아 대사를 미국으로 불러들였다.

이 두 외교관의 복귀 합의는 양국 관계 진전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또 비자 및 대사관 인력에 대한 '미니 딜'의 여지도 있다.

◇포로

러시아는 스파이 혐의로 전직 미 해군인 폴 월런과 경찰 폭행 혐의로 또 다른 전직 미 해군인 트레버 리드를 구금하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들의 가족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NBC 뉴스와 인터뷰에서 수감자 교환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말한 바 있다.
월런의 러시아 변호사는 앞서 러시아가 무기 중개상인 빅토르 바우트와 마약 밀수 혐의로 유죄를 받은 조종사 콘스탄틴 야로셴코의 귀국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벨라루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전투기를 동원해 폭발물이 있는 것처럼 속여 항공기를 착륙시킨 뒤 반정부 성향의 인사를 체포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부정선거에 대한 시위 당시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이를 잔인하게 탄압한 폭풍을 무사히 넘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벨라루스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지지에 이의를 제기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경제적‧정치적 통합 계획에 대한 문제의식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영향권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두 정상은 의견을 일치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시리아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유엔(UN‧국제연합)의 시리아 원조 작전 만료를 앞두고 이를 연장하는 것과 관련해 러시아의 노골적인 반대에 이의를 제기하고, 지원 연장에 대한 지지를 촉구할 예정이다.
마크 로우콕 유엔 지원담당 사무차장은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시리아 북부의 300만 명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선 안 된다고 호소한 바 있다.

 

 

 

joo501@cbs.co.kr

 

 

 

 

 

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바이든-푸틴 제네바 회담 3시간여만에 종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시됐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의 회담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오후 8시30분)경 시작해 3시간30분만에 종료됐다.

당초 회담은 4~5시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보다 이른 시간에 끝났다.
두 정상은 소인수 회담에 이어 확대 회담을 실시했으며, 백악관은 1차·2차로 나눠 하려던 확대 회담을 하나로 합쳐 실시하면서 회담 시간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회담 후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이 아닌 독자 기자회견을 열고 각자의 소회를 밝혔다.

◇바이든, 회담 후 '엄지 척'…"미러관계 개선 전망 있어"

두 정상은 이날 회담이 끝나고 나름대로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장을 나와 리무진에 탑승하기 전 엄지손가락을 위로 치켜들어 보였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가치와 원칙에 기반한 것을 단 하나도 포기하지 않고 양국 관계를 상당히 개선할 진정한 전망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는 꽤 솔직했다"면서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위협은 없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다만 그는 이날 회담 내용이 미러관계의 진전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향후 몇 달이 시험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푸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아주 건설적이고 경험 많고 균형잡힌 파트너'라고 표현하면서 "적대감 없이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언어'로 대화했다.

그와의 대화에서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 또한 "미국과의 상호 신뢰에 '희망의 빛'이 보였다"면서도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될지는 말하기 어렵다"며 양국 관계 개선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양국 대사 다시 발령지로…'전략적 안정' 공동성명

두 정상의 회담 이후 양국 대사들은 제자리로 돌아가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갈등이 심화되면서 지난 3~4월 자국으로 돌아간 양국 대사들이 다시 발령지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지난 3월에, 존 설리번 주러시아 미국 대사는 4월에 각각 모스크바와 워싱턴DC로 귀국한 바 있다.

두 대사 모두 확대회담에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대면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두 정상은 '전략적 안정'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도 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러시아 크렘린궁을 인용, 두 정상이 이날 회담에서 전략적인 핵 안정에 관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 성명에서 두 정상은 "우리는 미국과 러시아가 긴장 상황에서도 전략적 영역 내 예측 가능성을 보장하고, 무력 충돌의 위험과 핵전쟁 위협을 줄이려는 공동의 목표에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들은 뉴스타트(신전략무기감축협정)의 연장이 양국의 핵무기 통제에 대한 약속을 보여준다며 "오늘 우리는 핵전쟁으로 이길 수 없고 절대 싸워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pasta@news1.kr<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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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정상 회담이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랑주'에 도착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이든-푸틴, 첫 회담에 후한 평가.."진전 있을지는 미지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회담이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양 정상의 후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향후 양측의 이견과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두 정상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의 유서깊은 저택 '빌라 라 그렁주'에서 만나 3시간 남짓 정상회담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양측 국무장관만 참석시킨 소인수 회담을 마친 뒤, 확대 정상을 갖고 예정된 일정을 마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전체 분위기에 대해 "좋았고 긍정적이었다"면서 "양측에 의해 서로 거슬리는 행동은 없었다"면서 "우리는 서로 반대할 것은 반대했고, 그것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과장된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은 회담을 통해 상호 이익 증진을 위해 실용적 노력의 분야를 확인하고, 미국과 동맹의 핵심 이익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응할 것이라 점, 또 미국의 우선순위와 가치 등을 제시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해 직접 만나서 얘기했고,그래서 내가 전달하려는 것을 실수나 통역상 오해를 하지 않고 전달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푸틴 대통령에게 자신의 정책 어젠더가 러시아에 맞서기 위한 것이 아니지만 인권 침해에 대해선 항상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해줬다면서 "우리가 지켜야할 기본적인 원칙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말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선 개입과 인터넷 해킹 배후 의혹 등에 대해 "그는 그같은 행동에 대가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내가 행동에 나설 것이란 것을 안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푸틴 대통령을 신뢰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선 "이것은 신뢰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자기 이익과 그것의 검증에 관한 문제일 뿐"이라며 비켜 갔다.  

 

기자회견을 먼저 열었던 푸틴 대통령도 대체로 호평을 내놓았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상호 이견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건설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우리의 회담은 매우 근본적이었다"면서 "여러 공동 관심사에선 의견이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입장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미국이 함께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건설적이고 균형잡혀 있으며 경험 많은 상대"라고 평가한 뒤 "이번 회담은 매우 건설적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양국간 긴장 관계 속에 본국으로 돌아간 양국의 대사들이 조만간 각자의 임지로 복귀할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초기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평가하고,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가면서 양측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쳐왔던 점을 감안하면,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 상당한 만족감과 함께 후한 점수를 준 셈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나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두 정상의 평가에 불구하고, 여전히 사이버 안보나 인권 문제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겨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는 미흡해보인다는 얘기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사이버 해킹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책이 도출된 것은 아니다. 

또 독살 기도및 인권 탄압 논란을 야기한 러시아의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문제에 대해서도 푸틴 대통령은 "그는 거듭해서 법을 어겨왔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따라서 미러 관계의 안정을 바라는 두 정상이 기본적인 사안에 입장은 확인한 채 민감한 이슈는 부각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올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일단 트럼프 시대의 미러 관계를 청산하고, 러시아와의 관계를 안정시켜야 미국의 힘을 중국 견제에 집중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kckim100@newspim.com

 

 

 

 

 

 

 viewer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바이든 "푸틴, 新냉전 추구안해"···러 인권·해킹 의혹엔 경고


 

3시간 회담후 별도회견 "양국 관계 개선 전망 있어…

향후 몇 달이 시험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인권과 각종 해킹 의혹에 대한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다만 이날 회담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향후 양국 관계의 개선 여지도 남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직후 푸틴 대통령에 이어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에서 러시아가 국제 규범을 위반하고 푸틴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감옥에서 죽음을 맞도록 내버려 둔다고 지적했다.

 

이에 러시아가 외국인 투자자를 확보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에게 경고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발니의 죽음이 러시아에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그에게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그는 그 연장선에서 간첩 등 혐의로 러시아에 억류 중인 폴 윌런과 트레버 리드 등 미국인에 대한 문제도 거론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어떤 대통령도 우리의 민주적 가치,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자유를 옹호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미국민에 대한 신뢰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래서 인권은 항상 테이블 위에 있을 것이라고 푸틴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을 비롯해 러시아를 배후로 의심하는 각종 해킹 의혹과 관련해 "그는 대가가 있을 것이라는 걸 안다. 내가 행동할 것이라는 걸 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당한 사이버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알려줬다. 그도 안다"고 밝히며 보복 가능성도 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회담에서) 하러 온 것을 했다"며 "첫 번째로 양국이 상호 이익 증진과 전 세계적 이득을 위해 할 수 있는 실용적 노력의 영역을 확인하는 것, 두 번째로 미국은 우리와 동맹의 핵심 이익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응할 것이라는 걸 직접 전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 번째는 우리나라의 우선순위 및 우리의 가치를 제시하는 것"이라면서 "그는 내게서 (이런 얘기를) 직접 들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분위기가 "꽤 솔직했다"며 "전체 회담 톤은, 총 4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좋고 긍정적이었다. 거슬리는 행동은 없었다"고 자평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회담은 소인수 회담 1시간 33분에 이어 확대 회담 1시간 27분 등 총 3시간 동안 진행됐다. 두 정상이 회담장에서 언론을 앞에 두고 공개적인 인사말을 나눈 것까지 포함하면 그 이상의 시간을 함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에서 위협적인 내용도 없었다고 했다.

또 "푸틴과 내가 갑자기 그 모든 게 효과가 있을 일들을 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의 가치와 원칙에 기반한 단 하나의 것도 포기하지 않고 두 나라 관계를 상당히 개선할 진정한 전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몇 달이 미러 관계의 진전에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 냉전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신(新)냉전이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누구의 이익에도 맞지 않는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말했다고도 전했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정상회담을 앞둔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 두 정상은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경색된 양국 관계의 개선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제네바=AFP 연합뉴스

 

 

 

 

 

16일 바이든-푸틴 첫 정상회담…'지각 대장' 푸틴 먼저 입장

 

 

연일 서로에게 맹공을 퍼부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CNN 등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든든한 지원을 얻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전략적 안정성에 대한 논의로 물꼬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고 15일 보도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 담당 보좌관도 이날 “최근 몇 년 간 미국의 여러 일방적 조치로 전략적 안정성에서 많은 문제들이 축적돼 왔다”며 “정상회담의 주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문제도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러시아와 전통적 우방국으로 특히 최근 들어 미ㆍ중 갈등 속에서 중ㆍ러 관계가 돈독해지고 있어 미국 입장에서는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담 직전까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와 나토 등에서 홍콩ㆍ신장ㆍ대만 문제 등을 제기해왔다.

이밖에 러시아 측의 미 사이버 공격 의혹과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인권 문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사태, 벨라루스 여객기 강제 착륙 사건 등 양국간 날 선 공방이 오갔던 주제들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두 정상이 양국 관계가 최악이라는 데 동의하는만큼 큰 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고위 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이익을 침해하는 영역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엄중 경고하고, 일정한 협력을 탐색하는 정도에 회담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2차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회담은 약 4~5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관계자는 한 차례 회담은 소규모로 이뤄지고, 나머지 한 차례는 보좌진을 포함한 대규모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동석할 것으로 예상되나 확정되지 않았다.

입장 순서도 정해졌다.

WP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먼저 입장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뒤따른다.

 

상습 지각하는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도 늦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회담이 끝나면 푸틴 대통령이 먼저 기자회견을 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어서 회견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를 들며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거나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주도권을 뺏겨선 안 된다는 조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바이든 ‘푸틴 지각’ 원천봉쇄…도착순서 바꾸고, 기자회견도 따로

 

 

■ 미, 러와 정상회담 앞두고‘신경전’

바이든, 푸틴보다 회담장 도착 늦춰
말실수 우려에 기자회견도 제각각
4~5시간 회담도중 식사도 안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사진) 러시아 대통령의 ‘상습 지각’을 원천 봉쇄하라.”

‘살인자’ ‘못생겼으면 거울 보고 화내지 마라’ 등 만남 전부터 치열한 장외 신경전을 벌였던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진다.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의 지각을 막기 위해 회담장 도착 순서를 조정하고, 기자회견도 따로 갖기로 하는 등 미·러 양국이 기선제압을 위한 피 말리는 눈치 싸움을 이어갔다.

 

 

 

 

 

 

▲  정상회담 개최 장소인 스위스 제네바의 18세기 고택 ‘빌라 라 그렁주’ 내부

회담장 모습. 러시아 외교부 페이스북 캡처

 

 


15일 AP통신·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 고위당국자는 이날 회담 개최지인 제네바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푸틴 대통령이 오후 1시쯤 회담장(빌라 라 그렁주)에 먼저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도착 후 (기 파르믈랭) 스위스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안으로 들어갈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뒤에 도착해 안으로 안내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도착순서가 눈길을 끄는 것은 푸틴 대통령의 지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기다리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 지각해 한밤중인 오후 11시 15분에야 회담이 시작되는 등 상습적인 지각으로 상대국 정상들을 곤란하게 만든 사례가 부지기수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날 때도 예정보다 35분 늦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히려 회담장에 약 20분 늦게 도착해 회담이 1시간가량 지연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러 정상은 4∼5시간 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소인수 및 확대 정상회담 도중 식사를 같이하지도 않는다. 백악관 고위당국자는 “휴식시간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식사는 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나 참석자들이 약간의 물이나 커피, 차 정도는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가진 정상회담에서 대부분 공동 기자회견을 했지만 이번에는 기자회견도 따로 하기로 했다.

기자회견 역시 푸틴 대통령이 먼저 진행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어서 회견장에 등장한다.

 

두 정상이 따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평소 말실수가 잦은 바이든 대통령의 특성상 자칫 기자회견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유리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는 2026년 만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을 비롯해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 조사 협조, 우크라이나 국경 긴장 고조, 벨라루스 사태, 러시아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탄압 문제 등 산적한 현안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회담 전 악수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제공/AFP통신

 

 

 

 

바이든·푸틴 ‘팽팽한 기싸움

 

제네바서 미·러 정상회담

사이버 공격·핵 감축 논의
푸틴 상습 지각 ‘원천봉쇄’
독대도 공동회견도 없어

 

관계 재설정 기대 어려워
‘예측 가능한 관계’ 타진만

 

 

조 바이든 미국 정부 출범 후 첫번째 미·러 정상회담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 회담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보인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회담장에서도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두 정상은 18세기에 만들어진 고택 ‘빌라 라 그랑주’ 도서관 사무실에서 오후 1시25분쯤 회담을 시작했다. 1864년 전쟁 시 군인과 민간인의 최저 인권을 보장한 제네바 협약 체결 회의가 열린 곳이다.

미리 합의한 대로 회담 장소에 먼저 도착한 푸틴 대통령은 뒤이어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후 회담장 안으로 들어갔다.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이 회담장에 늦게 도착해 바이든 대통령이 카메라 앞에서 대기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기선 제압을 위해 의도적으로 회담 장소에 늦게 도착하기로 유명하다.

 

2019년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 때도 2시간가량 늦었으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4시간 넘게 그를 기다린 적도 있다.

푸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15분 먼저 도착하면서 회의는 오히려 예정시간보다 7분 일찍 시작됐다.

 

회담에 앞서 긴장을 풀려는 듯 바이든 대통령은 “이렇게 얼굴을 마주하니 좋다”는 인사를 건넸다.

푸틴 대통령은 “만남을 제의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나라의 이해가 서로 다르더라도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관계를 쌓아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는 여전히 풀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한 만큼, 생산적인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러를 “두 강대국”이라고 지칭한 점에 주목하며, “안정적인 관계 형성을 위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지역 강국’이라고 깎아내렸던 러시아를 추켜올려 준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도 두 정상의 얼굴은 대부분 굳어 있었고, 서로 거의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고 CNN은 보도했다.

 

곧이어 시작된 회담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함께 배석했다. 이후 양쪽에 각각 5명의 참모진이 추가로 투입된 확대회담이 진행됐다.

두 정상은 단독회담은 물론 함께 식사도 하지 않는다고 양측은 예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에서 러시아의 랜섬웨어 공격, 전략핵무기 감축 문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 등을 의제로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의혹과 수감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탄압 등 민감한 현안도 언급했다. 뉴욕타임스는 회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시급한 과제는 사이버 공격의 달인처럼 굴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에게 경고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미국 최대 송유업체와 세계 최대 정육회사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 등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 그냥 넘길 수 없는 문제다.

신전략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의 미래도 주요 의제였다.

 

양국이 실전에 배치하는 핵탄두를 각각 1550개로 제한한 뉴스타트는 2026년 만료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순방 화두였던 중국의 위협에 대해서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코로나19 대응 협력, 이란 핵합의 복원과 북한 핵 문제 해결 방안도 논의됐다.

 

회담 후 기자회견도 각각 따로 진행됐다. 러시아는 공동회견을 원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CNN은 전했다.

실언이 잦은 바이든 대통령의 특성상 공동회견은 푸틴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에게 공격적인 발언을 하거나 좌중을 압도할 판을 깔아주지 않겠다는 의도도 작용했다.

CNN은 이번 회담으로 양국 관계가 재설정되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란 핵합의 복원, 기후변화 대응 등에선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각 본국으로 돌아간 워싱턴과 모스크바 주재 대사들의 복귀, 억류 민간인의 상호 교환 등의 합의도 예상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6일

(현지시간) 정상회담 장소인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렁주 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제네바=AFP연합뉴스

 

 

 

 

바이든·푸틴, ‘전략적 안정’에 대한 공동성명 서명

 

 

 

바이든 “꽤 솔직한 대화…근본적 인권 사안 제기”
푸틴 “이견 불구 건설적…우크라이나 위협한 적 없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안정’에 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당초 공동성명은 없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관측과 달리 회담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꽤 솔직한 대화”였다면서도 인권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고, 푸틴 대통령은 “이견이 있었지만 건설적이었다”면서도 우크라이나 등 러시아를 둘러싸고 제기된 여러 의혹을 사실상 부인했다.

 

◆예상 깨고 공동성명 도출한 미·러 정상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과 러시아가 긴장의 기간에도 전략적 영역에서 예측 가능성을 보장하고 무력 충돌의 위험과 핵전쟁의 위협을 줄이려는 공동의 목표에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보여왔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어 “최근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 스타트)의 연장은 핵무기 통제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보여준다”며 “오늘(16일) 우리는 핵전쟁으로 승리할 수 없고 절대 싸워서도 안 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러한 목표와 일치되게, 미국과 러시아는 함께 통합적인 양자 전략적 안정 대화를 가까운 미래에 시작할 것”이라며 “신중하고 강력할 이 대화를 통해 우리는 미래의 군비 통제와 위험 감소 조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고택 '발라 라 그렁주'에서 보좌진이 배석한 가운데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제네바=AP연합뉴스

 

 

 

뉴 스타트는 지난 2010년 4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체결한 협정으로, 미·러 양국이 실전 배치 핵탄두 수를 1550개 이하로, 이를 운반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전략폭격기 등의 운반체를 700기 이하로 각각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협정은 1991년 7월 미국과 옛 소련이 핵탄두와 ICBM 등의 감축에 합의한 전략무기감축협정(스타트·START)의 맥을 이었다. 2011년 2월 5일 발효한 10년 기한의 뉴 스타트 협정은 양국이 합의하면 5년간 연장된다는 부가 조항이 있다. 

 

미·러는 뉴 스타트 만료를 앞두고 지난 1월 조약을 5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외교 노트를 교환했고, 이후 조약 연장안 비준을 위한 양국의 내부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지난 2월 연장안이 발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에서 2번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오른쪽에서 2번째)이 정상회담장인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렁주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오른쪽)을

배석시킨 가운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네바=AFP연합뉴스

 

 

 

 

 

 

◆“솔직, 건설적” 서로 호응하면서도 할 말 다한 회담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 대해 “꽤 솔직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에게 미국이 근본적 인권 사안을 러시아에 계속 제기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외신은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도 이날 회담에 대해 양측의 이견에도 불구하고 미러 정상회담은 상당히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회담에 대해 “원칙적 기조에 따라 진행됐고 여러 문제에서 (양측의) 평가들이 엇갈렸다”면서도 “하지만 양측 모두 서로를 이해하고 입장을 근접시키는 길을 모색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대화는 상당히 건설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 미국이 함께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하나도 없다”고 했다.

 ‘바이든과 새로운 이해와 신뢰의 수준에 이르렀나’는 질문에는 ‘인생에는 행복은 없으며 오직 행복의 섬광만이 있을 뿐’이라는 레프 톨스토이의 말을 인용하고 “현재의 (미러 관계) 상황에서 가족 간의 신뢰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신뢰의 섬광은 비쳤다”고 비유했다.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도 “기대했던 대로 아주 건설적이고 균형 잡혀 있으며 아주 경험 많은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미·러 갈등 와중에 자국으로 귀국한 양국 대사들을 조만간 임지로 돌려보내기로 합의했다. 앞서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지난 3월 중순, 존 설리번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는 4월 하순 각각 모스크바와 워싱턴으로 귀국했다. 두 대사는 이날 정상 회담에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국 정부 기관과 기업들에 사이버 공격을 가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양국 사이버 안보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면서도 “러시아의 대미 사이버 공격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오히려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으로 군대를 이동 배치해 우크라이나를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자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군사훈련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의 고택 ‘빌라 라 그렁주’에서 약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푸틴 대통령(왼쪽)과 바이든 대통령 [AFP=연합뉴스]

 

 

 

 

바이든-푸틴 첫 담판 최소 4시간…기자회견은 푸틴이 먼저

 

 

푸틴 등장하고 바이든 합류"…'상습 지각' 푸틴 돌발행동 막으려는 듯

회견은 따로…트럼프, 2018년 푸틴과 공동회견서 저자세로 거센 후폭풍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담판은 4∼5시간 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고위당국자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회담 장소인 스위스 제네바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취재진 문답을 통해 이렇게 전했다.

 

회담 당일인 16일에는 푸틴 대통령이 먼저 등장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뒤따라 기 파르믈랭 스위스 대통령을 만난다.

푸틴 대통령의 지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기다리게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기선제압용으로 상습 지각한다.

 

이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대동한 미러 정상 간 소인수 회담이 이어지고 참모진이 추가돼 확대회담이 진행된다.

미러 정상이 음식을 같이 하지는 않는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당국자의 설명만으로 보면 정상 간 단독 회담도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담이 끝나면 푸틴 대통령이 먼저 기자회견을 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어서 회견에 나선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보통 정상회담 후에는 공동 회견을 하지만 따로 회견을 하는 것이다. 앞서 백악관은 "회담에서 제기된 주제에 대해 자유언론과 분명히 소통하는 적절한 포맷"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실언이 잦은 바이든 대통령의 특성상 공동 회견의 형식이 푸틴 대통령에게만 유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푸틴 대통령과 공동 회견을 하면서 푸틴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거센 정치적 후폭풍을 맞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을 블링컨 장관 및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과의 담판을 하루 앞두고 회담 전략을 최종 점검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 고위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 큰 결과를 기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이익을 침해하는 영역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엄중 경고하고 일정한 협력을 탐색하는 정도에 회담의 초점을 맞춘다는 뜻이다.

 

회담에서는 2026년 만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과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및 연방정부 해킹 의혹,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정치적 탄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협조를 비롯해 협력지대 모색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미러 정상회담 주요 이슈

(AFP=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nar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독설 주고받더니…바이든·푸틴의 첫 회담 "긍정적"


 

 

회담전 신경전과 달리 큰 충돌 없이 끝나

 

 

 

 

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푸틴 대통령과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랑주'에서 회담 후 각자 연 기자회담에서 "전체적인 회담의 분위기를 말하자면, 긍정적(Positive)"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것들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의 첫 회담이다. AP=연합뉴스

 

 

 

 

푸틴 대통령도 이날 별도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둘러싸고 "가족 관계는 될 수 없다"고 하면서도 "조금 희미한 것이 보였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두 정상이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랑주에서 첫 정상회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두 정상은 단독회담은 하지 않았다. 18세기 고택 ‘빌라 라 그랑주’ 도서관에서 열린

회담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왼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배석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확대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푸틴 대통령.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두 정상은 각자 기자회견을 했다.

AP=연합뉴스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은 3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다. 당초 예정됐던 4~5시간보다 일찍 끝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언급하는 등 강경 자세를 보여왔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적이긴 하지만 가치 있는 적"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1일 NBC가 공개했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살인자' 평가에 대해 "재임 기간 나는 통상 공격을 받아왔다"

"어떤 것도 나를 놀라게 하지 않았다"며 회담 전 신경전을 벌였다.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오른쪽) 곁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전용기로

추정되는 일류신 2-96 항공기가 스위스 제네바 공항 활주로를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 제네바를 떠나기에 앞서 에어포스 원에서 인사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탑승한 걸로 추정되는 일류신 2-96 항공기가 16일 스위스

제네바 공항을 이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두 정상의 다음 만남은 기약이 없다.

푸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자신을 초청하지 않았다고 소개하며 자신도 바이든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정동 기자 
 

 

 

 

 

 

 

 

 

사진출처:CNN

 



 

 

사진출처:CNN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