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도토리 깍지 2021. 7. 28. 09:28

 

 

 

 

8호 태풍 ‘네파탁’

 

 

 

 

한반도 '열돔' 잡으러 온 '태풍'..언제까지 더울까?

 

 


찌는 듯한 더위 속에 2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연이어 찾아왔다.

중국과 일본에 상륙했거나 상륙을 앞둔 태풍이지만, 우리에게도 영향이 있다.

보름 넘게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폭염'을 잠시 누그러뜨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6호 태풍 '인파'…한반도 '열돔 상층' 열기 무너뜨려

 

먼저 6호 태풍 '인파'는 어제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했다.

상륙 당시 중심기압이 980헥토파스칼(hPa)에 이르는 '중간' 강도를 유지했다.

최근 허난성 등지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진 중국에 태풍까지 더해지면서 추가 피해가 늘고 있다.

 

 

 

 

 

 

 

 

 

 


태풍 '인파'는 우리나라에 찜통더위를 몰고 온 '주역'이기도 하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에서 밀려온 수증기가 폭염을 '부채질'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륙 후 열대저압부로 약해졌기 때문에 태풍으로 인한 수증기 공급이 사라졌다.

 

여기에 '인파'는 우리나라 열돔의 상층, 중국발 '티베트 고기압'을 무너뜨렸다.

이제껏 찜통더위의 주역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대기 상층은 티베트 고기압이 확장해있었다.

 

중국 티베트 고원에서 달궈진 뜨겁고 건조한 공기가 '압력솥'처럼 대기 상층을 누르고 있었다.

티베트 고기압 때문에 지면에서 가열된 뜨거운 공기가 '열돔'에 갇힌 것처럼 빠져나가지 못하고 더 뜨거워졌다.

 

그런데 6호 태풍 '인파'의 북상과 함께 티베트 고기압의 경계가 무너졌다.

저기압인 태풍은 고기압을 뚫고 북상하진 못하지만 태풍이 통과하면서 일시적인 기압계의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 8호 태풍 '네파탁', 도쿄 올림픽 영향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두 번째 태풍은 바로 8호 태풍 '네파탁'이다.

'네파탁'은 오늘(27일) 밤이나 내일(28일) 새벽 일본 도쿄 북동쪽, 센다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치고는 약한,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6호 태풍 '인파'보다도 약하다.

 

 

 

 

 

 

 

 

8호 태풍 ‘네파탁’ 예상 진로

 

 

 

 

 

 


저기압인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더 강력하다.

2003년 남해안으로 상륙한 태풍 '매미'의 경우 중심기압이 '950헥토파스칼'(hPa)에 이르는 슈퍼태풍이었다.

또 '네파탁'의 중심풍속은 태풍의 기준을 살짝 넘는 '초속 20m대'다.

 

그러니까 일반 저기압보다는 강하고, 열대성 폭풍 가운데에는 약한 편에 속한다는 뜻이다. 강풍 반경도 230~240km로 소형급이다.

도쿄에 상륙할 때도 비슷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올림픽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8호 태풍이 약하다고 해도 태풍은 태풍이다.

'네파탁'이 동반한 비구름대는 북상하는 과정에서 많이 흩어져버려 비보다는 바람 태풍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강수량의 경우 일본 동북부 해안에 100mm 안팎이 예상되고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 놓인 일본 동북부에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

■8호 태풍, '북태평양 고기압' 쪼개고 '찬 공기' 끌어내리고

 

8호 태풍 '네파탁' 역시 '인파'와 마찬가지로 한반도 주변 기압계를 뒤흔들어 놓겠다.

지난주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번 주 들어서는 다소 수축한 모습이다.

8호 태풍이 일본을 관통하며 지나간 이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견고한 '아성'이 더욱 흩어지겠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앞서 말씀 드린 티베트 고기압과 함께 한반도 '열돔'을 불러왔다.

일본 남쪽 바다에서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그동안 덥고 습한 공기가 대기 중·하층에도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역시 태풍이 지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을 쪼개놓는 것뿐만 아니라 북동쪽의 기류도 몰고 오겠다.

태풍 중심에서 부는 시계 반대 방향의 순환을 따라 대기 상층에 위치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정리해보자면 2개의 태풍이 각각 중국과 일본으로 지나면서, 역설적으로 한반도에는 폭염을 일시적으로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의할 것도 있다.

8호 태풍 이후 상층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기 때문에 그동안의 꽉 막힌 '열돔'에서 다시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이전처럼 시간당 100mm에 이르는 국지성 소나기가 쏟아질 여지가 생긴다는 말이다.

강한 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이유다.

 

■ 가장 더운 '7말8초'…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안타깝지만 극한 폭염이 누그러졌다고 해서 바로 시원해지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한여름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7말8초'(7월 말 8월 초)이기 때문이다.

올여름 서울의 최고기온은 지난 24일 사람의 체온 수준인 36.5℃까지 올라갔다.

또 공식 관측소는 아니지만 자동관측 장비(AWS)에선 39℃에 가까운 기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오늘(27일)을 최대 고비로 서울 등 서쪽지역의 낮기온이 조금씩 낮아져 34~35℃ 분포를 보이겠다.

대구 등 영남지방은 이보다 낮은 33~34℃를 오르내리겠다.

여전히 폭염특보 기준이다.

 

여기에 대도시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도 이어지겠다.

길어지는 더위에 온열질환 피해가 없도록 계속 주의가 필요하다.

'열돔'이 흩어진다고 해도 지금은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다.

 

갑자기 추워지면 그 또한 기상이변이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올여름 더위가 2018년 만큼 극한 수준으로 치닫지는 않을 거라는 점이다.

태풍 통과로 잠시 흩어졌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8월 들어 다시 세력을 확장할 수 있을지도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저작권자ⓒ KBS(news.kbs.co.kr)

 

 

 

 

 

 

 

뜨거운 폭염에 야외 업무를 수행하는 경찰들이 우산 등으로 그늘을 만들고 있다.

[연합]

 

 

 

 

폭염 8월 중순까지 갈듯…“日상륙 태풍, 한국 영향없다”

 

 

 

 

제8호 태풍 ‘네파탁’, 27일 日상륙 이후 세력 약화
한반도 남단 소용돌이 기단도 영향 미치기 어려워
31일 한반도 전역에 비 오지만…서울 낮 최고 35도


기상청 “8월 중순까지는 최고기온 34도 이상 폭염”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뙤약볕에 잠시라도 서 있기 힘든 폭염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태풍이 폭염을 날려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당분간은 내려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 8월 중순까지는 지금 같은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8호 태풍 ‘네파탁’은 27일 오전 3시 일본 도쿄 동쪽 240㎞ 부근 해상에 들어왔다. 네파탁은 28일 오후 3시께 센다이(仙臺) 북서쪽 약 24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뒤 이후 온대저기압으로 약화, 한반도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한반도 여름철 폭염은 태풍의 영향으로 기압계가 흔들려 세력이 약화된다.

폭염을 누그러뜨릴 것으로 예상했던 네파탁이 일본 열도에서 약해짐에 따라 태풍에 의한 기온 하락은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한반도 남쪽에 북태평양고기압에 따른 소용돌이 기단 2개가 형성됐지만, 태풍으로 형성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일반적으로 소용돌이 기단이 태풍으로 형성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기는 것은 일주일 안으로 결정이 나지만 이번에는 그런 기조가 보이지 않는다”며 “사실상 두 기단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토요일인 31일 저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겠지만, 고온다습한 기압의 영향으로 더위를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1일 서울의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폭염은 8월 중순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 중순까지 서울 최고기온 34도 이상을 유지하는 폭염이 전국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8월 2~3일 강원 영동 지방에 기압골의 영향에 따른 비가 예상되지만, 이 비가 내리고 난 뒤 다시 기온이 올라 높은 온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낮 동안 뜨겁게 달궈진 지면으로 인해 밤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 열대야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까지 서울의 열대야 일수는 12일로, 수요일인 28일까지 열대야가 이어지면 평년 여름 열대야 평균 일수인 12.5일을 넘어서게 된다.

26일에서 27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서울의 최저 기온은 27.8도였다.

열대야란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이에 온열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각별히 당부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전국에서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7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4명에 비해 2배 가량 많았다.

 

사망자도 9명이나 나왔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 활동이나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123@heraldcorp.com

 

 

 

 

 

 

전국적으로 35도 내외의 찜통더위가 예보된 26일 더위를 피해 서울 여의도 서울교

아래 그늘을 찾은 시민들이 낮잠을 자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폭염·열대야, 아직 7월인데 벌써 지난해 기록 넘었다

 

 

“짧은 장마·태풍 탓에 열대야 이어져”

 

 

 

 

최근 2개월간 서울과 인천 지역의 폭염 열대야 기록이 이미 평년 기록을 넘긴 것으로 집계됬다 

기상청은 평년보다 짧은 장마와 항반도 인근에 상륙한 태풍영향이라고 분석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이달 26일까지 서울지역 누적 열대야 일수는 12일이다.

여기다 전날 밤 기온도 30도를 넘기면서 열대야가 이어져 12.5일이었던 평년(1991~2020년) 기록을 넘어서게 됐다. 2개월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평년의 3개월치 기록을 넘긴 것이다.

같은 기간 누적 폭염 일수는 10일로, 이미 지난 25일 기준으로 평년 기록(8.7일)을 넘겼다.

 

인천도 마찬가지다. 올해 누적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는 각각 7일과 14일로, 평년(4.4일, 9.2일) 기록을 웃돌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폭염·열대야가 가장 길었던 해는 ‘역대급 더위’가 찾아왔던 2018년이다.

 

같은해 6~8월 동안 서울지역 폭염·열대야 누적 일수는 35일, 인천은 20일을 기록했다.

8월에도 최근 같은 찜통더위가 이어진다면 이 기록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다.

 

 

 

 

 

 

 

 

절기상 가장 덥다는 '대서'인 22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 쪽방촌의 한 입주민이 식사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폭염은 유독 짧았던 장마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처럼 장맛비가 장시간·장기간 내릴 경우 비구름이 지속적으로 해를 가리고 있어 지표면이 햇빛에 의해 달아올라 기온이 오르는 ‘불볕더위’는 가시게 된다.

 

그러나 올해 장마는 기간도 짧았던 데다가 국지성 소나기 위주로 내렸기 때문에 잠시 비가 내리고 곧바로 햇빛이 내리쬐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 때문에 폭염이 장마의 영향을 적게 받았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설상가상으로 습도까지 올라 열대야도 덮쳤다.

 

열대야는 햇빛으로 인한 지표면 가열이 아닌 대기 중에 분포한 다량의 수증기로 인해 발생한다.

현재 일본과 중국에 상륙해 있는 6호, 8호 태풍이 남쪽의 수증기를 한반도로 끌어와 열대야를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열대야는 일반적으로 내륙지방보다 습한 해안가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올해는 두 태풍의 영향으로 내륙지방에서도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주거취약계층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통계적으로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까지가 가장 더운 시기이다.

 

특히 습도가 높을 땐 더 위험하다”며 “기온이 높더라도 대기가 건조하다면 햇빛이 없는 그늘이나 실내, 또는 야간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습도가 높을 경우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를 낮추지 않는 이상 더위를 피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열질환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은영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6일 서울의 한 분수대를 찾은 아이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1.7.2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열돔 폭염' 최소 8월5~6일까지 계속…대폭염 가능성 낮아

 

 

 

주말 전국에 비 내리고 더 더울 수도
태풍 네파탁 직접 영향 없어

 


'열돔'으로 인한 전국적인 무더위가 다음 달 초까지 최소 열흘간 계속될 전망이다.

 토요일인 31일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소식이 있지만, 곧바로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해 오는 탓에 더위의 기세를 꺾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특이기상연구센터장은 기상청 온라인 기상강좌에서 "전지구 수치모델 앙상블 예측 결과, 다음달 5일까지는 상층 고기압이 더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교수는 "제8호 태풍 네파탁이 동해안 쪽에 영향을 줄 순 있지만, (29일 이후) 태풍이 소멸한 뒤에는 한반도 대기 상층 티베트 고기압이 대규모로 확장해 다음 주(8월5일)까지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역시 이날 발표한 열흘치 전망을 통해 "다음 달 6일까지는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 35도 안팎 수준의 폭염이 이어지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기상청 중기예보상(7월27~8월6일) 서울의 한낮 기온은 34~35도, 전국의 아침 기온은 23~27도, 낮 기온은 30~35도의 분포를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토요일인 31일 오후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경남권과 강원 영동 제외)에 비가 오지만, 이번 더위의 기세를 꺾진 못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릴 때 햇볕이 차단돼 잠시 기온이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동쪽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바로 다시 확장하는 형태라 뜨겁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돼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더 더워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려도 봄가을 비와 같이 저기압 후면에서 찬공기가 내려와 기존의 더운 공기를 바꾸는 구조가 아니기에 비가 온 뒤에 오히려 무덥고 꿉꿉할 수 있다"고 했다.

 
 
 
 
 

기후학적 폭염 발생 극성기 (7월말 ~8월초)© 뉴스1

 

 

 

 

 


이 교수는 이 같은 폭염의 원인에 대해 "장마가 늦게 시작되고 일찍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세력을 확장해, 폭염 발생 가능 시기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7월11일 폭염이 찾아와 역대 최장 31일간 폭염이 이어졌던 2018년과 유사하다.

이 교수는 "올해 북극진동이 7월 내내 양의 상태를 유지했는데, 올해처럼 여름철 북극진동이 양의 위상일 때 중위도에서 정체 고기압이 발생해 한반도 폭염이 증가하는 경향을 띤다"며 "여기에 중위도 CGT 파동열과 열대 대류가 기름을 부으며 올해 북태평양고기압과 상층 티베트 고기압의 세력이 평년보다 강해졌다"고 부연했다. 

그는 "올 여름철 더위는 열돔 상층 고기압에 의한 전형적인 폭염"이라며 "시기적으로 일찍 발달한 상층 고기압이 동북아시아에 지속적으로 정체돼 있다"고 설명했다. 

열돔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햇볕을 받아 달궈진 지표면 부근의 열을 가두는 현상으로, 열돔에 갇힌 지역은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2018년 폭염도, 올해 미국 북서부 지역 최고기온이 50도까지 치솟은 것도, 캐나다에서 700여명이 돌연사한 것도 열돔 현상 때문이었다. 

다만 최악의 폭염이 덮쳤던 2018년에 버금가는 더위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 교수는 "27일 현재까지 상층 고기압 세력이 2018년 만큼 강하게 발달하지 않았다"며 "2018년 같이 '대폭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현재로선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전국 폭염일수(4.5일)는 평년 수준(1991~2020년 평균 4.1일)에 머물고 있다. 2018년 같은 기간 폭염일수는 15.4일이었다. 
이 교수는 끝으로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무더위 쉼터와 무더위 휴식제를 마련해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장기적으론 전력수급과 정전, 농작물·가축·양식장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며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angela0204@news1.kr<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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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지속되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랑구 용마폭포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폭포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1.07.27. xconfind@newsis.com

 

 

 

 

 

 

서울 36도? 훨씬 더운거 같은데"..틀린 생각 아니다

 

 

 

잔디밭 위에서 측정되는 기상청 기온
도심환경 등 국지적 특성 반영 안 돼
도심은 에어컨과 차량 열기로 더 더워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낮 최고기온이 연일 35도 내외로 치솟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심 한복판에서 생활하는 시민들은 폭염 대비에 특히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기상청이 예보하는 기온은 잔디밭 위에서 측정돼 차량이나 에어컨의 열기가 더해지는 도심 속 기온보다 낮게 측정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체감은 훨씬 높을수 있다는 뜻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표준 기온 값은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위치한 유인관측소에서 측정한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특이기상연구센터장은 "송월동 관측소에는 잔디가 깔려 있고, 사람이 느끼는 1.5m 높이의 대기 온도를 재고 있다"며 "동일한 환경에서 100년 이상 관측을 하면서, 예전보다 기온이 올라갔는지 내려갔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 관측은 연속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국에 있는 기상청 공식 관측소의 환경은 송월동 관측소와 마찬가지로 잔디밭 위 1.5m 높이가 기준이 된다.

송월동 관측소에서 잰 기온은 서울의 표준 기온 값으로, 기상청은 이 온도에 맞춰 예보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발표되는 기온은 국지적 특징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로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2018년 8월1일 서울 송월동의 관측 값은 39.6도였지만, 같은 시기 서울 강남구와 도봉구는 각각 41.1도와 41.8도를 기록했다.

이 센터장은 "한 도심 안에서도 온도 차이가 상당히 크고, 관측 환경에 따라서도 달라진다"고 전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창룡문에서 한 시민이 뜨거운 햇살 아래

손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1.07.26.jtk@newsis.com

 

 

 

 

 

 

도심 한복판의 경우 기상청 예보보다 기온이 일반적으로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이 센터장은 "에어컨 실외기와 차량 등에서 나오는 여러 에너지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8년 강원도 홍천에서 41도를 찍었는데, 이런 기온 자체는 도심 안에서의 경우 예전부터도 폭염이 심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온도"라고 덧붙였다.

2018년 8월1일 홍천에서 기록된 41도는 기상청 관측 역사상 공식적인 역대 최고 기록치이다.

지역에 따라 느껴지는 기온이 다른 만큼 생활하는 곳이나 야외 노출 시간에 따라 폭염 대비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환자 수가 최근 증가하는 추세"라며 "야외작업장이나 길가 등 실외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80%로 집중돼 있으므로, 무더위쉼터나 무더위휴식제 등의 대책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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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aleriy_G/게티이미지뱅크]

 

 

 

 

 

 

폭염 장기화 조짐…다음주 '열돔' 다시 강화

 

 

 

이명인 폭염연구센터장 기상청 기상강좌
해수면 온도 10년새 가장 뜨거워
도심 열섬도 국지적 폭염 유발 요인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폭염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음주도 낮동안엔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기대했던 태풍이 약화하고, 이번 극한 폭염의 원인으로 지목된 ‘열돔(Heat Dome)’현상이 다시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 폭염연구센터장은 27일 ‘폭염 현황과 전망, 기온 예보와 관측값의 이해’를 주제로 열린 기상청 기상강좌에서 이번 폭염 원인에 대해 “중위도의 고기압세력이 강하게 나타난 것과 강한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북극해빙이 크게 수축했다. 이에 북극과 극지방의 온도차가 낮아지면서 대기의 이동을 막았다. 이는 고기압의 ‘블로킹’ 현상을 유도, 상층 고기압이 공고해지는 이른바 ‘열돔’을 전지구적으로 야기했다. 한반도를 비롯해 캐나다와 영국 등에 극한 폭염을 유발한 원인이다.

이 센터장은 “내달 5일까지 한반도의 상층 고기압은 열대 저기압에 의해 흐트러지지 않고 발달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다음주까지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올해 전지구적으로 해수면의 온도가 최근 10년사이 가장 더웠고, 국지적으로 도심 열섬(도시의 기온이 교외보다 높아지는 현상)도 서울 강남 등 도시화가 높은 일부 지역의 극한 폭염을 유발한 원인이다.

도심 한가운데의 체감기온은 실제 공표되는 기온을 훨씬 웃돈다.

고층건물과 큰 도로가 위치한 지역에서의 체감온도는 ‘경고’ 수준으로 기온이 급상승한 반면, 낮은 층수의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비교적 체감온도가 낮아 ‘주의’ 단계에 그친다.

그만큼 인공열과 콘크리트 복사열이 도심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는 뜻이다.

지구온난화가 폭염의 강도를 강화시키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더위를 피하는 폭염대책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이 센터장의 지적이다.
그는 “무더위쉼터나 무더위휴식제 같은 폭염을 피하는 대책 외에도 전력수급, 전염병, 농작물·가축·양식장 피해 등 장기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폭염은 상층 고기압 세력이 2018년만큼 강하게 발달하지는 않아 그만큼의 대폭염은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2018년 7월까지 전국 기준 폭염일수는 15.4일 발생한데 비해, 올해는 26일까지 4.5일에 불과했다.

 

 

 

 

김경은기자

 

 

 

 

 

 

 

최근 5년간 환자 추이를 살펴보면 폭염이 극심했던 2018년(4526명) ​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올해도 연일 폭염이 나타나고 있어 2018년 환자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온열질환 위험… 역대급 폭염이었던 2018년 넘어설까

 

 

 

연일 폭염이 지속되며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2020년 온열질환자는 총 1078명(사망자 9명 포함)으로 2019년 1841명(사망자 11명 포함) 대비 41.4% (763명) 감소했으나 지난해 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작년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사례는 총9명으로. 50대 이상 (6명), 실외(7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사망자 9명 모두 열사병으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올 여름 폭염지수가 높아지며 환자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간 환자 추이를 살펴보면 폭염이 극심했던 2018년(4526명) ​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올해도 연일 폭염이 나타나고 있어 2018년 환자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폭염일수와 온열질환 환자 증가추세가 비슷한 패턴을 보였는데 환자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 폭염일수는 31일이며 마른장마로 환자수가 급감했던 작년 폭염일수는 7.7일에 그쳤다.

 

따라서 올해 폭염일수가 늘어날 경우 온열질환 환자수는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박석현 응급의료센터장은 “만성질환자와 노약자, 어린이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계층은 본인은 물론 보호자 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라며 “어지럼증과 구토, 실신 등 증상이 발생했을 때에는 즉각 휴식을 취하면서 체온을 낮추고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활동이 상대적으로 줄긴 했으나 50대 이상 고령자는 물론 활동량이 많은 20-40대 젊은 층도 전체 30%​가 넘는 온열질환 발병률을 보여 유의해야 하며 폭염이 심한 날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기온이 높은 오후12시~5시까지 활동을 줄이고 평소보다 수분섭취를 늘려야 한다. 1일 2리터 정도 물 섭취를 권유한다.

야외활동을 불가피하게 해야 할 때는 레깅스 등 타이트한 옷보다는 헐렁한 반바지와 모자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온열질환은 말 그대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사병(열탈진), 열실신, 열경련과 열사병 등 경증질환 부터 중증까지 범위도 넓다.

우리 몸이 고온에 노출되면 체온이 상승해 뇌로부터 체온조절을 위한 일련의 과정이 시작되는데 신체 체표면의 혈액량을 늘려 열기를 발산하고 땀을 내어 체온을 낮추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양의 수분과 염분을 잃게 되며 발병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어지럼증과 갈증 증상이 유발되고 곧 온열질환으로 이어진다. 

▷일사병(열탈진)=일사병은 열로 인해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전해질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한 경우 발생한다. 

 

과도하게 땀을 흘리게 되며 피부가 축축하고 창백해 보인다.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지만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를 보이며 메스꺼움과 구토, ​어지럼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열실신=열실신은 체온이 상승할 때 열을 외부로 발산하기 위해 체표면 혈액량이 늘어남에 따라 심부 혈액량이 감소해 뇌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해지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경우다.

 

주로 앉거나 누워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나거나 혹은 오래 서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열경련=열경련은 땀을 많이 흘렸을 때  땀에 포함된 수분과 염분이 과다 손실되어 근육경련이 일어나는 것으로 고온 환경에서 강한 노동이나 운동을 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주로 종아리, 허벅지, 어깨 근육 등에 잘 발생한다.

 

▷열사병=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체온조절 중추)가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이다. 열사병이 발생하면 다발성 장기손상 및 기능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사망할 수 있는 등 온열질환 중에는 가장 심각한 단계이다.

​보통 40도 이상의 체온을 보이며 심한 두통, 오한, 저혈압, 빈맥 등을 보이고 ​심해지면 의식장애까지 나타난다. 

 

박석현 센터장은 "심뇌혈관 만성질환자와 경동맥과 뇌동맥 협착증이 있는 환자들은 탈수 현상에 의해 뇌졸중 비율이 겨울보다 여름에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각별한 건강관리와 온열질환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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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한 주차장에서 버스기사가 더위를 피해 화물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1.07.27. jtk@newsis.com

 

 

 

 

 

올 폭염, 2018년 '최악 열돔'과 유사…"강도는 덜할 듯

 

 

 

최악 폭염 기록된 2018년과 양상 비슷
전문가 "그때만큼 강도는 안 나타날 듯"
다음주까지 지속…보통 8월 중순 꺾여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일찍 시작된 올해 폭염이 평년보다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이 예측했다. 다만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2018년 수준의 더위가 재현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특이기상연구센터장은 이날 열린 '2021년 폭염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기상 강좌에서 "올해 폭염일수는 평년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2018년 같이 31일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에 따르면 올해 7월26일 기준 폭염일수는 4.5일을 기록해 2018년 7월(15.4일)보다는 짧게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보통 7월의 폭염일수는 4.1일이라고 한다.

8월 폭염일수도 평년 수준은 5.9일 정도다.
올해 폭염은 최악으로 기록된 2018년과 비슷한 양상을 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센터장은 "(2018년처럼) 올해도 시기적으로 일찍 발달한 상층 고기압이 동북아시아에 정체되면서 폭염이 나타났다"며 "열돔으로 인한 상층 고기압에 의한 전형적 폭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열돔 현상은 찬 공기와 더운 공기를 섞어주는 제트 기류가 약해지며 고기압이 이동하지 않고, 뜨거운 공기층을 돔처럼 가둬 데워진 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창룡문에서 한 시민이 뜨거운 햇살 아래

손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1.07.26.jtk@newsis.com

 

 

 

 

 

 

다만 2018년에는 고기압 중심이 한반도에 있었지만 올해는 좀 더 고위도 쪽으로 올라가 있어, 폭염이 시작된 시기는 유사하지만 2018년만큼의 강도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2018년 8월의 폭염처럼 될지는 좀 더 봐야 한다. 정확한 전망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8월 중순에 일반적 패턴들은 열대 저기압이 발생하면서 상층 고기압과 힘겨루기를 하게 돼 폭염에 휴식기가 있고, 종국적으로 광복절인 8월15~16일 온도가 내려가면서 폭염 발생이 국지화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1~2주간 지속된 폭염은 다음 주까지도 전국에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야외작업이나 무더위 휴식제, 쉼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폭염이 2주 이상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가뭄이나 전염병, 식중독, 전력수급, 시설물 피해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akeup@newsis.com

 

 

 

 

 

열대 폭풍 '네파탁'의 상륙이 예보된 가운데 2020 도쿄올림픽 수영대회가 열리고

있는 애쿼틱센터 앞에 한 보안요원이 비옷을 입고 서있다. [연합]

 

 

 

 

 

 

 

 

열돔 폭염'에 7명 사망..누가·언제 위험할까?

 

 


오늘(28일)로 꼭 20일 째다.

'지각 장마' 이후 '폭염특보'가 지속된 기간 말이다.

폭염은 한반도를 위 아래로 꽁꽁 싸맨 '열돔' 탓이다.

 

덕분에 전국은 '찜통', '가마솥'을 넘어 '압력밥솥 더위'가 이어졌고, 온열 질환자가 잇따랐다.

문제는 사망자다.

 

■ '열돔 폭염'에 전국에서 '7명 사망'

장맛비가 끝나고 폭염 특보가 시작된 건 지난 9일부터다.

올해 5월 20일부터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온열 질환자는 752명(7월 27일 집계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356명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더 심각하다. 올해 집계된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10명. 그런데 사망자의 70%(7명)가 폭염 특보가 내려진 이후 속출했다.

그제(26일)도 사망자가 나왔다.

 

 

 

 

 

 

 

 

 

 

 

 


온열 질환 추정 첫 사망자는 지난 14일 강원도에서 나왔다.

이후 사망자가 속출하기 시작한다.

서울과 인천에서 각각 2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경기와 충남에서도 각각 1명이 온열 질환으로 숨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0명이었던 온열 질환 사망자는 올해 7배가 늘었다.

 

■ 온열 질환 사망, 누가·어디서·왜?

 

이제 온열 질환 사망에 대해 조금 더 깊이 분석해 보겠다.

KBS 재난미디어센터가 입수한 '온열 질환 사망자' 세부 자료다.

 

 

 

 

 

 


연령별로 따져보면 50~60대 4명, 70~80대 3명이다.

젊은 층보다 더위에 취약한 노인층에 피해가 집중된 걸 확인할 수 있다.

성별로는 여성(3명)보다는 남성(4명)이 조금 더 많았다.

 

 

 

 

 

 

 

 

 

 

 


사망자가 집중된 시간도 있습니다.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다.

이 시간대는 하루 중에서 기온이 가장 많이 오르는, 다시 말해 가장 더운 시간대다.

특히 올해 전체 온열 질환 사망의 90%는 실외 활동 중 일어났다.

논밭에서, 또 야외 작업장에서 더위에 목숨을 잃었다.

 

 

 

 

 

 

 

 

 

 

 

 


■ 폭염, '집·일터'도 안전지대 아니다!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실내 사망이다.

"실내에서 온열 질환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열돔 폭염 사망자 7명 중 2명이 집에서 숨졌다.

 

통계를 조금 더 넓혀보겠다.

올해 발생한 온열 질환자 752명 중 발생 장소가 실내(집, 건물, 비닐하우스, 작업장)인 경우는 139명이다.

이 중 집이 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실내 작업장이 49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가장 안전해야 할 집과 일터가 '폭염'에는 그렇지 못하다는 얘기다.

 

 

 

 

 

 

 

 

 

▲ 2021년 온열 질환자 발생장소 [자료:질병관리청]

 

 

 

 


안타까운 건 실내, 특히 집안 온열 질환의 경우 대다수가 홀몸 노인 등 취약계층이라는 점이다.

에어컨을 틀지 못해 집 안에서 목숨을 잃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폭염 쉼터'도 이용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 보이지 않는 죽음, '폭염'…응급조치 방법은?

 

 

 

 

 

 

 


'폭염'을 쉽게 봐서는 안 됩니다. 사망자 1위의 가장 무서운 '자연재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태풍과 호우에 의한 인명 피해를 합친 것보다 3.6배가량 많다.

(2011년~2019년 기준) 폭염 대처, 어떻게 해야 할까?

 

[1] 열사병

- 가장 중요한 건 119 즉시 신고, 신고를 한 뒤에는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긴다.
- 얼음주머니가 있다면 목과 겨드랑이 밑, 서혜부(사타구니)에 대준다.
-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물이나 음료를 마시게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2] 열경련

 

- 시원한 곳에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준다.
- 경련이 멈췄다고 바로 다시 일하면 안된다.
- 1시간 넘게 경련이 지속 되거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응급실에 내원해야 한다.


[3] 열실신

 

- 시원한 장소로 옮겨 평평한 곳에 눕힌다.
-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둔다.
- 의사소통이 가능할 경우, 물을 천천히 마시게 해준다.


대표적인 온열 질환은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등이 있다.

증상별로 응급 조치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주변에 온열 질환자가 생겼다면 망설이지 말고 질환에 따라 위와 같이 '응급조치'를 해야 한다.

코로나19에 된더위까지. 고된 여름이 지나고 있다.

 

 

 

 

[그래픽 : 권세라, 김현수]

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저작권자ⓒ KBS(news.kbs.co.kr)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원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열돔’과 ‘폭염’ 그리고 ‘지구온난화’의 역학관계

 

 

 

최근 극한폭염 현상 원인은 ‘열돔’ 현상
북극해빙 크게 수축…제트기류 약화, 상층 고기압 정체
지구온난화가 열돔 잦은 발생 원인 증명은 아직
한반도 상층 고기압 다시 발달…8월 5일까지 폭염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18년 역대 최고 더위 이후 3년만에 찾아온 극한 폭염의 원인으로 지목된 ‘열돔(Heat Dome)’ 현상이 앞으로 얼마나 더 자주 발생할까. 전 지구의 온도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열돔의 발생 빈도와 지구온난화의 상관관계는 증명되지 않았다.

극한 폭염이 앞으로 얼마나 더 자주 찾아올지 예측하는 것이 현재로선 어렵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는 최근 극한 강수나 폭염 등 이상기상의 강도가 세진 것과 높은 관련을 갖고 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즉 폭염에 대한 대비가 임시방편적인 단기 대책에 그칠 것이 아니라, 폭염의 장기화에 따른 단계적 대비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상층 고기압 다시 발달…다음주도 폭염

27일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 폭염연구센터장은 ‘폭염 현황과 전망, 기온 예보와 관측값의 이해’를 주제로 기상청 온라인 기상강좌를 통해 “7월 이후 발생한 폭염의 발생 패턴을 보면 상대적으로 중위도의 고기압세력이 강하게 나타난 것과 강한 연관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빙하가 빨리 녹으면서 제트기류(대류권의 상부에 존재하는 폭이 좁은 강풍대)를 약화, 이는 대기의 이동을 막아 고기압의 ‘블로킹’ 현상을 유도했다는 설명이다.

이른바 상층 고기압이 공고화되는 ‘열돔’ 현상이다. 지난 6월 북극해빙이 크게 수축하면서 북극의 온도가 양의 지수를 강하게 유지하며 제트기류가 약해졌다.

여기에 올해 전지구적으로 해수면의 온도가 최근 10년사이 가장 더웠다.

국지적으로 도심 열섬(도시의 기온이 교외보다 높아지는 현상)도 서울 강남 등 도시화가 높은 일부 지역의 극한 폭염을 유발한 원인이다.

폭염은 다음주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센터장은 “내달 5일까지 한반도의 상층 고기압은 열대 저기압에 의해 흐트러지지 않고 발달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다음주까지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상층 고기압 세력이 2018년만큼 강하게 발달하지는 않아 2018년같은 대폭염은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2018년 7월까지 전국 기준 폭염일수는 15.4일 발생한데 비해, 올해는 26일까지 4.5일에 불과했다.

극단적인 폭염이 발생할 때, 도심 한가운데의 체감기온은 실제 공표되는 기온을 훨씬 웃돈다.

고층건물과 큰 도로가 위치한 지역에서의 체감온도는 ‘경고’ 수준으로 기온이 급상승한 반면, 낮은 층수의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비교적 체감온도가 낮아 ‘주의’ 단계에 그친다.

그만큼 인공열과 콘크리트 복사열이 도심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는 뜻이다.

지구온난화가 폭염의 강도를 강화시키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더위를 피하는 폭염대책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이 센터장의 지적이다.
그는 “무더위쉼터나 무더위휴식제 같은 폭염을 피하는 대책 외에도 전력수급, 전염병, 농작물·가축·양식장 피해 등 장기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화문 1.5m 기온분포

 

 

 

 

극한폭염 얼마나 자주 찾아올까

상층 정체 고기압(블로킹)은 과거에도 빈번하게 발생했으나, 최근 여름철 블로킹은 기록적인 기온 상승으로 이어지며 폭염의 강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학계에서는 지구 온난화와 높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블로킹의 발생 빈도와 지구온난화는 뚜렷한 연관성을 아직은 찾지 못하고 있다.

즉 향후에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극한기상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빈번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은 현재로선 어렵다는 뜻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해빙과 고위도의 적설이 감소하면서 열대와 북극간의 온도차이가 줄어든다. 이는 중위도의 제트기류를 약화시키고, 고기압이 정체로 이어진다는 것이 학계에서 제기하고 있는 가설이다.

그러나 실제 연구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국제학술지에 보고된 최근 논문에 따르면 산업화 이전인 1950년대와 비교해 온실가스 농도는 뚜렷하게 상승했음에도 블로킹의 발생 빈도 증가세는 뚜렷하지 않았다.
아울러 미래 예측 기후모델에서도 뚜렷한 경향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센터장은 “미래예측 모델 절반은 블로킹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며 “기후모델이 전지구적 순환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과학기술의 한계”라고 설명했다.

 

 

 

 

김경은기자

 

 

 

 

 

 

폭염특보가 내려진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의 한 해바라기 밭에 심어진

해바라기들이 뜨거운 햇살을 이겨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1.7.1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