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도토리 깍지 2021. 8. 1. 10:22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900명에 육박하며 엿새 만에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한 28일 서울시청 앞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함께 일상화된 비대면 생활

속에 사이버 위험 수위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지만 보안 의식은 여전히 기대 이하로

평가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거리두기 4단계도 무용지물…결국 '록다운' 가나

 

 

 

수도권 4단계 3주째에도 방역효과 못봐
전문가들 "이대로는 2000명대 간다"
"재택근무 확대·부분 록다운 등 방역 강화해야"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정부가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라는 최고 수위의 방역 카드를 꺼내든 지 18일째를 맞았지만 코로나19 유행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전문가들은 재택근무 전면 시행을 비롯해 야간 부분 록다운(봉쇄) 등 보다 강력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74명으로 2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역발생이 1632명, 해외유입이 42명이다.

 

역대 최다기록을 다시 쓴 전날(1895명)보다는 줄었지만, 유행의 주요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주 같은 요일(22일·1532명)보다 100명 늘어난 수치다.

확산세가 극심한 수도권의 유행 차단을 위해 정부가 지난 12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있지만, 3주째인 지금까지도 감소세로 반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수도권에서만 서울 508명, 경기 460명, 인천 94명 등 1062명의 환자가 쏟아졌다.

이에 따라 ‘4단계 이후’에 대한 논의도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일단 다음 주까지 거리두기 4단계의 효과를 지켜본 이후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조금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현재의 방역조치로는 확산세를 잡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이미 2주가 넘도록 거리두기 4단계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2주간 4단계로는 급격한 확산세는 억제하더라도 감소 추세로 돌리지는 못한다는 게 확인됐다"며 "이대로라면 현 수준이 유지되거나 다시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방역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달부터 개편된 거리두기 체계가 지나치게 방역 수위를 낮췄다는 지적도 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현행 4단계는 최고 단계라고 하기엔 미흡하다.

 

다중이용시설도 10시까지 문을 열 수 있도록 하는 등 앞선 2.5단계보다 약해 효과가 미미하다"며 "거리두기 체계의 최고 단계에는 정말 마지막을 대비한 대책이 담겨야 국민들의 예측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4단계의 ‘플러스알파(+a)’ 조치로는 우선 재택근무 확대가 꼽힌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점심시간에 차량을 함께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통한 감염도 우려돼 재택근무를 최대한 독려해 접촉 자체를 차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엄 교수도 "특별한 이유 없이 재택근무를 하지 않으면 패널티를 주는 식으로 재택을 확산시켜야 주간 이동량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외에서 대유행 차단을 위해 활용한 록다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다만 록다운 조치를 전면적으로 도입할 경우 사회경제적 피해가 큰 만큼 시간대를 정해 부분적인 록다운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통행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야간시간대 무분별하게 돌아다니며 감염을 퍼뜨리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지난 11일 오후 피서객들이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며 여름을

즐기고 있다. /사진=뉴스1

 

 

 

 

강원 양양도 거리두기 '4→3단계' 완화…풀파티 재연되나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자체적으로 방역 수위를 강화했던 강원 양양과 강릉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조정했다.뉴스1에 따르면 양양군은 31일 0시부터 지역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4단계에서 3단계로 내린다고 밝혔다.

 

양양지역은 지역 마트, 식당발 확산세로 10만명 이하 시·군에 적용되는 4단계 전환기준(주간 누계 확진자 20명 이상)을 넘어서자, 지난 25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5일 4명을 시작으로 △26일 7명 △27일 1명 △28일 6명 △29일 2명 △30일 오후 3시 현재 2명 등이다. 군은 피서객 등 외부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줄어들자 도(道)와 논의 후 거리두기를 3단계로 내리기로 했다.

 

강릉은 지난 27일부터 거리두기를 '강화된 3단계'로 하향 조정해 운영하고 있다.

강릉은 지역 내 젊은층과 타지역 접촉자를 중심으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 확산세가 커기자 지난 19일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했다.

특히 영업제한 시간은 오후 8시로 제한했다.

 

이같은 조치에도 두 자릿수 확산세가 이어졌으나, 시는 대부분 자가격리자와 지역 농가 외국인 근로자 커뮤니티 등 통제 가능한 범위로 들어오자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이 거리두기 단계를 내린 배경에는 지역경제 붕괴 우려가 꼽힌다.

 

강원 동해안은 피서철 관광산업이 지역 먹거리의 큰 줄기를 차지하기 때문에 지자체로서는 지역 상공계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다시 피서객들이 몰려 감염 확산세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양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 강화 전 한 서핑카페에서 일부 피서객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풀파티를 즐기는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 인 바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4단계 격상 기간 확산세가 진정세로 돌아섰고 외부감염 사례는 없다"며 "3단계로 조정하지만 방역수칙 준수 등 군민의 자발적 참여 없이는 백약이 무효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에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거리두기 4단계인데...확진자 어디서 발생했나

 


수도권 중심서 확산... 비수도권까지 전파 이어져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지난 12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시켰지만, 여전히 네자릿수의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수도권 중심 확산에서 비수도권까지 전파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18명으로 집계됐다.지난 7일 12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20일째 네자릿수의 확진자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수도권 확진자 급증으로 4차 유행 단계에 진입한 이후, 비수도권에서도 뚜렷한 증가세로 전환돼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1주간(7.18~24) 일 평균 확진자수도 1465.1명으로 전주(1348.3명) 대비 8.7%(116.8명) 증가했다.

다만, 수도권에서의 비중은 80%대에서 최근 50%대까지 내려왔고,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은 이날 62일만에 40%대까지 상승했다.
수도권은 4단계 거리두기 및 방역강화대책 이행으로 급증세는 다소 둔화됐다.

 

최근 1주일간 일 평균 확진자 수는 966.2명으로 전주(990.1)명 대비 2.4%(23.9명) 감소했다.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일 평균 확진자 수가 498.9명으로 전주(358.2명) 대비 39(140.7명) 증가해 비수도권 비중이 34.0%까지 확대됐다.

 

비수도권 발생비중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0시 기준으로 비수도권에서의 확진자 비중은 62일만에 40%대를 기록했다.

 

 

 

 

 

 

 

 

14일 오전 서울 신촌기차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최은성 인턴기자

 

 

 

 


소규모 감염 지속 발생


수도권 지역의 주요 감염경로의 절반 이상인 54.4%가 확진자 접촉이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도 33.8%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의 감염이 는 이유로 누적된 감염원으로 일상생활시설에 전파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비수도권의 경우 집단발생이 33.3%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비수도권도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40.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은 주점·노래연습장·목욕장, 직장을 중심으로 중·대규모 집단감염 발생하고 있고, 대전은 주점, 실내체육시설, 강원은 외국인 계절노동자, 휴양시설 중심으로, 제주는 관광객 유입 등으로 인해 집단 발생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청·장년층 중심으로 지속발생하고 있으며, 20세 미만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다.

다만, 기간별 중증화율은 4월 이후 2%대 수준이며 기간별 치명률도 지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환자수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 수 자체는 소폭 증가했다.

델타변이 확진자 증가세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

델타 바이러스는 알파변이보다 전파력은 1.64배, 입원위험은 2.26배 높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델타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 6월4주 3.3%에 불과했으나, 최근(7월3주) 48%까지 급증했다.이번주 중 변이와 비변이를 포함한 전체 바이러스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해 우세종으로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델타변이가 전염력이 높고 전파속도가 빨라 역학 대응으로만 통제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 통제가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관련 정보를 제공한 유럽 28개국 중 19개국에서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ECDC는 델타 변이가 향후 몇 달에 걸쳐 전 세계적인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자양동 뚝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   사진=박태현 기자

 

 

 


결국 거리두기 연장, 비수도권도 일괄 3단계


정부는 지난 12월 3차 유행 이후 장기간 누적된 감염원과 전파력 높은 델타바이러스 증가, 최근 여름·휴가철 맞이 이동 수요 폭증, 현재 예방접종률 등을 고려할 때 상당기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보고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일괄 3단계 거리두기를 내달 8일까지적용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같이 조치를 하게된 계기는 앞서 1~2차 유행보다 전파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단계 격상에 따라 카페와 식당의 매장영업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되고 그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해진다.

 

또 지역축제, 설명회, 기념식 등의 행사와 집회 인원은 50인 미만으로 제한되고 사적모임도 4명까지만 가능해진다.

 

스포츠 관람은 실내의 경우 경기장 수용인원의 20%, 실외의 경우 수용인원의 30%까지 가능하다.비수도권 공원과 휴양지, 해수욕장 등은 야간에 음주도 금지된다.

 

 

 



nswreal@kukinews.com

 

 

 

 

 

 

 

방역당국이 수도권 대상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도입에도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이유로 휴가와 피로감을 꼽았다. 사진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소재 한

카페에 게재된거리두기 4단계 안내문. /사진=뉴스1

 

 

 

 

 

최다 확진자 경신… 거리두기 4단계에도 확산세 이어지는 이유?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896명으로 최다치를 경신했다.

지난 12일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됐지만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이유에 관해 관심이 쏠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96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2일 확진자 1842명을 기록한 이후 6일 만에 다시 최다치를 경신한 것이다.

전날 1365명과 비교했을 때는 531명이 증가했으며 지난 7일(1212명) 이후 22일째 네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4차 대유행이라고 규정하며 지난 12일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도입했다.

비수도권은 지난 27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양양과 대전 등 일부 비수도권 지역은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4단계를 도입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도입된 지 17일째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거세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로 휴가철과 국민 피로감을 꼽았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조치가 장기화되고 있어 국민들의 피로감이 큰 것이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의) 큰 원인”이라며 “휴가철 등과 맞물려 이동량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가 장기화돼 국민들이 힘든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2주 동안 (확산세가) 반전된다면 확대되는 예방접종과 함께 4차 대유행을 안정적으로 통제하는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들더라도 약속·모임·여행 등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당부했다.

 

 

 

김동욱 ase846@mt.co.kr   


 

 

 

 

 

절기상 ‘대서’였던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 식당 내·외부 모습. 평소 더운 여름철

냉면을 먹기 위해 긴 대기줄이 늘어서지만,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수도권 거

리두기 4단계 거리두기 격상 조치로 방문객이 줄면서 붐비는 점심시간대에도 불구

하고 빈 테이블이 곳곳에 보이는 등 매장이 다소 한산한 편이다.(사진=김범준 기자)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신음하는 식당가 "어찌하오리까"

 

 

 

도권 거리두기 '최고 단계' 2주 연장
모임제한에 저녁 장사 포기하거나 매출 '뚝'
외식업계, "이미 한계..얼마나 버텨야 하나"
"2인 제한, 고통 비해 실효성 없어" 지적도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서울 용산구 ‘봉피양’ 용산점. 이곳은 외식기업 ‘벽제’에서 운영하는 유명 한식당 점포다.

평소라면 평양냉면과 갈비탕, 한우 구이, 돼지갈비 등 식사를 위해 점심과 저녁 시간 모두 많은 인파로 붐비는 곳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시원한 평양냉면과 든든한 갈비탕 한 그릇 하려는 사람들로 이른 점심시간부터 긴 대기줄을 이루며 하루에만 수백명이 오가곤 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점심, 절기상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이자 체감 기온 38도를 넘긴 이날 이곳은 평소와 달리 다소 한산했다.

 

2층짜리 단독주택을 통째로 식당으로 쓰고 있는 이곳 1층에는 4~6인이 한 번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10개가량 있는데, 기자가 머문 이날 오후 12시~12시30분쯤에는 절반 가까이 테이블이 비어 있었다. 한 테이블당 2~4명씩 총 15명 안팎의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일찍 점심을 먹고 빠진 한두 차례 테이블 순환을 감안하더라도 ‘대목’ 치곤 평소 대비 한산한 수준이었다.

기자가 계산을 하고 나서며 카운터 직원에게 “오늘 같은 날엔 웨이팅(대기)이 엄청 많을 줄 알았는데 여유가 있다”고 말을 건네니, “아무래도 코로나 (재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 때문에…”라는 대답이 다소 씁쓸한 미소와 함께 돌아왔다.

23일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조치를 2주일 연장하기로 발표하면서 외식업계의 신음이 고조하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지난 12일부터 2주간 서울 등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조치가 전격 시행하며 여름철 때아닌 된서리 피해가 길어지면서다.

지난 2주간 수도권 4단계 기간 동안 실제 재택근무 및 원격수업 확대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제한 등 사실상 ‘사회적 통금’ 봉쇄 조치로 매장 방문객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 시기부터 찜통더위가 본격 이어지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까지 발효되면서 시민들의 외출이 더욱 뜸해진 탓도 있다.

이에 외식업체들은 매장 운영 시간과 인원을 한시적으로 감축하고 나서는 분위기다.

손님이 줄어든 탓에 수요 맞추기를 우려하면서 신메뉴 또는 여름철 한정 메뉴 출시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곳도 있다.

또 다른 유명 한식당 ‘한일관’은 지난 12일부터 2주 넘게 서울 광화문·을지로·디팰리스점의 운영 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으로 대폭 단축했다.

점심 장사만 하고 문을 닫으면서 해당 시간 이후로는 매장에 전화를 해도 연결이 되지 않는다.

 

거리두기 4단계로 퇴근 후 고기와 술을 즐기려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뚝 끊기면서 당분간 일부 점포에서 아예 저녁 시간 영업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서울 금천구 한 양식당 겸 퓨전 주점. 개인이 아홉 테이블 남짓 작은 규모로 운영하는 소상공인 매장이다.

이곳은 최근까지 일 평균 약 40만원의 매출을 내다가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15만원 이하로 떨어지며 3분의 1 토막이 났다.

 

술집 특성상 저녁 장사가 비중이 큰데 3인 이상 모임 제한이라는 강력한 조치로 삼삼오오 모여 즐기는 술자리 자체가 사라지면서다.

직원 없이 운영자 둘이서 오후 10시까지 영업은 하고 있지만, 줄어든 손님 탓에 객단가를 맞추기 위해 구매하던 식재료 종류를 줄이면서 일시 품절 메뉴도 늘었다.

 

 

 

 

 

 

 

(사진=김범준 기자

 

 

 

 

사정은 골목 소상공인뿐 아니라 기업형 외식업체들도 마찬가지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패밀리레스토랑 ‘빕스’(VIPS)는 지난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당시 도입했던 매장 브레이크타임(휴장 시간)을 이번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재실시하고 나서며 사실상 영업시간 단축에 들어갔다.

 

전국 매장별 재량에 따라 점심과 저녁 시간 사이 2시간 안팎의 브레이크타임을 시행 중이다.
빕스는 또 당초 이달 16일로 예정했던 올 여름 신메뉴들의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

코로나19 확산세와 방역지침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자사 배달 전용 브랜드 ‘빕스 얌(YUM) 딜리버리’ 서비스 강화를 통해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간편식(RMR) 메뉴 출시와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같은 외식업계더라도 업종 성격에 따라 분위기는 엇갈렸다.

실제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일대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와, 탐앤탐스, 할리스 점포들은 평소와 비슷하게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상대적으로 여파가 덜한 모습이었다.

더위를 피해 시원한 음료를 즐기거나 가볍게 끼니를 때우는 사람들로 해당 매장들은 대체로 만석 상태를 유지했다.

다만 강화된 방역수칙으로 매장 내 좌석 축소와 띄어 앉기로 인해 예년에 비해서는 대체로 일 평균 방문객 규모가 줄었다는 평가다.

해당 매장 한 직원은 “(거리두기 4단계 전후로) 방문자 수가 특별히 줄어든 것 같진 않지만, 작년 이맘쯤에 비해 띄어 앉기를 강화하다 보니 덜 붐비는 편”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초강수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요즘 주변에서는 외식업종 자영업자와 기업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죽겠다’는 신음소리뿐”이라며 “2명, 4명 같은 지나친 ‘숫자놀음’이 과연 민간이 감내하는 고통만큼 방역의 실효성이 있는지 다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범준 기자

 

 

 

 

 

코로나 확진자 , 코로나19 (국제뉴스DB)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3단계 연장지역·직계가족·외식은?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해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 만남만 허용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개인은 과태료 10만원, 사업장은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는 연장, 비수도권은 3단계 조치가 내려졌다.

수도권은 4단계 격상에 따라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계속 이어진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4차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앞으로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4차 유행 파도가 계속되며 오늘 확진자 수는 1천600명대 초반으로 예상된다"면서 "3차 유행 당시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660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4차 유행을 경험하는 지금은 1천410명(7월 7∼22일) 수준으로 그 규모가 2배 이상으로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확진자의 70%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기 전인 7월 첫 주 대비 일평균 확진자 수가 799명에서 990명으로 24%가량 증가했으며 비수도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감염확산 추세를 꺾기 위해서는 사적 모임과 이동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거리 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4단계 6시 이후 모임은 2인까지만 허용되며, 인원수와 관계없이 모든 행사가 금지된다.

야간 통금에 대해 사실상 금지 조치가 내려지는 것이다.
직계가족 모임 인원도 시간에 따라 4인 또는 2인으로 제한된다.

어린아이나 고령층 돌봄을 위해 일부 예외는 허용된다.

동거가족일 경우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이어도 외식이 가능하다.
직계가족도 마찬가지로 4단계에서 집에서 모임은 오후 6시 이전까지 4명, 이후에는 2명으로 제한된다.
이밖에 직계가족 제사, 등산, 택시 탑승, 실외 골프 라운딩에 인원 제한이 적용된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에는 친족만 최대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대규모 행사는 전면 금지돼 1인 시위만 허용된다.
4단계에선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클럽, 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은 집합 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이나 국회 회의 등 공무에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곤 인원수에 관계없이 모든 행사가 금지된다.

1인 시위 외 집회도 금지다.
학교 수업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복지시설은 정원의 50% 이하로 운영해야 한다.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은 30%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가 권고된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비대면 예배·미사·법회만 인정되며 모임·행사·식사·숙박이 전면 금지된다.

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하며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할 수 있다.

비수도권 중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취하고 있는 부산시도 내달 8일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내달 8일까지 이어지는 정부의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로 유흥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클럽(나이트)·감성주점·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에 대한 집합금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백신 예방접종자는 인센티브 중단과 해수욕장, 공원, 체육시설 등 이용과 같은 실외 활동 시에도 마스크를 의무 착용해야 한다.
30일부터는 3단계 이상일 경우 대규모점포(3,000㎡ 이상)도 출입명부를 관리해야 하는 등 일부 방역수칙이 강화되며 정규 공연장 시설 외 공연 금지 조치도 8일까지 연장된다.

코인노래연습장는 이번 집합금지 대상에서 제외돼 다음달 2일부터 운영이 가능하나 오후 10시 이후부터 다음날 5시까지는 운영이 제한된다.

식당·카페와 편의점·포장마차는 지금처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사적 모임도 전국과 동일하게 영유아 구분 없이 4명까지만 가능하지만 직계가족이나 상견례의 경우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하고 돌잔치(돌잔치 전문점 포함)의 경우 16명까지 가능하다.
또 여수시도 부산시와 동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연장할 예정이다.

 

 


송성희 기자 yongdsc@hanmail.net

출처 : 국제뉴스(http://www.gukjenews.com)

 

 

 

 

 

 

 

 

대전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첫 날인 27일 대전의 주요 번화가 중

하나인 중구 으능정이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대전 거리두기 4단계 첫날 번화가 ‘한산’, 식당 ‘개점휴업

 

 

으능정이·둔산동, 저녁 되자 인파 실종…‘맛집’도 사람 없어

 



[더팩트 | 대전=최영규·김성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 한 것도 오래됐는데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가 끝나서 친구들과 편하게 저녁을 먹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

대전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첫날인 27일 저녁 대전의 주요 번화가 중 하나인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만난 30대 직장인 A씨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년 넘게 대전에 거주하고 있지만 으능정이 거리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 모습은 처음 본 것 같다"며 "평소대로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니고 사람들이 몰린 곳은 의식적으로 피하고, 저녁 약속을 잡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찾은 으능정이 거리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대전역 인근에 위치한 으능정이 거리는 음식점과 카페가 밀집해 있고, 주요 상가들이 몰려 있어 대전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평소 차량으로 가득 찼던 천변 노상 주차장은 이날 군데군데 빈 곳이 보였고, 삼삼오오 몰려다니던 사람들로 가득 찼던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에서도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 있는 한 식당에 인원 제한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인근 상점들도 문을 열어둔 채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들어오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인근 음식점에서 만난 B씨는 "이른바 ‘맛집’으로 유명해 평일 저녁에도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곳이었지만 오늘은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면서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지만 조금은 어색하다"고 말했다.

 

이 음식점의 업주는 "학생들이 주로 방문했는데 거리두기 격상으로 오가는 사람도 없고 학생들도 나오지 않으니 손님이 많이 줄었다"면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안 그래도 코로나19로 영업에 타격을 입어 힘이 들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더욱 힘들어 질 것 같다"고 한숨지었다.

 

대전 유성구에서 체육도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C씨는 "일주일도 안 돼 거리두기가 4단계까지 격상돼 난감하다"면서 "최근 서구 태권도장 관련 확진자가 늘어 체육관을 찾는 회원들이 줄었는데 4단계 격상으로 눈에 띌 정도로 회원이 줄어들고 있다"고 울상지었다.

이어 "실내 체육시설에 대한 인원 제한 및 소독 지침을 철저히 지키고, 연습경기를 중단하고 근력운동·기술 습득 위주로 운영하겠다고 회원들에게 안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전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첫 날인 27일 대전의 주요 번화가 중

하나인 서구 둔산동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대전 = 최영규 기자

 

 

 

 

 

대전 지역의 또 다른 번화가인 서구 둔산동 일대의 모습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

시청, 교육청, 경찰청, 법원 등 주요 관공서들이 몰려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둔산동이지만 사적모임이 2명으로 제한되는 오후 6시가 되자 오가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시청 인근에서 감자탕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는 "오늘부터 6시 이후에는 한 테이블에 2명까지만 앉을 수 있어서 그런지 손님이 더 없다"면서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예상했던 일이지만 이렇게 한산할 수 있을까 싶다"고 푸념했다.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러 나왔다는 한모씨는 "원래 친구 3명과 함께 만나기로 했었는데 같이 먹을 수 없다고 해서 친구 한 명과 밥을 먹으러 왔다"면서 "다른 친구들과는 다음에 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으로 인해 대전시체육회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회원종목단체를 중심으로 동호인 체육 활동을 전면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시체육회는 회원종목단체 및 5개구 체육회와 협조해 동호회 단체 자체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유성구도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전국 최대 규모인 유성 5일장을 오는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임시 휴장한다.

 

유성시장상가번영회 관계자는 "5일장은 지역 간 이동이 많아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22일 오전 대전시 서구 도안동 도안초등학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인근 지역 초등학생과 어린이집 원생 등이 검사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릉·양양 이어 대전까지…비수도권, 속속 거리두기 4단계

 

 

 

대전, 비수도권 광역단체 처음으로 4단계 격상
대전 일평균 확진자 71.3명, 4단계 웃돌아
앞서 양양 25일 4단계, 강릉 다시 3단계 내린다
허태정 "강화하지 않으면 더 어려운 상황 올 수도"

 

 

 

이데일리 박경훈 박진환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대전시가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오는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린다.

앞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강원도 양양군이 지난 25일부터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4단계를 적용 중인 강릉시는 27일부터 3단계로 하향 조정해 ‘풍선효과’가 우려된다.

 

대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13일간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한다고 25일 밝혔다.

거리두기를 4단계로 시행하면,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2명까지만 가능하고, 모든 행사는 집합이 금지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지난달부터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이달에만 누적 106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장 최근 1주일간 대전에선 49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간 일일 평균도 71.3명으로 4단계 기준(인구 10만 명당 4명·대전 경우 60명)을 웃도는 수치다.

특히 전국 17시 시·도에서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서울 다음으로 높다.

대전시는 방역 수칙 점검을 위해 5개 자치구, 경찰, 교육청 등과 공조해 공무원 2000명을 특별합동점검반으로 편성·운영해 강력 단속에 나선다.

여름 방학기간 동안 보충학습과 체육시설 이용 학생들의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학원과 체육시설 종사자들은 진단 검사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보다 앞서 강원도 양양군도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다만 기간은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8일 간으로 대전보다는 짧다.

양양군은 지난 23일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했다.

 

하지만 휴가철을 맞아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진정되지 않자 이번에 4단계로 한 단계 추가 격상한 것이다.

강릉시는 지난 19일 비수도권 최초로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렸지만 27일부터 3단계로 하향 조정을 결정했다. 인접 지자체인 강릉으로부터 풍선효과가 우려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의 사적 모임은 원칙적으로 4명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2인까지만 만날 수 있다.

모든 행사는 집합을 금지하고 집회·시위는 1인만 가능하다.

유흥시설, 단란주점, 콜라텍, 홀덤펍은 집합을 금지한다.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을 금지한다. 포장과 배달은 허용한다.

학원과 영화관, 독서실, 이미용업, PC방 등의 3그룹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을 제한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9명 이하로,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10% 이내 19명까지 참석이 가능하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경기로 진행할 수 있으며 오후 10시 이후에는 공원·하천 등 야외에서 음주도 할 수 없다.
여기에 더해 동해안 4단계 지역은 오후 8시 이후 해수욕장 운영을 금지했다.

휴가철이지만 숙박시설은 모든 객실의 3분 2 이상 손님을 받을 수 없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방역 조치를 지금 강화하지 않으면 현재보다 더 고통스럽고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도 “확진자 증가 추세가 너무 가파르다”며 “우리 군 인구가 3만명 미만임을 감안하면, 매우 심각한 위기”라고 우려했다.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 마련된 부산진구 백신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고교 교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이상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7.1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 거리두기 4단계 고심…소폭 하락 속 피서 풍선효과 '우려'

 

 

 

 

25일부터 89→66→102→82→72명…"하락세 이어질지 주목"
부산시 중대본과 4단계 여부 논의…수도권 피서객 유입 주의

 

 

 

지난주 확진자수 100명대를 보인 부산은 이번주 들어 소폭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단계 격상 여부가 또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거리두기 4단계를 통해 지역 내 퍼진 확산세를 지금이라도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단계 자체보다는 수도권 관광객이 몰릴 위험이 있는 업종 위주로 집합금지 연장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계 확진자는 8124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28일 기준 이달 부산 확진자수는 1694명으로, 누계 확진자의 2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18.8%로 약 2%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 6월 중순부터 주간 평균 일일 확진자수는14.6→21.6→28.9→55.3→66.1→100명 순으로 나오고 있으며, 이달 들어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
평균 확진자수의 급증 배경에는 지난주의 영향이 컸다.

사상 첫 세자릿수를 기록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102→105→116→116→108명이 나왔다.

감염원 불명 사례도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21~27일 한주간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는 131건이며 전체 확진자의 18.7%로, 확진자 5명 중 1명은 감염원 파악이 어렵다.

산발적 확산세에 더해 감염원 불명 사례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 곳곳마다 확산 위험이 퍼졌다는 의미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감염원 불명 사례가 증가하는 것은 우리가 모르는 상황에서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흔히 생활하는 모든 공간에서의 접촉에 의한 감염이 일어나고 있어 어디에도 안전한 곳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주부터 4단계 격상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날 "3단계 적용 시한인 8월8일 이전 단계 관련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산은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수가 137명 이상일 때 4단계가 적용된다.

가장 최근의 평균 확진자수는 100명으로, 4단계 기준를 충족하지 않는다.
또한 4단계부터는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격상할 수 없고, 중대본이 직접 최고단계를 결정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전국 4단계' 조치와 관련해 비수도권 3단계에 대한 효과가 평가되지 않은 상황에서 4단계 격상 조치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4단계 격상을 촉구하고 있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변이주 검출률이 50.5%로 나타났고 감염원 불명 사례 비율도 매우 높다"며 "부산과 인접한 김해가 이미 4단계에 진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3단계로 놔두는 것은 중대본과 부산시의 '고집'"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비수도권 광역단체 중 대전이 유일하게 4단계를 실시하고 있다.

태권도장 집단감염 여파로 한동안 50~70명대 확진자가 이어졌다.

단계 격상 첫날인 27일 75명이 발생했으며, 전날에는 6명 감소한 69명을 기록했다.

부산의 경우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지난 주말인 25일 89명, 월요일인 26일 66명으로 떨어진 것을 시작으로, 27일 다시 백명대(102명)로 오른 후 28일 82명, 29일 72명(오전 기준)으로 30명 가까이 줄었다. 

이에 대해 방역 전문가들은 유흥시설·노래연습장 집합금지와 지난 21일부터 시행된 3단계 조치가 이번주부터 조금씩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단계 격상보다는 위험 업종을 중심으로 집합금지를 연장하는 것이 방역에 효율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동식 동아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보통 수, 목요일에는 확진자수가 증가하는데 오히려 떨어졌다"며 "이 추세가 다음주까지 이어지면 확산세가 꺾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4단계가 내려진 수도권에서 피서철 부산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많아질 것"이라며 "수도권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유흥업소, 노래연습장 등을 통한 n차 감염이 퍼질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업종에 집합금지 조치를 추가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부산 16개 구·군에서 매일 확진자가 5명 이상씩 나오고 있다.

부산 전지역에 감염이 퍼져 있다는 의미"라며 "방역수칙이 조금이라도 소홀한 곳이 생기면 언제든지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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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거리두기 4단계인데 결혼식 와달라 조르는 친구 어쩌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수가 연일 1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수도권이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 데 이어 비수도권도 속속 3~4단계로 격상하며 방어 태세에 돌입했다.


이에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한 사적 모임, 종교 활동 등에 인원수 제한이 걸리면서 대규모 대중음악 콘서트는 줄줄이 개최를 취소하거나 연기했고, 5인 이상이 모이는 사적 모임도 불가해졌다.
그 가운데 경조사를 앞두고 있는 이들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따르면 결혼식 및 장례식은 친족과 관계없이 49인까지만 허용한다.

 

특히 막대한 비용을 들여 결혼 준비를 모두 마친 예비 부부들의 경우 다른 선택지 없이 '스몰웨딩'을 해야만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됐다.

 

확산 우려가 크다 보니 초대를 받은 사람 또한 고민이 되긴 마찬가지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코로나19 때문에 결혼식 참석이 망설여진다는 글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지금 시국에 결혼식에 와달라는 친구 때문에 속상하다"며 사연을 공개한 네티즌 A씨는 "우리 지역은 거리두기 4단계라서 결혼식에 49명만 참석할 수 있다.

 

가족들과 친척들이 있어서 난 당연히 못 갈 거라 생각해 선물이나 축의금을 무리해서라도 더 챙겨주려고 했다. 그런데 친구가 자신의 친동생이라 속이고 꼭 참석해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A씨는 "20년 지기 절친이긴 하지만 당혹스러웠다.

 

속였다가 괜한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되기도 했다"면서 "결국 '미안하지만 안 가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친구의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친구는 한 번 뿐인 결혼식인데 제일 친한 친구가 어떻게든 와주는 게 맞지 않냐면서 계속 조른다"며 곤란해했다.

 

A씨의 말대로 당초 기존 거리두기 체계에서는 4단계 상황에서 결혼식·장례식은 '친족만' 최대 49명까지 허용했다. 이 경우 A씨가 친동생이라고 속이고 결혼식장에 가는 것은 방역지침 위반이 된다.

하지만 이를 두고 불편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정부는 최근 '친족 여부와 관계없이'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결혼식장 분위기도 급격히 바뀌었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축가를 부르는가 하면, 중계 모니터로 식을 관람하고, 식사를 하지 않고 재빨리 자리를 뜨는 이들도 많다.


최근 지인의 결혼식을 다녀온 유모(30)양은 "신랑·신부에게는 미안했지만 집에 어린 조카가 있어서 식장에 오래 머무르는 게 불안하더라. 최대한 빨리 축의금만 내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김모(32)양은 "신부대기실에서 사진 찍는 중간에 마스크를 잠깐 내리라고 하더라.

 

요즘 경조사에 참석하면 회사에 따로 공유를 해야 하는데 이것까지 말해야 하는 건가 싶어 괜히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한 결혼정보회사가 미혼남녀 총 300명(남 150명, 여 1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결혼식 참석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남녀 56%는 '청첩장을 받았다고 해서 결혼식에 모두 참석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결혼식 참석 여부, 청첩장을 받았을 때 느끼는 부담감 등에 코로나19 상황이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 참석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준으로 '친밀도'(79.7%)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상황'(7.3%)이 2위를 차지했다.

 

청첩장을 받고 부담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한 이들은 무려 97%에 달했는데, 그 이유로는 '관계의 애매모호함'(51.3%)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응답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17.3%)이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김연경, 기분 최고’. 31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2로 승리한 김연경이 기쁨의

포효를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연경·강백호·이강인 떴지만 치킨집엔 배달 알림만..

 

'올림픽 특수' 집어삼킨 거리두기 4단계

 

 

 

 

여름이면 야외에 테이블이 가득해 사람도 지나다니기 힘들었던 을지로 노가리 골목. 하지만 지난 7월 31일 저녁에는 골목길에 단 하나의 테이블도 놓여 있지 않았다.

노가리 골목에서 가장 유명한 만선호프에는 그나마 실내에 손님이 조금 있었지만 다른 호프집에는 아예 손님이 한 명도 없는 곳도 있었다.

 

손님 없는 호프집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경기를 틀어놓고 할 일 없는 종업원만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같은 시각 신촌의 치킨골목은 사람이 더 없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면 치킨집마다 TV나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중계해주고, 근처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단체 응원을 즐기던 곳이지만 이날은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목소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손님이 없는 치킨집에는 축구대표팀의 실점을 아쉬워하는 TV 중계진의 목소리와 배달 주문 알림만 이어졌다.

 

 

 

 

 

 

 

 

올림픽 경기가 한창이던 7월 31일 저녁 서울 을지로의 호프집이 텅 비어 있다.

 

 

 

 

 

 

 

 

7월 31일 신촌의 한 포차에 주말 동안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효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이어지면서 ‘올림픽 특수’가 사라졌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면 음식점에 손님들이 모여서 단체 응원을 하던 풍경이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완전히 실종됐다.

조선비즈는 지난 7월 31일 저녁 광화문과 종로, 을지로, 신촌, 홍대, 강남, 잠실 등 서울의 주요 번화가를 찾았다.

이날은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과 축구 대표팀, 여자 배구 대표팀의 경기가 같은 시간대에 열리면서 ‘한국 구기의 날’이라는 별칭까지 붙은 날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거리두기 4단계의 영향력은 야구와 축구, 배구를 합친 것보다 강했다.

기자들이 방문한 식당들은 대부분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TV 속 야구와 축구, 배구를 중계하는 중계진의 목소리만 열띤 채로 손님 없는 가게 안을 메우고 있었다.

 

신촌의 한 치킨집 매니저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목에는 신촌 거리에 사람이 쏟아져나오고 매장 내에도 자리가 안 날 정도였는데 지금은 배달 주문만 들어온다”며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직원도 줄였다”고 했다.

종각역의 한 호프집에는 야구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이지만 한 테이블에만 손님이 있었다.

미국과의 야구 경기를 대형 TV를 통해 틀어놨지만 한 테이블뿐인 손님마저 별 관심이 없어보였다.

이 식당에서 일하는 신모(26)씨는 “올림픽 경기를 틀어놓기는 하는데 매출에 영향은 거의 없다”며 “손님도 없다보니 저녁 내내 올림픽 중계만 보다가 퇴근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을지로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모(61)씨는 장사한 지 23년 만에 최고의 불황이라고 털어놨다.

코로나 이전에는 하루에 300만원까지 매출이 났는데 지금은 10만원까지 떨어졌다고 했다.

4단계 이전에는 그래도 100만원은 벌었는데 10분의 1 토막이 난 것이다.

을지로 치킨집들은 배달 주문도 많지 않아 코로나 상황에 직격탄을 맞았다.

 

그는 “예전에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있으면 거리에 스크린을 설치하고 맥주 마시면서 응원하는 게 을지로 풍경이었다”며 “지금은 하루걸러서 함께 장사하던 식당들이 하나둘 문을 닫고 있다”고 했다.

 

 

 

 

 

 

 

 

7월 31일 방이동 먹자골목 풍경. 올림픽 경기가 한창이지만 거리에 사람이 없다.

/윤예원 기자

 

 

 

 

논현동 영동시장의 한 소금구이집에서는 올림픽 경기가 한창이던 시간에도 대형 스크린에서 예능 프로그램 재방송을 틀어놓고 있었다.

이곳에서 일하는 이모(35)씨는 “지난번 축구대표팀 온두라스전 때는 손님이 두팀 밖에 없었다.

올림픽 경기를 틀어놓는다고 손님이 더 들어오는 것도 아니어서 다른 프로그램을 틀어놨다”며 “원래는 평일과 주말에 모두 일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주말에만 일하는 걸로 조정됐다.

 

선수들이 금메달 땄다고 해도 행복하지가 않은데 스포츠가 무슨 소용인가”라고 되물었다.

이곳에는 손님이 한 테이블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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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가장 더운 대서이자 서울 낮 최고 기온 36도까지 오른 22일 서울 서울역 앞

중구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1.07.22.

최은성 인턴기자

 

 

 

 

 

 

코로나19 공존’ 어려울까…“무기 없는데 위드(with) 되겠나

 

 

 

전문가들 “폐 하얗게 변하고 후유증…겨울까진 방역 못 풀어”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상황에서 신체에 미치는 코로나19 위험성을 무시한 채 방역을 완화할 경우 더 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영국,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서는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의무를 해제하는 등 방역 규제를 완화하며 ‘위드 코로나’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늘고 있지만, 백신 접종 이전 대비 치명률은 크게 낮아진 상태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기존의 ‘확진자 수’ 중심이 아닌 ‘치명률’을 기준으로 방역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은다. 
가장 큰 이유는 백신접종률 때문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36.5%다. 2차 접종률은 13.8% 수준에 그친다.

 

반면, 지난해 12월 초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인구의 56%(아워월드인데이터)가 접종을 완료했으며, 1차 이상 맞은 비율은 70% 이상이다.

싱가포르 역시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은 약 50%정도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위드 코로나는 시기상조다.

바이러스는 우리의 적인데 같이 가려면 적을 대적할만한 무기가 있어야 한다”면서 “언제든지 맞을 수 있는 백신, 먹는 약, 효과적인 주사제가 있어야 하지만 현재 백신이 없어서 못 맞고 있는 실정이고 전세계적으로도 부족한 상황이다. 항체치료제도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우리는 무기가 하나도 없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놀랄 정도로 빠르게 퍼지는데 위드(with)가 되겠느냐.

 

바이러스와 공존하려면 적어도 영국만큼 백신접종률이 60~70%정도 돼야 한다”면서 “방역 완화는 (영국 같은) 그런 나라들의 통계를 분석해 보고 나서 혹은 문화적 특성 때문에 강화된 거리두기를 더 이상 못할 때 고려하는 거다.

우리도 언젠간 위드 코로나로 가겠지만 금년 겨울까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수도권에 시행하고 있는 거리두기 4단계 조치는 (4차 유행을 막는데) 효과가 없을 것이다. 누가 봐도 마지막 단계는 아니”라며 “그런데 정부가 이 정도 선에서 관리하려고 하니 오히려 지금이 위드 코로나라고 할 수 있겠다.

이대로 가면 확진자 수는 절대 안 낮아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도 “(위드 코로나로 가려면) 전제조건이 있다.

우선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이 완료돼야 하고, 전체 접종률도 높아야 한다.

 

의료체계는 고위험군 관리로 전환돼야 하고 거리두기 단계를 내릴 땐 천천히 내려야 한다”면서도 “전제조건에 백신 접종 부분이 커서 당장은 (위드코로나로 가는 것이)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와 독감의 치명도가 다르기 때문에 방역을 놓는 순간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위드 코로나라고 하면, 지금도 위드(with)이다.

 

다만 그런 용어를 쓰는 사람들은 방역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지내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백신접종률이 낮은 상황에서 바이러스와 같이 살겠다고 방역을 놓고, 전수조사를 통해 확진자를 찾아내지 않고 누가 얼마나 감염되는지 알 수 없게 만든다면 수많은 피해자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19 사망률이 0.24%정도라서 독감과 비슷하다고 하는 시각이 있는데 코로나는 독감과 차원이 다른 병이다.

 

우리나라에서 사망률이 낮은 이유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졌고 치료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자연적으로 보면 3~5%정도 될 거다.

인도 같은 경우 5%정도고, 델타 변이는 더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호흡기 달고 폐가 하얗게 변한 환자를 본 의사라면 코로나와 공존해야 한다고 절대 말 못한다.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엄청 나지만 (코로나가 확산됐을 때 발생할) 피해의 근처도 안 간 것”이라며 “4~50대 중증 환자들이 많아질 거고, 호흡곤란 등의 후유증 문제도 있을 거다.

죽고 살고에 대해서만 얘기하는데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닐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먹는 치료제가 생기고 그러면 예전 생활에 가깝게 지낼 수 있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또한 “‘위드 코로나’가 코로나19를 무시해도 되는 병이 됐기 때문에 코로나 이전 상황처럼 지내도 되는 것으로 곡해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언젠가는 비상체계를 통한 대응에서 일상적인 대응체계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코로나로 늘어난 질병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의료체계 등이 준비돼야 함을 의미한다. 이는 앞으로 수년 동안 마스크 착용, 기본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지속돼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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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처음으로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 김해시 번화가의 첫 주말 거리는

매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김해=강보금 기자

 

 

 

 

 

 

김해 내동 무로거리에 있는 한 가게가 오후 10시 전부터 가게를 정리하고 있다.

/김해=강보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