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도토리 깍지 2021. 12. 4. 09:16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울산=뉴시스

 

 

 

 

 

 

 
 

울산서 어깨동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운데)와 이준석 대표(왼쪽), 김기현

원내대표 울산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한 식당에서 포옹을

하고 있다. 2021.1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연합뉴스

 

 

 

 

 

이준석·윤석열 '패싱 논란' 극적 해소.. 김종인, 선대위 전권 쥔다

 

 

 

 

‘패싱’ 논란으로 극한으로 치달았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의 갈등이 3일 극적으로 풀렸다.

 

‘울산 회동’에서 담판을 지은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튿날 부산에서 공동 선거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전격 수락하기로 함에 따라 선대위는 전열을 가다듬고 오는 6일 무리 없이 출범하게 됐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울산 울주 한 불고깃집에서 열린 만찬 회동에서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받들어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일체가 돼 가기로 합의했다”고 윤 후보 측 김기흥 선대위 수석부대변인과 이 대표 측 임승호 당 대변인이 회동 후 발표했다.

두 대변인은 “대선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해 후보자와 당 대표, 원내대표는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젊은 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행보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후보의 ‘당무우선권’에 대해서는 “후보가 선거에 있어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 대표에게 요청하고, 당 대표는 후보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해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가 이 대표의 권한을 존중하기로 하며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와 윤 후보는 애초에 서로 균열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변인 브리핑 후 기자들에게 “저는 이번에 소위 핵심 관계자라는 사람에게 경고한 것이지, 후보님과의 어떤 이견도 없었음을 이 자리에서 밝힌다”고 했다.

본인이 반대했던 이수정 교수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에 대해선 “그것은 이견이라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악수하는 尹·李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와 이준석 대표가 3일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이 대표는 “후보님이 입당하기 전부터 후보님과 저는 신뢰 관계가 있었다”며 “‘핵관’(핵심 관계자)이라는 분들의 평가를 들으셨겠지만, 저는 그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당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도 “저는 선거 전략에 대해 이 대표께서 저에게 무슨 방향을 얘기하면 전폭 수용했기 때문에 이견이 있을 수 없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갈등을 봉합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주말인 4일부터 부산에서 공동으로 선거운동에 나선다.

서범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윤 후보와 이 대표가 부산의 전체 의원들을 다 소집할 것”이라며 “부산에서부터 쭉 치고 올라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날 김 전 위원장의 전격 합류 소식도 전해졌다.

윤 후보는 기자들에게 “지금 막 우리 김종인 박사님께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알렸다.

 

 

 

 

 

 

 

 

 
 
 

윤 후보는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의 장으로서 당헌과 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며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후보는 이 대표가 요구했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역할 조정에 대해서는 “김병준 위원장도 김종인 위원장께서 선대위를 잘 이끌어나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릴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질의가 들어오자 “자세하게 말씀드릴 순 없고, 이제는 빨리 선거운동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대표 역시 “지금까지 꾸준히 여러 사람의 노력이 있었다는 점만 말씀드린다”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이날 만찬은 윤 후보가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울산을 방문하면서 전격 성사됐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합류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그렇다면 여기까지’라고 페이스북에 올린 뒤 부산, 순천, 여수, 제주, 울산을 돌던 중이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왼쪽부터), 윤석열 대선 후보, 김기현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한 식당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2021.1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국민의힘 선대위 갈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2021.1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당무를 중단하고 잠행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울산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

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1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이준석 만난 윤석열 "김종인이 원톱"

 

 

金 총괄 선대위원장 맡기로..

尹, 李와 울산회동서 전격합의
"한치 흔들림 없이 일체될 것"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민의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윤석열 대선 후보가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울산에서 이준석 당대표와 저녁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막 김종인 박사님께서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의 장(長)으로서 당헌·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며 선거 대책 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에게 사실상 당무와 선대위 운영의 전권을 줬다는 뜻으로 보인다.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과 지난달 24일 만남에서 선대위 인선 문제로 충돌해 김 전 위원장 영입이 불투명해진 지 9일 만에 김 전 위원장 합류에 합의한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와 만찬 중인 윤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와 합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날 이 대표와는 “국민의 정권 교체 열망을 받들어 한 치 흔들림도 없이 일체가 돼 가기로 했다”고 윤 후보 측 김기흥 선대위 수석부대변인과 이 대표 측 임승호 당 대변인이 밝혔다.

이들은 “대선에 관한 중요 사항에 대해 후보자와 당대표, 원내대표는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지난달 29일 선대위 인선과 선거 캠페인 전략에 불만을 나타내며 당무를 중단하고 지역 방문에 나서면서 불거진 윤 후보와의 갈등도 봉합된 것이다.

이날 울산 회동에는 김기현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 대선 후보와 이준석(왼쪽) 대표가 3일 울산 울주군 한 식당

에서 만찬 회동 후 맞잡은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윤 후보와 이 대표가 극적 합의에 이르면서 선대위도 예정대로 오는 6일 정식 출범하게 됐다.

윤 후보와 이 대표의 울산 회동은 윤 후보가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울산을 직접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회동 후 대변인단은 “젊은 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행보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당헌에 규정된 대선 후보의 ‘당무우선권’에 대해선 “후보가 선거에 있어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대표에게 요청하고, 당대표는 후보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해석하기로 했다”고 했다.

 

 

 

 

 

 

ⓒ 조선일보 & chosun.com, 

 

 

 

 

 


시사포커스 DB

 

 

 

그렇다면 여기까지"→격한 포옹 ,윤석열·이준석 숨막혔던 나흘

 
 
 

 

지난달 29일 오후 8시44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란 메시지를 남기고 연락두절 된 지 4일 만에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됐다.

오는 6일 공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양측의 갈등이 극에 치달으며 당 안팎의 우려를 샀지만, 결국 대반전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이들이 공동으로 펼칠 선거운동이 더 탄력받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준석,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 이후 잠행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사무실

을 방문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준석 측 제공)

/사진=뉴스1

 

 

 

 

 

이 대표가 지난달 29일 '^^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 '^_^p'란 게시글을 페이스북에 약 50분 간격으로 올리고 30일부터 당무를 거부한 채 칩거에 들어가자 정치권에선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그가 당대표직이나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는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됐다.

이 대표가 전날 윤 후보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충청 방문 동행 일정을 사전에 공지받지 못한 데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영입에 대해서도 '이준석 패싱'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 대표의 행적은 1일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30일 부산을 방문해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나 선대위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들었다.

이성권 부산시 정무특보와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기도 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당일 오전에는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사상구 사무실을 찾아 당직자들과 밝은 표정으로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앞서 이 대표는 장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한 뒤에도 윤 후보 최측근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지적한 바 있어, 장 의원을 우회적으로 저격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이준석 침묵 깨자 尹 대응 급변…제주 회동은 불발

 
 

 

 

당무를 중단하고 잠행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제주시 연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 때까지 윤 후보의 대응은 적극적이지 않았다.

2박3일간 충청지역 방문 중이었던 윤 후보는 이 대표의 잠행을 '리프레시(재충전)'이라고 표현했다.

또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민주적 정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 차이와 이런 문제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태연한 입장을 보였다.

 

30일 권성동 사무총장이 대신 이 대표를 만나러 지역구 사무실에 갔지만 형식적인 제스처였단 평가가 나왔다.
이 대표는 1일 오후 순천과 여수에 이어 2일 오전 제주에 방문하며 지방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던 이 대표가 침묵을 깨자 상황은 급변했다. 이 대표는 2일 제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후보가 선출된 이후 저는 당무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윤 후보 측으로부터 '패싱' 당했음을 실토한 것이다.

특히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를 언급하며 "저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들이 지금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먹으려고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인사에 대해 인사조치를 하라는 '폭탄발언'도 내놨다.

 

같은 날 밤 JTBC와 인터뷰에선 "'당 대표는 적어도 대통령 후보의 부하가 아니다.

같이 협력해야 하는 관계"라고 작심발언을 하기도 했다.

윤 후보의 태도는 급격히 변했다.

윤 후보는 2일 밤 제주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3일 이 대표가 윤 후보를 만날 뜻이 없다고 밝히자 제주행을 실천에 옮기진 않았다.

 

이 대표는 "윤 후보 측에서 의제를 사전에 조율해야 만날 수 있다고 했다고 한다.

당혹스럽다"고 지적했다.

 

 


극적 성사된 울산 회동…김종인 선대위 합류 '화룡정점'

 

이 대표가 3일 오후 울산으로 이동한 후 김기현 원내대표를 만나면서 갈등의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김 원내대표와 만난 후 윤 후보와의 3인 회동을 공식화했다.

결국 나흘에 걸친 갈등 끝에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정권교체의 열망을 받들어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일체가 되어 가기로 했다"고 선언하며 세 가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특히 양측은 선대위 합류를 보류했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윤 후보가 지난 5일 선출된 이후 한 달 가까이 선대위 구성을 놓고 이 대표와 갈등했던 핵심 문제가 풀린 셈이다.

이 대표의 '잠행'으로 시작된 국민의힘 선대위의 내분 사태는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격한 포옹으로 끝났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웹툰 '쇼미더 럭키짱' 패러디 짤방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한 식당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1.12.3/뉴스1

 

 

 

 

30대 당대표가…말대꾸?!" 밈과 윤석열-이준석의 '봉합'

 

 

 

"여자가…말대꾸!

네이버에 연재 중인 웹툰 '쇼미더 럭키짱'(김성모·박태준 작가)이 유행시킨 '밈'(meme, 온라인 유행 콘텐츠)이다. 해당 작품의 장르는 코믹·액션이다.

2021년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마치 1980년대 조폭들이 할 법한 대사들을 치는 게 웃음 포인트다.

 

'만신'으로 불리는 김성모 작가 특유의 '세상 진지한 남성 위주 세계관'을 비틀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당 대사는 이 작품의 콘셉트를 정확하게 반영한다.

여학생이 복도를 걷다가 주인공 강건마의 어깨를 가볍게 친다.

여학생은 "미안! 내가 앞을 제대로 못봤네"라고 사과한다.

 

그리고 강건마는 충격적인 표정으로 "여자가…말대꾸?!"라고 반응한다.

'사과'를 '말대꾸'로 간주하면서 '나를 이렇게 대한 건 네가 처음이야'는 식의 4차원 전개가 이뤄진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한 식당에서

회동을 마친 뒤 포옹을 하고 있다. 2021.1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김성모 세계관'의 마초이즘이 자기 패러디를 거쳐 개그로 승화됐다는 평가다.

'여혐'이 아니라 '개그' 대사인 셈이다.

누리꾼들은 해당 장면을 두고 '짤 생성기'까지 만들 정도로 열광하고 있다.

"여자가…말대꾸?!"대사와 강건마 사진을 자유롭게 바꾸면서 '짤방'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를 들면 최근 개인통산 7번째 '발롱도르'(최고 권위의 축구선수 개인상)를 받은 리오넬 메시의 사진과 "5발롱이…말대꾸?!"라는 대사를 넣어 발롱도르 5회 수상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꼬는 식이다. 2019년 방한 당시 '노쇼 사건'으로 국내 축구팬들로부터 '공공의 적' 신세가 된 호날두를 저격하기 위해서다.

 
 
 

"당대표가…말대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선대위'와 갈등 끝에 '당무 거부'에 나서자 해당 대사가 들어간 짤방이 만들어졌다.

강건마의 그림은 윤석열 대선후보의 사진으로 대체됐다.

'쇼미더 럭키짱'이 마초이즘을 비꼬았듯, 젊은 누리꾼들이 우리 정치권의 '기성세대 위주 세계관'을 비틀었다.

2021년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 촌극의 핵심이 '젊은 30대 당대표'에 대한 존중 부족에 있다고 본 것이다.

'어른들'이 하는 대선 준비에 철부지 청년은 병풍만 서라는 듯한 태도에 젊은 누리꾼들은 분노했고, "당대표가…말대꾸?!"라는 대사에 윤석열 후보의 사진을 합성하기에 이르렀다.

이 대표의 당무 거부는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선대위'를 둘러싼 자리다툼 및 알력싸움이라는 설, 구 친박·친이계와 과거 바른미래당 탈당파간 갈등의 연장이라는 설, 대선 승리공식과 관련한 이견의 표출이라는 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대표되는 이간질의 결과라는 설 등의 분석이 나온다.

젊은 누리꾼들이 앞세운 '30대 당대표 무시'설 역시 주요 이유로 거론된다. 어쩌면 가장 근본적인 문제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윤 후보 측, 혹은 국민의힘 기성세대 정치인들이 이 대표를 '당대표'가 아니라 '30대 철부지'로 취급한다는 것.

이 대표는 실제 자신이 당무 거부에 나선 이유와 관련해 '모욕감'이라는 표현을 많이 썼다.

윤 후보를 향해서는 "당대표는 대선후보의 부하가 아니다"고 일갈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윤 후보의 충청 방문 동행 일정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대선후보 선출 이후 윤 후보 측으로부터 현안 상의가 들어온 것도 단 한 번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의 지난 7월 국민의힘 입당부터가 이 대표가 지방 출장을 간 사이에 이뤄졌다.
50~60대 기성세대 정치인이 대표였어도 과연 이런 '패싱'이 일어났을까.

의문이 당연히 따라올 수밖에 없다.

 

말로만 '젊은이들을 위한 정치'를 한다고 하면서 실제 청년이 나서면 "뭘 모르면 빠져있어"라고 하는 여의도 특유의 '꼰대 정치'가 발현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 대표와 마찬가지로 30대 정치인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SBS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 나와 복수의 윤석열 후보 측 관계자가 자신에게 "우리가 홍보비를 이준석에게 떼어준 것", "이준석 저러다 팽당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제대로 된 '당대표' 대접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당권의 핵심은 예산과 인사다. 당대표가 예산을 쓰는 건 당연한 것이다.

그걸 떼어줬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며 "실무선에서조차 당대표가 배제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당대표에 대한 인식과 대우, 분위기가 저렇구나. 놀라웠다"고 말했다.

윤 후보 측이 간과한 것은 보수 야권에서의 '이준석 지분'이다. 이 대표는 지난 여름 신드롬을 일으키며 당대표에 당선된 인물이다. 나이는 30대이지만, 중량감은 보수 야권에서 손꼽힌다.

2030세대 남성들이라는 '팬덤' 역시 보유하고 있다.

'30대 철부지' 취급할 인물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윤 후보는 이 대표의 승부수에도 "본인도 좀 리프레시(재충전)를 했으면"이라는 반응을 초기에 보였다. '철부지의 일탈' 격으로 치부한 것이다.

'거물' 이 대표가 정치생명까지 걸었다는 태도로 대선을 앞두고 당무 거부에 나서자 윤 후보와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결국 윤 후보는 3일 부랴부랴 울산으로 내려가 이 대표를 만나고 갈등을 매듭지었다.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하고 '김종인 총괄 체제'를 구축하는 합의를 이뤘다.

윤 후보가 통 큰 양보를 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합의의 '이행'이 얼마나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이준석을 내치면 대선은 진다"고 했던 홍준표 의원의 조언을 윤 후보와 국민의힘 기성 정치인들이 100% 이해했을까.

 

아니면 마음 한 편에는 아직 "30대 당대표가…말대꾸?!"와 비슷한 생각이 남아있을까.

내년 3월9일 대선까지 앞으로 90여일 동안의 관전 포인트다.

 

 

 

 

 

 

 

 

 

  3일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윤석열

대선후보, 김기현 원내대표 등이 취재진에게 주먹을 쥐고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현광

 

 

 

 

 

지난달 24일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만찬 회동을 위해 서울 한 식당

으로 들어가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이준석 폭탄주 만찬뒤 이견은 원래 없었다

 

 

 

자, 제가 발표할 게 하나 있어 가지고요."

소맥(소주+맥주)을 마신 탓인지 기분이 좋은 탓인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얼굴은 한껏 상기돼 있었다.

3일 저녁, 이준석 대표와 '울산 만찬 회동'을 마친 뒤였다. 테이블 위아래엔 빈 소주병과 맥주병이 널브러져 있었다.

"지금 막 우리 김종인 박사님께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셨다.

그래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중략)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며,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입니다."

깜짝 발표를 한 윤석열 후보가 "박수 한번 치자"라고 외치자 이 대표를 비롯해 자리에 둘러앉아 있던 모두가 함성과 박수를 쏟아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영입은 갈등을 빚었던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극적 타결 장면이다.



"애초 우리 사이엔 이견 없었다"

 

 

큰 틀에서 봤을 때 둘 사이의 타협은 하나씩 주고받는 선에서 이뤄졌다.

이준석 대표가 원했던 김종인 위원장에게 전권을 주고 영입을 하는 대신 이준석 대표가 비토했던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이다.

 

김종인 위원장 깜짝 영입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꾸준하게 여러 사람의 노력이 있었단 것만 말씀 드린다"고 답했다.

선대위는 사실상 '김병준 원톱 체제'에서 '김종인 원톱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위원장 합류 이후 김병준 위원장 역할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물음엔 윤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께서 잘 선대위를 이끌어 가실 것"이라며 "김병준 위원장도, 김종인 그 총괄선대위원장께서 선대위를 잘 이끌어 나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릴 거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그동안 서로 직접 소통할 때엔 이견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견에 대해 합의를 봤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는 "이견은 원래 없는 게, 선거 전략에서 이준석 대표께서 저에게 무슨 방향이나 무슨 이야기를 하면 전폭 수용하기 때문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 또한 "후보와 직접 소통하는 상황 속에서 단 한 번도 이견이 있었던 점이 없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밝힌다"라며 "그렇기에 지금까지 후보와 저의 관계에 대해 여러 가지 말을 한 사람들은 부끄러워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와의 갈등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이간질 때문이었다는 설명이다.

 

 

 

 

 

 

 

 

      연뉴스

 

 



"당무 배제됐다"던 이준석 "당무 내려놓은 적 없다"
   

 
 

윤석열 후보 당선 이후 당무에서 배제돼 왔다며 '당 대표 패싱'을 주장했던 이준석 대표는 말을 바꿨다. '당무에 언제 복귀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당무를 내려놓은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윤 후보 또한 "나하고도 당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옆에 있던 김기현 원내대표는 "지금도 당무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2일 자신을 '홍보비 해 먹으려 한다'고 비방한 '윤핵관'의 인사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던 것에 대해선 단순 '경고 메시지'였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핵관 지적한 건 엄중 경고 보내기 위함이었다"라며 "후보께서 말씀한 적 없는 사안에 대해 후보의 의사를 참칭해 그런 내용을 흘린 사람이 있다면 그거는 굉장히 중차대한 잘못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준스톤!" "윤스톤!" 화합한 윤-이, 부산 유세 예정
 

 

 

      박현광

 
 
 

 
오후 7시 30분쯤 시작한 만찬은 밤 10시 30분쯤 끝났다.

만찬 이후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는 늦은 시각까지 식당 앞을 지키던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대한민국을 확 바꿔보겠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가 "준스톤"을 선창하면 이 대표가 "윤스톤"을 외치며 서로 관계가 회복됐다는 걸 보여줬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서로 포옹을 한 뒤 헤어졌다.

이로써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은 극적 타결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이 둘은 곧바로 서울로 복귀하는 대신 4일 부산을 지역구로 하는 국민의힘 의원 전체를 소집해 부산 지역 거리 인사 등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한 식당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뉴스1

 

 

 

 

 

연신 "위하여!" 울려 퍼졌다...윤석열·이준석 일단은 해피엔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3일 극적으로 화해했다.

또 선대위 합류가 힘들어 보였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직을 수락하기로 했다.

 

윤 후보의 ‘이중고’라고 불렸던 이 대표, 김 전 위원장과의 갈등이 이날 일거에 수습됐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저녁 7시 30분쯤부터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약 두시간 동안 회동했다.

메라 앞에 선 윤 후보는 “우리 김종인 박사님께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며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의 장으로서 당헌과 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합 조정하며 선대위를 총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 합류 뒤 김병준 공동 선대위원장의 역할에 대해선 “김종인 위원장이 선대위를 이끌 것이고, 김병준 위원장도 김종인 위원장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병준 위원장의 역할 조정이 예상된다.

이 대표는 “단 한 번도 윤 후보와 서로 존중하지 않거나 이견이 있었던 적이 없었음을 밝힌다”고 했다. 잠행 기간 중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관계자) 논란을 거듭 비판했던 이 대표는 “지금 와서 밝히지만 나와 후보 간에는 ‘절대 다른 사람의 평가에 의해서 서로를 평가하지 않는다’는 상호 합의가 있었다”며 “지금까지 후보와 제 관계에 대해서 뒷말을 한 소위 핵심관계자들이 부끄러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제주에서 문제 제기를 했던 사안들도 언급했는데, 감정이 많이 누그러져 보였다.

전날엔 “‘이준석이 홍보비를 다 해먹으려고 한다’”고 말한 인사가 있다.

후보가 인사 조처 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날은 “그분을 지목하진 않겠지만 엄중 경고한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당무에 언제 복귀하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당무를 내려놓은 적이 없다”고 했다.

역시 전날 “윤 후보 선출 뒤 당무를 한 적 없다”며 대표 패싱 논란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것과는 달랐다.

 

본인이 반대했던 이수정 교수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에 대해선 "제가 반대 의견을 냈다는 것만 (회의록에) 남겨달라 했고, 후보도 그걸 받아들였다"며 "그것은 이견이라 할 수 없다"고 했다.

두 사람은 김기흥 선대위 수석부대변인과 임승호 당 대변인을 통해 합의문도 발표했다.

 

대선 관련 중요 사항을 후보와 당 대표, 원내대표가 긴밀하게 공유하고, 후보의 당무우선권에 대해서는 '선거에 필요한 사무를 후보가 대표에게 요청하되, 대표는 후보의 의사를 존중해 따른다'는 내용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한 식당에서

회동하고 있다. 뉴스1

 

 

 

 

 

윤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사실을 밝힌 대목에선 기분이 좋은 듯 “한 번 더 불러드릴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약주를 곁들인 식사탓에 두 사람 모두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이날 김종인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수락사실이 발표되면서 당 내에선 "이 대표의 가장 큰 요구가 김종인 합류였을 것"이란 말이 나왔다.

윤 후보 측에 따르면 전날(2일) 권성동 사무총장과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 김종인 전 위원장과 접촉했고, 상당히 진전된 긍정적 방향의 답변을 얻었다고 한다.

또 당 상임고문급 원로들도 김종인 전 위원장 설득에 힘을 보탰다는 전언이다.

 

결국 해피엔딩이 됐지만 이날 회동 초반만 해도 윤 후보와 이 대표 사이엔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윤 후보가 이 대표에게 “아이고 잘 쉬었어요?”라고 묻자 이 대표는 웃으며 “잘 쉬긴요, 고생했지”라고 답했다.

 

전날 윤 후보는 이 대표의 잠행을 두고 “리프레시(refreshㆍ재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저는 그런 배려를 받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윤 후보가 “나도 전남 순천을 한 번 가보려고 했는데, 다음에는 같이 가자”고 말하자, 이 대표는 “순천 출장이 저에겐 아픈 기억”이라고 답했다.

지난 7월 30일 윤 후보는 이 대표가 순천을 방문한 사이 입당해 ‘기습 입당’ 논란이 있었는데, 이를 콕 집어 거론한 것이다.

하지만 비공개 회동이 진행될수록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회동 막바지 “이준석을 위하여! 윤석열을 위하여!”라는 외침이 새 나오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왼쪽부터), 윤석열 대선 후보, 김기현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한 식당에서 손을 맞잡고 만세를 하고 있다. 뉴스1

 

 

 

 

 

두 사람의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날 오전만 해도 윤 후보는 서울에, 이 대표는 제주에 머물며 두 사람은 직선거리로 약 450㎞ 떨어져 있었다. 회동 전 분위기도 싸늘했다.

 

이 대표는 제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 측이 만나자고 제안하면서 ‘의제를 사전 조율해야만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당혹스럽다”며 “후보와 만나기 전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의 검열을 거쳐야 한다면 절대 만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

 

또 이 대표가 오후 1시쯤 울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을 찾았을 무렵 “윤 후보가 이 대표와 만나기 위해 울산에 가고, 이 대표도 회동에 동의했다”는 취지의 소문이 정치권에서 돌자 이 대표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 후보의 태도가 변하면서 두 사람의 간극이 좁혀지기 시작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 대표의 선대위 보이콧을 두고 “권성동 사무총장에게 이 대표를 만나보라고 했다”고 하거나 “이 대표가 리프레시 하길 바란다”고 말해 이 대표의 잠행을 일종의 ‘일탈’ 정도로 치부하는 것 같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언제 어디서든지 이 대표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또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늘 감탄한다”,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젊은 당 대표와 함께하는 것은 행운”이라고 이 대표를 한껏 띄웠다.

당 관계자는 “사태를 더 키워서는 안 된다는 후보 본인의 판단이 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김 원내대표도 중재자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당 관계자는 “원래 이날 저녁 식사 자리는 김 원내대표와 이 대표 간에 잡힌 약속이었다”며 “김 원내대표가 후보와 대표 사이를 중재해 회동을 성사시키는 중요한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한 식당에서 회동을

마친 뒤 포옹을 하고 있다. 뉴스1

 

 

 

 

당 안팎에서는 윤 후보가 이 대표, 김종인 전 위원장과 극적인 결합에 성공한 만큼, 6일 선대위 발족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최근 내부 갈등 속에 윤 후보의 지지율 침체 등 부침이 있었는데, 선대위 발족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을 표출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당장 4일 부산에서 함께 선거 운동을 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잠행 뒤 첫 행선지로 택했던 곳이다.

서범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윤 후보는 부산에서, 이 대표는 울산에서 하루를 보낸 뒤 부산에서 선거 운동을 같이할 것”이라며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도 함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손국희 기자, 제주ㆍ울산=성지원 기자 9key@joongang.co.kr

 

 

 

 

 

 

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며

나란히 박수를 치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종인 선대위 합류' 소식에 홍준표 "백의종군 하겠다"

 

 

윤석열, 나 이용해 대선 캠프 완성했으면 그 또한 훌륭한 책략..만족한다"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는 소식을 듣고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청년과 소통하기 위해 자신이 만든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한 지지자가 '김종인 씨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확정됐는데 홍 대표님은 어떻게 할 건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전날(3일) 이준석 당 대표와 회동 후 김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소식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김종인이 등판한다.

 

속단하지 말고 함께 지켜보자'는 다른 이용자의 제안에 "(윤 후보가) 나를 이용해서 대선 캠프를 완성했다면 그 또한 훌륭한 책략"이라며 "나의 역할도 있었으니 그 또한 만족이다.

몽니에도 벗어났으니 다행"이라고 했다.

 

당 대선 경선에서 윤 후보와 경쟁하던 홍 의원은 경선 종료 후에도 계속 윤 후보에게 날을 세워왔지만, 지난 2일 윤 후보와 저녁을 함께 한 후에는 이 같은 태도를 누그러뜨리며 향후 역할에 관심이 쏠렸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로 당분간 어떤 역할도 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은 내가 잡아넣은 사람"이라며 "김 전 위원장이 들어오면 내 입장이 (선대위 합류 고민할 필요가 없어지니) 편해진다고 (윤 후보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검사 시절인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며 김종인 전 위원장을 구속기소 했다.

다만 지원 유세 등 외곽에서 윤 후보를 도울 수 있다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내년 2월15일 법정 선거운동 기간이 개시되면, 일부 지역에서 윤 후보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할 가능성이 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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