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도토리 깍지 2022. 1. 22. 09:08

 

 

(왼쪽부터) 이재명 - 윤석열 - 심상정 - 안철수

[국회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가 1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정권교체 의지를 다졌다.   사진=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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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 증시대동제'에서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나란히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낡은 이념·혐오·밈이 장악… 윤석열·이재명의 '이상한 말초 대선'

 

 

 

 

'내용'은 없고 '말초'만 있다. '토론'은 없고 '자극'만 있다.

'비전'은 없고 '증오'만 있다.

이번 대선의 수준이 딱 이렇다.

 

비호감 지수가 높은 대선후보들이 '물'을 흐리는 바람에 대선이 '차기 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국가 지도자 자질을 검증하는 선거'라는 본질에서 벗어나 자꾸 옆길로 샌다.

대권 경쟁이 인터넷 '짤'(웃기는 사진을 뜻하는 은어)을 통해 이뤄지는 기이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지지율이 밀리기 시작한 이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말초 선거'에 더 적극적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요즘 다소 자제 중이지만, 언제든 포퓰리스트 기질이 폭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그를 따라다닌다.

 

발등의 불 끄려 '멸공 논쟁' 불붙인 윤석열

 
 

윤 후보는 8일 서울 동작구 이마트에서 장을 봤다. 인스타그램에 멸치와 콩을 카트에 담는 사진을 올리면서 '#이마트 #달걀#파#멸치#콩#윤석열'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문재인 정부의 친중국 외교 정책을 비판하며 시작한 '멸공 공세'에 찬동한 것이다.

 

공산주의를 멸한다는 사전적 의미의 '멸공'은 냉전시대 군부·독재 정권이 이념 편가르기 통치를 위해 애용한 구호로, 정치권에서 사라진 지 수십 년 됐다.

윤 후보가 '멸공 챌린지'에 나선 건 요즘 2030세대의 반중국 정서를 자극해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많다.

2030세대 사이에서 그의 지지율은 지난 한두 달 사이 급격히 빠졌다.

 

국민의힘은 조직적으로 멸공 캠페인을 하려는 듯, 나경원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멸치, 콩 사진과 함께 "멸공!" "자유!" 등의 메시지를 연달아 올렸다.

이 후보는 최근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하며 이념 논쟁에서 한발 물러난 모습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 이 후보 역시 일본과 미국을 싫어하는 정서를 자극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59초 공약' 영상에서

속이 더부룩한 듯 배를 쓰다듬다가 개운해졌다는 표정 연기를 하고 있다. 오른소리 유튜브 캡처

 

 

 

어른거리는 '혐오 정치'의 그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위력을 떨친 '혐오 정치'가 한국 대선에 본격 상륙할 조짐이다.

소수자 혐오를 자극해 주류 기득권 세력의 표를 끌어모으는 방식이다.

 

윤 후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하자마자 내놓은 1호 메시지는 '여성가족부 폐지'였다. 타깃은 성평등 정책을 역차별로 받아들이는 2030세대 남성. 윤 후보는 지난해 10월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한다더니, 2030세대 사이에서 지지율이 떨어지자 얼굴을 바꿨다.

경제, 복지, 외교안보 등 핵심 국정 분야에 대한 정책 공약을 아직 선보이지 않은 윤 후보가 여가부 폐지부터 들고 나온 것은 모순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남성이 차별이라고 느끼는 부분들은 그 자체로 해결할 일이지, 여성의 권익을 깎아내서 보충할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도 얼마 전까지 혐오 정치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젠더 갈라치기 시도를 하거나, 소수자 혐오 정서에 편승하는 발언을 종종 했다.

다만 최근 들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9일 여가부 폐지에 반대하면서 "페미니즘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운동이다.

기성 세대가 정치적 목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공약을 설명하며 머리를 쓸어넘기고 있다.

재명이네소극장 유튜브 캡처

 

 

 

카피 같은 한마디, '짤'로만 승부

 

대선후보들의 정책 토론은 아직이다. 그 빈 자리를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 경쟁'이 채우고 있다.

탈모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는 내용의 공약을 담은 이 후보의 유튜브 영상은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이 후보가 머리를 넘기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영상을 활용한 패러디 콘텐츠가 무수히 만들어졌다.

윤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광고 카피 같은 '한 줄 공약'을 새롭게 선보였다.

 

별다른 설명 없이 '병사 봉급 월 200만 원' 짧은 글만 남긴다. 59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으로 '지하철 정기권 버스 환승 적용' 등 공약도 발표했다.

윤 후보은 공약을 설명하는 대신 더부룩한 표정으로 배를 문지르다가 개운한 표정만 짓는다.

공약 발표를 일종의 놀이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문제는 두 후보 모두 '짤' 경쟁에만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정책은 회자되지 않고, 정책을 알리기 위한 수단인 '짤'과 '밈'만 주목받는 것은 결과적으로 유권자의 눈을 가린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온라인 이슈를 선점하거나 생활밀착형 공약을 내는 건 대권 경쟁의 '양념'에 그칠 뿐 메인 요리가 될 순 없다"며 "국민들을 더 나은 미래로 끌고 갈 수 있다는 믿음을 대선 후보들이 '미래 어젠다 경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교수도 "보수나 진보나 공약에 대한 차별점이 적어진 상황에서 표 경쟁을 해야 하다 보니, 큰 담론을 꺼내기보다 잽만 이리저리 날리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박재연 기자 replay@hankookilbo.com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라운지에서 열린 가상자산

거래소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 같은 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의도 당사에서 가상자산 개미투자자 안심투자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1.19/뉴스1

 

 

 

 

이재명·윤석열 '데칼코마니' 공약…차이점 '숨은그림 찾기'

 

 

'임기내 250만호 공급' '병사 月 200만원' '가상자산 과세 기준' 등 판박이
2030-중도층 공략에 비슷한 공약들…"이 사람이다 안 보여" "네거티브 가열"

 

 


대선에서 맞붙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내놓는 공약들이 사실상 판박이에 가까워 정책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두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비호감도'가 높은 상황에서 정책 차별성마저 떨어지자 네거티브 선거전이 더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2일 두 후보가 내놓은 공약을 분석한 결과 부동산 정책과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 기준, 병사 월급 공약 등의 내용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로 떠오른 2030 젊은 세대와 중도층을 향한 경쟁적인 구애가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이다.

집값 폭등으로 유권자들의 가장 관심이 큰 부동산 문제 해법에 대해 두 후보는 모두 임기내 '250만호 공급'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공공임대주택, 윤 후보는 민간주도로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공급'에 방점을 찍고 수량이 '250만호'로 일치한단 점에서 사실상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서울 재건축 용적률 완화를 약속한 것도 똑같다.

두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안전진단 기준을 조정하고 용적률을 현 300%에서 500%로 상향하는 등 제도 수정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포화한 서울시내 주택 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전철·도로'를 지하화 하겠다는 공약도 닮았다.

이 후보는 △지하철 1·2·4호선, 경의선, 중앙선 지상 구간의 단계적 지하화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 구간 지하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조기 마무리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통해 확보한 부지의 용도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은 아직 내놓지 않았지만, 주택 용지 활용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경부선 당정~서울역 구간(32㎞) △경인선 구로~도원역(22.8㎞) △경원선 청량리~도봉산 구간(13.5㎞) △고속도로 한남 IC~양재 IC(6.81㎞) 4개 구간을 지하화 범위로 잡았다.

윤 후보는 지하화를 통해 확보되는 지상 공간에 주거 및 업무공간, 편의시설, 녹지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두 후보가 감세를 내건 것도 비슷하다.

이 후보는 1주택 고령층의 종합부동산세 유예, 일시적 2주택자의 종부세 완화, 올해 재산세 사실상 동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유예에 더해 실수요자 취득세 부담 완화까지 꺼내들었다.

윤 후보도 1주택자 양도세 및 재산세 부담 완화, 종부세 전면 재검토, 다주택자 양도세 50% 한시적 감면, 장기보유 고령층 1세대 1주택자 납부 유예 등 적극적인 감세 공약을 내놓았다.

2030 세대의 주요 투자처로 떠오른 가상자산과 관련한 두 후보의 공약도 판박이다.

두 후보는 충분한 안전 장치 마련을 전제로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공개 모집(ICO·Initial Coin Offering)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같은 목소리를 냈다.

 

가상자산의 경우 국내 발행이 금지돼 해외에서 발행된 암호화폐가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실정이다.
가상자산 투자 수익에 대한 비과세 구간도 일치한다.

이 후보는 전날(21일) "가상자산 손실을 5년간 이월공제하고 투자수익은 5000만원까지 비과세하겠다"고 발표했다.

 

윤 후보가 지난 19일 가상자산 수익 과세 기준을 주식시장과 동일하게 5000만원으로 상향하는 공약을 제시하자 이 후보가 맞불을 놓은 것으로 보인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젊은 세대, 특히 '20대 남성'(이대남)의 표심을 잡기 위해 발표한 게임 공약에서도 두 후보의 판박이 공약이 발견된다.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13일 확률형 아이템의 정확한 구성확률과 기댓값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이달 12일 게임 산업 발전 공약 발표에서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공약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두 후보의 공약은 표현은 조금 다를지 모르나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보면 된다"며 "게이머들에게는 희소식일 수 있으나 게임 산업 진흥보다 규제에 초점이 맞춰진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대남'을 잡기 위한 또다른 공약인 병사 월급에서도 두 후보는 '월 200만원'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24일 스마트강군 육성을 위한 5대 국방 공약 발표 자리에서 "장병들의 노고에 대해 최저임금제에 맞춰 급여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며 "2027년에는 병사 월급 200만원 이상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보름 뒤인 지난 9일 "예산지출 조정을 통해 병사 봉급을 월 200만원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연말정산 공제 확대를 통한 실질적 소득 보장 공약도 비슷하다.

이 후보는 현행 1인 15만원인 자녀 세액공제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해 양육비 부담을 줄이고 인적공제 연령을 26세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20~30대 청년취업자의 실질소득을 위해 연 100만원의 특별소득공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같은 날 윤 후보는 근로소득세 인적공제 본인 기본공제액을 현행 1인당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하고, 공제대상 부양가족 연령을 현행 만 20세 이하에서 만 25세 이하로 올리겠다고 했다.

또 신용·직불 카드 사용액의 소득공제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카드 사용액 소득공제 한도 50% 인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끝날 때까지 음식점·숙박, 유류비, 교통비 지출액 공제율 2배 인상 방침을 밝혔다.

주요 공략 대상이 비슷하다 보니 공약 수립 및 발표와 관련된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한 관계자는 "인맥을 총동원해 상대방이 언제, 어떤 내용의 공약을 내놓는지 알아내 맞불을 놓거나 더 좋은 공약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판박이 공약'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똑 부러지게 이 사람이면 좋겠다는 후보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두 후보를 확연하게 구별할 수 있는 게 '외교안보'뿐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윤희숙, 김건희, 추미애. 연합뉴스

 

 

 

바보' 전쟁 확산? '김건희→윤석열, 이재명·추미애→尹, 윤희숙→李"

 
 

 

최근 대선 '썰'전에서 '바보'가 핫 키워드로 떠오른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양강 후보 및 그 주변 인물들의 입에서 쏟아졌다.

 

▶이재명 후보는 16일 오후 강원 강릉 중앙성남전통시장 연설을 통해 윤석열 후보의 북한 선제타격 발언을 지적하면서 '우익 포퓰리즘,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지칭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원하는 일을, 합리적인 일 해야 할 일을 저항을 극복하고 열심히 해서 성과를 내는 이재명 같은 사람은 포퓰리스트가 아니라 민주주의자라 부르는 것"이라고 대비시켰다.

 

이어 그는 "국민 의사를 존중해 국민에게 필요한 것들을 제대로 잘 해내 국민들에게 지지받는 이 민주주의자를 포퓰리스트라고 욕하고 있다"고 윤석열 후보를 가리켰고, "이런 걸 뭐라고 하나, 적반하장, 요새 유행하는 말로는 바보다.

국민이 이런 걸 다 구별해서 본다"고 꼬집었다.

여기서 언급한 바보는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7시간 전화 통화' 녹취록에서 윤석열 후보를 바보라고 가리킨 것으로 알려진 것을 인용 연상케 해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 주최로 열린 지방자치대상 및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런데 같은날 바보 지칭은 이재명 후보에게도 향했다.

 

실은 이재명 후보의 오후 발언보다 이른 오전에 했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8시 8분쯤 페이스북에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뇨, "바보야, 문제는 바로 당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재명 후보를 바보라고 지칭했다.

 

이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 15일 강원 춘천 명동 즉석연설에서 자신을 '경제 대통령' 적임자로 내세우는 취지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여기에 동의하느냐.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 향해 가야 한다"라며 1992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선거 당시 슬로건을 인용한 것을 가리킨 것이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두고 "사실 우리 상황에 딱 맞는 슬로건이다.

전임 대통령의 경제정책 실패를 비판하면서 정권교체를 성공시킨 구호"라고 역공의 맥락으로 해석했다.

 

그러면서 "소득 주도 성장과 부동산 정책 실패로 골병 든 한국경제의 책임을 묻는 말이다.

최저임금 대폭 상승과 코로나로 600만 자영자의 절망이 깊고, 이사철이 다가와도 펄쩍 뛴 전세값에 꼼짝을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제는 정책 실패의 주범인 여당 후보가 감히 어디다 대고 이 구호를 외치냐는 것"이라며 "5년에 걸쳐 이런 정책들이 민생을 망칠 때는 입 꾹 다물고 용비어천가를 부르거나 한술 더 뜨다가 이제 와서 자신은 다르다니 뻔뻔함도 정도가 있어야"라고 했다.

 
 
 
 
 
 
 
 
 
 

윤석열, 추미애. 연합뉴스

 

 

 

 

 

▶'바보'는 윤석열 후보의 검찰총장 시기에 법무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추윤갈등'의 중심에 섰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날 언급했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 16분쯤 페이스북에 역시 김건희 씨 7시간 통화 녹취 내용 속 바보 표현을 인용, "조국 (전 법무부)장관 가족에 대한 사건 조작 이후 거의 모든 언론은 윤석열을 영웅이라며 윤비어천가를 불렀다. 그런데 김건희(교수)는 그를 바보라고 했다"고 썼다.

 

이어 "망언 사고를 연발하는 후보에 대한 대책으로 훨씬 어린 이준석(국민의힘)대표는 후보가 가만 있어야 한다고 하고, 김종인 선생도 해 주는대로 연기만 하라고 했다.

가르친다고 안되니 가만있거나 써주는 대로만 하라는 것이었다"며 "그걸 보면 김건희 씨 눈이 정확했다"고 했다.

 

 

 

 

 

 

 

 

문재인, 노무현. 매일신문DB

 

 

 

한편,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바보라는 표현은 故(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붙으며 그의 대표적 별명이 되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과거 지역주의가 팽배하던 시기에 이를 타파하겠다며 부산 등 영남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 계속 도전한 이력 때문에 일종의 비유적 표현으로 붙었다.

 

그러나 지금 대선판에서는 '지능이 부족해 정상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거의 그대로 담아 공방에 쓰이는 모습이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선대위 출범식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대선 승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권욱 기자

 

 

 

 

840만표, 밀리면 끝"···윤석열·이재명, 서울 ‘공성전’ 불붙었다

 

 

尹 지하철역 49개 역·경부 고속도 지하화 공약

기존 역사 위에 주택 공급 및 일자리 파격 약속

李도 文 정책 역행 재건축 풀고 30년 장기 주택

 

민주당 최근 대선 서울 승리,국힘 재보궐 대첩

서울 표심 수도권까지 영향 與野 민심 잡기 박차





서울의 표심은 대선의 향방을 결정 지을 정도로 강력하다.

840만 표로 전국 단위에서 최고 수준이다.

이런 탓에 여야 대선 후보들의 서울 공략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도심 철도의 지하화부터 재건축 규제 완화, 용적률 500% 약속 등 내놓는 공약들이 하나같이 파격적이다.

서울에서 밀릴 경우 대선은 물론 지방선거까지 진다는 절박감에 두 후보가 공약을 쏟아내고 있지만 실현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6일 서울 지역 도심 역 49개를 지하화하는 규모의 개발 공약을 내놓았다.

지하철 등 도심 철도 지하화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먼저 내질렀는데 윤 후보가 더 규모를 키운 것이다.

윤 후보가 ‘다시 짓는 서울’을 주제로 발표한 이날 공약은 문재인 정부 들어 치솟은 서울의 ‘미친 집값’을 겨냥했다.


임기 내에 서울에 40만 가구를 신규로 공급해 부동산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인데 택지 확보를 위해 지상을 지나는 지하철역 49개를 지하로 옮기는 실행 계획을 내놓았다. 경부선 당정역~서울역 19개 역을 비롯해 △경인선 구로역~도원역 19개 역 △경원선 청량리역~도봉산역 11개 역 등이 대상이다.

 

윤 후보는 또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IC 구간을 지하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구간에 최소 필요 도로인 약 6.8㎞만 남긴 채 모든 도로의 지하 터널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역세권 민간 재건축 용적률도 현행 300%에서 500%까지 상향 조정하는 안도 발표했다.

택지를 확보하고 용적률을 올려 40만 가구를 공급하고 역세권에는 청년과 신혼부부, 무주택 서민을 대상으로 10만 가구를 공공 분양할 복안도 냈다.

윤 후보는 “집값을 잡고 세금 고통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 공약을 따져보면 윤 후보는 경쟁자인 이 후보의 갑절 수준이다.

이 후보도 지난 13일 서울 노원구를 찾아 ‘용적률 상향’과 ‘안전진단 기준 하향’ 등을 담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윤 후보의 공약은 당시 이 후보가 밝힌 재개발·재건축 신속 협의제로 용적률을 현행 300%에서 500%로 상향하는 내용과 유사하다.

 

이 후보는 또 4종 주거지를 신설해 “과도한 개발 이익이 발생하는 사업 계획은 적절히 공공에 환수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해 이 후보는 서울에 약 30만 가구의 ‘기본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강북 지하철 1호선 지상 구간(서울역~온수역, 청량리역~도봉역) 지하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한남대교~양재역) 등도 이 후보가 먼저 공약했다.

그런데 윤 후보는 이날 이 후보와 큰 틀에서 같은 철도·도로 지하화를 통한 주택 공급 방안을 내놓으면서 이 사업들이 차기 대선에서 서울 민심을 다룰 공식 화두가 됐다.

문제는 두 후보가 내놓은 공약들이 임기 내에 끝내기 어려운 사업들이라는 점이다.

경인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는 ‘신월~여의지하도로’도 2015년 공사에 들어가서 6년 만인 지난해 4월에야 개통했다.

 

이보다 규모가 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임기 내에 사업 계획을 짜고 착공에 들어가는 데만 몇 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

도심 철도역 지하화도 마찬가지다.

도로와 역을 땅으로 옮기지 못하면 당연히 약속한 주택 공급도 차질을 빚게 된다.

그럼에도 두 후보가 과장된 공약을 내건 데는 서울 민심 확보가 그만큼 급하다는 상황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 18대 대선과 19대 대선 모두 서울에서 승리했고 2018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총선도 서울에서 압승했다.

서울 지역 47개 지역구 가운데 40곳, 시의원 110명 가운데 99명이 민주당이다.

하지만 지난해 부동산 폭등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논란으로 서울 민심은 민주당에 차갑게 돌아서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시장을 압도적으로 밀어줬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선거 연패를 끊고 정권 교체의 불씨를 살려준 서울 민심을 안아야 대선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윤 후보가 “(서울이) 지난 정권 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힘든 곳이 됐다”고 질타한 것도 서울 민심을 위한 절박함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민주당 역시 일전불퇴의 의지로 서울 수성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당에서는 역대 대선 결과 전통적인 지역 구도를 고려했을 때 서울에서 최소 5% 이상으로 격차를 만들어야 대선 승리를 내다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다.

여권 관계자는 “역대 대선에서 서울에서 패하고도 당선된 대통령은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일하지만 그때도 서울시민의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확보했다”면서 “지금 이 후보는 그때에 비하면 서울 지지율이 훨씬 더 낮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갈무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다자대결서 윤석열·이재명 접전…안철수 11~15%대

 

 

조선·칸타코리아 "尹 32.8% 李 31.7% 安 12.2%"

중앙·엠브레인퍼블릭 "尹 35.9% 李 33.4% 安 15.6%"

에너지경제·리얼미터 "尹 43.4% 李 36.0% 安 11.7%"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대선 가상 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18일 잇따라 나왔다.

일부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로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하락했지만, 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상승했다.

야권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윤 후보와 안 후보 모두 이 후보를 오차범위보다 큰 격차로 앞섰다.

조선일보·TV조선 의뢰로 칸타코리아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 32.8%, 이 후보 31.7%의 지지율로 오차범위(±3.1%포인트)에서 초접전 흐름을 보였다.

윤 후보는 지난달 28∼30일 진행한 전 조사보다 1.4%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0.7%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는 전 조사보다 6.0%포인트 올라 지지율이 두 배가량인 12.2%로 상승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0%포인트 감소한 2.7%를 기록했다.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를 가상한 3자 대결은 윤 후보 39.3%, 이 후보 32.2%, 심 후보 3.9%였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일 경우에는 안 후보 47.9%, 이 후보 26.6%, 심 후보 2.5%로 조사됐다.

조선일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0.2%다.

조사는 휴대전화(88.2%)와 집전화(11.8%), 임의 전화 걸기(RDD)를 활용한 전화면접원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 35.9%, 이 후보 33.4%의 지지율을 각각 나타냈다.

두 후보의 격차는 2.5%포인트로 역시 오차범위(±3.1%포인트) 안이다.

지난달 30∼31일 조사보다 윤 후보 지지율은 5.9%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는 6.0%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는 5.5%포인트 상승한 15.6%, 심 후보는 1.7%포인트 하락한 4.0%로 집계됐다.

 

야권이 윤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지지율은 윤 후보 45.3%, 이 후보 37.2%로 윤 후보가 8.1%포인트 앞섰다.

안 후보가 야권 주자일 경우 지지율은 51.0%로 이 후보(31.3%)보다 19.7%포인트 높았다.

한편, 윤 후보와 이 후보에 대한 여론의 인식이 악화했지만 안 후보의 이미지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응답자의 43.5%가 '더 나쁜 이미지를 갖게 됐다'고 답했으며, '더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됐다'는 23.8%였다.

이 후보의 경우 이미지가 더 나빠졌다는 응답자가 39.3%, 더 좋아졌다는 21.7%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37.8%가 더 좋아졌다고 했으며, 더 나빠졌다는 8.2%로 그쳤다.

 

중앙일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7.1%다.

조사는 휴대전화(85.2%)와 집전화(14.8%), 임의 전화 걸기(RDD)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1년 11월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코라시아포럼

(THEKOR-ASIA FORUM 2021)’행사 개막에 앞서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는 43.4%, 이 후보는 36.0%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 25∼26일 진행한 직전 조사보다 윤 후보는 3.3%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는 5.1% 감소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3.1%포인트)보다 큰 7.4%포인트다.

 

안 후보는 전 조사 대비 6.0%포인트 상승한 11.7%, 심 후보는 1.9%포인트 하락한 1.8%다.

야권 단일화를 통해 윤 후보가 나설 경우 윤 후보의 지지율은 48.3%로 이 후보(35.6%)를 12.7%포인트로 앞섰다.

 

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에도 안 후보 42.7%, 이 후보 30.1%로 안 후보가 12.6%포인트 앞섰다.

에너지경제신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7.9%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blueke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다자대결서 윤석열·이재명 접전…"단일화시 安 지지율이 尹보다 높아"

 

 

 

 

조선·칸타코리아-중앙·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서 尹-李 오차범위내…

에너지경제·리얼미터, 오차범위밖 尹 우세

 

 

 

 

올해 3월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다자대결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18일 나왔다.

다만 단일화시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적합한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꼽는 응답이 많아 단일화를 둘러싼 여론의 추이가 주목된다.

여론조사 업체 칸타코리아가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조선일보·TV조선 의뢰, 조사기간 15∼16일,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를 보면 윤 후보는 32.8%, 이 후보는 31.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윤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1.4%포인트 상승, 이 후보는 0.7%포인트 하락해 큰 차이가 없었으나, 안 후보는 전 조사보다 6.0%포인트 올라 지지율이 2배가량인 12.2%로 상승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0%포인트 감소한 2.7%를 기록했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 할 경우를 가정해 3자 대결 조사도 실시했는데,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윤 후보 39.3%, 이 후보 32.2%, 심 후보 3.9%이었고,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일 경우에는 안 후보 47.9%, 이 후보 26.6%, 심 후보 2.5%로 조사돼 안 후보가 이 후보를 이길 후보로 더 적합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엠브레인퍼블릭도 같은 날 공개한 여론조사(중앙일보 의뢰, 조사기간 지난 15∼16일, 오차범위±3.1%포인트)에서도 윤 후보는 35.9%, 이 후보는 33.4%의 지지율을 각각 나타내 오차범위 내로 조사됐다. 다만 이 여론조사의 경우 지난달 30∼31일 조사와 비교할 때 윤 후보 지지율은 크게(5.9%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는 크게 (6.0%포인트) 하락해 오차범위내로 좁혀졌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5.5%포인트 상승한 15.6%, 심 후보는 1.7%포인트 하락한 4.0%로 집계됐다.

이 여론조사에서도 안 후보가 야권 대선 주자로 단일화될 경우가 51.0%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이 후보(31.3%)보다 19.7%포인트 높았다. 반면 윤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에도 오차범위내에서 앞서기는 했지만, 지지율은 윤 후보 45.3%, 이 후보 37.2%로 윤 후보가 8.1%포인트 앞서는 데 그쳤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 조사기간 지난 15∼16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윤 후보는 43.4%, 이 후보는 36.0%의 지지율 기록해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다.

직전 조사보다 윤 후보는 3.3%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는 5.1% 감소하며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난 결과다.
안 후보는 전 조사 대비 6.0%포인트 상승한 11.7%, 심 후보는 1.9%포인트 하락한 1.8%다.

야권 단일화를 통해 윤 후보가 나설 경우 윤 후보의 지지율은 48.3%로 이 후보(35.6%)를 12.7%포인트로 앞섰다.

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에도 안 후보 42.7%, 이 후보 30.1%로 안 후보가 12.6%포인트 앞섰다.

이같은 결과는 윤석열-이재명 후보가 1위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이미지가 크게 나빠지면서 상대적으로 안 후보의 이미지가 좋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엠브레인퍼블릭에서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함께 실시한 후보 이미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응답자의 43.5%가 '더 나쁜 이미지를 갖게 됐다'고 답했고 '더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됐다'는 23.8%에 그쳤다.

 

이 후보도 이미지가 더 나빠졌다는 응답자가 39.3%, 더 좋아졌다는 21.7%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 후보는 37.8%가 더 좋아졌다고 했으며, 더 나빠졌다는 8.2%로 그쳐 대비를 보였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남윤호기자

 

 

 

김건희 통화' 방송 말 아낀 윤석열…이재명도 "의견 없다"

 

 

 

 

 

'김건희 7시간 통화' 방송 앞둔 윤석열·이재명 '침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 관련 방송 보도가 16일 오후 8시 20분으로 예고됐다.

윤석열 후보와 경쟁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모두 발언을 자제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서울 선대위 출범식 후 취재진과 만나 "저는 그 내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언급을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MBC는 이날 오후 8시 20분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김건희 씨가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의 이 모 씨와 7시간가량 통화한 내용을 방송할 예정이다.

 

앞서 법원은 김건희 씨가 낸 방송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김건희 씨 관련 수사, 사생활 내용 등 일부를 제외한 다른 부분의 방송을 허용했다.

방송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초긴장 모드'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측이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록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 방송에서 어떠한 내용이 공개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석열 후보 역시 내용 파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송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기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회사진 취재단

 

 

 

 

 

다만 당 차원에서는 해당 방송을 '범죄 행위'로 규정하는 등 비난 수위를 높이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6개월 동안 거짓말로 속여 수십 회 통화를 몰래 녹음하고 유포한 것은 누가 겪어도 끔찍한 일이다.

 

몰래카메라보다 심각한 범죄 행위"라며 "공영방송인 MBC가 역겨운 범죄를 도운 것에 분노를 넘어 서글픔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후보자의 배우자가 어떤 문제 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하려면 전후 사정과 맥락까지 국민들에게 설명할 의무가 언론에 있다고 본다"며 "만약 내용이 너무 단편적이고 왜곡된 정황이 있다면, 당연히 국민들이 (문제를)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혹시 오늘 밤 방영될 김건희 씨 녹취록에서 조국 사건의 진실이 나올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의원은 대선 당내 경선 과정에서 조국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했다가 조국 전 장관을 수호한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이재명 후보도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 관련 방송 보도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재명 후보는 강원 속초 조양감리교회 예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방송과 관련해) 특별한 의견이 없다"고 말했다.

 

 

 

 

 

rocky@tf.co.kr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오른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안철수·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소상공인 표심 잡기'…한 자리 모인 윤석열·이재명

 

 
 
 

 

여야 대선 후보들이 소상공인연합회가 주최하는 2022 신년인사회에 나란히 참석해 표심 잡기에 나섰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피해 보상과 합리적인 방역 정책 시행을 요구한 소상공인연합회를 향해 대선 후보들도 전격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참석했다.

 

인사회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중심, 소상공인', '소상공인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웃는다',

'소상공인 희망 재도약' 이라 적힌 피켓을 들고 대선 후보들에게 그간의 고충을 호소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되어 생존이 위태로울 지경에 몰리고 있다"며 "방역패스 시행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은 '가게 문을 열고 장사하고 싶다'고 한다.

100% 온전한 손실 보상으로 지개의 희망을 심어줘야할 것"이라 언급했다.

 

오 회장은 "대선 국면에서 소상공인 50조, 100조 원 직접 지원이 논의되고 있고 완전한 소실 보상과 피해 업체 전원 보상도 약속됐다"며 "이번 추경안에 50조원의 절반인 25조원 이상이 반영돼야 한다.

여야를 초월해 대선 전에 소상공인들의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통큰 직접지원 방안과 통과 결정을 간절히 부탁드린다"라 요구했다.

 

연합회 측은 ▲소상공인 부채 만기 재연장 ▲한국형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제도 도입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 등을 주장했다.

 

윤석열 후보는 방역정책 전환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신속한 손실보상 집행을 공약했다.

그는 "주먹구구식 비과학적 방역과 거리두기 대책을 하루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며 "마스크를 계속 쓰고 대화하지 않는 실내에서는 방역패스를 전면폐지하고 환기 기준을 충족하는 업소는 영업시간 2시간 연장, 입장 가능 인원 2배 확대 등 거리두기 완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손실보상 집행에 있어 윤 후보는 "방역대책이라는 공익적 행정조치와 관련한 손실에 대해선 헌법과 법에 따라 피해 지원을 해야 한다.

그 지원은 1차로 약 50조 정도로 필요할 것"이라며 "소급적용이 제외된 반쪽짜리 손실보상이 아니라 소급적용은 물론이고 인원제한 피해와 폐업을 한 경우도 지원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도 이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연합회 측이 요구한 '한국형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제도'에 대한 자신의 구상도 밝혔다.

그는 ▲임대료 반값 ▲대출금 3년 거치 5년 분할 ▲대출자금 임대료 공과금 활용시 50% 감액 등의 공약을 내걸며 "국가는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무거운 짐을 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서

피켓을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후보는 정부에서 계획 중인 추가경정예산안의 증액을 촉구했다.

앞서 정부가 제시한 14조 원 수준의 추경안 규모를 25~30조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게 이 후보 주장의 골자다.

 

이 후보는 "안타깝게도 정부에서 제시한 안인 14조 원은 너무 적다.

나는 하도 퍼주기다, 포퓰리즘이다 이런 비난이 많아서 한 25조 원 내지 30조 원의 실현 가능안을 만들어보자고 했었다"며 "윤석열 후보도 최소 50조 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었고,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도 100조 원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빈 말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여야 간 합의를 이루면 좋을 것"이라 촉구했다.

그러면서 "50조 원에는 못 미치더라도 최소한 그에 미칠 수 있도록 서로 합의하는 좋은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표심은 각종 정책 공약에 따라 민감하게 변화하는 만큼, 향후에도 대선 후보들의 전략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 업체 칸타코리아가 조선일보·TV조선의 의뢰로 지난 15~16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자영업자들의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가 38.1%를 얻어 35.1%를 기록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섰다.

 

보름 전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이 후보가 45.7%로 29.8%의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선 것과 비교해 큰 폭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 데일리안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21일 오후 대전 동구 중앙시장을 찾아 즉석연설

하기 전 손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안철수 없어도 이긴다?..탄력 받는 '윤석열 자강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지지율 급락 후 회복세를 보이면서 홍준표‧안철수 등 야권 유력 인사들의 조력 없이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원팀 구성과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대신 '윤석열 자강론'에 무게가 실리지만, 아직 많은 변수가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연한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천 요구설' 파동에 홍준표, 강력 반발…사실상 원팀 무산 

 

 

국회사진취재단

 

 

 

 


홍 의원은 21일 최근 윤 후보와 양자 회동 후 '공천 요구설' 파동과 관련해 SNS에 이날 하루 동안 무려 네 차례에 걸쳐 글을 올리며 불편한 감정을 쏟아냈다. 

지난 19일 홍 의원은 윤 후보와 단독 회동에서 선거대책본부 합류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회동 후 홍 의원이 재보궐선거 대상 지역인 서울 종로엔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구 중남구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전략 공천해달라고 제안한 사실이 CBS노컷뉴스 보도([단독]"홍준표, 윤석열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종로 공천 요구")를 통해 드러나며 논란이 됐다.

 

홍 의원은 적어도 윤 후보와의 양자 회동 당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며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들에 의한 농간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두 시간 반 동안 만찬에서 재보선 공천에 대한 이야기는 불과 1분도 안 될 정도로 미미했다"며 "대선 후보와 당 대표를 지내며 여러 번 공천을 해본 입장에서 주변에서 이같은 제안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내가 모르겠나.

 

좋은 사람을 추천하는 제안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보선 출마 인사 제안은 자신이 선대본부에 합류하는 조건이 아닌 단순히 추천 성격이었는데 윤 후보 측이 이를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윤 후보 측 내부에선 홍 의원의 의도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지만, 예기치 않게 양측의 감정싸움으로 비화되면서 사실상 홍 의원의 선대본 합류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표면적으론 윤 후보와 양자 회동에서 '공천 요구' 논란이 계기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에선 홍 의원이 이미 표심 소구력이 약해졌다는 판단이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선대본부 한 관계자는 "경선 때만 해도 홍 의원이 이대남(20대 남성)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표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준석 대표가 이미 윤 후보에 협조를 하면서 홍 의원의 파괴력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굳이 공천 조건까지 수용하면서 홍 의원을 선대본으로 흡수해 '원팀'을 만들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10%대 주춤' 안철수와 단일화 없이 간다…윤석열 자강론 고개

 

 

 

그래픽=김성기 기자

 

 

 


국민의힘 내부 '원팀' 구성과 별개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도 여전히 주요 변수로 꼽힌다.

윤 후보와 함께 안 후보가 범야권 후보로 분류되기 때문에 야권 후보 단일화 없이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기 때문이다.

 

안 후보와 단일화 여부를 두고 윤 후보 측 내부에서 당초 협상파와 자강파가 대등한 비율이었지만,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자강파 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다. 

윤 후보가 3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안 후보는 10% 중반에서 주춤한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4자 구도에서도 윤 후보에게 승산이 있다는 전망이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결과(지난 18~20일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후보(34%) 윤 후보(33%)는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안 후보는 17%, 심 후보는 3%를 기록했다.

범야권 후보인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50%로 대선 승리 가능성이 월등히 높지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진통 등을 감안하면 4자 대결도 해볼만 하다는 게 윤 후보 측 내부 판단이다.

 

특히 안 후보와 구원(舊怨)이 있는 이준석 대표가 후보 단일화 추진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내분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윤 후보 입장에선 부담이다.

이 대표는 이날도 언론 인터뷰에서 "안 후보 혼자 자꾸 '안일화'(안철수로 후보 단일화)니 뭐니 이야기 한다"며 "안 후보는 콘텐츠가 없는 상태에서 양비론만 내세우다가 내려오는 경험을 많이 했다.

 

이번에도 비슷할 것"이라고 안 후보를 직격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측도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당 선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일단 안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자력으로 승부를 하겠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다"며 "이 대표 같은 사람이야 말로 안 후보의 파괴력이 무서워 벌써부터 견제하고 있는 것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윤 후보가 결국 홍 의원을 원팀으로 포섭하지 못한 상황에서 안 후보와 단일화도 없이 독자 승부를 펼칠 경우,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윤 후보는 홍 의원과 신경전을 벌인 직후 지난 20일 저녁 최 전 감사원장과 만나 포용 행보를 보였지만, 정작 본경선에 올랐던 빅4 후보들과의 결합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빅4 후보 중 원희룡 전 제주지사만 정책본부장으로 선대본에 합류했을 뿐,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윤 후보 측과 거리를 두고 있다.

 

윤 후보 측은 이날 유 전 의원과 회동을 위해 물밑 소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정작 유 전 의원 측은 회동 제안에 냉담한 분위기다.

 선대본부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선대본 내부에 늘 강성파와 온건파가 있고, 현재로선 분위기가 좋다보니까 강성파가 목소리가 커진 면이 있다"며 "아직 대선까지 변수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원팀으로 포용하는 방안과 후보 단일화 등에 대해 모든 걸 열어두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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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거리에서 열린 '걸어서

민심 속으로' 연남동 거리 걷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2표 차로 떨어질 수도.. 유능한 사람이 대통령 돼야"

 

 

 

오락가락 여론조사에 지지층 결집 나서
"욕설 진실, 여러분이 주변에 알려달라"
文정부 부동산 실패엔 재차 고개 숙여
윤석열 '무속 리스크'·대북관 맹비난도

 

 

 

 

차기 대선을 ‘박빙 승부’로 전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표 차이로 누군가가 떨어지게 될지도 모른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앞선 신년 여론조사에서의 압승 분위기와는 달리 최근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선두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형국이 이어지자, 당내에서도 선거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후보는 21일 청년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경의선숲길(연트럴파크)를 찾아 “이번에는 5000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

여론조사가 들쑥날쑥 하루가 다르게 교차하고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후보는 즉석연설을 통해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여기 있는 분들이라도 주변에 알려달라”며 “왜 유능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우리 삶이 나아지는지, 왜 권력을 사적으로 자기 가족·측근을 위해 쓰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국민을 위해 쓰는 사람이 돼야 하는지 여러분이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재명이 흉악한 사람이 아니더라, 욕했다는데 보니까 다 엄마 때문에 그랬다더라, 저 집안 얘기 좀 그만하면 좋겠다’고 해달라”고 독려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거론하며 재차 사과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잘못하고 부족했던 것을 여러분이 용서하고 기회를 주면 지금까지 잘못했던 책임감까지 더해서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결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 후보는 윤 후보에 대한 공세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무속 리스크’를 겨냥해 “3월 9일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풍요롭고 기회가 많은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게 될지, 아니면 다시 복수나 하고 (남의) 뒤나 캐고, 점쟁이 비슷한 사람에게 점이나 볼 가능성도 많다”고 비꼬았다.

 

또 윤 후보의 ‘북한 선제타격론’에 대해 “옆집 난폭한 식구에게 기분 나쁘다고 ‘야, 이 XX야’ 욕해서 그 사람을 화나게 해서 우리 아들을 때리게 하면 되겠나.

기분은 좋겠죠. 그러나 피해는 누가 입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누구는 말하고 싶지 않아서 안 하느냐. 편을 가르고 국민들이 고통스럽게 싸우면 그 원인을 제거해서 ‘같이 살자’하는 평화, 이게 바로 정치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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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

박수를 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