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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깍지 2022. 5. 14. 11:10

 

 

 

연합뉴스

 

 

 

 

 

 

 

(도하 AP=연합뉴스) 우상혁이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세계육

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바를 넘은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우상혁은 2m33을

넘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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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한국 첫 다이아몬드리그 우승…"계속 기록 도전

 

 

 

 

 

도하 시간에 맞춘 '밤 훈련',

악천후 대비한 '비 오는 날 훈련'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10년 전부터 꿈꿔온 무대'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서 가장 높이 날아올랐다.

우상혁은 카타르 도하로 출국하기 전 "(세계 주요 선수만이 초청받는)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을 10년 전부터 꿈꿨다.

 

그들만의 리그였던 곳에 내가 들어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들만의 무대였던 곳에서, 우상혁은 주인공이 됐다. 탁월한 재능에, 철저한 준비가 더해져 만든 쾌거였다.

우상혁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3을 넘어, '카타르 육상 영웅' 무타즈 에사 바심(31)을 제치고 우승했다.

 

 

2m30으로 2위를 한 바심은 우상혁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날 우상혁이 기록한 2m33은 2022년 세계육상연맹 남자 높이뛰기 최고 기록이다.

우상혁은 이번 시즌 실내 최고(2m36) 기록도 보유 중이다.

 

경기 뒤 우상혁은 "처음 출전한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해서 행복하다"며 "다음 주(21일) 영국 버밍엄 다이아몬그리그 대회에서도 기록을 경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즐기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우상혁이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우승한 뒤 받은 꽃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

육상연맹 제공. 

 

 

 

 

강풍을 뚫고, 위기를 극복하며 만든 빛나는 성과였다.

남자 장대높이뛰기는 취소되고, 높이뛰기 경기도 예정보다 20분 늦게 시작하는 등 이날 경기장에 휘몰아친 강풍은 점퍼들을 힘들게 했다.

우상혁도 2m24에서 1, 2차 시기에 실패했다.

 

김도균 국가대표 수직도약 코치는 "우상혁이 다이아몬드리그에 처음 출전했다.

평소보다 긴장한 모습이 보였다"며 "2m24에서 두 차례 실패한 뒤에 우상혁에게 '다른 선수들도 (강풍 등) 어려운 환경에 고전하고 있다.

 

네 모습만 보여주고 오라'고 했다.

다행히 첫 위기를 넘겼고, 긴장도 풀렸다"고 전했다.

2m24를 넘은 뒤 우상혁은 특유의 밝은 표정을 되찾았고 2m33의 2022년 실외 경기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지난해 8월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바심과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가 출전한 경기에서 얻은 성과라 의미는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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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우승

 

 

 

 

 

(도하 EPA=연합뉴스) 우상혁이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바를 넘고 있다. 이날 우상혁은 2m33으로 우승했다.

김도균 코치는 "바심은 도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경기를 치렀다.

탬베리도 (우상혁이 우승한)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는 출전했지만, 실외 경기는 올해 처음이었다"며 "아무래도 두 선수가 제 기량을 모두 발휘하기 어려웠다.

실내, 실외 경기를 더 많이 치른 우상혁의 경기 감각이 더 좋았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김 코치의 말처럼 개인 최고 기록 2m43을 보유한 바심과 2m39의 탬베리는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다.

그러나 2월과 3월 실내경기에서 이번 시즌 세계 최고인 2m36을 뛰고, 실외 경기에서도 점점 기록을 높이는 우상혁의 '과정'에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김도균 코치는 "오늘 우상혁의 경기력도 완벽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고비를 넘기고, 지난 대회보다 기록을 높인 점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올해 첫 실외 경기였던 4월 19일 전국종별육상선수권에서 2m30을 뛰었고, 5월 4일 실업육상경기선수권에서는 2m32를 넘었다.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챔피언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인스타그램 캡처. 

 

 

 

 

 

 

11일 오전 1시 도하로 출국하기 전까지, 우상혁은 '카타르 도하 시간'에 맞춰 훈련했다.

한국과 카타르의 시차는 6시간이다.

김도균 코치는 '저녁 훈련 일정'을 짜, 우상혁의 신체 시계를 '도하'에 맞췄다.

악천후를 대비해 '비 오는 날 훈련'도 강행했다.

 

김도균 코치와 우상혁은 "도하에 대회 시작 이틀 전에 도착했지만, 시차 적응에 문제가 없었다.

강풍에도 다른 선수보다 영향을 덜 받았다.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유인탁) 국가대표선수촌장 등 선수촌 관계자들이 '밤 훈련'이 가능하도록 배려해주고, 임대기 회장 등 대한육상연맹 관계자들이 전폭적으로 지원해줬다.

감사 인사를 꼭 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4위,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에 이어 한국인 첫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우상혁은 "저를 응원하는 분이 많아져서 더 신나게 뛴다"고 했다.

많은 관계자의 배려와 지원, 크게 늘어난 육상 팬들의 응원에 우상혁이 또 빛나는 성과로 보답했다.

우상혁은 18일 영국으로 건너가 21일 버밍엄에서 다이아몬드리그 2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jiks79@yna.co.kr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시리즈 남자 높이뛰기에 초청을 받아 출전해 2m33을 뛰고

우승 쾌거를 이뤄낸 우상혁.  사진 뉴시스

 

 
 
 
 
 

 

우상혁 사뿐 점프에 세계 1.2는 당황, 난조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당연히 바심과 탬베리를 이기고 싶죠."

 

지난달 19일 대구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밝힌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의 다짐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상혁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시리즈 남자 높이뛰기에 초청을 받아 출전해 2m33을 뛰고 우승 쾌거를 이뤄냈다.

 

2009년 출범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만 초청해 치르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우상혁이 최초다.

우상혁의 초고속 성장에는 경쟁자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가 한몫을 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의 바심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도쿄올림픽 금메달 등 현존하는 남자 높이뛰기 최강자다.

2m43의 역대 2위 높이뛰기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탬베리는 바심과 도쿄올림픽 공동 챔피언으로 지난해 다이아몬드리그 최종 우승자다.

세계 육상계는 남자 높이뛰기 라이벌 구도가 우상혁, 바심, 탬베리가 될 것으로 봤다.

우상혁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지만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라이벌 구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향후 셋의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경기 외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대체적으로 출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빠 보인 가운데 우상혁의 점프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첫 번째 점프 시도 2m16을 전체 참가 8명 중 유일하게 뛰지 않은 우상혁은 2m20을 1차 시기에 넘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바심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면서 경쟁을 이끌었다.

 

하지만 탬베리는 불안불안한 출발 속에 결국 2m24를 넘지 못하고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나란히 2m30을 넘은 우상혁과 바심의 결과는 2m33에서 갈렸다.

바심이 1차 시기에 실패한 가운데 우상혁은 한번에 넘었다.

우상혁의 점프에 당황한 바심은 2차 시기를 건너뛰고 곧장 2m35에 도전했다.

 

그러나 꼭 넘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강한 바람에 고전하면서 2번의 시기를 살리지 못해 바심은 2m30에 머물렀고 우상혁이 2m33을 지켜 예상을 깨고 깜짝 우승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우상혁의 우승으로 인해 셋의 경쟁은 올 시즌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상혁은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5를 뛰고 4위를 기록하는 등 무려 27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등장했다.

 

지난 2월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IAAF 실내도약육상경기대회에서 종전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을 1cm 늘려 새롭게 작성했다.

3월에는 세르비아에서 개최한 2022 세계실내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달성해 뛰는 대회마다 한국 육상 역사를 만들고 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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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높이뛰기 새역사’ 우상혁, 카타르 강풍도 막지 못했다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10년 전부터 꿈꿔온 무대'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서 가장 높이 날아올랐다.

우상혁은 카타르 도하로 출국하기 전 "(세계 주요 선수만이 초청받는)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을 10년 전부터 꿈꿨다. 그들만의 리그였던 곳에 내가 들어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들만의 무대였던 곳에서, 우상혁은 주인공이 됐다. 탁월한 재능에, 철저한 준비가 더해져 만든 쾌거였다.

우상혁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3을 넘어, '카타르 육상 영웅' 무타즈 에사 바심(31)을 제치고 우승했다.

2m30으로 2위를 한 바심은 우상혁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강풍을 뚫고, 위기를 극복하며 만든 빛나는 성과였다.

남자 장대높이뛰기는 취소되고, 높이뛰기 경기도 예정보다 20분 늦게 시작하는 등 이날 경기장에 휘몰아친 강풍은 점퍼들을 힘들게 했다.

우상혁도 2m24에서 1, 2차 시기에 실패했다.

 

김도균 국가대표 수직도약 코치는 "우상혁이 다이아몬드리그에 처음 출전했다.

평소보다 긴장한 모습이 보였다"며 "2m24에서 두 차례 실패한 뒤에 우상혁에게 '다른 선수들도 (강풍 등) 어려운 환경에 고전하고 있다.

 

네 모습만 보여주고 오라'고 했다.

다행히 첫 위기를 넘겼고, 긴장도 풀렸다"고 전했다.

 

2m24를 넘은 뒤 우상혁은 특유의 밝은 표정을 되찾았고 2m33의 2022년 실외 경기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지난해 8월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바심과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가 출전한 경기에서 얻은 성과라 의미는 더 크다.

 

김도균 코치는 "바심은 도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경기를 치렀다.

탬베리도 (우상혁이 우승한)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는 출전했지만, 실외 경기는 올해 처음이었다"며 "아무래도 두 선수가 제 기량을 모두 발휘하기 어려웠다.

실내, 실외 경기를 더 많이 치른 우상혁의 경기 감각이 더 좋았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김 코치의 말처럼 개인 최고 기록 2m43을 보유한 바심과 2m39의 탬베리는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다.

그러나 2월과 3월 실내경기에서 이번 시즌 세계 최고인 2m36을 뛰고, 실외 경기에서도 점점 기록을 높이는 우상혁의 '과정'에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김도균 코치는 "오늘 우상혁의 경기력도 완벽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고비를 넘기고, 지난 대회보다 기록을 높인 점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올해 첫 실외 경기였던 4월 19일 전국종별육상선수권에서 2m30을 뛰었고, 5월 4일 실업육상경기선수권에서는 2m32를 넘었다.

 

11일 오전 1시 도하로 출국하기 전까지, 우상혁은 '카타르 도하 시간'에 맞춰 훈련했다.

한국과 카타르의 시차는 6시간이다.

김도균 코치는 '저녁 훈련 일정'을 짜, 우상혁의 신체 시계를 '도하'에 맞췄다.

악천후를 대비해 '비 오는 날 훈련'도 강행했다.

 

김도균 코치와 우상혁은 "도하에 대회 시작 이틀 전에 도착했지만, 시차 적응에 문제가 없었다.

강풍에도 다른 선수보다 영향을 덜 받았다.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유인탁) 국가대표선수촌장 등 선수촌 관계자들이 '밤 훈련'이 가능하도록 배려해주고, 임대기 회장 등 대한육상연맹 관계자들이 전폭적으로 지원해줬다.

감사 인사를 꼭 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4위,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에 이어 한국인 첫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우상혁은 "저를 응원하는 분이 많아져서 더 신나게 뛴다"고 했다.

많은 관계자의 배려와 지원, 크게 늘어난 육상 팬들의 응원에 우상혁이 또 빛나는 성과로 보답했다.

 

 

 

 

 

 

 

raw@heraldcorp.com

 

 

 

 

 

 

 

 

우상혁,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우승

(도하 AP=연합뉴스) 우상혁이 14일(한국시간)

 

 

 

 

 

 

 

가자, 세계선수권 우승까지"…우상혁, 국제대회 4회 연속 우승

 

 

 

 

 

 

현역 최고로 평가받는 바심 누르고,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우승

7월 세계선수권 金, 9월 다이아몬드리그 챔피언십 우승 목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은 이제 대회 규모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가장 높게 날아오르는 '세계 최고 점퍼'다.

 

한때 육상 전문가들도 '젊은 선수의 패기'라고만 생각했던 우상혁의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우승 목표'가 이젠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이 됐다.

우상혁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아이몬드리그 개막전에서 2m33을 뛰어 우승했다.

최근 실내와 실외 국제대회 4회 연속 우승 행진이 이어졌다.

이날 현역 최강이자 지난해 열린 2022 도쿄올림픽 공동 1위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은 자국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도약했지만, 우상혁보다 낮은 2m30을 뛰었다.

경기장을 강타한 바람에 많은 선수가 흔들렸지만, 우상혁은 달랐다.

 

2m24에서 1, 2차 시기를 실패했지만, 2m27을 2차 시기에 넘었고, 2m30과 2m33은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도쿄올림픽 공동 1위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는 2m20으로 7위에 그쳤다.

 

우상혁이 '현역 최강' 바심을 누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올림픽에서는 바심과 탬베리가 2m37로 공동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2m35를 뛴 우상혁은 4위로 아쉽게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당시 한국 육상은 우상혁이 만든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 만족했다.

그러나 우상혁은 더 높은 곳을 바라봤고, 2022년 세계 1위로 도약했다.

2월 실내경기에서부터 우상혁은 거침없이 날아올랐다.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2m36을 뛰어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을 바꾸더니, 2월 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실내 육상대회에서는 2m35를 넘어 우승했다.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2m34를 뛰어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우상혁은 탬베리를 처음 이겼다.

 

세계실내선수권 탬베리의 기록은 2m31(3위)이었다.

실내경기 2022시즌 세계랭킹 1위의 완장을 차고 한국으로 돌아온 우상혁은 두 차례의 국내 실외 경기에서 2m30, 2m32를 뛰어 실외 경기 세계 랭킹 기록을 만들었다.

 

그리고 세계 최정상급 선수만 참가하는 다이아몬드리그에 초청받아 2m33의 2022년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국인 최초의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의 빛나는 이정표도 세웠다.

 

 

 

 

 

 

 

 

 

우상혁, 2m33 성공

(도하 AP=연합뉴스) 우상혁이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2m33을 1차 시기에 성공하고 있다.

 

 

 

 

 

 

이제 우상혁의 시선은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을 향한다.

그는 "실내 대회 세계 챔피언이 됐으니, 실외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초전 격이었던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바심을 제치고 우승하며 우상혁의 자신감은 더 자랐다.

 

우상혁이 '은인'이라고 부르는 김도균 대표팀 수직도약코치는 "바심, 탬베리보다 우상혁이 시즌을 일찍 시작해 몸을 더 빨리 만들었다.

아무래도 우상혁이 이번 대회에서 유리한 점은 있었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우상혁과 '올 시즌에는 정말 전력으로 달려보자'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날씨와 트랙 등 더 좋은 환경에서 열리는 경기에서는 기록도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 선수 중 실외 경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경보 종목의 김현섭, 단 한 명뿐이다.

 

김현섭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 경보 결선에서 1시간21분17초로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이후 도핑 재검사에서 금지약물성분이 검출된 선수가 대거 나오면서 3위로 올라섰다.

세계육상연맹은 도하 세계육상선수권이 진행 중이던 2019년 10월 1일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 남자 20㎞ 경보 동메달 시상식'을 열고 김현섭에게 동메달을 전달했다.

 

우상혁이 올해 7월 유진에서 시상대에 서면, 한국 육상 두 번째 세계육상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된다. 1위 또는 2위에 오르면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작성한다.

메달만 따도 한국 육상의 역사가 바뀌지만, 우상혁은 '우승'을 목표로 정했다.

 

 

 

 

 

 

 

 

 

포효하는 우상혁

(도하 EPA=연합뉴스) 

 

 

 

 

세계육상선수권이 끝나도 우상혁은 도약을 멈추지 않는다.

세계 최정상급 육상 선수들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가치 있게 여기는 '다이아몬드리그 챔피언'이 우상혁의 새로운 목표다.

 

다이아몬드리그는 1년에 총 14개 대회가 열리는데, 13개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챔피언십' 격인 14번째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올해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7월 30일 상하이, 8월 6일 선전에서 열 예정이던 다이아몬드 리그 경기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8월 6일 다이아몬드 경기는 폴란드 호주프가 개최권을 획득했지만 7월 30일 상하이 경기는 아예 취소해 올해는 13개 대회만 열린다.

9월 8∼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회에서 종목별 챔피언을 가린다.

각 대회에서 우승하면 1만달러, 다이아몬드리그 최종 1위에 오르면 3만달러를 받는다.

 

올해 남자 높이뛰기를 편성한 다이아몬드리그는 도하, 영국 버밍엄(5월 21일), 이탈리아 로마(6월 10일), 모나코(8월 30일), 스위스 로잔(8월 27일), 스위스 취리히(9월 8∼9일) 등 6개 대회다.

호주프 대회에서도 높이뛰기가 추가될 수 있다.

 

9월 취리히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는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상위 6명이 출전한다.

우상혁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해 랭킹 포인트 8점을 얻었다.

과거 기록을 보면 승점 10 정도를 얻으면 상위 6명 안에 들 수 있다.

 

우상혁이 21일 열리는 영국 버밍엄 대회에서 높은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면 일찌감치 다이아몬드리그 결승행도 사실상 확정한다.

우상혁의 빛나는 여정은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절정에 이를 수 있다.

우상혁은 여러 차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이젠 누구도 우상혁의 '파리올림픽 금메달 목표'를 '무모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jiks79@yna.co.kr

 

 

 

 

 

 

 

우상혁(왼쪽)이 2022 실내세계육상선수권 높이뛰기 금메달, 잔마르코 탐베리(가운데)와

무타즈 이사 바르심이 도쿄올림픽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