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도토리 깍지 2022. 5. 22. 09:00

 

 

 

국립중앙박물관 만찬장으로 입장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저녁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 만찬

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21일 한미 정상이 저녁 만찬에 식사 메뉴로 전국 팔도 제철 나물이 들어간 산채비빔밥

이 올랐다. 사진 =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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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장 와인, '게임체인저·포괄적 동맹' 의미…식사는 팔도 산채비빔밥

 



尹·바이든 만찬 곁들인 샤또 몬텔레나, 전 세계 와인 지형 바꿔

바소 레드와인은 한국인 최초 평점 100점…'큰 배' 의미 담아




 



‘게임체인저’와 ‘한국 굴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정상회담 후 첫 만찬의 공식주 선택한 와인은 이 두 단어로 압축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두 정상은 만찬에 사용될 와인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의 유명 와인산지인 나파밸리에서 생산되는 화이트와인 샤또 몬텔레나(Chateau Montelena)와 다나에스테이트의 바소(Vaso) 카베르네쇼비뇽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양국정상은 이날 정상회담 후 저녁7시부터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작되는 공식 만찬에서 화이트와인인 샤또 몬텔레나와 레드와인인 바소 카베르네쇼비뇽을 각각 곁들인 만찬을 진행했다.

와인은 통상 음식과 함께 할 때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 순서로 마셨다.

 

만찬은 양국 정상이 화이트와인인 샤또 몬텔레나에 이어 바소 카베르네쇼비뇽을 마시는 순으로 진행됬다.

 

尹·바이든 전 세계 와인계 지형바꾼
‘샤또 몬텔레나’ 화이트와인로 건배
한미 ‘기술동맹’ ‘게임 체인저’ 상징도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홈페이지에 샤또 몬텔레나 1973년 빈티지를 소개

하고 있다./사진제공=스미소니언박물관

 

 

 

 



눈여겨볼 대목은 양국 정상이 선택한 두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의 역사다.

화이트와인 품종인 샤르도네로 만든 샤또 몬텔레나 1973년 빈티지(포도를 수확한 해)는 미국 최고의 박물관 중 한 곳인 스미소니언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

그만큼 샤또 몬텔레나는 미국을 상징하는 화이트와인이다.

 

화이트와인을 박물관에서 유물처럼 보관하는 이유는 샤또 몬텔레나 1973년 빈티지의 화이트와인이 현재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미국 나파밸리 와인의 전성기를 열었기 때문이다.

1970년대까지 ‘세계 최고의 와인=프랑스 와인’ 이었다.

하지만 유명 와인메이커들은 이미 마카야마스 산맥과 바카 산맥 사이에 길게 이어진 나파밸리(계곡)가 와인을 생산할 최고의 지형인 점을 간파했다.

나파밸리는 캘리포니아를 상징하는 뜨거운 태양으로 일조량이 풍부해서 포도가 잘 익는 환경이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 북부의 산파블로만에서 북쪽 나파밸리로 부는 시원한 바람이 밤에는 온도를 낮춰 포도가 적당한 산도까지 갖추게 한다.

나파밸리에서는 1970년대에 이미 좋은 와인이 생산되고 있었지만, 세계 와인산업의 중심인 프랑스에서는 최고의 와인산지인 보르도나 브루고뉴보다 한 급 낮은 품질의 와인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샤또 몬텔레나는 1970년대에 높은 프랑스 와인의 콧대를 꺾고 전 세계 와인산업의 지형을 바꿨다.

사건은 1976년 5월 24일 프랑스 파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벌어졌다.

 

미국의 와인이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던 영국의 와인 상인인 스티븐 스퍼리에(Steven Spurrier)가 프랑스 심사위원을 초청해 프랑스 최고의 와인들과 미국 와인들의 와인라벨을 가리고 시음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현재도 부르고뉴 최고의 화이트와인 생산자로 군림하고 있는 도멘 르플레브(Domaine Leflaive)의 1등급 밭(프리미에 크루)뿔리니 몽라쉐 레퓌셀(Les Pucelles) 1973년 빈티지와 라모네-푸르동(Ramonet-Prudhon)의 특등급 밭(그랑크루)에서 만든 바타르 몽라쉐 1973년 등이 출품됐다.

 

하지만 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위를 한 와인은 프랑스와인이 아닌 미국 나파밸리에서 온 샤또 몬텔레나 1973년 빈티지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 초청 공식 만찬 메뉴는 우리나라 각지의 대표 특산물을 비롯해

산채비빔밥으로 선정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강당에서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영화 ‘와인미라클’에서 연출한 ‘파리의 심판’./사진=영화 캡쳐

 

 

 

 

 

 

‘파리의 심판’ 내용을 담은 1976년 6월 7일자 기사./사진제공=업계

 

 

 

 

 



당시 현장에서 취재하던 타임(TIME)지 특파원 조지 M. 테이버는 이 사건을 1976년 6월 7일자 타임지에 ‘파리의 심판(Judgement of Paris)’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만들어 전 세계에 공개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나파밸리는 전 세계 최고의 와인산지로 거듭났다.

 

미국 와인들의 가격을 치솟았고 전 세계 유명 와인메이커들이 나파밸리와 바로 옆 소노마카운티에 자리잡으며 미국 와인을 현재 프랑스와 어깨를 견주는 수준으로 올렸다.

샤또 몬텔레나가 전 세계 와인산업에 ‘게임 체인저’가 된 셈이다.

이 사건은 영화 ‘와인 미라클’로 제작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세계 최대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한미가 군사(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와 경제(2008년 한미FTA)동맹에 이어 ‘기술동맹’으로 확장했다고 선언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 세계에서 선언한다.

이어지는 만찬에서 마시는 와인이 바로 ‘게임 체인저’를 상징하는 샤또 몬텔레나다.

 

레드와인 ‘바소’ 한국인 최초 평점 100점
다나 에스테이트가 만든 상징적 레드와인
뜻은 ‘큰 배’ 한미 ‘포괄적 글로벌 동맹’



양국 정상이 선택한 레드와인도 눈길을 끈다.

양국 정상이 이날 마시는 바소 카베르네쇼비뇽은 한국인이 나파밸리에 만든 다나 에스테이트에서 생산되는 와인이다.

 

샤또 몬텔레나가 전 세계 와인산업의 지형을 바꿔놨다면, 다나 에스테이트(Dana Estate)는 한국인이 생산한 와인을 세계 최정상으로 등극시킨 와이너리다.

다나 에스테이트는 동아원그룹을 이끈 이희상 전 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나파밸리에 설립했다.


나파밸리 북쪽 포도밭인 로터스(Lotus), 허쉬(Hershey), 헬름스(Helms), 크리스탈 스프링스(Crystal Springs)에서 국제품종인 카베르네쇼비뇽으로 레드와인과 쇼비뇽블랑으로 화이트와인을 만든다.

 

이 전 회장은 세계 최고의 와인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세계 최고의 와인메이커들을 영입했다.

혼신의 노력 끝에 만든 다나 에스테이트의 로터스빈야드 2007년 빈티지는 당시 세계 최고의 와인평론가인 로버트 파커로부터 평점 100점을 맞는 영광을 안는다.

 

로버트파커 100점은 당시 와인계에서 세계 최고의 명품 와인으로 인정받는 증서와 같은 것이었다.

한국인이 세운 와이너리가 세계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는 순간이었다.

다나는 이 전 회장의 호 '단하(丹霞)'를 따서 만들었다.

또 산스크리트어로 ‘관용(the spirit of generosity)’을 뜻하기도 한다.

 

 

 

 

 

 

 

 

/연합뉴스

 

 

 

 



양국 정상이 이날 마시는 와인은 다나 에스테이트의 와인이 아닌 세컨드와인인 바소 카베르네쇼비뇽이다.

세계 최고의 명품 와인은 가격이 100만 원을 훌쩍 넘는 경우가 많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와인을 만들기도 하고 공급량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나 에스테이트는 이 때문에 최상위 와인의 특성을 담은 세컨드와인 바소를 판매하고 있다.

양국 정상이 마시는 바소는 ‘큰 배’라는 뜻을 담고 있다.

양국 정상이 한미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하며 한 배를 탔다는 선언과도 이어지는 대목이다.

 

바소 와인의 라벨에는 조선의 미(美)인 달 항아리를 담았는데 최근에는 동양적인 미를 상징하는 연꽃 문양을 새겼다.

바소는 지난 2010년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에서 만찬주로 사용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식 만찬 와인과 관련해 “ 미국 대통령 초청 공식 만찬의 만찬주는 양국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주류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샤또 몬텔레나 화이트와인과 바소 카베르네쇼비뇽 레드와인의 가격은 10만원 초반대에 형성되어 있다.

대형 와인샵에서는 할인행사를 통해 10만원 이하의 가격에 선보이기도 한다.

한편 이날 만찬 테이블에는 '팔도 산채 비빔밥'이 올랐다.

대변인실은 "팔도에서 나는 제철 나물들을 고추장 소스에 비벼먹는 산채비빔밥은 색과 맛뿐 아니라 계절과 지역,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의미하는 메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대변인실

 

 

 



식전 먹거리로는 자색 고구마·단호박·흑임자 맛의 전병과 팥 음료가 나왔다.



이후 ▲ 향토진미 5품 냉채(흑임자 두부선·이색밀쌈·오이선·횡성 더덕무침·금산 인삼 야채말이) ▲ 강원 양양 참송이 버섯죽과 침채 ▲ 해남 배추를 이용한 숭채만두 ▲ 간장 양념으로 숙성한 수비드(저온 진공 조리법) 방식의 미국산 소갈비 양념구이와 야채 ▲ 팔도 산채 비빔밥과 두부 완자탕 순으로 음식이 제공됐다.

디저트로는 이천쌀과 화이트 초코렛을 이용한 쌀케익, 미국산 견과류와 오렌지 젤리, 국내산 산딸기와 배 등 양국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이 나왔다.

대변인실은 "장거리로 피곤한 미 대통령의 피로 회복과 소화를 도와줄 후식으로는 매실차가 준비됐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1일 공식 만찬 테이블에 건배주로 오르는

'오미로제 결'. [사진 오미나라]

 

 

 

 

윤석열-바이든 만찬 건배주는…9만9000원 국산 '오미자 와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 만찬에서 국산 오미자 스파클링와인으로 건배를 했다. 만찬주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국인 소유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레드와인이다.

21일 대통령대변인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미국 대통령 초청 공식 만찬의 만찬주는 양국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주류로 선정했다"며 건배주로는 오미자로 담은 국산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미로제 결'에 대해 "다섯 가지 맛(신맛, 단맛, 쌉싸름한 맛, 짠맛, 자극적인 맛)이 조화를 이룬다"며 "2012년 핵안보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 만찬주로 선정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오미로제 결의 알코올 도수는 12%로, 국내 첫 마스터블랜더 이종기 명인이 유럽전통 양조방식으로 만들었다. 할인전 소매가격이 9만9000원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둘러본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만찬에 만찬주로 오를 레드와인

'바소2017'(왼쪽)과 화이트와인 '샤또 몬텔레나 나파밸리 샤도네이'. [온라인캡처]

 

 

 

 

 

만찬주는 한국인소유 美와이너리 제품

 

식사와 함께 곁들이는 와인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한국인 소유 와이너리 다나 에스테이트에서 생산된 '바소 2017년'과 '샤또 몬텔레나 샤도네이'다.

주류업계에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예우하는 의미에서 전통주 등이 아닌 미국 와인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레드와인인 바소 2017년은 와인수입업체가 소매상에 제공하는 도매 가격이 12만6000원이다. 

알코올 도수는 14.9%다.

카베르네 쇼비뇽(86%)이 메인으로, 말벡‧카베르네 프랑을 블렌딩 해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23개월간 숙성을 거친 제품이다.

샤또 몬텔레나 샤도네이의 알코올 도수는 14%로 샤르도네 100%로 만들었다.

 

도매 가격이 20만원이다. 쌉쌀한 감귤류 맛과 복숭아, 헤이즐넛 등의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평이다.

대변인실은 "바소는 2010년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만찬주였으며, 공식 만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용산 대통령실 청사 도착한 바이든 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2022.5.21 jeong@yna.co.kr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에서 열린 한미정상 환영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건배주는 다섯 가지 맛이 조화를

이루는 오미자로 담근 국산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결'이 선정됐다.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 환영만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2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만찬

에서 메뉴 소개가 놓여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尹대통령 “훌륭한 친구” 바이든 “같이 갑시다”...환영만찬 건배사

 

 

 

 

21일 오후 서울립중앙박물관서 만찬
尹, 바이든이 좋아하는 예이츠 詩 인용
바이든 “굉장한 감사의 말씀 드린다”
건배주는 국산 와인 ‘오미로제 결’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미정상회담 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 건배사에서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양국 간 새로운 미래를 함께 모색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성장과 번영을 이뤄가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는 양국에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안보동맹을 넘어 첨단 기술동맹과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그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좋아하는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를 인용, 예이츠는 “‘인간의 영광이 어디서 시작하고 끝나는지 생각해보라. 나의 영광은 훌륭한 친구들을 가진 데 있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서로의 훌륭한 친구”라며 “우리는 세계 시민의 자유와 인권,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굳게 손잡고 함께 걸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의 건배사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잔을 들고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오늘 굉장히 생산적인 회의를 가졌다. 더 중요한 건 우리가 우리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얘기를 많이 해서 너무 많은 정보를 서로에게 준 게 아닌가 걱정도 된다”며 “예이츠의 시를 인용해서 얘기해 준 것에 굉장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

환영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스1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제가 1년 전에 취임하면서 저의 대외정책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 중 하나였다”며 “한국이 보여준 민주주의는 바로 그 민주주의의 힘이 국민에게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제가 정말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건 한미 장병이 나란히 싸워서 한반도를 수호했고,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의 번영을 추구할 수 있었다는 점”이라며 “그래서 여러분들께 건배사 제청하고자 한다.

 

위대한 양국 동맹과 향후 수십 년간 번영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일반적으로 연합사에서 하는 말을 인용하겠다 ‘함께 같이 갑시다’”라고 건배사를 했다.

한편, 이날 만찬장에는 오전 임명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건배주로는 오미자로 담은 국산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결’이, 식사와 함께 곁들이는 와인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한국인 소유 와이너리 다나 에스테이트에서 생산된 ‘바소 2017년’과 ‘샤또 몬텔레나 샤도네이’가 선정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 환영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김문관 기자

 

 

 

 

 

밝게 웃는 한미 정상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하고 있다. 2022.5.21 jeong@yna.co.kr

 

 

 

 

 

 바이든 환영만찬에 재계 수장 총출동…현대차 등 투자 선물도

 

 

 

 

현대차, 美에 6조3천억원 규모 전기차 공장 건설 계획 발표

삼성전자 이재용·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 만남도 주목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박상돈 김철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주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만찬에 재계 수장들이 총출동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009830] 사장, 정기선 HD 현대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SK그룹 회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GS[078930] 명예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CJ그룹 회장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6단체장도 함께했다.

양국 정상이 만나는 자리에 재계 총수와 경제단체장이 대거 초청된 것은 양국 간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정상은 전날 삼성전자의 경기 평택공장도 함께 찾음으로써 경제안보 동맹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도 첨단 반도체, 친환경 전기차용 배터리, 인공지능, 바이오기술, 바이오제조, 자율 로봇을 포함한 핵심·신흥 기술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오전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이 양국 간 국장급 산업협력대화를 장관급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로 격상하는 양해각서(MOU)를 맺고, 매년 경제안보 이슈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어진 두 장관 주재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한미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환영만찬 열리는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1일 방한 중인 미국 바이든 대통령 환영 만찬이 예정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관련 안내문이붙어 있다. 2022.5.21 hama@yna.co.kr

 

 

 

 

국내에선 삼성의 이 부회장을 비롯한 5대 그룹 회장과 김동관 사장, 백우석 OCI[010060] 회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등 8개 기업이, 미국 측에선 퀄컴의 크리스티아누 아몬 대표를 비롯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GM 코리아, 블룸에너지, GE 코리아, 구글, 코닝 등 8개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한미 공급망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재계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기업 간에 반도체 등 핵심분야에서의 기술과 공급망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재계는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맞춰 투자 보따리도 풀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6조3천억원을 들여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등 전기차 생산 거점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공장은 1천183만㎡ 부지에 연간 생산능력 30만대 규모로 지어지며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내년에 착공한다.

 

삼성은 이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해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고,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은 신규 공장을 통해 미국의 퀄컴 등 팹리스(설계)들의 첨단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장에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반도체 장비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은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 한미 투자와 관련해 "반도체 영역에서는 삼성이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면서 "미국이 강점을 지닌 부분은 반도체 장비인데 램 리서치나 듀폰 같은 회사가 많은 관심을 두고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회의

(서울=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과 지나 레이몬도

(Gina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한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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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삼성전자의 이 부회장과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대표의 만남도 주목을 받았다.

퀄컴은 미국의 대표적인 팹리스(반도체 설계)이자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칩 업체로, 퀄컴과 삼성전자는 서로 주요 고객사인 관계다.

 

퀄컴이 올해 초 출시한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 1세대' 생산을 삼성전자 4나노 공정에 맡기면서 올해 1분기 삼성전자 5대 매출처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이 한미 간 반도체 동맹의 핵심으로 떠오른 만큼 삼성과 퀄컴과의 협력 관계도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그룹도 태양광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동관 사장은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양국 국민에게 양질의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탄소 발자국이 낮고 투명성이 보장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양국의 경제·기술 동맹을 태양광 분야까지 확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한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화솔루션은 2019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돌턴시에서 미국 내 최대규모인 1.7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가동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에 약 2천억원을 추가 투자해 1.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규 투자 공장은 2023년 상반기 중에 가동될 예정으로, 한화솔루션은 기존의 1.7GW를 포함해 미국 내 단일 사업자로서는 최대 규모인 3.1GW의 모듈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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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전용 차량인 더 캐틸락 원을 이용해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에서 현충탑에 헌화·묵념하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JTBC 화면 캡처]

 

 

 

 

지뢰 터져도 끄떡없다, 서울 한복판 17억짜리 '비스트' 화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이튿날 일정 시작한 가운데, 그가 탑승한 미국 대통령 전용차량 ‘더 캐딜락 원(The Cadillac One)’이 서울 한복판에 등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헌화·묵념한 뒤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했다.

 

바이든 전용 의전 車, GM이 제조 

 

이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용한 차량이 캐딜락 원이다.

캐딜락 원은 미국 대통령의 공식 의전 차량이다. 차제 길이가 5.5m에 달하고, 무게는 9t으로 육중해 ‘비스트(Beast·야수)’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더 캐딜락 원을 이용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한 모습.

[사진 JTBC 화면 캡처]

 

 

 

 

이 차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이 제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탑승했던 캐딜락 원을 연구개발(R&D)하기 위해 GM은 1580만 달러(약 170억원)를 투입했다.

차량 한 대의 가격은 150만 달러(약 17억원)로 추정된다.

 

GM은 지난 2009년 버락 오바마 미국 44대 대통령 취임식부터 캐딜락 원을 미국 대통령에게 처음 공급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2018년 9월 유엔총회부터 캐딜락 원을 사용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지난 1월 취임 후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캐딜락 원에 탑승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지뢰에 버티고 혈액 공급장치 갖춰

 

캐딜락 원의 외관은 캐딜락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를 기반으로 제작했다.

하지만 미국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의 주문으로 GM이 개조했다.

이 차는 철판으로 둘러싸인 방탄차다. 차체 대부분을 티타늄과 이중 강철로 제조했다.

 

방탄유리의 두께는 13㎝, 차문 두께는 20㎝다.

덕분에 수류탄과 로켓포, 대전차 지뢰와 화생방 가스 등 화학무기의 공격을 받더라도 일정 시간 버틸 수 있다.

 

차량 하부는 강화금속으로 덧댔다.

하부에 폭발물을 던질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타이어는 케블라 소재로 제조했다.

 

케블라섬유는 탄소·질소·수소 등 고분자 소재로 제조했지만 마찰에 강하고 철보다 강력하다.

덕분에 캐딜락 원은 타이어에 펑크가 나도 80㎞가량을 주행할 수 있다.

연료탱크는 충격을 가해도 폭발하지 않도록 특수 설계했다.

 

차량 주변이 화염에 휩싸여도 버딜 수 있다.

화재 진압을 위한 장비와 산소탱크를 구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 혈액형과 동일한 혈액은 물론, 출혈 시 수혈이 가능한 비상 혈액 공급 장치도 차량 실내에 갖추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더 캐딜락 원 차량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진입하고 았다.

[사진 JTBC 화면 캡처]

 

 

 

 

펑크 나도 80㎞ 주행…‘움직이는 백악관’

실내는 외부와 완전히 차단이 가능하다.

생화학 무기나 독가스에도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두꺼운 철판 재질로 외관까지 덮여 있어, 외부 소음을 실내에서는 거의 들을 수 없다고 한다.

외부 소음은 마이크·스피커를 통해 별도로 포착한다.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실내에 구비한 통신 시스템을 활용해 지원 요청이 가능하다.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각종 통신·의료 기기를 구비했다는 점에서 캐딜락 원은 ‘움직이는 백악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캐딜락 원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5초다.

 

문을 여닫을 때는 백악관 경호원 2명을 동원한다.

창문은 운전석 쪽만 개폐가 가능하다.

이 밖에 야간 투시 카메라와 최루탄 발사기, 소방장치, 산탄총 등을 차량 내부에 구비한 것으로 알려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소장한 1967년식 콜벳 2세대 스팅레이.

[AP=연합뉴스]

 

 

 

 

 

캐딜락 원은 미국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할 때 전용기를 타고 이동한다.

미국 공군의 대형 수송기(C-17 글로브마스터)를 개조한 비행기에 실려 한국 땅을 밟았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자가용으로 1967년식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를 소장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 직전 자신의 트위터에 콜벳을 몰고 있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선거 기간 그는 “자동차는 미국의 상징적인 산업”이라며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면 미국이 21세기 자동차 시장을 다시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정보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강윤중 기자

 

 

 

 

현충원 참배에서 중앙박물관 만찬까지...

사진으로 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하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2일차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하루를 사진으로 정리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방한 2일차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 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사진 공동사진 취재단

 

 

 

 

 

 

대통령실 사진기자 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미정상 회담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대통령실 사진기자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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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강윤중 기자

 
 

 

 
 
 

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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