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 건강관리

도토리 깍지 2022. 6. 26. 11:50

 

 

 

 

출처 동아제약

 

 

 

 

 

 

 
 
 
 
 

 

 

 

 

 

 

 

 

2형 당뇨병으로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된 뇌

[미국 스토니브룩대 Lilianne Mujica-Parodi 교수 제공.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인체 면역체계 노화를 가속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면역체계가 노화하면 암 등 중요 질환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에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트레스가 면역 노화 부추겨 질병 유발한다

 

 

 

외상후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큰 사건을 겪거나 직장 등 사회활동을 하며 얻은 스트레스가 인간 면역체계의 노화를 가속화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면역체계가 노화하면 잠재적으로 암이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급격히 올라간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 감염과 중증화 위험을 높인다. ‘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격언이 적어도 면역체계 관점에서는 과학적으로 틀리지 않았음을 직접적으로 입증한 연구결과란 점에서 주목된다.  


에릭 클로팩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박사후연구원팀은 일상 생활에서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가 면역체계 노화를 가속화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13일자(현지시간)에 발표했다. 

 

클로팩 연구원은 “전세계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노화 관련 원인과 메커니즘 이해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스트레스가 면역체계 노화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스트레스가 면역세포 비중 줄여

 

나이가 들면 면역체계도 자연스럽게 기능이 떨어지는데 이를 ‘면역 노화’라고 부른다.

혈액 내 면역세포인 백혈구가 노쇠해지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면역 노화로 백혈구가 노쇠해지면 외부에서 침입하는 병원체와 맞서 싸워 항체를 만드는 건강한 백혈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해진다.

 

면역 노화는 암이나 심혈관 질환, 폐렴 등 위험한 질병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백신의 효능을 떨어뜨린다.  

연구진은 면역 노화와 스트레스와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일상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따라 면역 체계의 기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연구진은 먼저 미국 전역 50세 이상 성인 5744명으로 표본을 구성했다.

 미국 미시간대가 노년층의 경제, 건강, 결혼 유무, 가족 상황, 공공·민간 지원 시스템에 대해 장기간 연구를 수행한 결과물인 ‘건강 및 은퇴 연구’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표본을 작성했다.

 

그런 뒤 다양한 형태의 스트레스 노출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사회적 스트레스, 만성 스트레스, 차별 대우에 따른 스트레스 종류와 정도를 묻는 설문지를 만들어 표본 대상에게 돌렸다.  

연구진은 연구 참가자의 혈액 샘플을 ‘유세포 분석법’으로 분석했다.

작은 노즐을 통과한 혈액에 레이저빔을 쬐어 물리·화학적 특성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세포의 수를 세거나 세포의 단백질 특성을 분석할 때 활용한다. 혈액 샘플의 경우 적혈구나 백혈구 개수를 세고 특성을 분류하는 셈이다.

연구진은 교육 수준이나 흡연, 음주, 체질량지수(BMI), 인종, 민족, 식단, 운동량 등 분석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도 고려했다.


연구진의 예상대로 스트레스 점수가 높을수록 면역 노화 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점수가 높은 참가자는 병원체와 싸우는 백혈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노쇠한 백혈구 비중이 높았다.

 

대표적 면역세포인 T세포와 스트레스의 관계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스에 더 많이 노출되면 병원체에 바로 대항하는 T세포의 비중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식사 질 떨어지고 운동 안하면 면역 노화 가속화

 

흥미로운 사실은 질 낮은 식단과 운동량이 적은 사람들은 스트레스 점수는 물론 면역 노화 정도가 모두 높았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질 낮은 식단과 운동량이 부족한 경향이 있으며 이는 면역 노화 가속화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T세포는 심장 근처의 ‘흉선’이라는 곳에서 만들어지는데 나이가 들면 흉선의 조직이 수축하고 지방 조직으로 대체돼 T세포 생산이 감소한다.

이 과정에서 식단 관리에 실패하고 운동량이 부족하면 흉선 조직 수축과 지방 조직 대체 현상이 빨라진다.

 

연구진은 “심한 스트레스가 도화선으로 작용해 면역세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운동량과 식단 조절이 면역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다양한 인체 장기에 염증을 유발하는 ‘거대세포바이러스(CMV)’ 백신의 광범위한 접종이 면역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CMV에 감염되면 대부분 무증상 상태로 평생을 지내지만 CMV가 활성화되면 면역 노화를 가속화하고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 스트레스 점수가 높을 때 CMV가 활성화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CMV 백신 접종이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 노화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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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노화 과정을 늦추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들을 알아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식은 평소 두 끼에 먹는 양을 세 끼에 나눠먹는다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체 곳곳 노화에 대처하는 방법

 

 

 

 

통증 = 오래된 부상 때문이든 관절염 때문이든 나이가 들수록 크고 작은 통증이 더 자주 느껴질 수 있다. 규칙적 운동은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을 유연하게 할 수 있다.

수영, 요가, 태극권과 같이 근육과 관절에 부담이 적은 운동을 시도해보면 좋다.

 

온열패드나 얼음팩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통증이 충분히 나아지지 않으면 의사와 상담을 통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와 같은 약물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주름 = 피부가 얇아지고, 건조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주름이 생긴다.

여기에 흡연이나 자외선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도록 하고, 흡연자라면 담배를 끊도록 하라. 보습제나 처방받은 레티노이드와 같은 피부 제품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런 제품은 효과를 나타내기까지 대부분 6주에서 3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이 무엇인지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피부 건조 = 주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자외선을 조심하고 금연하면 피부 건조를 어느 정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술도 조심해야 한다.

탈수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샤워나 목욕은 10분 이내로 끝내고, 뜨거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사용하도록 한다.

씻은 후에는 곧바로 오일 성분이 함유된 보습제를 온몸에 바른다.

 
 

근육 손실 = 나이가 들수록 힘과 지구력이 떨어지는데, 이는 노화 과정 때문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요 근육을 사용하는 걸 멈추기 때문이다.

‘쓰지 않으면 잃는다’는 말은 여기에도 적용된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다면 해도 좋고 걷기, 정원가꾸기, 수영과 같이 규칙적인 운동도 좋다.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하는 걸 목표로 한다.

 

수면 변화 = 나이가 들면 잠들기 더 어려워지고, 숙면하는 시간은 짧아지며, 한밤 중 자주 깨는 경향이 있다.

커피나 술을 줄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고혈압이나 역류성 식도염과 같이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에 자주 어려움을 겪는다면 의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기억력 저하 = 나이가 들면서 뇌도 변하기 때문에 기억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메모, 루틴 만들기, 정해진 장소에 물건 보관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방법을 사용해 볼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며, 친구나 가족과 자주 시간을 보내는 등 기억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진 일에 습관을 들여보면 좋다.

체중 증가 =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가 느려져 예전만큼 칼로리를 소모하지 못한다.

 

하지만 더 많이 움직이고 식습관에 신경 쓰면 도움이 된다.

식사를 할 때 과일과 채소, 기름기가 적은 단백질을 섭취하고 설탕이나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제한한다.

먹는 양에도 신경 쓴다.

 
 

성생활 = 발기부전이나 질건조증, 그 밖에 나이가 들면서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인해 성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대해 파트너와 대화를 해보도록 한다.

질윤활제 등의 사용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약물이 필요한지 여부는 의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하지만 대체로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을 하면 혈류와 성호르몬이 증가하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도움이 될 수 있다.

 

빈뇨 = 나이가 들수록 방광과 골반 근육이 약해진다.

여기에 전립선 비대와 같은 다른 건강상 문제가 있으면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

 

하루 세 번, 10회~15회 하는 케겔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식단도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설탕이 든 음료나 탄산음료, 카페인은 제한한다.

소변을 참기 어렵거나, 소변이 흘러 나오거나, 갑자기 급박하게 소변이 마렵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다면 진료를 받도록 한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s://kormedi.com) 

 
 
 
 
 
 
 
 
 
 
 
 
 

달리기/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화 늦추려면 근력운동보다 '이것' 해야

 

 



 

 

노화를 늦추는 데는 근력운동보다 유산소 운동이 더 도움될 수 있다.

독일 라이프치히대 울리히 라우프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세 가지 유형의 운동이 우리 몸의 노화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젊고 건강하지만 이전에 활동적이지 않았던 성인 266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지구력 강화 운동(달리기) ▲고강도 운동(고강도 운동과 저강도 운동 반복하는 인터벌 운동) ▲저항 운동(기구를 이용한 근력 운동)을 일주일에 3번, 45분씩 하게 했으며 총 124명이 연구를 완료했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백혈구의 텔로미어 길이와 텔로미어 활성을 관찰했다.

 

텔로미어란 모든 세포 속에 들어있는 염색체의 말단 부분으로 나이가 들수록 짧아진다.

텔로미어가 다 닳으면 세포가 죽게 되는 것으로, 텔로미어가 짧아지면서 우리 몸의 노화도 함께 진행된다. 텔로미어가 짧아질 때는 여러 단백질이 관여하는데, 그 중 '텔로머레이스'라는 효소는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과정을 방해한다.

연구 결과, 지구력 강화 운동과 고강도 운동을 받은 참가자에서 텔로미어 길이가 증가했다.

텔로머레이스의 활성은 2~3배 증가했다. 반면 저항 운동은 이러한 효과가 없었다.

텔로미어 길이가 길고 텔로머레이스 활성이 증가하는 것은 건강한 노화와 관련된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나와 있다.

 

연구팀은 지구력 강화 운동과 고강도 운동이 텔로미어 길이와 텔로머레이스 활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이유를 혈관의 산화질소 수준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산화질소는 혈관 운동신경을 조절하며, 혈관 감염을 막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개선한다고 알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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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부부가 손을 잡은 채 계곡을 오르고 있다. 한겨레 자료

 
 
 
 
 
 

 

노화세포도 가속보다 잘 멈추는 것이 중요하다

 

 

 

쥐의 노화세포 제거 뒤 수명 연장 보여준 실험,

노화세포 없애는 ‘세놀리틱 물질’ 찾기 활발

 

 

 

 
 

 

 

처음 운전할 때의 일이었다.

필기시험과 기능시험, 도로주행시험을 모두 통과해 면허를 취득했지만 막상 도로에 나가서 혼자 운전하려니 겁난다.

 

하지만 당장 한 달 뒤부터 출근하기로 한 직장이 꽤 멀고 교통편도 마땅치 않아서 운전할 수밖에 없어, 결국 시내연수를 추가 신청해 연습했다.

그때 운전 연수 프로그램에서 만난 강사는 늘 제게 “속도를 잘 내는 것보다 속도를 잘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액셀러레이터를 밟기 전에는 전방만 잘 주시하면 된다.

하지만 브레이크를 밟을 때는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

전방에 무엇이 있다고 성급히 급브레이크를 밟았다가는 관성의 법칙의 잔인함을 몸으로 체험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관성은 내게만 통용되는 게 아니기에 갑자기 멈춘 나를 뒤차가 재빨리 알아차리지 못하면 2차 사고가 날 위험도 크다.

그러니 잘 멈춘다는 건 그만큼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는 뜻이다.

 

사멸과 사멸 방지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노화세포

 

생명체가 살아가면서, 이런 순간이 종종 찾아온다.

더 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일단 멈춰야 하는 순간 말이다.

너무 많이 분열해 염색체 끝 손상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 여러 이유로 디엔에이(DNA) 손상을 입은 경우, 유해산소에 지나치게 노출됐다든가, 그 밖의 이유로 세포 내 스트레스가 상당히 축적된 경우다.

 

이 경우 세포는 일단 분열을 멈추고 노화세포 상태로 들어간다.

이런 세포가 계속 분열하면 암세포가 될 가능성이 현저히 커지기에 더 큰 피해를 막으려 세포는 분열을 정지하고 노화세포가 된다.

노화세포가 되면서 일단 발등의 불은 끈 셈이지만, 그대로 둘 수는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암세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택한 노화세포 자체가 주변 세포를 암세포로 만들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아이러니일까.

이는 노화세포의 이중성에 있다.

 

노화세포는 세포사멸에 관련된 유전자와 세포사멸에 대응하는 유전자를 동시에 활성화한다.

즉, 노화세포는 세포사멸을 방지하는 유전자의 활성을 증가시켜 아폽토시스(Apoptosis·세포자살) 프로그램을 멈추고 보통 세포보다 더 오래 사는 동시에 인터류킨6(IL-6), 종양괴사인자(TNF-α) 등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분자를 더 많이 내보내, 오히려 세포사멸을 촉진하는 모습을 보이는 거다.

 

이때 만들어내는 세포사멸 인자는 노화세포뿐 아니라 주변의 다른 세포에도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주변 조직에 만성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보통 생체 내에서 염증반응이 일어나면, 이 신호를 받고 호중구 등 면역세포가 모여들어 원인물질을 제거한다.

 

상처를 입으면 히스타민 등 염증반응을 촉진하는 물질의 분비가 늘어나는 것은 이것이 신호탄이 되어 면역세포를 끌어들이는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상처가 났을 때 주변이 붉게 변하며 부어오르는 것이 바로 면역세포를 끌어들이는 빨간색 경고등인 셈이다.

 

노화세포가 많아질수록 염증 신호는 장기화·만성화되고, 만성적인 염증반응은 면역세포를 교란해 이들이 원활하게 원인을 제거하지 못하게 한다.

마치 경고신호가 가끔 울려대면 재빨리 대응하지만, 매일매일 경고신호가 넘쳐나면 무시해버리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경고신호를 무시한다고 물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어서, 이런 세포사멸 인자들의 분비는 주변 세포를 자극해 오히려 이들의 돌연변이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마치 나는 급브레이크를 밟고 폭주를 멈췄지만, 뒤따라오던 다른 차들이 제때 멈추지 못하고 핸들을 꺾어 2차 사고가 나듯이 말이다.

 

그렇다면 노화세포로 이런 부정적 결과가 나타난다면, 노화세포를 바로바로 제거하면 조직 손상과 시스템 활성 저하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노화세포 제거, 희망의 시작

 

미국 메이오클리닉의 연구진은 노화세포의 빠른 제거가 개체 전체의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이들은 먼저 일부러 노화가 빨리 일어나도록 유전자조작을 한 생쥐, 즉 조로증에 걸린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한다.

 

노화 방지 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물이 늙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그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조로증 쥐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리고 이 유전자조작 생쥐에 한 번 더 유전자조작을 해 INK-ATTAC 생쥐를 만들어낸다.

 

이 유전자는 평소에는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지만, 특정 약물을 투여하면 마치 스위치가 켜지듯 작용해 노화세포만을 골라 죽인다.

다시 말해  INK-ATTAC 조작 생쥐는 특정 약물을 투입하면 노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폭탄이 터지도록 만든 쥐다.

 

이 생쥐를 어느 정도 키운 뒤 약물을 투여했더니, 원래 조로증이 있는 생쥐이지만 같은 조로증 생쥐에 견줘 훨씬 덜 늙는 경향을 나타냈다.

노화세포의 선택적 제거로 노화 방지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긴 이르다.

 

아쉽게도 유전자조작 생쥐는 겉으로 덜 늙어 보이는 것이 확실했지만 그렇다고 수명이 더 길어진 건 아니었고, 심장질환 등 흔히 노화와 연관된 질환의 발생 비율도 낮아지지 않았기에 노화 방지 연구의 또 다른 목표인 생명 연장 현상은 관찰되지 않았다.

 

생쥐의 수명이 더 늘지도 않았고, 게다가 일부러 조로증이라는 특수한 상황- 조로증이면 노화세포 수도 그만큼 많고, 애초에 유전적 조로증은 발현 확률이 수백만분의 1로 매우 낮아 매우 특수한 경우다.

유전자조작까지 한 경우라 보통의 생쥐에게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나리라고 보장할 수 없었다.

 

하지만 특수한 경우이긴 해도 노화세포의 선택적 제거가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많은 이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사람들은 이제 유전자조작을 하지 않은 건강한 보통 생쥐에게서도 노화세포 제거가 긍정적 결과를 일으키는지, 그렇다면 어떤 물질이 노화세포만을 골라서 제거할 수 있는지를 찾기 시작한다.

 

먼저 보통 생쥐에게서 노화세포를 제거하는 것이 노화를 지연시킨다는 것이 밝혀진다.

어떤 방식으로든 노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면, 여러 노화 징후가 나타나는 속도가 느려지는 게 밝혀졌다.

 

이렇게 노화세포만을 골라서 없애는 것을 세놀리틱(Senolytic) 치료법이라고 하는데, 이제 남은 숙제는 더 효과적인 세놀리틱 물질을 찾아내는 것이었다.

 

신경세포, 노화 상태로 네트워크의 핵심

 

이후 몇 가지 물질이 세놀리틱 효과가 있음이 증명됐다.

조로증 생쥐의 경우 노화세포 제거가 수명 연장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건강한 보통 생쥐에게서는 노화세포 제거로 수명이 늘어났다는 보고가 나왔다.

 

구체적인 물질 이름이 거론됐고, 2018년에는 제한된 임상시험도 이뤄졌다.

하지만 이미 몇 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완벽하게 항노화 치료제로 인정된 물질은 없다.

다들 가능성뿐이다.

 

대개의 물질이 노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이 완벽하지 않은 것도 하나의 이유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무조건 노화세포를 제거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기 때문이다.

 

노화세포 제거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뇌 속 신경세포다.

신경세포는 어느 정도 자라면 분열을 멈춘 채, 다시 말하면 노화세포로 변모한 채 수십 년을 살아간다.

신경세포가 일찍 분열을 멈추고 오랫동안 노화된 상태로 살아남는 이유는 그들 자체가 체내 네트워크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잘 알려졌듯이 태아는 사람의 일생에서 가장 많은 신경세포를 가진 존재이며, 이들이 자라는 과정에서 신경세포는 주변의 다른 세포들과 의미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만 남고 나머지는 솎아지는 과정을 거쳐, 성인이 되면 처음의 절반 정도만 남는다.

 

이후 세포분열은 오히려 안정화된 신경계 네트워크를 교란할 가능성이 크기에, 일정 시기 이후 안정된 네트워크를 형성한 신경세포는 분열을 멈추고 노화세포 상태로 길게는 수십 년 동안 살아남는다.

그런데 이런 세포를 노화세포라고 하여 제거해버린다면, 다른 부위는 건강하게 오래 살아남아도 신경세포 손상으로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몸은 건강한데 정신이 퇴화한다면?

그건 단순히 늙는 것보다 더 큰 문제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러니 노화세포를 보통 세포와 구별해야 하고, 꼭 필요한 ‘현명한’ 노화세포는 선별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니 쉽지 않다.

 

생물은 디지털이 아니기에

 

생물의 가장 큰 특성은 디지털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기관과 조직과 세포가 유기적으로 연결됐기에, 하나의 시도가 단일한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

단선적인 원인-결과를 파악하기 힘들고, 의학 발전에서는 섣부르게 시도했다가 끔찍한 부작용을 경험한 사례가 많다.

 

하지만 이제 약간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으니, 우리에게 남은 건 이 복잡하게 엉킨 실타래를 조심조심 펼쳐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어디 있는지 찾는 일이다.

 

 

 

 

이은희 과학커뮤니케이터

 

 

 

 

 

 

 

 

인간 노화와 미토콘드리아와의 연관 관계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되면서 미토콘드리아

치료제 연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미토콘드리아 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최용수 차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교수. /사진=장동규 기자

 

 

 

 

 
 

인류의 숙원' 노화… 미토콘드리아에 답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엔진'
기존 치료제는 증상 완화·지연에 초점
"자동차 엔진 교체하듯… 새 치료제는 건강한 미토콘드리아로 대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이 엔데믹(풍토병화)으로 향하면서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마스크를 벗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자주 보인다.

이런 활발한 활동은 일상회복의 신호이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건강을 크게 해치는 일이 될 수 있다.
신체 세포와 같은 유기화합물은 산소와 결합하면 이산화탄소와 물, 탄수화물 형태의 에너지를 생성한다. 과식이나 격한 운동을 한 경우 음식물을 분해·소화하기 위해 신진대사가 빨라지고 몸은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와 물,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신진대사가 빨라진다는 것은 세포 활동이 활발하고 산소 소비량도 많았다는 의미다.
산소 소비량이 많아지면 몸은 급속도로 노화된다.

마치 유기물이 산소를 만나 에너지와 물·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연소 반응식과 일치한다.

자신의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이 노화를 오히려 앞당기는 셈이 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인간 노화와 관련해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연구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세포 호흡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를 활용해 치료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서다.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간다.

흔히 신약 하나를 개발할 때 10년의 시간과 1조원이 넘는 비용이 소요된다고 한다.

더군다나 관련 기술이 부족한 세포치료제 분야라면 시간과 비용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 10일 최용수 교수가 미토콘드리아 치료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미토콘드리아 주목한 줄기세포 연구자

 

줄기세포 연구자인 최용수 차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교수는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미토콘드리아 연구에 뛰어든 대표적인 연구자다.
최 교수는 10년전 미토콘드리아 연구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우연히 읽은 미토콘드리아 치료 관련 논문이 새로운 세계로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10년 전 골수, 지방, 제대혈, 태반, 탯줄 등 다양한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었는데 치료기전이 모호하고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대두돼 기능이 강화된 줄기세포를 개발하려는 분위기가 한창이었다"면서 "그러던 중 줄기세포의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된 세포의 대사를 되살리고 질병을 치료했다는 연구논문을 읽은 뒤 미토콘드리아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연구 배경을 술회했다.

연구 초기 그는 인간의 노화와 연소작용 동일성에 집중했다. 유기물이 산소를 만나 에너지와 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연소작용과 미트콘드리아가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호흡하는 메커니즘이 근본적으로 같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대신 그 부산물로 활성산소를 만들어내는데 이 활성산소는 세포 내에서 유전자나 단백질을 만나면 쉽게 반응해 세포를 손상시킨다"며 "미토콘드리아가 고장이 나면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게 되고 반대로 너무 과하게 에너지를 만들게 되면 활성산소가 넘쳐나게 되는 것이다.

이 작용을 잘 조절할 수 있다면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최용수 교수가 미토콘드리아를 설명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자동차 엔진 교체하듯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건강한 것으로 대체"최 교수가 연구하고 있는 미토콘드리아 치료제 기술은 크게 두 가지다.

줄기세포에 미토콘드리아를 주입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과 미토콘드리아 자체를 직접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준비한 미토콘드리아를 5분 안에 90% 이상 필요한 세포 안으로 전달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연구와 다른 점은 미토콘드리아에 문제가 생기면 특정 약물을 이용해 그 문제를 개선하려고 했다. 다만 이런 접근 방법은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근본적으로 다시 복구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 방법은 증상을 지연 또는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치료제라는 설명이다.

미토콘드리아를 주성분으로 하는 최 교수의 기술은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건강한 미토콘드리아로 대체해 근본적인 손상을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면에서 차이가 있다.

최 교수는 "자동차의 엔진이 고장 난 경우 이 엔진을 새것으로 교체해 주는 것과 같이 세포의 엔진에 해당하는 미토콘드리아가 고장이 난 경우 건강한 미토콘드리아를 외부에서 채취해 인위적으로 세포 내로 넣어주는 것이다"라며 "세포 내부로 들어간 건강한 미토콘드리아는 활성산소의 양을 낮추고 전체적으로 기능이 저하된 대사기능을 복구하여 세포의 활력을 복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가 미토콘드리아를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법을 생각한 것은 미토콘드리아가 지니고 있는 특성 때문이다.

미토콘드리아도 세포 호흡을 오래하게 되면 죽거나 망가지게 되는데 손상된 미토콘드리아가 정상적인 미토콘드리아보다 늘어날 경우 신체 조직도 함께 망가지기 시작한다.

노인의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운동해도 근육이 잘 안 생기는 것도 에너지를 소비·생성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퇴화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최용수 교수 연구팀과 휴먼셀바이오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미토콘드리아

건병증 치료제가 국가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최 교수는 "미토콘드리아 치료제가

많은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사진=장동규 기자

 
 
 

 


멀지 않은 미토콘리아 치료제 개발…

 

국가 개발과제 선정미토콘드리아를 주성분으로 하는 신약을 개발하는 벤처회사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현재 미토콘드리아 치료제 개발 수준은 초기 단계다.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들도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의 경우 올 4월 최 교수 연구팀과 (주)휴먼셀바이오가 추진하는 '줄기세포유래 미토콘드리아를 이용한 건병증 치료제 개발' 과제가 정부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과제에 선정돼 미토콘드리아 치료제 개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건병증(Tendinopathy)은 반복적인 과사용에 의해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건에 염증과 세포외기질의 파괴가 수반되는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 국내에서도 한해 81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진료비가 1228억원에 달한다.

아직까지 미토콘드리아 원인성 질환을 치료하는 치료제는 없다.

최 교수는 미토콘드리아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만큼 치료제 개발을 통해 수많은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목표다.

최 교수는 "현재까지 알려진 미토콘드리아 원인성 질환이 300여종이 넘지만 아직 허가 받은 치료제는 없다.

미토콘드리아를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도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약물(MitoQ)이 존재하지만 질병의 유발을 예방 또는 지연시키는 정도의 효과를 예상할 뿐 근본적인 치료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미토콘드리아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수많은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삶에 희망을 줄 수 있는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노화와 관련된 질병들도 극복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수 교수 프로필>
▲1974년생 ▲인하대학교 생물공학과 박사 ▲차바이오텍, 줄기세포연구소 연구소장

▲차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교수

 
 
 
 
 

 

김윤섭 angks67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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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방지’ 안토시아닌이 최고인 베리는?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늙어가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막아보고 싶은 바람은 노화지연 효능을 가진 슈퍼푸드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노화 방지’는 불가능하지만 ‘노화 지연’은 어느정도 기대해 볼 만한 일이기 때문이다.

 

야채나 과일 속 파이토케미컬(천연 생체 활성화합물질·phytochemical)은 우리 몸에서 노화를 지연하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특히 푸른색, 보라색, 검은색 등 짙은 색깔을 띠는 컬러푸드에는 파이토케미컬 중 안토시아닌(anthocyanin)색소가 풍부하며, 이는 노화 지연에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토시아닌은 노화를 늦춰줄 뿐 아니라 시력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컴퓨터나 휴대폰을 자주 사용하는 현대인에게 이로운 성분이다.

또한 지방질을 흡수하고 혈관 속 피를 맑게 하기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돼있다.

 

 

 

 

 

 

 

 

[123rf]

 

 

 

 

안토시아닌은 과일중에서도 보랏빛 베리류에 많이 들어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안토시아닌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베리는 아로니아이다. 현존하는 베리류 중 안토시아닌 함량이 가장 높은 열매로, 아로니아의 안토시아닌 함량은 100g당 1480㎎이다.

 

이는 포도의 70배, 크렌베리의 10배, 블루베리의 4배에 달한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아로니아는 유럽에서 왕족이 즐겨먹었다고 하여 ‘킹스베리’로 불리기도 한다.

아로니아 다음으로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베리는 복분자로, 100g당 687㎎이 들어있다.

뒤를 이어 블루베리는 386㎎, 아사이베리는 319㎎, 크랜베리는 140㎎, 라즈베리는 92㎎이 들어있다.

 

 

 

 

 

gorgeous@heraldcorp.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의 ‘노화’ 늦추는 주변의 흔한 음식들 5

 

 

 

나이 들면 누구나 늙는다.

몸의 바깥인 피부 뿐만 아니라 몸 안쪽에 있는 위, 장, 심장 그리고 뇌도 늙는다.

노화는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 다만 진행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

 

음식을 잘 골라 먹고 운동을 하면 퇴화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다.

국립농업과학원 등의 자료를 토대로 노화를 늦추는 식품들을 알아보자.

 

◆ 물

먼저 거론하는 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은 우리 몸의 생명줄이면서 신진대사의 버팀목이다.

쉽게 말해 몸속의 ‘헌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신진대사가 원활해야  피부, 장기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나이 들면 갈증을 느끼는 중추신경도 무뎌져 물을 적게 마시는 경향이 있다.

 

목이 마렵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특히 아침 기상 직후  미지근한 물부터 마시면 자는 동안 멈추었던 신진대사 기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

 
 

◆ 토마토, 풋고추, 브로콜리, 딸기, 키위 등

채소, 과일은 건강에 좋은 식품이지만 특히 비타민 C가 많은 음식은 몸속 세포의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토마토, 풋고추, 브로콜리, 딸기, 키위 등은 몸의 산화(손상)를 늦추는 항산화제가 풍부해 피부, 장기의 퇴화를 늦추는데 좋다.

 

토마토, 방울토마토에 많은 라이코펜 성분은 빨간색을 내는 색소 물질로 세포의 산화를 늦춰 혈관질환, 전립선암 등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풋고추의 비타민 C 함량은 43.95㎎/100g으로 과일류 못지않다.

 

고추의 비타민 C는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 때문에 쉽게 산화되지 않아 조리 과정 중 손실량이 다른 채소류보다 적다. 브로콜리 100g엔 비타민 C가 98㎎ 들어있다.

이는 비타민 식품의 대표 격인 레몬보다 2배 가량 많은 양이다.

키위는 비타민 C, E 등이 많아 피부미용에 좋고 노화의 주범인 유해산소를 없애는 능력이 뛰어나다.

 

◆ 고구마, 당근, 늙은 호박, 단호박 등

 
 

주황색을 내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A의 이전 물질인 베타카로틴은 발암물질을 없애는 데도 좋다.

고구마의 발암 억제율은 항암 효과가 있는 채소 82종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일본 도쿄대 논문). 늙은 호박은 이뇨 작용을 촉진하고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몸속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근은 녹황색 채소 중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가장 높다.

노화를 늦추고 특히 눈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당근은 루테인 성분도 많아 시력 형성,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A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진다.

껍질째 기름과 함께 요리하면 당근의 영양소를 잘 흡수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

 

◆ 사과, 포도, 양파, 마늘, 상추, 녹차 등

대기오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폐, 기관지의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사람이 있다.

사과에 함유된 퀘세틴 성분은 폐 기능을 강하게 만들어 오염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한다.

 

포도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관을 막는 혈전 생성을 억제해 혈관의 노화를 늦춰 동맥경화, 심장질환 예방에 좋다.

양파, 마늘은 알리신 성분이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줘 혈관질환 예방을 지원한다.

상추, 녹차 등도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 견과류, 멸치, 등푸른 생선(고등어, 참치 등)

뼈나 혈관의 노화도 걱정이다. 골감소증·골다공증이 진행되면 골절 위험이 높고 자세가 구부정해질 수 있다. 칼슘이 많은 멸치나 뼈째 먹는 생선으로 뼈 건강을 지켜야 한다.

고지혈증, 이상지질혈증 등 혈관에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많으면 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등푸른 생선(고등어, 참치 등)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호두 등 견과류도 적정량 먹으면 혈관에 좋다. 피부 주름에만 신경 쓰다보면 몸속의 뼈나 혈관의 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 음식과 운동으로 진행 속도를 늦춰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s://kormedi.com) 

 
 
 
 
 
 
 
 
 
 

노화를 촉진시키는 당분 많은 음식과 가공육. ⓒ게티이미지뱅크

 

 

 

 

 
 

설마 이렇게 먹나요? 노화 촉진하는 식습관 5가지

 

 

 
 
 

세월이 흐름에 따라 누구나 늙어가기 마련이다.

노화를 막을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작은 노력으로 이를 늦출 수는 있다.

반면 잘못된 식습관은 남들보다 더 빨리 늙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미국의 건강매체 ‘잇디스낫댓’은 노화를 촉진시키는 다섯 가지 식습관을 전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식단은 노화를 가속화한다.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약 1g다.

몸무게가 50kg인 성인이라면 하루 50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대표적인 고단백 음식은 소고기, 닭고기, 콩, 두부, 달걀, 견과류 등이 있다.

 

영양사 안야 로젠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손실된다”며 “부상과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설탕 등 당류를 과다 섭취하는 습관도 피해야 한다.

적당한 당분 섭취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데 필요하다.

 

하지만 당분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게 된다.

영양사 캐서린 파이퍼는 “설탕을 많이 먹으면 호르몬이 불균형해지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가 증가해 노화가 촉진된다”고 경고했다.

 

 

 

 

 

 

 

(시계 방향으로) 견과류·두부·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닭가슴살. ⓒ게티이미지뱅크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식습관도 몸에 좋지 않다.

섬유질은 활발한 배변 활동을 돕는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식이섬유 충분 섭취량은 △유아 15~20g △성인 20~30g △노인 20~25g이다.

 

영양사 쟌넷은 “적절한 섬유질 섭취는 염증과 장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며 “질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했다.
베이컨과 소시지 등 가공육을 자주 먹는다면 건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방부제가 들어간 가공육은 노화의 원인이 되는 유해 활성산소를 만들어낸다.

활성산소는 세포와 DNA의 산화를 촉진하고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 나트륨 함량이 많아 세포를 노화시킬 수 있다.
주황색 채소를 식탁에 자주 올리지 않으면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고도 했다.

 

고구마와 당근, 늙은 호박, 단호박 등에 함유된 베타카로틴 성분은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피부 탄력과 수분 공급을 지원해 피부 노화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당근은 껍질째 기름과 함께 요리해 섭취하면 영양소 흡수율이 더욱 높아진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메디컬월드뉴스]

 

 

 

 

노화현상, 주름이 다가 아니다

 

 

중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100세 시대인 현재 50~60대는 ‘신중년’으로 불리고 있으며 자신을 가꾸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많다.

 

신중년은 조력자로서 젊은 층에게 노년의 지혜를 제공해주는 역할로 인식되던 기존과 달리 인플루언서로서 전면에 적극 나서고 온오프라인 쇼핑의 주축으로 자리 잡는 등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존재감을 발하고 있다.

동호회 활동에 적극적이고 은퇴 후에도 공공 일자리를 활용하는 등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활발하다.

신중년의 스스로에 대한 인식도 젊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반면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달라지는 외모는 적잖게 스트레스가 된다. '나이가 들면서 주름살이 생기고 지방이 줄어들면서 피부가 꺼지고 처져 젊은 시절 본인의 모습과 달라지는 것이다.

 

노화현상으로 얼굴의 굴곡이 강조돼 투박한 인상이 되기도 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단순히 피부에만 변화가 오는 것이 아니다.

 

얼굴의 근육과 지방이 감소하고 피부가 늘어지면서 볼살이 빠지는데, 이로 인해 광대뼈가 부각되고 턱뼈가 강조돼 보일 수 있다.

안면비대칭이나 주걱턱 등 특정 부위가 도드라지면서 얼굴이 길어보이고 더 나이가 들어보일 수 있다.

잘못된 생활습관은 얼굴형의 변형을 가져오기도 한다. '특히 생활습관이 오랜 시간 고착화되었다면 얼굴형 변형의 정도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생활습관이 음식을 씹을 때 한쪽으로만 씹는 버릇과 손으로 턱을 괴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으로, 근육이 비대칭적으로 발달하면서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즐기거나 어금니를 꽉 깨무는 버릇이 있다면 턱 근육이 발달하면서 하관이 넓어져 사각턱으로 보일 수 있다.

 

근육 발달로 인한 얼굴형 변형 예방을 위해 일상 속의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것이 좋다. 음식을 씹을 때는 양쪽 치아를 골고루 활용해야 한다.

만약 충치 등의 문제가 있어 씹기 어렵다면 빠른 치과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유동식만 섭취하기보다는 여러 가지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턱을 한 손으로 괴고 엎드려 눞는 자세 역시 의식적으로 피해야 한다.

근육이 발달한 부위는 따뜻하게 찜질하고 부드럽게 마사지하면서 긴장을 이완해주면 서서히 얼굴 라인이 부드러워질 수 있다.

 

근육의 발달이 아닌 얼굴 골격이 변형됐거나 선천적인 문제가 있다면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윤곽수술과 같은 의료적인 접근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안면비대칭이 있다면 귀밑 턱과 앞턱, 광대뼈 등 과하게 발달된 부위를 절제하고 이동시킨다.

사각턱이라면 옆 턱의 각을 절제하거나 앞 턱의 끝을 다듬어 인상을 부드럽게 만든다.

 

안면윤곽술 후 리프팅을 병행하면 얼굴 라인이 좀 더 정돈되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녹는 의료용 실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피부에 실을 걸어서 당기면 노화로 인해 처진 볼살 및 늘어진 턱살도 함께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앞턱이 짧은 무턱의 경우에는 노화로 인한 목주름이 더욱 깊게 생기고 많이 생길 수 있는데, 뼈를 이식하거나 보형물을 사용하는 앞턱

성형과 리프팅을 통해 앞턱 교정뿐 아니라 목주름까지 개선 가능하다.

 

 오창현  성형외과전문의는 “나이가 들면서 본연의 얼굴 골격이 드러나고 평생 많이 써온 부위가 부각되는 일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며 “비대칭이나 사각턱, 무턱 등을 개선하기 위해 수술을 고려한다면 먼저 경험 많은 전문의에게 본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고 꼼꼼하게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발 기자

 

 

 

 

정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