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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종점열쇠 2021. 10. 28. 09:56

스크랩 '김어준 정치편향 논란' TBS 예산 100억원 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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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출연금, TBS 전체 예산의 73% 차지
100억 깎아 출연금 비중 낮추는 방안 검토
서울시의회 의결 남아, 현실화될지 미지수

【서울=뉴시스】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 사진. (사진=TBS). 2021.10.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교통방송(TBS) 출연금을 100억원 가량 삭감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매년 TBS에 주는 출연금을 내년 100억원 가량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서울시의 TBS 출연금은 375억원으로 전체 예산(515억원)의 73%에 달한다. 이중 내년에 100억원 가량을 깎아 260억~270억원 정도의 출연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내년 TBS 전체 예산에서 서울시의 출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지난 1990년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본부로 출발한 TBS는 방송 독립성을 명목으로 지난해 2월 '서울시미디어재단TBS'로 출범했다. 하지만 예산의 70% 가량을 서울시에 의지해왔다. 서울시 산하 조직에서 별도 재단으로 빠져나왔지만 예산 독립은 이루지 못한 셈이다.

TBS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일부 프로그램과 진행자를 둘러싼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휩싸여왔다. 지난 7월 김어준씨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서울시가 3~5월보다 역학조사관을 줄였다", "오세훈 시장 이후 서울시 전담 역학조사TF가 있었는데 6월24일 해체했다"고 발언했다가 언론중재위원회로부터 정정.반론보도문 게재 결정을 받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22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됐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28. photo@newsis.com


야권을 중심으로는 김어준씨 퇴출과 프로그램 폐지 등을 꾸준히 요구해왔지만, 서울시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TBS가 별도 재단으로 독립했기 때문에 서울시가 직접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하거나 간섭하기 어려운 구조다.

오세훈 시장은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독립재단화됐기 때문에 서울시가 과거 교통방송처럼 간섭을 한다거나, 방송 내용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사실상 한계가 있다"며 "교통방송이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고, 프로그램이 정치 편향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서울시로서는 고민을 안 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서울시의 TBS 예산 삭감안이 서울시의회 문턱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TBS 출연금 규모는 서울시의회의 심의·의결 과정을 거쳐 결정되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시의회 110석 중 99석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