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김포종점열쇠 2021. 10. 28. 16:37

스크랩 황무성 "이재명때문에 입 열어..대장동 공모지침서 조작됐다"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사장이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참고인 신분 조사를 받기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1.10.24/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사퇴압박을 받고 물러났다고 주장한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각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황 전 사장은 국정감사에서 이 후보의 답변에 입을 열게 됐다고 주장했다.

황 전 사장은 28일 사퇴압박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경위에 대해 "이 내용은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 삭히면서 잊고 지내고 있었다"며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인 일로 저에게는 큰 수치심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를 보고 큰 후회를 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 문제를 취재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마지막으로는 지난 국정감사에서의 이후보의 답변이 녹취록을 공개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 후보는 황 전 사장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역량 있는 사람이었고 더 있었으면 했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황 전 사장은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면, 당시 저에게 단 한 마디라도 했었어야 하는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후보에게 좋은 사람을 잘 써야 한다고 말했지만, 어떠한 답도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재임 중 사기혐의로 재판을 받아 사퇴를 종용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아 최종적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판결문을 살펴보시면 그 내용을 소상히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황 전 사장의 사기 사건은 그가 대형 건설사 부사장이던 시절, 하도급 공사를 했던 인연으로 알고 지내던 건설사 대표 A씨 등이 황 전 사장 소개로 두명의 건설업자에게 각각 2억원과 1억5000만원을 빌리거나 투자받았는데 이를 갚지 못해 불거졌다. A씨 등이 채무를 갚지 못하자 채권자들은 황 전 사장과의 친분 때문에 빌려줬다며 사기죄 공범으로 고소한 것이다. 황 전 사장은 무죄를 주장했으나 대법원에서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황 전 사장은 "사직서는 2015년 2월에 제출했고, 1심은 2016년 8월 24일에 이뤄졌다"며 "이 문제 때문에 감사를 받아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떠났다는 것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성남시 감사관을 만난 것 역시 어떤 혐의가 있어 조사를 받은 것이 아니라 인사관계로 만났다고 했다.

그는 또 본인이 사표를 낸 뒤에 화천대유 쪽에 대장동 개발 이익을 몰아주도록 내용이 바뀐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서에 자신이 승인 결재를 한 것처럼 문서가 조작됐다고 했다.

황 전 사장은 "당시 논의된 회의에서 담당자들이 공사가 50%이상을 출자하여, 사업 수익의 50%이상을 받는다고 논의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그리고 이는 이사회 의결, 시의회 상임위 의결도 그 내용대로 같을 것이라고 검찰 조사에서 말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수사기관에서 확인한 현재 공모지침서에는 사업이익 1822억원 고정으로 변경돼있었다"며 "이렇게 바뀐 것은 특정 불순 세력의 행위라고 의심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후보 측에서 '황 전 사장이 사퇴압박 자작극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 "자작극을 벌일 이유는 하나도 없다"며 "이 후보가 당시 어떻게 일을 처리했는지 알고 싶었다면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모두 제공해줬으면 될 것인데 자료 공개 없이 본인들의 주장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느 "이 후보가 그렇게 떳떳하다면 특검을 통해 밝혀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