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미학

독특한 형태와 수관을 이루며, 독자적인 그림자를 던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

늦가을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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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이 끼적인다

2020. 11. 27.

벌써 늦가을이다. 작은 정원은 단풍이 들어 구근들이 손만 대면 바스락거리면서 힘없이 꺾일 것 같다. 누군가가 정원 정리 좀 하라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정원을 정리한다는 것은 풀을 뽑고 가지를 치고 말끔하게 하라는 것인데 나는 도심 속에서 작지만 정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적당히 행복하다. 풀냄새도 좋고 낙엽도 좋고 어수선함도 내 피곤을 대신하는 듯 보여 좋다. 길 고양이 두 마리가 길과 집을 오가는 중이라서 그들도 이 어수선함을 더 편안하게 여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