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아따맘마 2011. 1. 18. 03:58

 

밤이 깊어간다.

참 고요한 시간...

남편의 코고는 소리와 컴퓨터 돌아가는 소리 뿐...

 

어제는 남편 자는 사이 집의 창문들이 태풍이 불 때 처럼 부서져라

흔들렸었는데...

오늘은 참으로 조용하다...

 

몇 달간 신경쓰지 않은 사이

메일이 400여통이나 쌓이고

오늘은 100통 가량을 지웠는데도 아직 300여통이 남았다.

매일 수십통의 메일이 들어오고

대부분은 광고들이라 별 필요도 없는것들..

지우는 것도 너무나 큰 일이된다...

지우고 지우다 지쳐 손을 떼는 광고메일들...

휴~~~~

꼭 필요한 것들만 들어왔으면 좋겠다.

 

여름에 옥상텃밭의 어린 싹들이 햇빛에 타 죽을 만큼 뜨거운 곳...

요즘 옥상은 춥디 추워 먼저 살던 집 겨우내내 길러 먹던 상추조차

모두 얼어 죽어버렸다.

여름엔 다른 집보다 무척 뜨겁고

반대로 겨울엔 다른집보다 무척 춥고...

 

11월 마지막주 우리집은 수도가 얼어 3일간 물을 쓰지 못했었다.

같은 건물이건만 아랫층이나 맞은편 집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유독 이층에다 골목 쪽인 우리집만 그렇다.

 

도시가스비가 엄청 많이 나와서 놀라 전화를 했더니

잘못된 것은 없고 1월 부터는 몇 만원 더 오를거란다.

1~2년 후면 도시가스비도 20만원이 넘을 것 같다.

무서운 도시가스요금...

예전 석유 쓸 때의 가격과 비슷해져 간다.

 

먼 훗날

단독주택을 갖게 되면 벽난로를 설치해야겠다.

그리고는 야산을 하나 사서 땔감을 장만해와야겠다.

난방비도 아끼고 오두막과 과수원, 주말농장...뭐 그런 용도로도 사용하고...

 

생각만 해도 참 아늑하다.

벽난로에 토닥토닥 타오르는 장작...

그 위에 오븐처럼 무쇠로 틀을 만들어 국도 끓이고

생선이나 고기도 굽고, 바닥엔 은박지에 싼 감자와 고구마를

구워 먹기도 하고...피자도 구워먹고...

그 앞에 폭신한 러그를 깔아 밤에는 앉아서 차도 마시고 책도 읽고..

여러모로 참 쓸모가 있겠다.

 

그렇지만 매일 벽난로속의 재를 청소하고 장작을 채워놓는 일이

만만찮게 귀찮은 일이겠지..,신데렐라 니가 필요해...

역시 문명의 발달이 돈은 많이 들지만 편키는 무지 편해...

 

작년에 고장이 난 전기압력밥솥은 고치지도 않았는데

새것 사러 돌아다니던 사이 다시 멀쩡히 밥이 된다.

고무패킹 갈아도 누렇게 떠서 비릿내가 나고

재작년 고쳤는데도 일년만에 다시 못쓰겠더니...

마트 몇 군데 돌고 오는 몇 주 만에 다시 밥이 멀쩡해졌다.

신통방통....

밥이 되려면 30분은 있어야 되는 밥통...

 

새로 봐둔 신형은 15~18분이면 밥이 되던데...

그 기능이 무척 부럽다...

 

요즘은 가끔 반찬을 만들어 식탁에 세팅을 하고는

밥을 푸려고 밥통을 열면 밥이 없다...

다 먹은 걸 깜박하고는 반찬만 만든 것...ㅋ

그럼 밥을 앉히고는 다 익도록 30분을 기다려야 하니...

참 고역스럽다...

밥이 다 될 때 까지...뭔가 또 반찬을 만들고 있게 된다.

그냥 기다리긴 심심하니...

 

그러니 15분만에 밥이 되는 밥통이 너무 갖고 싶다.

그 사이 계란찜이나 하나 더 해서 얹거나 하면 되니 말이다.

 

욕심이 잔뜩 나 있는데 마트에 갈 때 마다 밥통 코너 앞에

12~13만원대의 10인용 밥통이 날 유혹한다.

얼마전엔 9만9천원대도 나왔더라구...

 

나 저런 세일 무지 약한데...참느라 힘들다...

사실 아직 눈에 아른거린다...

 

하지만...정신차리고 잘 되는 멀쩡한 밥통을 버릴 수는 없어...

돈 쓰기도 무척 아깝고...

벌써 10년하고도 5개월이나 사용한 손때 묻은 밥통...

글을 쓰다 보니 왠지 응원이 하고 싶어진다...

힘내라 밥통아...버틸 수 있는 한 버텨보자...

착한 밥통...착한 제품...쿠쿠...참 튼튼히 잘 만들었어...칭찬!!!

하지만 왠지 새로  산다면 쿠첸을 써보고 싶기도 해...

뭐, 세일 상품이 뭐냐에 달렸지만 말이지...

15만원 이하의 제품을 구매하려니까 세일은 필수...

 

김치냉장고를 사려고 최저가 검색 후 마트를 돌아다니기도 벌써

1년....

마트에서 최저가를 맞춰주면 좋을텐데 안된다니...

아직 못사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구매는 무척 번거로워서 사용이 꺼려진다...

물론 직장 다닐 때 일부 인터넷쇼핑몰을 사용했지만....

참 까다롭고 힘들더라..

물건 고르고 뱅킹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니...

모 사이트는 정보누출건도 있고...

또 입력칸이 너무 많고 패스도 잘 안되는 곳도 있고...

이래저래 직접 마트 가서 실물보고 바로 결재하고 구매하는 것 처럼

시원한 맛은 없다.

 

오프라인에서 최저가를 구매할 수는 없을까?

 

아무튼 아이쇼핑만 하던 중...

김치냉장고는 아직도 사지 못했다...다행이도...

왜 다행일까?

늦게 사는 만큼 돈이 절약되니 그렇지...

없어도 별로 불편하지 않다.

있으면 편리한...그러나 없어도 불편하진 않은...

과일과 쌀 보관용으로 사려고 했었던 거라...

쌀은 그냥 실온보관하고 과일은 실온 또는 냉장실 야채칸 사용중이다.

한마디로 급할 것 없는 용도...

 

오프라인에서 최저가를 구매할 수 있었다면

아마 나는 작년 이맘때 저질렀으리라...

남편은 작년부터 마트만 가면 티비 앞 소파에 앉아

열심히 티비를 구경한다...가끔은 설명을 듣기도 한다.

LCD나 LED 같은 티비를 무척 사고 싶어한다.

결혼할 때 산 티비를 지금도 잘 보고 있긴 하지만

가끔은 유선서비스를 끊어버리고 싶다.

티비에 매여 있는 시간이 아깝다.

그런 까닭에 새 티비를 사기엔 너무 사치스런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왠지 그렇게 쓰는 돈이 무척 아깝다.

 

 

우린  꼭 필요한 것 외에 가끔 여분으로 필요한 물품 등은

생활정보지나 재활용매장을 통해 무료 또는 몇 만원을 주고 구입한다.

그렇게 구입한 것들은 몇 년 동안 소정의 목적을 달성하면

다시 무료로 나눠준다.

 

얼마전...

집 근처 제법 큰 재활용매장을 발견하고 갔었다...

재활용매장은 위치를 알아놓으면 참 유용하기에 무턱대고 들어가서 구경을 했다.

중고라지만 그닥 싸지 않은 절반가를 부르는 주인장...

5년 전후 된 중고에 절반가를 어찌 주고 산단 말인가?

그럴바에야 좀 더 주고 새것 사지...

 

아무튼 티비가 눈에 띄었다....

모니터가 40인지 정도는 될 듯...

LED까지는 아닌 것 같고...

PDP 쯤 되려나...

중고 가격이 230,000원대를 부른다..

집의 식탁도 다른 걸로 바꿔보면 어떨까 해서

식탁도 열심히 보고 왔다.

마음에 드는 식탁이 있었으나...가격이 비싸다..

그 정도면 새것도 살 수 있겠다...

 

돌아나오면서 경매물건을 전담하는 재활용매장이라 상념에 잠긴다...

경매...누군가의 눈물이 맺힌 물건일텐데..

왠지 마음이 짠하다...

나오면서 툴툴 눈찜한 물건도...미련도 훌훌 턴다.

 

구정이 두 주 앞으로 다가온다.

이제 서서히 설날 맞을 준비를 해야겠다.

평소에 잘 봐주십사하고 인사를 해야 하거나

마땅히 챙겨야 할 분들을 위해 명절선물을 챙겨야한다.

 

조금전 유과를 두 박스 주문했다.

조만간 강정과 그 외 몇 가지를 더 주문하려 한다.

올해는 전통 먹거리 세트로 선물을 하려고 계획중이다.

역시 명절에는 전통 먹거리가 있어야 입이 심심치 않다.

깊은밤~~~ 생각이 많아 지시지요...?
그럼 슬슬 나이들어가는겁니다...ㅎㅎㅎ
요즘처럼 추운날은 꼭 보일러틀고 지내세요.
가스비 비싸다고 아끼시다간...약값이 더 든답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요즘 저도 자주는 못들리지만...이리 마음먹고 마실다닐때면..
이리 포스팅이 올라와 더욱 반갑네요.
텔레파시인가...? ㅎㅎㅎ

오늘도 즐거운하루 행복하게 보내세요.^^
벌써 2011년 1월도 다 지나가네요.
새해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요.
늘 똑같이 흘러가는 시간들속에 새해인지 한살 더먹었는지도
실감이 나지 않아요.
늘 마음은 18세인 것 같고 나이는 먹지만 죽는 순간까지
스스로는 18세로 느껴질 것만 같아요.
청다미님도 마음은 항상 청춘이시죠?

구정이 두 주 앞으로 다가왔어요.
맛난 음식 챙겨서 어머니께 가실거죠?
이번엔 어떤 음식 만들어 드리실지 궁금해요.
어머니는 건강히 잘 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