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아따맘마 2011. 1. 28. 07:09

 

나이아가라폭포 인근 마을의 시계탑

 

 

간 밤 티비를 보다 11시 경 스르르 잠이 들었다.

늘 새벽 까지 잠을 못이뤄 4~5시 넘어야 겨우 잠이 들곤 했었는데...

작은 방 온돌은 참 따듯하고 뽀송하다...

티비를 볼 때만 이용하는 온돌...

선인의 지혜가 보인다.

 

안방 침대에 누워있으면 우풍도 있고

전기장판의 열기는 등만 따듯하고 옆구리와 배는 찬기가 느껴지고

이불속 공기는 덥고 불쾌한 습기가 느껴진다...

 

왠지 다른 열기라고나 할까...

온돌이 주는 뽀송하면서 따끈따끈한 느낌은 현대 과학이 비할 바가 아닌 것 같다.

 

작년 미국에 갔을 때 9월인데도 날씨가 추워 밤엔 떨어야했는데

문뜩 우리나라의 온돌과 달리 서양은 벽에 난방장치를 설치한다는 얘기가 떠올랐다.

입식인 그들의 문화 때문이기도 하겠지.

우풍은 덜하겠지만 몸을 데워주는 따뜻함이 없을 것 같다.

 

겨우내 침대에서 자다가 목에 찬바람 들고 코가 막히면

얼른 일어나 작은 방에 가서 두꺼운 목화솜이불로 데워져 있는 자리로 쏙~~~

기어들어간다.

티비도 보면서 몸을 따듯하게 녹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감기기운이 달아나고 몸이 뽀송해진다.

그 뽀송하고 따끈한 온돌에서 티비 보다가 나도 모르게 든 잠...

함께 티비보다 언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잠이 들었나보다.

남편이 깨워서 안방 침대로가서 자려했지만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가

간단한 아침을 준비한다.

사과 하나, 감 세 개, 귤 세 개 등 과일을 깎아서 접시에 담고는

감자와 고구마를 씻어서 냄비에 물과 함께 넣고는 푹 끓였다.

 

그렇게 티비를 보다가 불 조절했다가, 타지 않게 물도 좀 조절하며

준비한 식사...

마침 선물받은 율무차와 단호박차도 타서 큰 컵에 함께 내어 놓았다.

 

얼마 손이 가지도 않았는데도...

일어나 출근 준비하는 남편이 기쁜 마음으로 식탁에 앉아서

좋아라 한다.

 

늘 아침을 먹으면 오전에 업무 볼 때 졸리다며 빈 속에 출근하는 남편이었지만

약간의 과일과 감자와 차 한 잔은 부담이 없다며 좋아라 한다.

앞으로도 이렇게 먹었으면 좋겠다고 한 마디 던지고 간다...

 

신혼 초 부터 아침에 뭐든지 먹일려고 하면 손사래를 치곤 하더니...

어느덧 남편도 식성좋은 날 닮아가고 있나보다.

 

잠 투정이 까다롭고 심한 나는 아침에 일어날 때 푹~ 잔 느낌의 개운함이 없으면

하루 종일 피곤에 쩔어 반 쯤 감긴 눈과 쳐진 몸으로 허우적 거린다.

이제 서서히 졸린 무거운 눈꺼풀과 쳐지는 몸으로

이글을 쓰며 연신 하품을 해 댄다..

 

목화이불 속에서 따뜻하게 데워져 있을 온돌 속으로 쏙~ 들어가

티비 조금 보다가 잠에 빠져야겠다.

집에 있는 주부의 특권...

참 달콤한 특권이다...요즘들어 제일 마음에 든다...

 

전...아침을 못 먹으면 일을 못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데...
옆지기분은 저하곤 또 다르시네요.ㅋ

저도...언젠간 다들 출근 시키고...막 짬을 이용해 이불로~~~ ㅎㅎㅎ
ㅎㅎㅎ
일 할 땐 하루 푹 자는 것이 참 간절한 꿈이었는데요.
정작 그렇게 실컷 자며 늘어져 있으니 몸이 여기저기 삐꺽 거리는걸요.
청다미님은 힘내셔서 화이팅하셔야져...^^*

건강을 위해선 아침을 꼭 챙겨먹는게 맞는 것 같아요.
든든히 드시고 건강 꼭 챙기셔야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