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아따맘마 2012. 2. 1. 14:56

 

요즘 부산은 부쩍 날씨가 따뜻한 것 같다.

예년의 겨울 날씨는 매섭고 추워 작년만 해도 우풍으로 아침 마다 목감기 기운을 느끼며 일어나

작은 방의 뜨끈한 온돌의 이불속에서 감기기운을 털고 나오곤 했다.

올 해 부산의 기온은 추워져 목에 찬 기온이 들 무렵 따뜻해져

계속 한파는 없는 듯 하다.

잘 때는 늘 두겹을 덥던 이불도 차 버리고 한 겹 겨우 덥고 자도 괜찮고

홈드레스를 입고 집안을 다녀도 추운 줄도 모른다.

 

 

그림출처: http://blog.naver.com/kp4083/20106901531

 

 

아랫목에 앉아 인터넷 검색을 통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를 돌아다닌다.

멋진 야자수 나무가 늘어선 이국적인 도로들...

우리나라와는 약간 다른 초가지붕이 얹어진 원두막들이 즐비한 해안가...

볼거리들이 많은 체험여행들...

다양한 관광 상품들...

어쩜 저렇게 재미있을까?

보는 것 만으로 즐겁다.

 

한 참 전 티비에서 태국을 보여주며 은퇴이민을 간 일본인 부부를 소개했었다.

일본인들은 환율이 세서 퇴직금으로도 그다지 궁핍히지 않을텐데

은퇴이민을 간 이들 보면 다들 참 검소한 것 같다.

월 40만원으로 노후를 즐기고 있다는 그들은 깨끗하고 정갈한 넓어보이는 콘도에

있는 듯 했고 수영장 등 기본적인 시설이 있는 곳이었다고 기억된다.

 

그런데 동남아 여행 관련 글을 즐겨 찾다보면 동남아 은퇴이민에 대한 글들이 많은데

한국인들 사이의 정보들은 참 다른 것 같다.

한국인들이 추천하는 월 경비는 200.만원 정도 인데 집세와 가정부, 운전사 인건비, 외식비,

생활비, 골프비용 등...

 

물가가 몇 배나 저렴한 나라에 가서 생활비가 국내보다 많이 드는 이유는 뭘까?

의문이 들어 검색을 해 보았지만 이유는 나오지 않는다.

다들 200만원의 월 생활비를 한결 같이 주장하는데도 반대 의견이 별로 없다. 왜일까?

 

한국인들은 고급 주택가에 살며 끼리끼리 어울려 골프를 치러 다니고 외식도

음식값이 국내와 비슷하게 드는 식당을 드나든다는 글이 있긴 했다.

 

왜 그렇게 많은 지출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힘든다.

국내의 서민 노부부들 생활비가 50만~100만원 사이인 것을 생각한다면 말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100만원이면 물가가 10배 이상 저렴한 나라에서는

엄청난 돈일텐데...

거품이 버블버블 붙어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살림을 살다보니 지출이 장난이 아니다. 특히 젊어서 지출해야 하는 보장성 보험(큰 부분을 차지한다.),

저축, 부모님 용돈, 십일조 등... 

늙으면 이런 부분의 지출은 없어지고 순수 생활비 항목의 지출만 필요할 것이고

한국에서도 순수 생활비로 200만원을 현재 가치로 지불하는 노인들은 부유층이 아닐까?

 

해외여행을 가게 된다면

잘 연구해서 돈 쓰러 다니는 이들 틈엔 어울리지 않는 것이 어떨까?

알차게 내실을 다지며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