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아따맘마 2012. 3. 28. 12:50

얼마전까지 가끔 놀러가는 카페가 있었다. 주 목적은 카페가 아닌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민단체에서 하는 곳...

국가지원사업으로 몇 년간 운영된 곳...

 

작년 부터 집 근처에 비싼 곳 부터 싼 곳 까지 다양한 커피전문점이 들어선 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좋은 분위기를 사용할 수 있어 커피집을 이용하곤 한다.

주변 커피집 리스트를 꽤고 있고 주인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개인이 하는 곳은 기본적인 서비스가 되니 편히 책도 읽고 뜨개질도 한다.

노트북 가져가 편히 영화도 보고 ...

책상다리나 옆으로 기대는 건 기본이다.

편해야 두 시간은 편히 문화생활을 즐긴다.

옆 테이블에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소파에 파묻혀 앉아도 누구 하나 뭐라할 사람이 없다.

 

 

http://blog.naver.com/lovelytwo77/80126039432

 

유독 시민단체에서 하는 곳에 가서는 행정을 보는 우두머리들이 매장에 내려와

똑 바로 앉으라고 서슬이 퍼래져 으름장을 놓기도 하며

시어머니 역할을 하는 이들도 있다.

 

손님에 대한 서비스 정신이 그닥 투철하지 않다...

 

매장 관리하는 이는 벌써 10개월 가량 놀러다니며 많은 대화를 했건만

친해지지 않는다.

정치활동과 공동체를 우선하는 그들의 이념과 목표가 내겐 없기 때문이다.

 

가끔은 소형 평수에 사는 가난한 서민인 내게 공동체 개념이 없다는 이유로 돈 많아 좋겠다며 돈 벌레 취급을 할 때도 있다.

친정 엄마에게 반찬 등 평소 챙김을 받는 얘기를 할 때면 엄마가 부자라 좋겠다며 톡톡 쏘아 댄다.

매장 매니저에겐 엄마가 없나? 그렇다면 심술이 났는지 모르겠다.

친정은 그냥 그런 중산층...대표적인 서민.....사치도 할 줄 모르는 분이다.

가끔은 남편 직장일을 캐어 물으며 직장인인 남편을 표적으로 삼기도 한다.

 

그들 개념은 참 이상하다.

직장인 돈번다고 비꼬고 엄마가 딸에게 무언가 해주면 또 비꼬고...

커피 마시며 뜨개질을 해도 비꼬고...자세가 틀어져도 비꼰다...

내 삶에서 그들이 필요한 정보는 가차없이 물어보나 내가 궁금한 정보는 차단한다.

 

공동체? 그들이 원하는 건 뭘까?

모두다 못사는 공동체? 잘 난 사람 눌러 바보 만들고 많이 가진 사람 것들 뺏어 나눠먹는

홍길동 무리 같은 공동체일까?

 

가끔 업무에 곤란을 겪을 때면 내게 해결 방법을 묻곤 한다.

댓가 없이 성심껏 가르쳐 준다.

그러나 뒷통수가 이상하다.

모르는 건 대 놓고 물어본 후 '자기는 못하는 것이 뭐야? 다 잘해' 하고는

뒤에서 잘 난 이들은 인간성이 별로라고 흉을 본다.

나를 아는 이들은 내 인간성을 높이 평가한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아직 유지하고 있으니...

 

어디 가나 일을 잘 해주고는 일은 잘하는데 사람이 별로라는 뒷담화를 듣는다.

나는 일 잘해주고 댓가도 요구하지 않고 남을 험담하는 일은 멀리한다.

그러다 보니 일하던 곳에서 만만해 보이고 편싸움의 사각지대에 놓여 고초를 당한다.

때로는 그들이 단합하기 위해 공동의 적으로 삼기도 한다.

 

나는 대접받길 원한 적이 없으며 유익한 삶이 되길 원한다...

그러나 당연시 되어 내게 해가 된다면 제공을 차단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방법은 간단하지 않는가? 물어볼 때 마다 모른다고 하면 된다.

일을 도와달라고 하면 엉터리로 도와주면 된다.

잘 해줘서 무시당한다면 못하는 수 밖에....

 

우리의 공교육 수준이랑 맞지 않는가?

하향평준화....뭐든지 더 잘하면 공격대상이 된다...

그런데 그들이 물어보는 것들이 참 찌질하다...

노트북 끄기 라던가, 엑셀에 숫자 올리기...

숫자 맞게 계산하기...그냥 저냥 그 수준?

어찌 모른다고 할 수준이란 말인가?

답~답하다.. 답답한 속을 내색않고 친절히 가르쳐 주려면 엄청난 인내가 필요하다.

 

일을 할 때 나는 많은 노력을 한다... 깊이 있게...

내가 아는 모든 것들은 남들보다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내 아이큐가 107인걸 봐서는 남들보다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가끔 열심히 비꼬임을 당할 때면 정색을 하고 나는 물어본다.

내가 행복해 지길 원하지 않냐고?

나는 모든 이가 행복해지길 원하기에...

 

늘 돌아오는 대답은 없다...

그렇다. 그들은 개개인이 행복해 지는 일은 관심이 없다.

공동체가 중요할 뿐...

 

나는 공동체나 집단 문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입김 센 욕심장이들이 사심을 채우기 위해 사람들을 선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심이 어긋한 리더가 있는 경우는 운영 방향이 엉뚱해지기도 하고

집단으로 움직이다 보면 집단 이기주의가 판을 친다.

그러다 보면 바른일,,,해야할 일,,,,개인의 권리는 무시되고 짓밟히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존중되길 원하고 행복하길 원한다.

그리고 상대도 존중되고 행복하길 함께 원한다.

그 에너지가 널리 퍼져 모든 이들이 행복해지길 원한다.

 

그들의 정부 지원 기간이 끝나간다.

살아남느냐 마느냐를 두고 작년 부터 많은 고심과 회의를 거치는 것을 보았다.

강산이 절반 변할 동안 지원을 받았으니 충분히 자립이 가능해야 하고 자신감이 넘쳐야겠지만

그렇지 않은 그들 모습...

 

나름 큰 기관을 운영하고 있어 운영 능력이 있는 그들...

어쩌면 그들 중 누군가는 자부담이라는 개념을 그닥 원하지 않을지 모르겠다.

 

실적을 채우기에만 급급해 배정된 예산을 운영 능력 기준의 단체위주로 주기 보다는

기술이 있는 이들이 사업을 끌어나가기에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식의 지원이 되어야

국세가 낭비되지 않을 듯 싶다. 운영 기술은 지원해 주면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