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야기

아따맘마 2012. 4. 10. 14:07

처음 토끼들의 이층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고는 반나절만에 볼일을 가려

바로 거실에서 생활하도록 하였었다.

 

화장실 앞에 볼일 보는 터를 잡길래 채반을 그 자리에 대어주자 대견하게도

잘 볼일을 본다.

유독 토실만 우리에서도 조금씩 흘리던 변을 그대로 채반 주변에 흘리고 있었다.

한 번 붙들어 훈육을 하니 그 뒤 놀라 피해다니며 스트레스를 받기에

일주일 동안 그대로 내버려 두었더니 점점 거실 전역을 넓혀 똥알밭을 만들고 있다.

 

참다 못해 밤에는 집에 귀가 조치....

잘 가리던 우리에서도 똥알을 전체에 흩어 뿌린다.

헉~~~

너무 일찍 풀어줬나 보다.

똑똑해서 잘 할 줄 알았더니...

 

오늘 오전에는 거실 중앙에서 부터 똥알밭을 만들고 있어

쓸고 닦으며 우리에 가뒀다.

그랬더니 무척 나오고 싶어한다.

그러고는 저 우울한 표정....힘없이 앞을 나란히 보며 일 이층에 나눠 누워있는 폼이라니...

 

 

입옆 신문지는 갈아 너덜거리게 스트레스를 풀고는 원망스런 눈으로 앞으로 나란히....

맘이 아프다....

그러나 더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

나도 쾌적해야 하기에....

 

 

이궁~~~ 잘 좀 하징....

체념한 듯 이층선반에 올라가 서로를 의지하고 있는 모습....

그동안 아기들이 부쩍 큰 것 같다.

이층선반에 둘은 못누울 것 같은 저 크기를 보라...

거실에서 뛰어다닐 때는 잘 몰랐는데 둘이 선반에 앉아있으니 참으로 커보인다.

 

이틀 전 부터 토미(회색)가 토실(밤색) 등에 올라타 있는 것이 한 차례식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 두달 반 밖에 안된 아기들인데 벌써 성욕을 느끼는 것일까?

교미하는 흉내도 내고 있다.

조만간 분리를 해야 될 것 같다.

생후 4개월 쯤 부터 분리하려 했는데 앞당겨야 할까?

둘의 사이가 너무 좋아 늘 핥아주고 기대어 자며 챙기는 모습이

아직 떼어내기엔 안쓰럽다...

 

그러고 보니 두달 반된 녀석들 치고는 먼저 기르던 토토의 4개월 크기 같기도 하다.

벌써 절반은 큰 것 같은 녀석들...

이대로라면 토토보다 훨씬 더 큰 녀석들이 되겠는 걸...

 

더 크거나 말거나 토실토실한 게 보기가 좋다.

아프지 않게 잘 크기만 바랄 뿐...

토끼를 기르시나봐요 이쁘네요 많이 키우세요 겨울에는 무엇을 먹이는지 궁금하네요
그럼 좋은 추억만드세요
주식으로 건초와 함께 사료를 주고 있어 겨울에도 별 걱정은 없어요. 옥상텃밭에서 사시사철 푸르게 자라는 케일도 잘 먹구요. 야채가게 아주머니가 챙겨주는 양배추껍질도 있구요. 과일도 식구들과 함께 먹이고 있어요. 잘 지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