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둥지/소설

도리 2009. 3. 10. 20:23

천지는 만물이 쉬어가는 숙소요

시간은 영원한 나그네라.

인생이란 한바탕 꿈처럼 덧없으니

이 세상에서 기쁨을 누린들 얼마나 계속되리.

옛사람들이 촛불을 밝히고 밤에도 노닌 것은

참으로 그 까닭이 있음이로다...

 

 ~~~~~~~~~~~~~~~~~~ 이 백.

 

 

밤늦게 컴앞에 앉아 글을 쓰고 있느려니 갑작스레 이백의 시가 떠올랐다.

이 밤에 나는 왜 촟불을 밝히고 은밀한 나의 성경험을 글로 쓰고 있을까 ?

어쩌면 물의를 일으킬수도 있는 내용을 뭐하려고 힘들게 머리 굴려가며

스스로 고행을 자초하고 있는가 ?

초안을 구상하고 막상 자판을 두들기다보니 진도가 굉장히 더디게 나간다.

주제가 너무 예민해서 일까 ? 

이 글이 어디를 경유해서 어디에 도착할지 글쓰는 나도 아직 모른다.

내 안에 잠재된 본능이 내 손가락을 인도하는 되로 활자로 표현될 뿐이다.

위에 등장하는 시는 이 글의 내용을 한마디로 압축해 놓았다고 할수있다.

저토록 짧고 간단하게 표현이 가능한 것을 왜 길게 늘어뜨려 써야하는가 ?

 

최초에 이 글을 구상할때는 하루끼 "상실의 시대" 후기를 장황하게 시리즈로 엮어보려고 했으나,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렀고 , 다시 한번 읽어보려고 소장중인 상실의 시대는 언제 읽을수 잇을지

요원하기만 하다. 그래서 최근에 읽고있는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등장하는 내용들을 인용하여

글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리스인 조르바"까지 읽은 후 이 글을 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지만 아쉽게도 그 책을 지인에게 선물한 관계로 그냥 진행하기로 한다.

이 글을 구상한 2년전에 집필을 했다면 당연히 하루키의 영향을 받아서 글도 감수성 예민하게 나왔겟지만, 현 시점에서는 밀란 쿤데라의 영향을 받아서 약간은 철학적이고 딱딱한 글이 나올것 같은

느낌이 든다.

상실의 시대에서 최초로 낙마한 후,,,,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이론적 토대를 세운다.

최종적으로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득성을 이룬다는 것이 애초의 나의 계획이었다.

 

아울러 성에 관한 글이니 만큼 무작정 100%를 표현하여 내 마음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은 없다.

예민한 주제이니 만큼 약간은 복잡하게 베베 꼬아서 쓸 예정이며 독자들의 머리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버릴 예정이다. 이것이 바로 하루키와 쿤데라의 차이점이다. 2년전에 집필햇다면

필히 감수성에 의지한 직설화법으로 글이 진행되었을 것이다.

혹시,,,아직까지 낙마를 경험하지 못한 독자들이 이 글을 읽고 낙마하는 경우가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위를 어디까지 조절해야 할지 약간은 난감해 진다.

아무튼 이 글을 읽는 사람은 나때문에 낙마 할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어쭙짢은 글한편으로 낙마를 하면 자칫 당신에게 치명적인 결과가 도래할 수 있다.

낙마를 잘못하면 육체와 영혼이 혼탁해지고 결국 타락의 길을 걷게된다.

하지만 스스로의 성경험과 적당한 독서를 통해 낙마 한다면  몸뚱아리가 제아무리 진흙탕속에서 뒹굴어도 그 영혼은 가장 순진무구한  연꽃을 피울수 있다.

 

 

 

 

여러분들은 애인이나 배우자가 바람을 피웠다면 어떻게 행동하는가 ?

대게는 불같이 화를 내고, 배신감을 느끼고,,,뭐 대충 그럴것이다.

내 경우는 전혀 그러지 않는다.

그냥 그러려니 한다. 화를 내지도 않고 (물론 약간은 화가 나겠지만)

특별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간다. (물론 배우자의 경우 가정을 버리는

극단적인 상태는 당연히 막아야 한다)

 

몇년전에 " 애정의 조건" 이라는 한가인 송일국 주연의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이 드라마에는 나하고 얼굴 생김새가 비슷한 지성이라는 배우도 등장한다)

드라마의 제작진들이 밝흰 제작의도를 인용해보자

 

-쉽게 만난 쉽게 살다 쉽게 헤어지는 요즘 젊은이들의 성의식 ...

 동거도 하나의 선택이라고 주장하며 혼전 동거가 아무렇지도 않게 매스컴을 타고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가 되고있는 현 시점에서 결혼으로 이러지지 못한 혼전동거가 가져올 폐해,

 특히 여자에게 얼마나 치명적이며 돌이킬 수 없는 고통으로 남는지,

 동거만연 풍토에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이다.

 

-이혼울 세계 2위, 깨어지는 가정, 버려지는 가족들...

  그중 불륜으로 인한 이혼이 가장 많은 시대에 한번쯤 우리의 모습을, 우리 가정의 현주소를

  진지하게 반추해봄으로써 결혼의 신성함,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이야기이다.

 

극중에서 한가인(은파)은 첫사랑 남자때문에 낙태를 하게 되고, 그것을 숨긴 후 송일국(나장수)과 결혼하게 된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된 송일국의 엄청난 분노, 한가인은 결국 한적한 어촌으로 도피생활을 하게되고

그녀를 찾아온 송일국 앞에서 바다로 뛰어든다.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은 이렇게 끝나는 것으로 기억된다.

그당시 내가 만일 송일국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행동 행동햇을까 ?

하는 생각을 했다. 드라마 상에서 송일국이 보여준 분노는 정말 대단하고 엄청났었다.

 

나는 과연 그런 여자를 용서할수 잇을까 ? 하며 자문했는데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흘러 내가 드디어 낙마하고 난 후,,,,그 당시의 의문을 떠올려보니

결론은 아주 명확하게 내려졌다.

 

- 그냥 그러려니 한다. 더 이상 과거는 묻지 않는다. 불같이 화를 내지도 않는다.

  마음은 비록 약간 아프겠지만 내색하지 않고 참는다.

  내 여자도 과거에 불같은 첫사랑을 한 경험이 있구나 하고 생각한다.

  낙태,,,아이를 낳아서 길렀다면 지금 우리의 결혼생활은 애초에 시작될수 없엇기에

  조용히 무마시킨다. 내가 깨끗하다고 해서 내 여자까지 깨끗하기를 바랄수는 없다.

  노발대발하는 가족들을 잘 설득시킨다.

  가족들의 화가 가라앉지 않으면  분가해 산다.

  예전처럼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면 된다.

 

아주 명쾌한 결론이 내려졌다. 더 이상 생각하고 자시고 할 문제도 아니다.

낙마하기 전에는 상상도 못할 해답이 낙마하고 난후에는 자연스레 도출된다.

 애정의 조건을 기획한 피디와 나는 성에 관한 가치관 차이가 현격하게 벌어져 있다.

여러분들은 과연 어떻게 할것인가 스스로 자문해 보기 바란다.

 

 

한가지 사례를 더 살펴보자.

인지절정의 가수 B양이 동영상 사건으로 온나라(?)를 떠들썩 하게 만든적이 있다.

결국 그녀는 현업에서 물러나야 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 대해

좋치않은 소리를 햇을 터인데, 그당시에는 나도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그녀를 향해

안좋은 소리를 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B양이 다시 방송으로 복귀해 무대에서 자신의 노래를 부르던 초창기

어느날 울동네 슈퍼에 물건을 사러갔는데, 주인아줌마가 이런 말을 한다.

 

- 여자 망신 다 시킨 0이 뭐하려고 방송에 다시 나오노 ?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 아주머니는 결혼한지 3년 정도 되어보였고, 슬하에

자녀들도 1~2명 있는 것으로 보였다.

난 그 아줌마의 의견과는 정반대로 생각한다.

수많은 사회의 질시와 편견(?)을 이기고 다시 무대로 복귀한 B양에게 오히려

박수를 보내는 쪽이다.

 

성에 관한 나의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 얼마큼 차이가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는 이것말고도 많이 잇지만 이쯤에서 줄일 생각이다.

 

여러분들은 B양이 복귀했을때 어떤 생각으로 그녀를 대했는가 ?

 

 

흠... 사실 B양의 비디오를 보았지만, 별다른 느낌은 없었답니다.

단지 누구나 알고 있는 연예인의 비디오라는 점에서 흥미로왔다 정도였는데요. 앞뒤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아직도 모르긴 마찬가지지만...), 단지 성관계 장면이 노출되었다는 것이 왜 그리 돌을 맞아야 할 일인지 모르겠더군요. 가치관으로 보자면, B양이 일부러 찍어서 유포했다던지, 돈을 벌기 위해 스스로 벗었다던지 하는 건 생각해봐야겠지만, 그렇지 않았잖아요.

따라서, B양 복귀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상처입었을 그녀의 마음에 안쓰러웠답니다. 부끄러울 수는 있는 일이었지만, 죄를 짓는 일은 아니였지 않았을까요?
저도 비양이 나무 안스러웠으요..........요즘엔 비디오를 유출시킨 그 남친도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 드라마 송일국 앞에서 한가인이 바다로 뛰어 들지 않았음 뭔가 착각하고 있는 건지 아님 본인이 다른 결말을 지었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