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나라 아득한터키

둥근달 2009. 9. 9. 07:14

 

82.<터키 트라브존> 

 

 

 

 

(다섯밤을 잔 도우베야짓을 떠나 트라브존 가는 10시간 길.)

 

 

 

(가는 길이 평화롭다.

곳곳에 가득한 해바라기 꽃밭.)

 

 

 

 

 

트라브존은 하루에 에어컨과 난방기가 함께 필요한 곳이다.

도우베야짓에서 어제 오후 2시에 출발한 버스는

오늘 새벽 1시에야 트라브존 숙소 앞에 떨어졌다.

 

도우베야짓에서도 비가 오거나 저녁이면 발가락이 시려웠는데,

두 겹의 나시에 반팔을 입고 긴팔 가디건을 다 꺼내 입고.

여기의 새벽 공기는 초겨울의 그것처럼 차다.

 

 

 

 

 

 

 

 

 

이 도시는 무슨 숙소가 이리도 많은지 길목 곳곳이 숙소다.

러브호텔 그런 분위기인 것만은 아닌 것 같고.

그래도 반이나 도우베야짓에서는 너무나 좋은 방, 맛있는 아침 식사 포함이 20리라, 25리라였는데

질이 떨어지는 싱글 룸에 부실한 아침에 25리라를 내려니

돈 아까운 생각이 든다.

 

 

한국 여행자에게 유명한 후세인파파가 있는 곳.

에빔호텔.

그 전에는 근처 쟌 호텔에서 일하신 분이였는데 이곳으로 옮기셨단다.

 

후세인파파의 이동과 함께 여행자들도 이곳을 찾는다.

돌아보니 시설도 가격도 비슷하고 친절하니

이곳에 머물 수밖에.

 

 

 

 

 

 

 

 

 

 

오늘 새벽에 떨어져서 씻지도 못한 채 침대에 잠들어서

이곳을 보지 못했는데

언덕에 있는 집들, 멀리 보이는 흑해 바다,

무엇보다 항구 도시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 공기.

 

칠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낭만 도시, 발파라이소나

한국의 통영처럼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에 오면, 이렇게 좋다.

 

 

 

 

 

(터키의 주식은 빵.

저렇게 큼지막하고 담백한, 막 구워낸 빵들이 넘친다.)

 

 

 

 

(이슬람 국가인 터키.

서부보다 동부가 아직 덜 발전됐고

여자들의 옷차림도 보수적이다.

사람들의 사고 방식도 그렇고.

 

하루 다섯번인 기도 시간.

모든 일을 멈추고 길 한복판에 모여 기도를 한다.

 

믿음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신이든 자신이든.

하루에 여러 차례 조용히 묵상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다는 것은.)

 

 

 

 

 

 

 

 

 

 

 

수직 벽에 붙어 있는 수도원이라기에 시리아 마르무사가 비슷하겠거니 했는데,

와, 가는 길부터 마음에 든다.

 

우거진 나무, 기분 좋게 서늘한 숲길, 계곡에 산새도 멋있다.

14세기에 지어졌다는 6층짜리 수도원도 근사하고

동굴과 외벽의 벽화도 멋들어 진다.

안 왔으면 아쉬웠을 뻔했다.

 

 

 

 

 

 

 

 (쉬멜라 수도원 가는 길.

여행객들이 길거리 연주에 맟춰서

춤을 춘다.)

 

 

 

 

 

 (요즘은 터키인들도 자국여행 붐이란다.

외국인 현지인 할 것 없이 붐비는 쉬멜라 수도원)

 

 

 

 

 

   

(박해 받은 시절,  심하게 훼손됐다.)

 

 

 

 

 

 

(수도원 가득, 멋진 벽화들)

 

 

 

 

 

 

 

 

 

(산 위라서 꽤 쌀쌀하다.)

 

 

 

 

 

 

 

(버스에서 만난 중국 아이, 수도원에서 만난 일본 아줌마, 길가다 우연히 사진을 함께 찍은 터키 여자애.

오른쪽부터.)

 

 

 

(관광지 답게 계곡에 늘어져 있는 레스토랑.

메뉴에 양고기 케밥이 있나보다.

 

눈 앞에서 끌려가는 양.

제 운명을 아는지

반발이 어찌나 심한지.

 

보는 내내 안스럽더라.)

 

 

 

 

 

 

 

 

 

 

쉬멜라 수도원을 보고 트라브존으로 돌아왔다.

 

트라브존은 흑해를 끼고 있다.

이곳에서 유명한 음식이 있는데 바로 함쉬다.

함쉬는 좀 통통한 멸치 같은 건데

그릴에 구워 나온다.

 

 

 

 

 

 

 기름기를 쪽 빼어내오면 좋으련만

기름이 쏘옥  담겨져 있다. ㅜㅜ

 

따끈한 쌀밥에 얹어 먹으면 좋겠지만

이 곳은 터키.

 

테이블 한가득 놓인 터키식 빵, 에크멕과 먹는다.

양이 제법 많다.

 

아, 느끼해.

 

 

 

 

 

 

 

19일 이스탄불에서 이집트 카이로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해서

다른 때보다는 조금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오늘 오자마자 샤프란 볼루행 버스를 알아 봤는데

오늘 좌석은 없고 내일만 있다.

무료 17시간.

아, 오른쪽 무릎 관절이 벌써 아파오는 것 같다.

 

 

 

55리라라기에 50리라로 하자니까 이 여자 표정이 영 깐깐하다.

옆 회사는 며칠 째 좌석 풀,

내일 좌석도 없으면 난감할 것 같아 55리라에 끊었다.

그런데 저녁에 한국 언니를 만나 샤프란볼루 표를 같은 곳에서 샀는데,

다른 아저씨에게 50리라 성공.

 

버스비나 숙박비는 치사해서 깎고 싶지 않아도

이렇게 5리라, 말 한마디에 10리라 씩 차이가 나니 안 그럴 수가 없다.

아, 아까운 5리라.(4500원)

 

 

 

 

 

 

숙소에서 만난 줄리엣 언니와

트라브존 흑해의 야경을 보며 걸었다.

 

 

오랫만의 바다.

흑해의 선선한 바닷 바람이 분다.

 

 

 

 

 

 

 

 

 

 

2009년 08월 터키 트라브존

 

 

#숙소.

한국인이 많이 묵는

쟌(can) 호텔과 에빔(evim)호텔이 트라브존, 이곳에서는 시설 가격 면에서 나은 듯.

8월 13일 현재, 두 곳 다 아침 포함 싱글룸 25tl.

둘 다 시설 고만고만.

 

묵고 있는 에빔호텔은 무선랜 가능, 후세인 파파 친절, 깨끗,

아침은 숙소 앞 빵집에서 그냥 그런 터키식 식사.

반에서 25리라에 터키 최고의 숙소라 할 만한 규젤 파리스에 묵고

도우베야짓에서는 20리라에 발코니 풍경 멋진 이스파한 호텔에서 묵고 오니

25리라의 이 숙소가 너무 비싸게 느껴짐.

 

#쉬멜라 수도원

트라브존->쉬멜라 수도원 돌무쉬 왕복 15리라/ 1시간 소요

트라브존 아침 10시 출발 , 14시 도착

메이단 공원 등등 쉬멜라 가는 돌무쉬가 몇 곳 된다.

 

쉬멜라 수도원 입장료 8tl/ 단, 국제 학생증에 유네스코 마크 있으면 무료(야호!)

 

쉬멜라 수도원에 올라가면 서늘하니 긴팔이나 스카프 챙길 것,

가급적 운동화를 권한다.

 

 

 

#도우베야짓->트라브존

AYDGAN 투어리즘 35리라/14:00 한 대/소요시간 11시간

 

트라브존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새벽 1시 즈음.

세르비스를 타고 호텔을 말하면 앞에 내려 준다.

세르비스는 무료다.

숙박비를 아끼거나 다음날 바로 이동하려면 터미널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쉬멜라 수도원 등을 보아도 좋을 듯.

-배낭도 안 풀고-딸랑 잠만 <7시간> 자고 25리라 내려니 아까웠다.

 

#트라브존->샤프란 블루

메트로metro 15:00 17:00 우루소이 ulusoy 15;00 /소요시간 17시간/메트로 55리라(50가능)

 

숙소 근처인 메이단 공원 근처에 여러 버스 회사가 있다.

우루소이는 며칠 동안 계속 풀이라기에 메트로에 가서 예약했다.

버스 값이나 숙소 값은 치사한 것 같아 깎고 싶지 않아도

이야기 한번에 10리라(8500원)씩 깎이니 흥정을 안 할 수가 없다.

샤프란볼루로 가려면 미리 예약하는 게 좋다.

당일표가 없었다.

터미널에서 올 때 표를 끊어도 좋을 듯.

 

 

 

 

 

 

감사히 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