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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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2013. 7. 6.

 

켄버스에 유채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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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열차
"부산살이 3년에 밤마다 나는 꿈을 꾸었다.
내 살던 산장 뜨락에 산삼이 나고 더덕 순이 돋고...
이 꿈도 필시 쑥대밭이 된 서울 소식이 너무 귀에 익었던 까닭일 게다.
나도 천지가 쑥대밭이 된 세상을 살았다.
하늘을 보아도 산천을 바라와도 태양까지도 모두가 무심한 것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존재한 것들.
정말 3년 만에 나 살던 서울에 돌아와서 꽃가게 있음을 나는 몰랐다.
오, 삶의 즐거움이여, 아름다움을 바라고 의식하는 진실로 사람됨이여."

콩나물시루 같이 실려 가는 피난열차는 고단한 피난 행렬이지만
김환기는 그러한 각박한 상황을 천진하고 해학적으로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