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정(仁德庭)

덕(德)을 쌓고 인(仁)을 베풀어 밤바다에 등대와 같은 삶을 살고져 합니다 작은 정성으로 만든 뜨락을 찾아주심에 감사합니다

18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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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모음 발심 자경문 구(發心 自警文 句)

발심 자경문 구(發心 自警文 句) 래무일물래 (來無一物來)요 거역공수거 (去亦空手去)라. 자재(自財)도 무연지(無戀志)어든 타물 (他物)에 유하심 (有何心)이리요. 만반장불거 (萬般將不去)요 유유업수신 (唯有業隨身)이라. 삼일수심 (三日修心)은 천재보 (千載寶)요. 백년탐물 (百年貪物)은 일조진 (一朝塵)이니라. 해의(解義) 세상에 올 때에 한 물건도 가져옴이 없었고 살다가 갈 때에도 또한 빈손으로 가는 것이라. 나의 재물도 아끼는 마음 없어야 하는데 다른 이의 물건에 어찌 마음을 두랴. 평생 모은 재물과 영예, 일만가지를 가져가지 못하고 오직 쌓아놓은 업만 그림자처럼 따라가는 것이라 삼일 동안 닦은 마음은 천 년의 보배가 되고, 백 년 동안 탐한 재물은 하루아침에 티끌이 되느니라.

댓글 법문모음 2022. 5. 18.

14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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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건곤일척(乾坤一擲)

건곤일척(乾坤一擲) 하늘 건, 땅 곤, 한 일, 던질 척. 하늘이냐 땅이냐 한 번 던져서 결정한다는 뜻이다. 또는 하늘과 땅 사이에서 한 번 크게 겨뤄 자웅을 가린다는 의미다. 일의 성패를 놓고 단판으로 승부를 가른다는 의미도 있다. 어떤 도전적인 과업에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투입한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쓰인다. 건(乾)과 곤(坤)은 주역(周易)에 나오는 8괘(卦) 중 하나다. 건괘(乾卦)와 곤괘(坤卦)를 이르는 말로 천하와 천지를 지칭한다. 곧 건곤은 천하다. 원전은 당(唐)나라 문장가 한유(韓愈)의 시다. 한유는 전국시대의 혼란을 통일한 진(秦) 말기 한(漢)나라의 유방(劉邦)과 초(楚)나라의 항우(項羽)가 천하를 놓고 쟁투를 벌였던 홍구(鴻溝)를 지나며 '과홍구(過鴻溝)'라는 아래의 시를 지었다...

댓글 좋은글 2022. 5. 14.

11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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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가치(價値) 있는 삶

가치(價値) 있는 삶 가장 현명(賢明)한 사람은 늘 배우려고 노력(努力)하는 사람이고 ​ 가장 겸손(謙遜)한 사람은 개구리가 되어서도 올챙이적 시절(時節)을 잊지 않는 사람이다. ​ 가장 넉넉한 사람은 자기(自己)한테 주어진 몫에 대하여 불평불만(不平不滿)이 없는 사람이다. ​ 가장 강(强)한 사람은 타오르는 욕망(欲望)을스스로 자제(自制)할 수 있는 사람이며 가장 겸손(謙遜)한 사람은 자신(自身)이 처한 현실(現實)에 대하여 감사(感謝)하는 사람이고 ​ 가장 존경( 尊敬)받는 부자(富者)는 적시적소(適時適所)에 돈을 쓸 줄 아는 사람이다. ​ 가장 건강(健康)한 사람은 늘 웃는 사람이며 ​ 가장 인간성(人間性)이 좋은 사람은 남에게 피해(被害)를 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 가장 좋은 스승은 제자..

댓글 좋은글 2022. 5. 11.

07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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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정읍사(井邑詞)

다시 읽는 정읍사 달이시여, 높이 더 높이 돋으시어 멀리 더 멀리까지 비추어주옵소서 당신은 지금 어느 저자 거리를 헤매고 계십니까 다른 여인에게 빠져 계신 것은 아니신가요 어느 것이든 다 떨쳐버리고 빨리 저에게로 돌아와 주옵소서 아아, 오늘도 날은 저물어 가는데 저는 어찌하면 좋습니까. -작자미상- 악학궤범에 실린 한글로는 백제 최고의 노래이다. 정읍사는 아내가 남편을 기다리며 부른 노래이다. 정읍사의 배경설화이다. 정읍은 전주에 속한 현인데 그 고을 사람이 행상을 나가 오래 돌아오지 않았다. 아내가 산등성이에 올라가 남편이 오는 쪽을 바라보았다. 남편이 오는 밤길에 해를 당하지 않을까 또 진흙탕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하며 이 노래를 불렀다. 세상에 전하기를 그녀가 기다리던 산마루에 가면 그녀는 기다리다가..

댓글 좋은글 2022. 5. 7.

02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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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한유, 소동파, 도연명의 인생관

한유, 소동파, 도연명의 인생관 한유와 소동파와 도연명의 시 한수씩을 비교해 보면 가히 그분들의 인생관을 짐작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한유(韓愈)의 시 閑居食不足 한가히 살자니 양식이 부족하고 從宦力難任 벼슬에 나가자니 능력이 부족하네 兩事皆害性 이 두 가지 일 모두 본성을 해치는 거라 一生常苦心 일생 동안 늘 고심했다네 소동파(蘇東坡)의 시 家居妻兒號 집에 있으니 처자식 울부짖고 出仕猿鶴怨 벼슬하니 원숭이와 학들이 원망하네 未能逐什一 열에 한 가지도 제대로 못하니 安能搏九萬 어찌 구만리 장천을 날겠는가 도연명(陶淵明)의 시 望雲慙高鳥 구름을 바라보니 높이 나는 새에 부끄럽고 臨水愧游魚 물에 임하니 노니는 물고기에 부끄럽네 眞想初在襟 처음 뜻은 자연을 즐기려는 거였는데 誰謂形跡拘 형적에 얽매일 줄 누가 ..

댓글 좋은글 2022. 5. 2.

27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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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사설(師說) / 한유(韓愈)

사설 (師說 : 스승에 관한글) 옛날에 배우는 사람은 반드시 스승이 있었으니 스승은 진리를 전습(傳習)케 하고 학업을 가르처 의혹(疑惑)을 풀어주는 사람이다 사람은 나면서부터 알지 못하니 누군들 의혹이 없을 수 있겠는가? 의혹스러움이 있음에도 스승에 묻지 않는다면 그 의혹된 것은 끝내 풀리지 않을 것이다. 나보다 앞에 태어나 진리(眞理)를 일찍 알았다면 나는 나아가 그를 스승으로 삼고 나의 뒤에 태어났으나 일찍 진리를 체득(體得)했다면 나는 그를 스승으로 삼을 것이다. 어찌 나보다 장유(長幼)를 따지겠는가? 이런 까닭에 나의 스승은 귀한 것도 천한 것도 없으며, 나이가 많은 것도 적은 것도 없으며, 오로지 진리가 있는 곳은 어디에나 나의 스승이 있는 곳이다. 아! 옛날의 성현(聖賢)들은 남보다 뛰어났어도..

댓글 좋은글 2022. 4. 27.

24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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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명품시조 (꽃, 달, 미인)

명품시조 (꽃, 달, 미인) 어느날 안민영이 평양 모란봉에 올라 꽃구경을 하고 있었다. 멀리서 기생 혜란과 소홍이 꽃을 밟으며 걸어오고 있었다. 낙화방초로(洛花芳草路)의 깁 치마를 끄럿시니 풍전(風前)에 나난 꼿치 옥협(玉頰)에 부듯친다 앗갑다 쓸어올지연정 밥든 마라 하노라 꽃잎이 떨어지는 싱그러운 풀, 무성한 길가. 비단치마 쓸리듯 오니 바람에 흩날리는 꽃이 예쁜 뺨에 부딪치는구나. 아깝다. 쓸어서 낙화를 담아 올지언정 밟지는 말아다오. 안민영은 혜란에게 일찍 눈도장을 찍어 놓았다. 멀리 꽃 사이로 오고 있는 두 사람 혜란과 소홍. 명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꽃을 노래했으니 어찌 달을 노래하지 않을 수 없으리오. 옛사람이 말했다. 만약 꽃과 달, 미인이 없다면 이 세계에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뭐..

댓글 좋은글 2022. 4. 24.

20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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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못난 사람과 잘난사람

못난 사람과 잘난 사람 자기만이 제일이고 자기가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치고 참으로 잘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은 못났고 자신은 어리석다고 여기는 사람 중에 더 훌륭한 사람이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겪어본 경험으로 보면 낮은 신분이거나 보통사람으로 지낼 때는 그렇지 않다가도 고관의 권력자가 되어 모두가 자기에게 존중할 수밖에 없는 지위에 오르고 나면, 일체 남의 말은 듣지 않고, 혼자만 제일이고 혼자만 최고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최고의 통치자인 경우에는 독불장군이 되어 ‘만기친람(萬機親覽)’이라는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게 되고, 자신이 직접 처리하지 않고는 아무도 믿지 않아 끝내는 되는 일도 없이 수렁에 빠지고 마는 불행을 겪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

댓글 좋은글 2022.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