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정(仁德庭)

덕(德)을 쌓고 인(仁)을 베풀어 밤바다에 등대와 같은 삶을 살고져 합니다 작은 정성으로 만든 뜨락을 찾아주심에 감사합니다

본분을 다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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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2021. 6. 20.

자연의 오묘한 풍경

 

 

본분을  다하고 있는가

 

군군 신신 부부 자자(君君 臣臣 父父 子子)”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하고,

부모는 부모답게, 자식은 자식답게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이 말을 이렇게 받아들입니다.

임금은 임금답게 절대적 권력과 권위를 지녀야 하고,

신하는 신하답게 언제나 임금의 말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부모답게 자식들 위에서 군림해야 하고,

자녀는 자녀답게 늘 부모의 말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공자는 아니라고 합니다.

신하가 맹목적으로 임금에게 맹종하면

충(忠)이 아니라 불충이라고 합니다.

임금이 바른 길로 이끌 때 따르고,

도에 어긋나면 고치도록 하는 것이

진짜 충성이라고 합니다.

자식이 맹목적으로 부모를 따르면

효(孝)가 아니라 불효라고 합니다.

부모가 바른 길로 이끌면 따르고,

의에 어긋나면 고치도록 하는 것이

진짜 효도라고 합니다.

 

신하 중에 쟁신(爭臣)이 있습니다.

임금이 잘못할 때 지적해서 고치도록 돕는 신하입니다.

자식 중에 쟁자(爭子)가 있습니다.

부모가 잘못할 때 지적해서 고치도록 돕는 자녀입니다.

 

임금이 임금다워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결정으로 나라가 위태하지 않도록

쟁신(爭臣)을 두어 백성들의 마음을 들으라는 것입니다.

신하가 신하다워야 한다는 것은

임금의 곁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쟁신(爭臣)이 되어 충성하라는 것입니다.

 

부모가 부모다워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곳으로 이끌어 가정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쟁자(爭子)의 쓴소리를 들어 고치라는 것입니다.

자식이 자식다워야 한다는 것은

부모 곁에서 잘못된 곳으로 이끌지 않도록

쟁자(爭子)가 되어 효도하라는 것입니다.

 

임금이 신하에게 복종만을 강요하면

임금답지 못하게 나라를 이끄는 겁니다.

신하가 임금을 맹목적으로 따르면

신하답지 못하게 불충하는 겁니다.

임금은 임금으로서의 본분을,

신하는 신하로서의 본분을

다하지 않는 겁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복종만을 강요하면

부모답지 못하게 가정을 이끄는 겁니다.

자식이 부모를 맹목적으로 따르면

자식답지 못하게 불효하는 겁니다.

부모는 부모로서의 본분을,

자식은 자식으로서의 본분을

다하지 않는 겁니다.

 

자신의 본분을 다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요즘입니다.

리더이면 리더답게 쟁신(爭臣)을 두어 경청하고 있는지,

부하이면 부하답게 쟁신(爭臣)이 되어 충성하고 있는지,

부모이면 부모답게 쟁자(爭子)를 두어 경청하고 있는지,

자녀이면 자녀답게 쟁자(爭子)가 되어 효도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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