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례 해설

    조진사 2012. 10. 21. 21:24

    이장 (移葬),

    묘를 쓴 다음에 다시 어떠한 목적에 의하여 새로이 묘지를 택하여 시신을 옮겨 매장하는 것을 말한다.

    개장(改葬)·면례(緬禮)·면봉(緬奉)·천장(遷葬)이라고도 한다. 

    어떠한 목적이란 것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자기의 선산이 아닌 곳에 모셨다. 개발이나 산 주인의 요청에 의해 부득불 옮겨야 하는 경우와, 문중 산이라도 재산권 문제로 인해

    사유화되어 자손들의 의지와는 달리 옮겨야 하는 경우도 근래에는 비일비재함을 볼 수 있다.

    혹은 살아있는 사람들 편하자고 이장을 하는 경우도 있음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소위 용하다는 곳을 찾아 묻고는 이장을 하는 이들도 있다. 이는 "잘되면 내 탓이요, 못되면 조상탓이다."란 말을

    실감 할 수 있게도한다.  

     

     

    이장의 시작은 주나라때부터 기록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태종실록≫ 태종 10년(1410) 의 기록에서도 비슷한 기록을

    찾아 볼 수 있으며, ≪가례증해 家禮增解≫·≪상례비요 喪禮備要≫·≪사례편람 四禮便覽≫ 등에도 그 절차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어서

    일찍부터 행해져온 것으로 보아진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신의경(申義慶)이 쓴 ≪상례비요≫의 개장절차를 인용하여 수록하고 있다고 하였다.
    신의경은 개장을 논의하면서 “옛날의 개장은 분묘가 어떤 이유에서 붕괴되어 시신이나 관이 없어질 우려가 있을 때 하는 것이었으나,
    요즈음에는 풍수설에 현혹되어 아무 이유가 없이도 천장(천묘)을 하는데, 이것은 심히 잘못된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신의경의 ≪상례비요≫에 기록된 절차를 보면 다음과 같다.

    개장을 하려면 먼저 옮길 묘지를 택하고 날짜를 택하여 무덤자리를 만든다.
    개장하기 하루 전에 사당에 “체백(體魄)을 모시는 일에 뜻밖의 환란이 생겨 선령(先靈)을 놀라게 할 것 같아 걱정스러워 개장한다.”는

    내용으로 고해야 한다고 적고있다.

     

    다음날 묘지에서 묘를 계묘하기전 선토지산신제와 계묘고사(啓墓告辭:옛 묘를 파기 전에 간단히 고하는 글)를 올린다.

    상을 당했을때와 동일하게 상복을 입고 곡을 하여야 하나 근래에는 이 모든 것들을 생략하고 산신제와 계묘고사만을 올리고있다.

    계묘고사는 주과포혜(酒果脯醯)를 묘 앞에 진설한 뒤  단잔으로 헌작하고 재배한다.

     

    이장은 상을 당했을 때와 동일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하나 이장의 절차에는 여러가지 논란들이 많이 있어왔다.

    실제의 관행에서는 간소화하여 개장을 한다.

    지역이나 문중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민가에서는 묘자리를 마련하고 개장일을 택하여 제물을 준비한다.

    묘제(시사) 때와 마찬가지의 제물을 준비한다. 이장의 절차는 개묘에 앞서 토지신제를 지내고 계묘고사를 지낸 다음 새 묘자리로

    영구를 운반한다.

    이장전 현재 묘소가 있는 토지신에게 제를 올린 후 이장할 묘에도 제사를 올려 이장을 알린다.

    * 아버지 묘에 어머니 묘를 이장하기 위하여 아버지 묘를 계묘 하기전 산신에게 드리는 축.

       ☞ 이장계묘선산신축(移葬時啓墓山神祝)

    * 어머님 묘를 아버지 묘에 이장하기위하여 아버님 묘를 개묘 하기전 아버님 묘에 드리는 축.

       ☞ 이장/부친계묘고유축(移葬時啓墓告由祝)

    * 어머님 묘소를 아버님 묘소로 이장하기 위하여 어머님 묘를 개묘 하기전 산신에게 드리는 축.

       ☞ 이장계묘구산식축(移葬啓墓舊山神祝)

    * 어머님 묘소를 아버님 묘소로 이장하기 위하여 어머님 묘를 개묘하기전 어머님 묘에 드리는 축.

       ☞ 이장/모친계묘고유축(移葬母親啓墓告由祝)

    * 아버님,어머님 이장 합장을 마치고 산신에게 드리는 축.

       ☞ 이장/합장후산신축(移葬後山神祝)

    * 어머님 묘를 이장하여 아버님 묘에 합장 후 묘앞에 드리는 축.

       ☞ 이장 /위안고유축(慰安告由祝

     

    ▷ 이제 까지의 이장관련 축문은 어느 한분의 묘소에 다른 분을 이장하여 하는 경우의 축문입니다.

        아래 소개 할 축문은 새로이 묘터를 마련하여 이장시 필요한 축문을 소개합니다.

     

    * 이장시에 새로이 마련한 곳의 정구를 파기전 산신께 드리는 축

       ☞ 이장신지선산신축/단위 (移葬新地先山神祝)

       ☞ 이장신지선산신축/양위 (移葬新地先山神祝)

    * 이장시 기존 묘를 파묘하기전에 산신에게 드리는 축

      이장계묘산신축/단위 (移葬啓墓山神祝)

      이장계묘산신축/양위 (移葬啓墓山神祝)

     * 이장시 기존 묘를 파묘하기전에 묘에 드리는 축

      ☞ 이장계묘고유축/단위 (移葬啓墓告由祝)

      ☞ 이장계묘고유축/양위 (移葬啓墓告由祝)

    * 이장을 마치고 산신에게 드리는 축

      ☞ 이장후산신축/단위 (移葬後山神祝)

      ☞ 이장후산신축/양위 (移葬後山神祝)

    * 이장을 마치고 묘앞에 드리는 축

      이장위안평토고유축/단위 (移葬慰安平土告由祝)

      ☞ 이장위안평토고유축/양위 (移葬慰安平土告由祝)

     

    장례와 동시에 이루어 지는 이장 합장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장례- 합장 바로가기

    ☞ 축문 - 사안에 따른 축문모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