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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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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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는 8월 15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조선의 이상을 걸다’ 특별展이
열리고 있는데요 궁중 현판 83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대한문(大漢門)이 대안문(大安文)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중잡지인 <별건곤> 제33집(1933년 7월 1일자)에 실린 덕수궁의 정문
‘대한문’에 관련 글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원래 대안문(大安門)이었는데, 안(安)자가 계집 녀(女) 자에 갓쓴 글자이고 양장하고
모자 쓴 여자인 배정자의 대궐 출입이 빈번해서 ‘상서롭지 못하다’는 뜻에서 대한문으로
고쳤다.”고 합니다.
기사에 등장하는 배정자(1870~1952)가 누구인가
그녀는 미모가 뛰어나 김옥균의 소개로 일본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의
양녀가 되어 사다코로 개명한 뒤 철저한 스파이 교육을 받고 조선에 와서 밀정이 되었는데요
‘요화(妖花)’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해방 이후에 '요화 배정자'라는 영화가 탄생했는데, 그녀는 조선의 '마타하리(독일의 유명한
스파이)였습니다.
배정자는 만주와 중국을 오가며 스파이로 암약했고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1941년 12월)
70 노구의 몸으로 조선인 여성 100여명을 ‘군인 위문대’라는 이름으로 남양군도에까지 끌고가
일본군 위안부 노릇을 하도록 주도한 매국노 아닌 매국녀랍니다.
◀선조들의 숨결 어린 문화재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은 애국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