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

금천교향악단 2014. 6. 2. 14:58

 

 

 

 

 

 

 

 

 

 

바흐의 샤콘느로 알려져 있는 이 곡의 원래 제목은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d단조 작품번호 1004번'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이라고도 불립니다.

 

 

 

15분정도의 무반주 바이올린 곡인데

연주자들의 두려움의 대상으로, 온 몸에서 진이 빠져나갈 정도로 많은 에너지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그 고통 안에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멜로디가 있기에 연주자들은 바흐의 샤콘느 연주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바흐의 곡 중 샤콘느는 가장 복잡하면서도 정교하며 수많은 구조를 복합적으로 담고 있는 곡입니다.

 

 그것은 아마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에 대한 그의 내면적인 슬픔을 음악으로 승화시키려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흐는 굉장히 가난했는데 아내 마리아 바바라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아졌습니다.

 

바흐는 원래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작곡이나 연주를 하지 않기로 유명했지만,

그도 어쩔 수 없이 아내의 약 값을 구하기 위해 먼 곳으로 연주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병든 아내를 홀로 두고 병원비를 위해 연주여행을 떠난 그 때

 마리아의 병은 악화되어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고,

바흐는 연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야 아내의 사망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흐는 아픈 아내를 돌보지 못한 것과 제대로 된 장례식조차 마련해 주지 못한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을 담아 아내를 위해 샤콘느를 작곡했습니다.

 

 

 

 

처음 웅장한 샤콘느의 오프닝은 아내의 죽음에 대한 바흐의 절규입니다.

 

비슷한 단조의 멜로디가 변형되어 계속 반복되며 울부짖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뒤로는 장조의 차분한 멜로디가 이어서 나옵니다.

아내의 죽음을 받아들이려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하지만 다시 단조의 어두운 멜로디로 돌아오고

처음의 절규와는 다르게 비통한 모습으로 다가와 긴 여운을 남겨줍니다.

 

 

 

바흐는 누군가를 감동시키기 위한 음악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숨기지 않고 꾸밈없이 이야기하는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그의 음악은 때로 복잡하고 어렵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게 된 게 아닐까요.

 

 

 

세상에서 가장 슬픈곡 , 얼마 전 예페소의 샤콘느 기타연주 한 장을 얻었습니다.^^ 보관 상태는 엉망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