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맛집] 태백 명물 물닭갈비 드셔보셨어요? <태백 송이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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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2017. 8. 12.

여름철 평균기온이 19도라는 태백.

푹푹 찌는 이 여름, 태백은 진정 지상낙원이었다.

낮에는 좀 덥긴 했지만,

저녁엔 마침 가을밤 같은 선선한 바람이...

'열대야가 없는 도시'라고 내새울 만 하다.


그렇게 더위를 피해 말 그대로 떠난 '피서'

태백까지 왔으니 태백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를 먹지 않고 갈 수 없다.



 태백 물닭갈비맛집을 수소문 하던 중,

믿을만한 소식통을 통해 소개받은 태백맛집이 있었으니,

태백 송이닭갈비.



태백의 시내는 황지연못 근처인 것 같았는데,

번화가로부터 돌아 앉아 있어 오며 가며 눈에 띄어 들어갈 수 있는 위치는 아니었다.

네비에 '송이닭갈비'라고 치고 가야 간신히 찾을 수 있는 집.

이곳 태백맛집은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보니

송이닭갈비의 주차장은 가게 앞으로 3대 정도 댈 수 있을 정도였다.



메뉴는 닭갈비와 닭볶음.

달랑 두가지.

닭볶음도 구미가 당겼지만,

태백 물닭갈비를 찾아 온 터라 닭갈비로 주문했다.



반찬은 매우 단촐한 편.

반찬이 단촐할 수록 본음식이 맛있는 경우가 많은 터라

이곳 태백맛집의 태백 물닭갈비의 맛이 더욱 기대가 되는데...



춘천 닭갈비는 넓직한 철판에 음식이 나오는데 반해

이곳 태백맛집의 태백 물닭갈비는 전골 냄비에 나온다.



주재료들이 육수를 흠뻑 안고 우리 앞에 놓였는데.



태백 물닭갈비의 첫인상은

닭갈비라는 느낌보다는 닭전골 같은 느낌.



국물이 있는 음식인만큼 사리는 필수인지라,

쫄며사리와 우동사리를 각각 하나씩 주문해 함께 끓였다.



이 음식 사진을 보여주면 그 누구도 닭갈비라고 말하지 않을 터.

태백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진정 이색적인 닭갈비이다.



국물을 먹어보니

오호~ 괜찮네.

약간 싱겁다고 했더니, 양념을 더 넣어주신다.

싱겁게 드시는 분들이 있어 처음엔 약간 싱겁게 나오는데

양념을 더 넣어달라고 하면 입맛에 맞게 얼마든지 더 넣어주신다고 한다.



무더운 날 이렇게 불 앞에서 끓여 먹는 음식은 피하고 싶기 마련인데

마치 여름 보양식을 먹듯 땀 흘리며 맛있게 잘 먹었다.



60년대부터 선보인 태백 물닭갈비.

원래는 광부들이 일을 하고 나와 목에 낀 석탄가루를 해소하기 위해 즐겨 먹었던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그 원조가 바로 이곳 태백 송이닭갈비라고 하는데,

중간에 주인이 한번 바뀌긴 했지만,

전통 물닭갈비의 맛은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고.



국물이 맛있어서 볶음밥에 대한 욕구를 버리지 못해

밥도 볶아주세요 했더니 맛있게 볶아주셔서

마지막 밥 한 톨까지 싹싹 긁어 먹었다.


일상을 떠나 즐기는 여행이라면

먹는 것도 일상에서는 먹어보지 못하는 특별한 걸로 즐겨볼 필요가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태백 맛집의 물닭갈비는 진정 탁월한 선택이었던 걸로.

태백 송이 닭갈비를 소개해주신

믿을만한 소식통 태백주민 그 분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