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역 맛집 / 더덕과 어우러진 담백한 순대국 <태기산 더덕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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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2021. 2. 3.

지인들과의 만남이 있어 갔다가 알게 된 평촌역 맛집, 태기산 순대!

 

 

 

유난히 추웠던 날이라 뜨끈한 순대국 한 그릇은 그 자체로 행복이었다.

 

 

 

순대국을 좋아하는 터라 전국의 순대국집을 많이 다니는데,

간혹 잡내가 나는 순대국을 만나면 내가 좋아하는 음식 리스트에서 순대국을 빼고 싶어 진다.

그래서 순대국집 선택은 특히 더 중요한데,

이곳 평촌역 맛집은 더덕 순대라고 하니, 순대에서 향긋함이 느껴질 것 같고,

직접 삶고 직접 끓이는 명품 순대국이라 하니 믿고 먹어보고 싶어진다.

 

 

 

실내로 들어가니 깔끔한 식당 내부와 오픈된 주방이 눈에 들어왔다.

'더덕과 야채로 만든 최고의 순대'라는 자부심이 정면으로 와 닿기도.

 

 

 

건강에 좋은 맑고 시원한 육수를 만들기 위해

고기는 매일 자주 삶고 육수는 장시간 직접 고아낸다니 순대국이 건강식처럼 느껴진다.

 

 

 

메뉴판을 보니 이 집의 두 주인공은 누가 뭐라 해도 더덕과 순대가 확실한 듯.

더덕순대국을 필두로 라면순대국, 더덕콩비지 같은 이색적인 메뉴도 눈에 띈다.

이 곳 평촌역 순대국맛집의 대표 메뉴일 것 같은

더덕순대국, 더덕야채순대, 더덕구이 3종세트를 주문해봤다.

 

 

 

더덕순대국은 이름 그대로 확실히 순대국과 더덕의 콜라보가 돋보였다.

 

 

 

두툼한 순대와 고개도 아주 먹음직스러웠는데,

순대국에 들어있는 더덕에서 향긋함을 기대하는 건 다소 무리였지만

순대국 자체의 잡내는 전혀 없어 좋았다.

 

 

 

순대국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한 팁이 있어 그대로 따라 해 봤는데...

 

 

 

일단 부추와 청양고추를 한가득 넣고

새우젓으로 살짝 간을 한 다음

내가 좋아하는 들깻가루도 듬뿍 투하!

 

 

 

그리고 마지막 신의 한 수는 깍두기 국물. ㅎㅎㅎ

이건 함께 간 미식가님께서 알려준 팁이었다.

그랬더니 양념장을 넣지 않고도 칼칼한 맛을 낼 수 있었다.

 

 

 

강원도 태기산에서 공수해온다는 더덕.

그래서인지 확실히 향도 강하고 식감도 아삭했다.

 

 

 

평촌역 순대국 맛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더덕야채순대가 나왔는데, 그제야 알았다.

주문 시 우리가 더덕 패밀리 하나를 빠뜨렸다는 걸.

"여기 더덕 막걸리도 하나 주세요~" ㅎㅎㅎ

더덕향 제대로 장착한 막걸리 한 모금에 담백한 더덕야채순대 한 점~!

크~ 좋다 좋아!!!

 

 

 

더덕 순대라고 해도 될 것을 왜 더덕 야채 순대라고 이름 붙였을까 궁금했는데,

더덕 순대를 먹어보니 그 궁금증이 풀렸다.

순대의 75%가 더덕과 야채였던 것.

그래서인지 그냥 먹어도 순대 맛이 아주 담백했다.

 

 

 

내 고향 부산에서는 순대를 쌈장에 찍어먹는 터라

양념장이 보이길래 들깻가루 듬뿍 넣어 순대를 찍어먹어 봤는데, 이 또한 별미 중의 별미였다.

 

 

 

철판을 침대 삼아 곱게 누워 나온 더덕구이는 강원도 더덕이라 그런지 그 풍미와 식감이 정말 남달랐다.

 

 

 

셀프바가 있어 반찬을 맘껏 갖다 먹을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양파절임, 김치, 깍두기 모두 직접 담그는 것이라고 하니 더더욱 좋았고.

 

 

 

순대국에 더덕만 들어갔을 뿐인데, 건강식 한 그릇을 먹고 온 듯 든든했다.

가끔 생각날 것 같은 평촌역 맛집의 더덕순대국.

 

 

 

계산대 앞에 사니 정면에 "항상 엄마의 마음으로"라고 적혀 있었는데,

비로소 알 것 같았다.

이곳 평촌 맛집의 음식맛의 비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