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ll it love 에서의 아름다운 소피마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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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0. 4. 5.

오전에 작년에 타다 쳐 박아 두었던 미니벨로 자전거를 중고거래하고 집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이상하게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다. 보다 만, '안나 까레리나' DVD 를 마져 보았다. 러시아 음악과 함께 중간까지 읽었던 원작 소설이 오버랩 되면서 약간의 감동이 밀려들었다. 와중에 소피마르소의 아름다운 미모는 빛이 났다.

 

예전에 나는 소피 마르소에 빠져서 홈페이지를 잠시 운영하기도 했었다. 2002~2003 년 동안 이었다. 많은 이미지들을 모으고, 비디오며 영화 파일들도 되는대로 수집했다. 소피마르소가 23세살이었던 리즈 시절의 영화가 바로 유콜 잇 러브 (You call it love) 이다. 안나 까레리나를 보다 이 영화속의 아름다웠던 소피 마르소의 모습을 얼른 찾아보고 싶었다. CD로 구워둔 파일이 고향집에 있어서 허둥지둥 거리다, 간신히 파일을 받아서 재생했다. 강렬한 인트로는 다시 봐도 잊을 수가 없다.

 

 

영화는 스키장에서 시작한다. 남자 주인공이 열심히 스키를 타다 '꽝' 하고 눈 두덩에서 점프를 하며 넘어진다. 일행과 멀어져 다른 곤돌라를 타게된 뱅상.

 

 

변태 같은 분홍색 립글로스를 스키복 바지에 줄줄 흘리고, 손으로 대충 찍어서 입술에 바르고 손에 묻은 건 의자에 발라 버리고, 반대편에 소피가 있는지도 모르고 이렇게 진상 짓을 하는데... 와중에 소피는 고글 안에서도 인상을 찡그리는 장면 발견. ㅋㅋ

 

 

와중에 그의 진상 짓은 계속 되는데...

난데 없이 초코바를 꺼내더니 분홍색 입으로 한 입 베어 물고, 이걸 먹으라고 또 준다... ㅎ 여기서 바로 소피 누님 성격 나온다. 할 말은 바로 바로 하는 성격임.

 

 

그런데... 갑자기 곤돌라가 멈춰서고...

뱅상이 헤드폰을 귀에 꽂자 영화의 주제곡인 "You call it love" 가 울려 퍼지고,

더위를 느꼈던? 소피 누님은 스키복을 벗기 시작하는데...

 

 

남자라면 반대편에 고글과 비니로 무장했던 여자가 갑자기 무장을 풀어헤칠 때 일말의 설레임을 갖기 마련이다. (아니 반대여도 마찬가지라 믿는다... 내가 여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ㅎ... 그런데... 믿기지 않는 일이 눈 앞에 펼쳐진다.

 

 

아!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여신이 내 앞에 날개 짓을 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뱅상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 준다.

날카롭게 한번 쳐다보는 시선에서 '감히 내 앞에서 이런 진상을 피워도 되는거야?' 라고 묻고 있는듯이 보인다.

뱅상은 냉큼 자신이 한 짓을 반성하며 입을 닦는데...

 

 

 

그리곤 소피 마르소의 얼굴 클로즈 업.

난 이렇게 강렬한 인트로를 본적이 없다. 영원히 잊어 버릴 수 없었던 장면.

남자라면 아마도 가지고 있었던 로망이 눈 앞에서 실현된다면 이런 기분일까?

 

 

진정한 운명이었을까? 내리고 보니, 소피 역시 일행과 같이 왔는데 우연히 뱅상과 같은 곤돌라를 탄 것일뿐...

 

 

평생 만날까 말까한 여신을 영접한 뱅상의 귀에 친구들이 스키타자는 말이 들어올리 없다. 남자라면 무조건 쫓아가야 할 상황. 유유히 스키를 타고 사라지는 그녀를 넋을 놓고 바라보는 뱅상...

 

 

하루 종일 아마 그녀를 잊지 못했을 뱅상이지만, 야속하게 시간은 흘러 이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그녀가 어디 있는지 조차 모를 그 때, 택시를 타다 지하철 역 앞에서 그녀를 발견하고는 황급히 쫓아 가는데...

 

 

간신히 지하철을 잡아 타고는 그녀에게 되도 않는 말들을 건넨다. (이 상황에서 조리 있게 말 할 수 있는 남자가 있다면 거짓말이겠지 ㅎㅎ)

 

 

이 때 소피 마르소의 뼈를 때리는 말.

"말을 끝맺지 못하시나요?"

 

 

 

과연 뱅상은 그녀와의 만남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인트로만 보고도 소피 마르소의 아름다움에 완전히 빠지게 되는 영화 유콜 잇 러브.

스토리나 촬영 이런게 사실 필요가 없는 그녀의 리즈 시절을 다시 보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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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유명한 곤돌라씬을 움짤로 만들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