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감옥

갇히고 싶다 시의 감옥에 영혼의 자유를 보장하는 그 곳에

[스크랩] 미국 사진작가 John McDermott의 앙코르 와트 사원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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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음악, 영화. 그림

2015. 2. 5.

 

 

 

 

John McDermott

 

 

 

 

당신은 나를 언제나 새롭게 하시니

여기에 당신의 기쁨이 있습니다.

빈약한 이 그릇을 당신은 비우고 또 비우시며,

언제나 신선한 생명으로 채우고 또 채우십니다.

언덕 넘어 골짜기 넘어 당신이 가지고 다니는 이 작은 갈대피리는

당신의 숨결을 받아 영원히 새로운 가닥을 울려 왔습니다.

당신의 불멸의 손길에 내 작은 마음은 기쁨에 젖어 그 한계를 잊고,

표현 불가능한 것들을 말로 바꾸어 놓기도 합니다.

당신이 나에게 주는 무한한 선물은 오로지 아주 작은 이 두 손으로만 옵니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당신은 나를 채워 주시지만,

나에게는 아직 채울 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나는 잠시 동안이나마 당신 옆에 앉을 은총을 구합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은 나중에 마치겠나이다.



당신의 얼굴로부터 떨어져 당신을 보지 못하면

제 가슴에는 그 어떠한 휴식도 잠깐의 편안함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의 일들은 도달할 곳 없는 고통의 바다를 헤매는

끝없이 고된 노동이 됩니다.

오늘은 여름이 제 창가에 와서 숨쉬며 속삭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꽃이 피어난 숲 속 정원에서는

벌들이 날아다니며 그들만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당신과 얼굴을 마주하고 조용히 앉아

이 고요함과 넘치는 여유로움으로 생명의 찬가를 부를 시간입니다.


나의 노래는 장식을 벗어 던졌습니다.


노래는 화려한 옷과 치장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장신구는 우리의 결합에 상처를 만들고,
당신과 나 사이에 끼어 들 것입니다.


요란스럽게 짤랑거리는 소리는
당신의 속삭임을 지워버릴 것입니다.


시인의 허영도 당신의 모습 앞에서
스스로 모습을 감추고 있습니다.

오, 위대한 시인이여.
나는 당신의 발치에 무릎을 꿇습니다.


당신을 위하여 음악으로 가득 채우는 갈대 피리처럼,
나의 삶을 단순하면서도 올바르게 하십시오.



타고르의 기탄잘리 1, 5, 7

John McDermott

American Photographer

http://www.asiaphotos.net/

 


Temple of Silence - Deuter

 

 

 

출처 : 어둠 속에 갇힌 불꽃
글쓴이 : 정중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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