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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작 2010. 2. 8. 18:58

  <무한도전>이 오는 21일 미국 알래스카로 떠난다.

  그렇다면 이번 알래스카행이 이루어지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지난 2009년 11월 7일 방송된 <무한도전> 『식객』특집 제1탄에서 멤버들이 각자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보는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이때 유재석은 해물칼국수에 도전했다. 자신이 만든 음식을 시식한 후 유재석은 마치 잘 익은 와인을 품평하듯 농을 친다.

  “알래스카에 있는 김상덕씨가…[멤버들 도대체 누구냐고? 한인3세냐고? 묻고 웃으며 잠시 떠듦.]…어쨋든 정성을 다한 이 쫀득한 반죽과 바지락만으로도 이렇게 시원한 국물 맛이…”

  이어 요리연구가 이혜영이 시식한 후 맛있다고 칭찬하자 다시 유재석이 말한다.

  “저기. 알래스카에 있는 김상덕씨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찾으러 가요? 진짜?” 정형돈이 웃으며 놀린다.

  이때 바로 화면 아래로 다음과 같은 자막이 뜬다.

 

  진짜 알래스카 김상덕씨 찾아볼까?


  재밌는 건 실제로 작년 12월10일 다음과 같은 글이 알래스카 한인 홈페이지에 떴다고 한다.

 

[앵커리지] 김상덕씨를 찾고 있습니다~!!!  

글쓴이 : 쑥쑥    날짜 : 09-12-10 12:23     조회 : 584   

 

알래스카에 살고 있는

김상덕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성별, 나이, 직업 다른 조건은 아무것도 상관 없습니다~!!

김상덕이라는 이름을 가지신 분이나

그런 분을 알고계신 분이 있다면

연락부탁드립니다!!!


너무나 급하고 중요한 일이니 많은 분들의 도움 부탁드립니다..ㅠㅜ


 

  그리고 오늘 2월 8일. 드디어 <무한도전>의 알래스카행이 발표됐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그러나 특집이라 이름 붙을 정도의 거창한 프로젝트는 아니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거창하게 움직이면 그만큼 많은 경비가 들기 때문이다. 공영방송 MBC는 항상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는 까닭에 정부의 지원이나 친정부적인 대기업들의 광고 수주등이 줄어들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이미 안팎으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뉴욕촬영에서 드러났듯이 그들의 경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눈물겹다. 1주일의 체류 기간 동안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하루 2시간 만 자며 강행군을 했다. 실제로 길은 모든 뉴욕특집이 끝난 다음주, 1월2일 방송된 『무한도전 의좋은 형제특집』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뉴욕에서 셋째날이었나 둘째날이었나. 재석형이 뭐 좀 먹고 자자고 해서 둘이서 일층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카메라 감독님과 오디오 막내가 밤마다 테이프 교체해야 하니 남아 있었다. 그런데 1층 마룻바닥에서 파카하나 입고 새우잠을 자더라. 그걸 보고 재석 형이 울면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렇게 새벽에 카메라 꺼놓고 넷이서 펑펑 울었다” 이어서 말하길,
  “그때 울면서 한 시간 자고 일어나서 '진짜 열심히 촬영해야지.' 했다. …그래도 펑펑 울고 나니까 다음날 힘이 나더라. 나는 속으로 이걸 어떻게 5년을 찍었지 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 악전고투 속에 촬영한 뉴욕특집은 그야말로 MBC제작진의 치밀하고 처절한 마인드를 여지 없이 드러내주었다. 

  『식객특집 3편과  Final 편』

  『악마는 구리다를 입는다 1·2편』

  『2010달력특집』가운데 삽입된  패션모델 강승현과 함께 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뉴욕 '빨간 내복'  촬영.

  『갱스오브뉴욕특집』

   무려 무려 5주 분이 넘는 방송을 뽑아냈다. 그것은 또 『무한도』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게 될 사진을 뽑아내기도 했다. 그들은 결코 허투로 경비를 쓰지 않는다는 것을 처절하게 보여주었다.

 

  "멤버들 중 시간이 되는 사람이 소수의 제작진과 조촐하게 다녀올 것이다."

  이것이 무한도전 제작진의 말이다. 그들의 마인드다. 알래스카로 가게 되면 현지에서 김상덕씨를 찾아 해물칼국수를 대접하는 식의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유재석 등이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지만 아직 누가, 몇 명이 갈 지는 정확히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왜 유재석의 발언-그 사소한 에피소드를 눈여겨 봐둔 것일까.

  알래스카에 진짜 김상덕씨가 존재할까? 이를 위해 <무한도전> 만의 독특한 도전을 준비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무한도전>안에는 그들만의 독특한 철학이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시청자와의 약속이다. 무도 안에서 행해지는 출연진과 제작진의 약속은 크고 작든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웃자는 말로 박명수는 ‘억지기부’란 기부의 한 지평을 열기도 했다. 멤버간의 개그 중에 나오는 말은 빈말도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제작진은 물론 출연진까지 이를 꼬투리 삼아 약속을 지키게 만든다. 이를 보면 나는 때때로 그들이 결코 빈말과 거짓된 약속의 공허함 따위는 용납하지 않는 마인드를 지닌 게 아닌가 싶다.   

 

  진짜 알래스카에는 김상덕씨가 살까?


  유재석의 말이 남긴 진실을 찾아 여정을 떠나는 <무한도전>의 알래스카행. 뭔가 이 허망한 약속이 판치는 세상에 한마디 말의 중요함을 전하려는 것 같아 자꾸 마음이 쏠리는 것이다.  


  추신  재밌는 것은 이번 무한도전의 알래스카행은 이미 1박의 남극행 이전에 결정되고 움직여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사실 1박의 남극행이 제작진을 통해 언론에 처음 공개되는 시점이 2009년 12월 14일쯤입니다. 그때 1박측은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밝힌다. 그렇게 넘어가다가 올해 1월22일 드디어 언론발표를 통해 남극행이 결정됐음을 말한다. 무도 식객1탄이 방송된 것은 작년 11월7일. 제작은 이미 그 전에 마친 것이고. 이날 방송에 뜬 진짜 알래스카 김상덕씨 찾아볼까? 란 자막은 무슨 의미일까. 그걸 떠나더라도 12월10일 알래스카의 한인홈페이지에 김상덕씨를 찾는 글을 올린 것은 우연일까? <무한도전>만의 특이한 장점은 오랜 기획과 제작기간이다. 사계절을 관통하는 기획도 세운다. 내 생각은 이렇다. 1박이 남극행을 결정하기 전에 벌써 무한도전은 알래스카행을 진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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