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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작 2010. 9. 24. 07:22

  지난 달 29일 방송된 '1박2일' '지리산 둘레길을 가다 1편' 오프닝 멘트에서 강호동은 확실히 멤버들에게 쓴소리를 한 적이 있다. 이럴 경우에는 분명한 사실의 직시가 필요하다. 그 당시 멤버는 여섯 명이지만 실제 1박2일에 몰입해서 촬영할 수 있는 사람은 그와 이수근 두 사람 밖에 없다는 이야기. 어쩌면 '농담 반 진담 반'식의 그런 지적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 이유로 든 것은 다음과 같았다.

  이승기는 드라마[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촬영 때문에 영혼이 거기 가있다는 것이다. 무슨 소리냐고 1박2일에 완전 열심히 한다는 이승기의 항변에 대해 강호동은 드라마의 피부톤이 떨어질까봐[얼굴이 탈까봐] 완전 무장한 모습을 근거로 들었다.

 

 

 

 

 

  은지원은 신혼의 부푼 꿈과 2세 계획에 혼이 나간 상태이고, 엠씨몽을 가리켜서는 방송에서 얘기하기 좀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식으로 슬쩍 에둘러 말했다. 모두 알다시피 바로 병역 기피를 위한 발치 문제로 한참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있던 때이다. 김종민같은 경우는 8개월 째 묵언수행 중이라는 말로 그가 방송에서 여전히 적응하지 못한 채 헤매고 있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이것은 강호동이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었을까. 당연히 지적할 수 있는 위치였고 지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C의 하차와 김종민의 재투입으로 인한 1박2일의 전체적인 균형이 깨지고, '영주 오프로드편'에 대한 조작설 의혹이 터지고, 콘셉트에 대한 식상함이 문제제기가 되고, 결정적으로 엠씨몽의 병역비리 문제는 1박2일에 대한 위기설을 대두시켰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강호동이 더 열심히 하자는 의미로 한번 짚고 넘어가는 것은 당연히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다름 아닌 맏형이기 때문이다. 강호동의 의도는 이런 각자-그리고 전체적인 1박2일의 현재 상황을 직시하고, 다들 1박2일 촬영에 더욱 힘을 내자는 의미가 다분해 보였다. 동생들에게 사심없이 던지는 화이팅이었던 것이다.

  다들 스스럼이 없이 웃어 넘기던 그날의 현장 분위기가 증명하듯이 이렇게 말하는 강호동에게는 사실 따끔한 질책의 늬앙스는 없었다. 오히려 너무 없어 보여 이내 화두가 다른 데로 돌아가고 웃음이 터지고 마는 상황이 펼쳐졌던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방송이 나간 후 "강호동이 멤버들을 혼쭐내고" "정신상태에 쓴소리했다"는 식의 자극적인 기사가 뜨고, "강호동이 최근 들어 불거진 ‘1박2일 위기설’을 인정하는 듯이 보였다"는 식의 각종 미디어의 반응이 문제였던 것이다. 더구나 특정 멤버의 팬들은 열심히 하는데 괜히 지적하는 그가 불쾌했다는 식으로 반응했다.

  그리고 어제 <헤럴드경제>의 <강호동,“후배 자극한 건 나를 위한 소리”> 기사가 떴다. 23일 강호동이 헤럴드경제 서병기기자와 인터뷰를 한 것이다. 이 기사를 보고 또 이에 대해 악플을 다는 네티즌을 보고 한없이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나는 생각했다. 왜 1박2일의 맏형인 강호동이 굳이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면에 나서야 했을까하고 말이다. 항상 1박2일의 내외적인 문제에 대해서 변론하고 해명하는 것은 나영석PD의 몫이었다. 1박2일의 조작설이나 위기설을 부인하는 것도 그의 몫이었고, 처음 엠씨몽의 병역비리 문제가 터졌을 때 가장 앞에서 그를 변함없이 지지한다는 목소리를 낸 것도, 끝내 형사입건이 결정되었을 때 가장 욕을 먹은 것도 모두 나영석PD였다.

  결국 KBS의 국장급 회의를 통해 엠씨몽의 사실상 하차가 결정되었지만 시청자들은 엠씨몽이 미처 편집되지 않고 나간 방송 부분을 들어 맹렬히 비난했다. 정작 최대한 걸러낸 19일 방송분에 대해선 이번엔 거꾸로 너무 엠씨몽에게 잔인했다고 제작진을 비난했다. 시청자들조차 이렇게 의견이 엇갈릴 만큼 요즘 1박2일은 종잡을 수 없는 분위기 속에 있다. 시청자들은 여기에 새 멤버로써 해병대에서 제대한 이정이나 달인의 김병만, 김C, 김제동까지 거론하며 영입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영석PD는 바로 2일전인 2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총체적인 문제에 대해서 나름의 소신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분명히 장기적으로 5인 체제로 가지는 않을 것이지만 새 멤버는 기존 멤버와의 이미지 차별성이나 고유한 1박2일의 색깔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기설에 대해서 분명히 '위기는 왔다'고 생각하지만 [또한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위기를 헤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대한 전체적인 위기와 논란에 직면했을 때 오직 PD 혼자 만이 전면에 나서서 발버둥치게 만들어야 할까? 이번에 강호동에게 감탄한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바로 나영석PD가 자신의 소신을 밝힌 언론과 기자가 바로 <헤럴드경제> 서병기기자였기 때문에 강호동은 똑같이 이 <헤럴드경제> 서병기기자를 택해 멤버들의 맏형으로써 그 짐을 나누어 어깨에 맨 것이다. 나영석PD의 발언에 대해 자신이나 아우들은 제작진을 전적으로 믿으며, 똑같이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욱 최선을 다해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되겠다는 소신을 강호동은 밝힌 것이다.  

  더불어 나영석PD가 "강호동 씨가 이승기가 정신이 드라마에 가있다고 한 것은 우리끼리의 농담이었다. 1박2일’ 현장에서 보면 이승기가 드라마에 출연할 때와 안할 때는 똑같다. 조금의 누수나 공백도 없다."며 이승기를 엔터테인먼트 세계의 제대로 된 모범생이라고 칭찬한 것에 대해서 화답하듯이 "수근이는 잘하고 있고, 지원이는 행복하고, 승기는 드라마도 잘하고 '1박2일'도 잘하니까 한 이야기였다."며 결국 이 모든 것이 "나 스스로를 위한 소리다."고 자신을 뒤로 물리고 낮추었다.  

 

  결국 강호동이 기자에게 "(1박2일이) 상처가 났으니까 제작진과 출연진이 (함께) 고민하면서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고 말한 대로 1박2일의 현 상황은 제작진과 출연진인 멤버들이 모두 직시하고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인 것이다. 강호동이 "지리산 둘레길" 특집 오프닝에서 동생들에게 쓴소리를 한 것은 따라서 너무도 당연히 해야할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 모든 사태에 대해 멤버들이 어찌 책임이 없다하고 내내 웃기만 할 수 있을 것인가? 또한 누군가는 악역을 자처해서 쓴소리도 해야 하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맏형으로써 강호동이 유독 그런 면에 책임감을 느끼고 한 것일 테니 새삼 맏형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총체적인 위기 상황에서 나영석PD의 힘을 실어주기 위해 강호동은 자신도 직접 나서서 기자와 인터뷰를 했다.

 

  나영석PD는 강호동의 쓴소리로 불거진 여러 문제에 대해 강호동과 이승기 등을 옹호하기 위해 '자신들끼리의 농담이었다'고 말했고, 강호동은 즉시 다음날 같은 기자에게 나영석PD의 말에 힘을 보태고자 '동생들은 모두 잘하고 있고 스스로를 위한 쓴소리였다.'는 식으로 화답한 것에 대해, 난 결국 강호동이 이처럼 한발 물러선 그 마음도 좋다고 본다. 그 당시 분명 그의 쓴소리는 나름대로 타당한 면이 있었을 것이고 동생들[혹은 그 팬들]의 눈치나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약해질 수는 없는 문제였다고 본다. 쓴소리였든 농담이였든 그의 마음은 충분히 헤아릴 수 있는 문제였던 것이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고 좋은 말은 귀에 거슬리는 법이다. 만일 동생들이 쓴소리가 진담이든 농담이든 그 속에서 헤아려 수 있는 맏형인 강호동의 진심을 얻지 못했다면 오히려 그것이 잘못인 것이다. 그럼에도 나영석PD가 농담처럼 둘러대니 자신도 그를 지지하며 쓴소리를 자신에게 돌리는 강호동의 마음이 좋다는 것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추석특집 '한국의 美'편은 사실상 1박2일의 300회 특집이나 다름이 없었다. 300회라면 어쩌면 멘트라도 한번 떠들썩하게 자축하는 분위기를 한바탕 연출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그럴 수도 없었다. 다만 현재 1박2일의 분위기 상 조용히 넘어갈 수 밖에 없었고 시청자들은 그 때가 그런 의미가 있는지조차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갔다. 더구나 '한국의 미'편은 엠씨몽이 등장하는 장면의 과도한 편집으로 결국 1회 방송으로 끝나야 했다. 

  방송에서 누군가는 결국 악역을 맡아야 하고 쓴소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강호동이 나영석PD 혼자에게만 맡기지 않고 전면에 나선 것이 기꺼우면서도 한편 그가 왠지 자신의 쓴소리를 자신에게 돌린 것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가슴을 에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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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1박2일 연기자 와 관계자여러분 힘네세요. 화이팅!!!!!
1박2일 큰문제는 두개정도가 보이네요 첫째는 포맷 식상함이에요.남격이나 무도처럼 포맷의 다변화가 힘든사항에서도 지금가지 버티온건 아마도 기적같다고 생각합니다.아마도 그중심에는 강호동이었겠죠 두번째는 맴버들 캐릭터가 식상해쪗다고 ㅂ모시면 됩니다.캐릭터 신선함을 따지면 몽-수근-호동-지원-승기-종민일거에요.특히 종민이는 3년전에 캐릭터를 답습하다보니 몆개월 되지않았는데 식상해졌고요 제일 문제는 승기에요 열심히 하지않는게 아니고 이제 신선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막내허당 이미지가 종민이가 들어오므로해서 무너졌다는거죠.나이어린 둘째형갔다고 할까 철없는 형을 감싸는 철들은 동생이라고 할까요.많은 사람들은 막내승기 캐릭터를 살리기위해 아이돌은 절대 안된다고 하는데 팬욕심이죠.지금의 1박은 종민이를 쳐내고 막내를 새로운 맴버를 들이고 김C같이 중심을 잡는 맴버를 추가된다면 아마도 오히려 제도약이 될수도 있습니다.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될수잇다고 하는데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지금의 1박은 매너리즘에 빠졌습니다.지금의 이런 위기가 맴버들이나 제작진에게는 상당한 기폭제가 될수가 있다고생각아합니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문장이 엉망이군요. 누가 무슨 얘기를 했다는건지 도무지 정리가 안됩니다. '나 스스로를 위한 소리다' 라는 말을 나pd가 했다는건가요. 강호동이 했다는건가요.
자료를 갖고 쓴 자신만이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써내다니요.. -_-;;
같은 글을 두고 이해가 잘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네요. -_-;;
대부분의 사람이 이해를 하고 공감을 한다는데 유독 적멸님만 이해가 안되다고 하시는 댓글..
과연 누구에게 문제가 있을까요???????
1박팬이 아니시면 건너가도좋습니다. 우리는 이해하고 강호동을 위해 맘이 짠하기도해집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적멸/ 최근 1박 2일 관련된 나피디와 강호동의 신문기사 참고하십시요. 인터뷰한 날짜의 선.후도 참조하시면 글쓴이의

메세지가 정확하게 전달됩니다. 제가 보기에는 정말 최근의 상황을 잘 정리한 글입니다.
이런 품격있고 깊이있는 글이 다음 메인에 올라야 하는데 아쉽네요..
호객 행위하듯 비교 따위나 하고 자극적 글을 써야만 메인에 오르니
다음블로그 보는 네티즌들 시각이 조롱거리로 전락한거죠..
이 글 메인에 올립시다,다음관리자님!
글 참 잘쓰셨군요
호동좌 팬들은 경규옹에게 항상 고마워합니다
경규옹이 호동좌에게 좀 쓴 소리를 해도 경규옹에게
무한 애정을 퍼붓습니다 이번 k에서 대상을 경규옹이 받는다고 해도
호동좌가 받는 것 처럼 호동좌팬들은 기뻐할 겁니다
그리고 호동좌는 경규옹을 어버이 대하듯이 합나다
호동좌는 경규옹을 항상 예의를 갖추고 대합니다
그런 호동좌를 존경하면서 호동좌를 본받고 싶어하는 팬들은 늘 이런 안하무인들을 볼 때 많이 가슴아파합니다
ㅎㅎㅎ무슨 말인지 알것네/// 나도 강호동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있어. 괜찮은사람같음
감사합니다

잠시방문헤서잘보고감니다

주말을행복하게보내세요

건하세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번주 1박2일...어떤 방송이 될지 너무 궁금하네요~
뭐가 이렇게 복잡하고 문제가 많은지 모르겠어요..
1박2일 멤버들 모두 너무나 열심히들 하고있고 사랑받아 마땅한데도...
강호동은 의리있는 사람으로
아마도 그의 성격상 본인이 그리 총대를 맨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방송에서 약간의 사람들에 대한 속내를 말한다는 것 그건 용기가 없으면 하기 힘든일이 아닐런지...
정말 1박2일을 보면 위기가 오기는 한것 같아요..
이걸 강호동이 수습하려는 노력이 정말 보이네요.
열심히 하고 있는 멤버를 생각하며 모든일이 빨리 해결되길 바랍니다.
마른장작님 의견에 적극 동참합니다.

마른장작님 어떻게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이제 모든 휴일을 끝나가네요.
휴일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한주 준비하세요
요즘 우리아이들은 무한도전을 다운받아 보더군요...
시세의 흐름이겠지요...1박2일의 매니아였던 울 아이들,,,
큰 비평도 안타까움도 없이 그냥 즐거움을 쫓아 보는 단순한 예능프로이기에,,,
즐거움을 보고싶은 맘이 가장 클 것이기에요...
그 안의 비평이나 해명두 결국은 프로에서 느껴지는 본연의 목적과 자리에서만이 빛을 발할 것 같아요.
제 자리를 찾아 울 아이들이 다운받아 보기를 바라네요...
정말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1박2일은 강호동 없이는 안되는 프로그램인것 같아요
그만큼 강호동이 앞장서서 이끌어나가고 위기가 오면 자기가 먼저 맞서서 해결할려고 하는게 느껴집니다
위기가 오면 어떻게든 피할려고 하기 보다는 맞서서 해쳐 나갈려고 하고 자신이 욕먹더라도 전면에 나서서
그걸 해결할려고 하는 강호동의 모습이 참 멋져 보이기도 하고 리더란 자리가 정말 어려운 자리란게 느껴지네요
강호동도,1박2일도 충분히 이 난관을 잘 해쳐 나갈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마른장작님 항상 행복하시고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랄게요.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을 에이는 맏형의 도리,, 정말 공감에 공감입니다.
갠적 생각으로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나.. 아니 웬만하면 안하지 않을까요? 다른 엠씨들도 그랬구요.
그렇지만 멤버들과 1박2일을 위해 총대를 매는 자세가
이래서 다 강호동 강호동 하는 모양이네요.
국민mc 강호동 영원하라~~
강호동을 생각하면 눈물이~~~나보다 돈도 훨많고``````한데
이제야 읽는데도 눈물이 나냐. 안티팬들은 그렇더라도 언론에서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이런 상황이 너무 가슴아픕니다. 담아갈게요~
오랜만에 좋은 글 읽고 가네요.
제가 1박 2일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맏형의 도리..
역시 국민MC라는 소리 들을만 하네요.
참 제목그대로 마음이 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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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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