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그리고 나눔

    Joseph 2012. 4. 10. 11:52

    죽음은 어떤걸까 하고 아침에 생각하다.

    숙소에 있는 나무 숲 근처에 참새 한마리가 땅에 떨어져있는 것을 보았는데
    생각보다 부상이 몹시 심한 상태인 듯 날개를 한쪽만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날개가 부러진 것이 아닌가 싶었다. 내가 어떻게 해줄 방법은 없고
    그렇다고 쳐다봐 주는 동안 내내 가슴만 콩당거릴 뿐이었다.
    "에고.. 저걸 우짠대... 에고..."
    약 십여분을 날갯짓을 하며 뱅뱅돌더니 어느 한순간.. 온 몸을 쥐어 짜듯이
    용을 쓰며 날개를 쭈우욱~ 펴는것이었다. 나는 생각하기에 '아.. 이제 날개
    가 움직이는 모양이구나.. 역시.. ㅎㅎ 그래 얼렁 일어나 툴툴 털고..' 하고
    생각하는 그 순간 새는 그만 축 처지는 듯 하더니 고개를 땅에 떨구고 말았
    다. 앗 하는 순간에 사단이 난 것이었다. 새는 그렇게 죽었다.
    이 아침이 우울하다. 새의 죽음이라는 탓도 있지만 그 마지막 모습이 너무나
    선명하게 떠오르고 그 용쓰던 모습이 아른거린다. 짐승이나 사람이나 마지막
    가는 길은 같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그렇게 가는 길이 얼마나 마음의 평안을
    이루며 가겠는가 마는 아무튼 조금은 덜 고통스럽고 덜 아쉬움이 안남는 죽
    음을 맞을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죽음을 준비하는 자들..
    그 순간을 맞을 때 깔끔하게 주변정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아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도 조금은 이 속세에 살면서 좋은 일 많이 해야
    겠다는 생각을 오늘 아침에 해본다.

    * Joseph *

    거기도 참새가 사는군요.
    그래도 참새는 잠시 고통스럽긴 했지만, 태어나서 사는동안
    날아다니고, 지저귀고, 먹고.. 즐거웠다고 말할거예요..
    힛.. 그런가요?
    암튼 옆에서 지켜볼라니 마음이 찡해지더군요..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