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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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내게만 재미난

1. 고양이 변기에 깔 종이흙(?)이 떨어져서 아침에 급히 수퍼를 갔다. 내가 사는 곳에서는 비닐봉지가 환경에 좋지 않다고 퇴출되어서 쓰레기봉투로는 금방 부서지는 옥수수비닐을 사서 써야 하는데, 고양이 똥을 담기에는 너무 크고 아까워서 보통 수퍼에서 과일을 담는 비닐봉지를 쓴다. 오늘도 그 비닐봉지를 그냥 뜯어오기가 좀 민망해서 아보카도 두 개를 비닐봉지에 담고 옥수수도 두 개 다른 비닐봉지에 담았다. 그런데 내 옆에서 옥수수를 담던 키위아줌마가 고개를 흔들고 (우리식으로 하면 쯧쯧) 멀어져 가면서 뭐라고 하는데 내가 들은 것은 "...아보카도.."였다. 눈치가 비닐봉지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쓴다는 것 같다. 그 아줌마가 한 50미터 멀리 가서도 뒤돌아서 뭐라뭐라 하는데 내겐 들리지 않고 그 아줌마를 지..

18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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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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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down 3차 봉쇄

터질 것이 터졌다. 3차 봉쇄. 집콕. 수퍼나 약국 같은 필수 영업장만 갈 수 있다. 비록 지역 감염이 세 명밖에 되지 않지만 영국 변이 바이러스로는 처음이고 게다가 감염경로를 모르니 봉쇄가 맞는 거 같다. 그러나 나 같은 작은 자영업자는 수입이 똑 끊기니 큰 위기인 것이다. 3일 봉쇄니 감염 진원지가 밝혀지면 곧 끝날 것이라는 예상과 연장될 것이라는 예상이 팽팽. 참으로 신경질적인 이상한 세상을 살고 있다. 한국 소상공업자들에 동지애를 느낀다 (내 경우는 고통이 1/100 정도로 훨씬 미약하지만). https://www.youtube.com/watch?v=wyhhc6NYQPk

댓글 lockdown 2021. 2. 15.

05 2021년 02월

05

본 것 그놈의 영어가 뭐라고

1. 성실한 서비스에 몇 년을 단골로 가는 한국 가게가 있다. 직원들이 이민자들의 표본인양 참으로 열심히 일하고 무엇보다 양심적이다. 그래서 가게는 늘 현지인과 한국인 손님들로 붐빈다. 내가 간 날도 손님이 많아서 직원들이 다니는 문 앞까지 사람들이 서 있었다. 사무실을 나가야 하는 한 한국인 직원이 문을 막고 서 있는 현지인에게 "Can I go out?" 하자 그 현지인이 "I don't think so." ㅎㅎ 당연히 일하는 사람이 놀러 나가 버리면 안 되지 하하하 "Excuse me" 또는 "Can I?" 하면 충분하다. 2. 내게 오는 85세 할아버지 고객. 자기가 전에 받았던 물리 치료를 이야기하며 "He (물리 치료사) didn't appreciate my age." 자기 나이를 고려하지 않..

댓글 본 것 2021. 2. 5.

23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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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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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내 몫이 아닌 걸

보통 사람들은 예약을 하고 약속 시간에 와서 내 의견을 구한다. 물론 돈도 낸다. 이상하게 이번 주에는 세 사람이나 전화로 자기 문제를 이야기하고 내 의견을 물었다. "돈 내고 와서 들어" 하지 않고 성심껏 내 의견을 말했다. 돌아온 대답은 "아니아니 그건 할 수가 없고 ..." 처음엔, 가르쳐 준 대로 할 것도 아니면서 왜 물어 싶었고, 돈 내지 않으면 따라하지 않으면서 결국 너만 돌팔이가 된다던 날 가르쳐 준 선생님 말씀이 떠올랐다. 난 왜 기분이 상했을까 따져보니 요즈음 내가 너무 바쁘다. '내' 시간을 낭비해서 기분이 상한 것이다. 하지만 오죽 급하면 그럴까, 충고는 주되 조언을 받아들이던 그렇지 않던 그것은 내 몫이 아니고 그들 몫이지, 다시금 나 자신에게 상기시켰다.

20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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