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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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2021. 3. 28.

엄마 와봐 해서 가보니 방바닥에 앉아 오래된 사진 앨범들을 보고 있다.

이건 누구? 여긴 어디? 궁금해한다.

 

 

 

 

 

 

예전에는 보여 주려 해도 재미없다고 가버리더니...

이젠 자기를 벗어나 남에게 흥미를 느낄 만큼 컸구나...

사진 속 나나 언니나 엄마 아빠 다들 참 젊다, 아이가 알아보지 못할 만큼.

알릴레오 북's 21회에서 김상욱교수가 설명한 시간의 상대성을 아이와 나를 보며 조금 이해할 수 있다는 착각이 일었다.

열심히 저어야 하는 느린 자전거를 탄 아이와 훅 나르는 비행기를 탄 나.

난 아직도 젊은 거 같지만 내 시간은 빨리 지나지만 막상 나 자신은 느리게 자라서 느리게 흐르는 시간 속에 있지만 빨리 자라는 아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

자라는 아이를 보기가 참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