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iotheque/조사연구(보고서)

cahiergris 2015. 3. 28. 13:13

이 연구는 벨기에 리에쥬대학의 사회경제센터(CES)의 소장인 쟈끄 드푸르니 교수와 마르뜨 니센 교수가 책임을 맡고있는 국제비교연구(ICSEM project)이다.

일련의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해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종합 정리한 것이다.

 

그런데 이 연구의 관건은 인터뷰 이전 한국의 사회적기업의 유형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이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하기 위한 토론이 오랫동안 이어져왔는데, 결국 유형이란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문제이기에 전세계적으로 수용되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기준은 없을 것이다. 또한 현재 정해졌다고 해서 그것이 불변할 리도, 영원할 리도 없는 법. 

여튼 우리 연구진은 최소한 '사회적기업육성법'에 따른 유형구분을 도입하지 않기로 했고, 특히 나의 경우 제한적 역할을 넘어 사회구조적인 변화(변혁)를 염두에 둔 활동과 조직의 사례를 담고자 하였다. 그건 사회적기업을 정부의 제도로부터 해방시키고 다시 사회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조직의 성과에 중심을 두기보다는

첫째, 주체(핵심활동가)의 현실인식 및 성찰지점이 무엇인가를 드러내고자 했고

둘째, 이에 따라 사업의 성과보다는 운영 및 구조적인 특성이 어떠한지 드러내고자 하였으며,

셋째, 그러한 특성이 기존의 사회적기업과 어떤 측면에서 차병성을 가지는지를 파악하고자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내 스스로에게 묻고, 주문하고, 결심한 것은 이러하다.

1) 우선 나부터 기존의 틀을 기계적으로 도입하여 현실을 짜맞추지 말자

2) 보여주기식 성과 혹은 허물은 덮고 그럴싸하게 보이도록 하는 치장을 하지 않는지 경계하자.

3) 주체의 특성을 드러낼 때 거기서 보이는 사상적, 정치적 급진성, 혹은 과격성 등에 대해 자체검열 하지 말고 은폐하려고 말고, 더더구나 미화하여 함부로 왜곡하려고도 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조사연구는 현실을 보여주고 설명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그 현실은 멈춘 채 존재하는 사물이 아니다.

그러하므로 나는 그것을 역사성 속에서 역동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또한 면담자들은 나와의 대화 속에서 자신을 새로이 발견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러한 조사연구는 공동의 새로운 건설의 작업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내가 다룬 '대안경제형 사회적기업'을 읽어줬으면 좋겠다.  

 

 

 

최종보고서(사회적기업2015).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