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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리조트, 햇살 머금은 초록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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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아이템소개

2012. 7. 10.

글 : 최경호(안산시청 관광과장)

 

해가 지고 해가 뜨는 것은 자연 섭리. 어느새 중천에 떠 있는 햇살을 받으며 구릉으로 올라서니 시원하게 그린이 펼쳐졌다.

바닷가를 보며 라운딩 할 수 있는 27홀 아이랜드  리조트였다. 스윙하는 폼이 시원스럽다. 지난 5월 개장한  골프장에는

곳곳에 물이 흐르고 꽃들이 한들거렸다.

   

 

 

 

 


안산시와 옹진군 경계 선재교

 

소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놓은 곳을 따라 올라가니 이곳에 오기까지 목표점 아닌 목표가 되었던 선재교가 앞에 놓여있었다.

이곳은 썰물인데도 바닷물이 선착장까지 차올라 있었고 산을 내려서니 요트 서너 대가 널려있었다.

 

 

 

 


요트를 수리하는 그곳에서는 자연산 회와 바지락 칼국수를 먹을 수 있다. 재난구조요원이기도 한 사장은 며칠 전에도  물이

밀려들어 오는 것을 느끼지 못해 젊은이 2명이 물에 빠져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며 안전에 유의하라고 여행자들에게 안내를 하고 있었다.


선재교 밑을 지나니 갯벌이 펼쳐졌다. 예전에는 굴이 많았는데 석축을 쌓고 그 위에  주민들이 다닐 수 있도록 시멘트포장을 하면서

굴 뿐 만 아니라 바지락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모래톱이 반달모양을 그리며 바닷가가 넓게 펼쳐졌다.  밭에서 야트막한

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햇살 머금은 초록빛 세상이었다. 민들레 홀씨가 날리고 있었다.

 

 


남사리 마을회관(3코스 종점)

참, 아늑하다. 산길을 내려서니 마을이 조용히 앉아있었다. 바닷가를 거닐며 <섬집아기> 동요를 불러보고 싶은 곳 흥선리는

윗동네와 아랫동네가 낮은 산을 두고 이어져 있었다. 이방인 발걸음에 놀랐는지 숲에서 새들이 종알종알하였다.   아래동네로

내려서니 작은 배한 척이 바닷물에 흔들려 춤을 추고 있었다.   
           
쪽박섬으로 가는 곳으로 길이 이어지지 않아 마을길을 따라 선재교로 가는 큰 도로로 나왔다가 이내 또 다른 마을길로 접어들었다.  

3코스 종착지점은 하루에 두 번 버스가 다니는 흘곶마을회관. 마을이 굽이굽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마을길을 따라 걷다보니

고향집 생각이 났다. 쪽박섬 해안가에서 보이는 메추리섬 얼마 전에 이곳에서는 백수(白壽)를 맞이하신 박유순 할머니께 잔치를

해 드렸다. 마을효심이 넉넉하다. 그러고 보니 오래전에도 효행이 지극한 자손들이 있어서 효자문이 고풍스런 기와집 한켠에 서 있었다.

 


아이처럼 꿈꾸라고 속삭이며 걷고 싶은 길

마을에서 해안가로 내려서니 쪽박섬이 서 있었다. 마치 쪽박처럼 생겼다하여 붙여 진 이름. 쪽박으로 긁어모았는지

굴 껍데기가 섬 주위에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앞에 또 다른 섬이 보였다. 섬 형태가 메추리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메추리섬. 

쪽박섬에서 메추리섬으로 가는 곳에는 모래가 살포시 덮여있고 둥근 자갈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거친 돌을 누가 이렇게 둥글게 만들었을까. 수천 년 동안 부드러운 물살이 밀렸다가 쓸렸다가 하면서 돌들이
이렇게 변한 것이다. 자연의 힘을 새삼 느껴본다. 흘곶어촌계장은 하얗게 웃으며 금방 갯벌에서 잡아 온 낙지를 들어 보였다.

옆에서 문어낙지라고 한다.

 


세발
대부도 위성 지도

낙지보다 서너 배 큰놈이니 그리 불러 줄만하다. 잘 잡힐 때면 수십 마리를 잡을 때가 있다며 동네어르신들이 막걸리를 권한다.

싱싱한 낙지를 오물거리면서 먹는 맛이 옆 사람이 죽어도 모를 지경이다. 대부도 지도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치 낙지발처럼

산과 해안길이 늘어져 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대부도를 낙지섬이라고 불렀다.

 


저 멀리 꺾어 진 해안가가 보였다. 고래 모양 같다고 해서 붙여진 고래뿌리. 그곳은 대부도에서 김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행낭곡이다. 이곳 행낭곡에는 지난해부터 떠들썩하다. 모 방송국 촬영세트장에서 청춘불패2를 촬영하는 수요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오기 때문이었다. 넓은 갯벌을 보며 걷는 ‘아랫동심길’이 발길을 대남초등학교로 이끌었다.


드넓은 바다와 갯벌은 아이들에게 때 묻지 않은 마음을 간직하게 하였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여행자도 아이처럼 꿈꾸라고

속삭이며 걷는 대부해솔길 매력에 빠져본다. 아름다운 궁전처럼 보이는 펜션들이 눈길을 끌었다. 옆에 있던 대부도 유리섬

벽면 작품 여행자가 병마을이라고 했다.

 


집들이 병을 세워놓은 모양 같다는 것이다. 키가 큰 곰솔나무가 만든 그늘이 땀을 식혀주었고 바닷물이 밀려 나간 갯벌에

한 무리 괭이갈매기가 군무를 만들고 있었다. 녀석들이 애-앵-애-앵 울었다.


어린아이 울음 같기도 하고 고양이 울음 같기도 했다. 늦은 밤 혼자 듣고 있자면 으스스했다. 그렇게 다다른 곳에 대부도유리섬박물관이

깔끔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제방위에 유리 조각상들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5월부터 공사를 하여 이제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내 마을길로 접어들었다. 그곳에서는 히 -이-잉 하는 소리가 들렸다. 말 울음소리였다. 4코스 종착점. 베르아델 승마클럽에서

말 역사관을 둘러보며 힘을 충전해본다. 이곳 바닷가에서는 말과 괭이갈매기 화음 듣는 것이 이채롭다.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

들판을 달려보고 싶은 충동을 누르고 석양빛을 띈 바다를 바라보았다. 이런 곳에서는 서 있는 자체가 예술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