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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사건특집다큐 1부 "팽목항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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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소식

2014. 7. 27.

 

 

세월호특집 다큐멘터리(출판기초수집자료)

제1부 : "팽목항의 절규"

이광수(재난안전스토리기획자)

 

 

■ 그날아침

그날. 나는 아마도 학부형들보다 더 빨리 단원고등학교에 전화를 한것 같다. 신도시 사무실 출근을 위해 고잔역전 앞과 고대병원을 막 지나던 순간. 라디오에서는 단원고 학생들이 전원 구조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그로부터 약 4분후쯤. 고잔신도시 홈플러스 5층의 안산발전협의회 사무실로 도착한 나는 무언가에 깊이 눌린듯한 기분을 억제하지 못하여 단원고 교무실을 검색하여 안전구조 확인전화를 걸었다.

 

아홉시가 좀 지난 시간이었던것 같다. 그러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잠시 후 다시 전화를 걸었다. 무사히 구조확인을 물었다. 그 여직원은 분명히 말했다. 다 구조했다고 연락이 왔단다. 나는 다시 또 한번 물어서 확인했다. 분명히 사상자가 발생했을것 같은 직감이 들어서 모두 구조가 확실하냐고 또 다시 물었다.

 

그 많은 사람들이 탄 가라앉는 배에서. 한사람도 다치지않고 어떻게 그렇게 빨리 구조할수 있는지 18년여를 공단의 명예산업안전 전국활동과 안산시재난방재단 홍보활동을 한 직감으로 그 점이 나는 매우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당시 내가 단원고 교무실로 재차 전화를 하고 물어서 확인하는것을 옆에서 지인들도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 믿을수 없는 충격속으로

그때는 세상사람들 그 누구도. 이처럼 믿어지지 않는 세기의 사건이 되리라고는 현장에 있던 몇 사람들을 빼고는 그 누구도 알아채지 못할 때였으며. 단원고 교무실도 여느때와 같이 상시직원들 외에는 없는듯 사무실 분위기는 조용하기 그지 없었으며 여직원의 말씨도 차분하고 더 알아봐야 하는듯한 평범의 말투였다.

 

그 뒤의 이야기는 여러분들이 아시는 그대로였다.

 

단지 나는 직감적으로 전원구조 소식이 전해지던 순간부터 온몸이 얼어붙는듯 가슴이 울렁이며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을 뿐이다. 사무실의 지인들이 진정하라며 찬물을 떠다주며 별일 아닌것 같다고 했지만. 왠일인지 나는 사진한장으로조차 확인할 수없는 무겁고 조용한 상황에 더 초조해고 조바심이 났다.

 

■ 이상한 구조소식

구조가 되었다는데. 왜 단 몇초면 올라오는 그 빠른 sns에 사진한장조차 올라오지 않는가? 그것은 현실이 아닌것 같다는 직감이 자꾸 들었다. 단원고 교무실의 초기 통화기록에 남아있을 나의 이 최초의 통화기록에서 나는 그들의 답변에 정말 다행이라며 감사를 표했었다.

 

그로부터 불과 한시간여쯤 뒤...

 

세상은 한 순간에 멈추었고. 막 일터에서 업무를 시작하려던 전국민들이 혼란의 시간속으로 빠져들면서 모두들 정신이 나간 사람들이 되었다. 원하지도 않게 직접 당사자가 되어버린 충격속의 안산시에서는 김철민시장을 중심으로 긴급회의가 계속 소집되고 진도군과 현장과의 전화가 가동되었으며 안산시의 진도행 긴급 버스들이 유가족들을 태우고 떠나기 시작했다.

 

버스안은 아수라장이었다. 학교로 달려왔다가 그대로 떠나는 부형들의 모습은 처참한 모습이었다. 일하다 달려온 아버지의 작업복차림부터 미처 얼굴조차 가다듬지 못하고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접한 어머니들의 절규와 실신이 이어졌다.

 

■ 이건 현실이 아니야..?

학교는 순식간에 대 혼란에 빠져들었다. 학습시간이 막 시작되었던 1학년과 3학년 학생들은 모든것이 통곡과 아우성으로 변해버린 이상하게 변해가는 교정의 모습을 그저 손을 가슴과 얼굴에 묻고 멍하니 내려다보며 점차 울음바다로 변해갔다... 더 이상 공부를 진행할수 없었다.

 

한편 안산시와 적십자사의 긴급구호물품 지원요청을 받은 안산시대형마트대표자협의회의 고잔홈플러스점의 강성운회장과 전체 회원사의 임직원들은 셔터를 내린 자정이 지난 사무실에 모여 아무것도 챙겨가지 못한 유가족들을 위해 우선 필요한 의류와 소모품과 여성용품과 남여공용물품과 추위를 이길만한 내의등 지원할수 있는 모든 품목을 점검하며 전국지점의 창고전산망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들조차도 정신이 없었다. 옆집아이 소식으로 업무를 못보고 우는 직원에. 직접 유가족인 직원에. 대형마트협의회의 강성운회장도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내리며 시시각각 들어오는 안산시와 관련단체의 물품지원 목록협의와 물품 리스트를 검색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 가족들을 챙겨라!

안산적십자사에서도 유가족들과 진도로 동행한 실무진으로부터 전해진 긴급 지원연락이 왔다. 밤이되자 추우니 내복을 보내달라는 요청이었다. 부랴부랴 홈플러스 전국전산ㅇ삼을 검색하던 강성운회장의 얼굴이 굳어진다.

 

4월달에 겨울용품인 내복이 있을리 없었다. 한시간이 급한 상황에서 평소같으면 경쟁자였을 NC백화정에 긴급요청을 했다. 얼마의 조급한 시간이 흐른후 천만다행히도 NC백화점 회원사에서 연락이 왔다 내복이 있다는 확인이다. 강성운회장은 마치 죄인이라도 된듯이 전화에 대고 연신 머리를 조아린다. 그에게도 추위속에서 몸부림칠 유가족들은 전혀 남이 아니었다.

 

전산망의 물품확인이 된 후. 그는 목포지점을 긴급 호출했다. 안산에서 가져갈 시간이 안되니 전라남도지역의 지점들이 빨리 목포점으로 물품을 조달하여 팽목항으로 달려가라는 긴급 요청이었다. 그렇게 부랴부랴 준비한 8500여만원어치의 최초물품을 싣고 팽목항에 도착한 최초시간이 밤 두시를 넘고 있었다. 유가족들이 절규하는 그 순간에도. 그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며 천막을치고 물품을 나르고 정리하는 전남과 진도군과 안산시의 자원봉사단의 표정조차도 넋이 나간 모습이었다.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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