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곳

미소 2021. 11. 7. 17:11

어제와 오늘이 다르듯 물들어가는 단풍을 바라보면서 
숨을 몰아쉬며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는데

 

올가을은 추위가 일찍 와서 단풍이 곱지가 않은데 
여기 단풍은 곱게 물들어 나를 유혹하네

 

일찍 서리 맞은 나뭇잎은 단풍이 들기 전에 메말라 버렸고

 

광교산 형제봉도 바라보고

 

정상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네

 

뒤로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하고... 

 

살다 보면 때로는 힘들 때가 많다.

 

가슴이 꽉 막히듯 답답하고 허우적거리는 내 마음을 
조용히 가슴을 쓰러내리며 가을 향기 속으로 난 이렇게 산책을 하면서 내 마음을 진정시켜본다.

 

누군가가 청소도 했네

 

산모퉁이 돌고 돌아가다 보면 이렇게 쉬어갈 펜치도 많아 
가끔 가을향기에 머무르기도 하고

 

뒷동산을 한 바퀴 돌아보고

 


공원으로 오니 이곳에도 역시 고운 단풍으로 반겨주는데...
계절은 어느덧 만추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는데

 

낙엽이 쌓인 길을 거닐고 싶었는데  깨끗이 청소를 하고 계시네
아저씨 떨어진 낙엽 며칠만 그냥 두면 안 될까요?

 

공원을 한 바퀴 돌고 두 바퀴째 돌고 있는데 아직 청소하고 계시네

 

이렇게 뒷동산과  공원에서 만추를 느껴 보지만
가을이란 계절은 아쉬움만 남긴 채 떠나가려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