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문학 기행 ( 서울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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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야기

2013. 4. 10.

섬진강 문학 기행

 

서울 문학 문인회에서 섬진강으로 문학 기행을 떠나다

서울에서 열아홉분의 문인들이 참석하고 현지에서 두분이 합류하기로 하였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내리고 황사 바람이 심할 것이란 예보였으나 서울 도심 빌딩사이로 동쪽 하늘에 보이는 해의 기운으로 보아 날씨가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붉게 터오는 여명속에서 한남대교를 건너는 상기된 시인들 모습에는 소풍가는 유년으로 돌아가 이미 동심으로 설레고 있었다

시기적으로 매화꽃은 거의 다 졌다는 현지 소식에도 꽃길속에서 인파에 흥청거리는 꽃놀이 관광보다는 꽃 진 후의 섬진강 나무들과 차분한 만남이 더 기대가 된다

 

5개의고속도로를 거치는 여정이라는 운전기사의 안내멘트다.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전주순천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우리나라도 국토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걸 보여준다

 

고속도로 주변을 지나는 봄의 풍경들이 내달리는 속도 만큼이나  가슴속에서 세월이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남으로 내려갈 수록 대지의 성숙한 푸른 성징이 다르게 나타난다

논두렁 밭두렁에서는 생명의 기운들로 다투어 사랑을 보채고 있다

 

섬진강에 다다르자 지리산에서 흘러나오는 맑은 물이 여울에 이르러 목청 다듬고 상큼한 봄 노래로 우리들을 맞아주고 있었다

거기에다 강변에 줄 지어 선 청죽들이 강바람에 하느적 몸을 박자에 맞춰 흔들거리며 섬진강 하모니를 이뤄 거대한 자연의 뮤지컬을 연출하고 있었다

 

비교적 교통이 원활하여 점심 때가 되기 전에 도착해서 여정이 기대보다 풍성할 것 같다

먼저 매화꽃은 지고 없지만 섬진강변 매화마을을 둘러 보기로 한다

 

 

  섬진강 시심을 실은 문학 버스

  총무이사님의 반가운 참석자 맞이.

 

 섬진강이 보이는 매화마을에서

 하동 시인 김영광과 구도선을 만나 합류하고 기념 인증샷^

 

 매화마을 홍쌍리 매실가비

 이 곳은 광양 땅. 광양 청매실이 유명하게 된 농장인데 농장주인이 홍쌍리여사다

 

  매실 장독대

  섬진강을 건너 지리산의 맛이 몽땅 우러나올 것 같다

 

  이천여개의 장독. 이천여주의 매화. 이천여편의 시.

 

  사진 찍기 좋은 곳

 

  옹기와 사람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지다

 

장독대속의 매실나무 

 

  석선혜 스님 시인과 함께

 

  매화마을 장독대에서 단체로 찰칵~

 

  홍매야 시든다고 설어마라. 꽃이 져야 사랑이 익지. 홍매화의 시듦

 

  석각 매화

 

  석각 금와모자

 돌 솟대

 

  정겨운 딸딸이. 달려가서 밀어 주고 싶다

 

  봄 빛 무르익는 섬진강

  시심 무르익는 도시 시인들.

 

  봄의 교향악이 흐르다

 

  섬진강과 지리산이 봄으로 한 몸이 되어..

 

  섬진강 재첩국으로 봄 맛을 돋우기로 하였다. 섬진강변 식당

 

  섬진강 재첩국. 감칠 맛을 내는 재첩국에 밥 한그릇을 모두들 뚝딱..

 

  그윽한 봄 재첩국 맛에 여기도 밥 한그릇 추가요~

 

  지리산 봄물 들이고 있는 섬진강

 

  정공채 시인의 시비

 

  찬불이하동가 . 정공채 작

  모두 모여 작고한 시인의 시를 읊고 선생의 뜻을 기리다

  시비가 선생의 소박했던 삶과는 다르게 화려하고 멋지다. 아마 사후에는 이처럼 멋져지시라는 후학들의 바램인지 모른다

 

  초혼..

  정공채 선생님 !  서울문학이 여기 왔습니다

  고개 숙여 선생님을 추모하고 좋아하시던 술 한잔을 따라 올렸다

 

  정공채 시인은 서울문학 심사 위원장으로 계시면서 나를 추천해 주셨다.

 

  정공채 시비 앞에서 서울문학 발행인 한승욱 회장과 함께

 

  섬진강을 바라보고 있는 하동공원 조각물

 

  정여창 시비앞에서

 

  하동 시인 구도선.  오늘 선생님 고맙습니다~

  구도선 시인은 하동 사진작가협회지부장으로 있으면서 우리 일행을 아름답고 멋스런 곳곳으로 안내해주었다

 

  섬호정. 섬진강을 바라보며 하동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이 지역 출신 시인들의 시비가 있다

 

  섬진강 운해를 볼 수 있는 가장 절지에 세워진 백운정

  언제나 아쉬움은 남는 것. 하루쯤 더 머물고 싶었다.

 

  시의 언덕. 하동공원 안에 조성되어 있어 문화와 예술의 고장다운 면모를 보여주다.

 

 시의 언덕에 시인들..

 

  섬진강물처럼 시심도 유유하기를..

 

  시의 언덕에 세워진 조각

 

  자연석을 사슴의 몸으로.

 

  돈넝쿨처럼 봄이 퍼지고 있었다

 

  섬진강에는 바위에도 봄이 살고 있었다

 

  하동으로 초대한 김영광 시인

  언제든지 하동에 오면 같이 양푼에 밥 비벼 먹자고 했다

 

  버스안에서 시낭송.

  오가는 동안 자작시를 낭송하고..

 

  오늘 섬진강이 서울 문인들의 방문으로 시심으로 물들었다고 즐거워하는 김영광시인.

  김 시인님 . 고맙습니다. 건필하시기를 ..

 

  녹차 연구소에 들른 시인들

 

  연구원의 설명을 듣고 지리산 녹차 세작 향에 취하다

 

  녹차의 종류.  대작. 중작. 세작 . 우전. 특우전.

 

  하동 녹차 맛 어떠십니까..

 

  화개 장터

 

  화개 장은 5일장이 아니고 매일 열린답니다..

 

 은어튀김. 빙어튀김. 목포집. 장터국수..

 빠질 수 없는 장터의 막거리. 막걸리 한잔에 생기 솟게한다

 

  세상에 있을 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장돌뱅이

 

  화개 시인과 서울 시인

 

  절라도와 경상도 한데 어울려 구경 한번 잘 하고 나서..

 

  화개 장터 노래비. 조영남이 유명해진..

 

  역마살이 든 장돌뱅이상

 

  옛날 화개다리

 

  길가 차밭에는 작설 돋아나고 늦은 벚꽃은 지고 있고..

 

화개 장터 계곡에도 봄이 흐르고..

 

  쌍계 . 물 수변이 아니라 돌 석변에 썼다

 

  석문. 이 둘이 합해져서 쌍계석문이다

 

  쌍계사 계곡에도 잔잔히.

 

  일주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시인들.  절문에 들 때는 반드시 일주문으로 가야 한다고..

 

  경내에 들어서는 스님 시인의 모습이 한편의 잘 된 시다.

  산과 절과 탑과 봄과 스님과 시..

 

  팔영루

 

  고은 최치원 선생 글씨로 쓰인 최고의 비석 (국보). 금석문의 최고

 

  대감국사비 . 전쟁의 흔적으로 깨지고 훼손된 것을 보철로 조립하였다고.

 

  너무 붉으면 쉬이 지는건가.. 동백꽃이 보름을 넘겼다.

 

  탑에 기대고 싶은 동백.

 

  천년이 흐르면 돌도 이렇게.. 거북의 눈과 귀와 코가 많이 낡았다

 

  대웅전. 대감국사비로 보아 처음 대웅전은 이 자리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변태 동백꽃

 

  부처님 품으로 슬며시 파고 드는 봄. 봄. 봄.

 

옥천. 도인이 살면 유천이 되고 범인이 살면 흙탕물이 된다

 

  육조혜능 정상을 모실 때 눈속에도 칡꽃이 피는 곳에 모셔라는 뜻에 따라 옥천사(쌍계사의 옛이름 )에 모시게 되었다

 

  육조정상탑. 육조혜능선사의 두상을 모신 탑이다. 보기에는 얼마되지 않아보이지만 건물안에 있어서 풍화가 느려졌다

 

 이 터가 흰눈이 내릴 때에도 주변에 칡꽃이 핀다고..

 양쪽 편액 세계일화조종육엽, 육조정상탑 글씨는 완당 선생 글씨라고 한다

 

  쌍계사에서 이 금당이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자리라고..

  원동은 시인과 함게.

 

  지리산의 자비. 봄날의 자비, 가람의 자비.

 

  육조정상탑을 모신 금당의 보살님

 

                          옥천 계곡

 

  쌍계사 계곡에 작은 폭포를 이루고 있네.

 

  화개 동천

 

화개 계곡 상류

 

 단양에서 오신 이세영 시인

 

  늦차린 벚꽃

 

  지리산 한폭.

  올라가지는 못하고 줌으로 끌어 당겨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