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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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2016. 5. 1.

누군가의 가을

 

흰뫼시문학회 동인지 11집 '누군가의 가을'이 출간되었다

9명 시인들의 작품이 실렸는데 소백산과 인연을 가진 시인들이 모인 흰뫼시문학회(회장 박영대)는 매년 동인지를 발간하고 있다

 

새로운 세월의 시작으로 열한번째 시집을 발간하면서 각자 삶의 공간에서 시를 찾아내는 노력은 돌밭에서 수석을 찾아내는 각고와 같은 선택이라며 나름의 시어 놀이에 빠져 지내면서 가지고 놀던 시들을 전시하는 심정으로 또 한권의 시집을 내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동인으로 박성철 시인. 김상환 시인. 진경자 시인. 유병일 시인. 유영희 시인. 박영대 시인. 박윤서 시인. 김태환 시인. Dianne M. Figueroa-F 시인이 참여하였다

 

 

 

 

 

                 

베란다 통유리창 너머로 달이 오르기 시작하면 그날은 통

잠을 이루지 못한다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것이 불면이

란다 창문너머 가로등 옆엔 달빛만 먹고자라 살오른 통통

한 백목련 한 그루가 오늘 밤도 하얀 입을 하늘로 벌린 체

만찬을 즐기고 있다 간간히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너머

로 새벽은 깊어만 간다  나의 불면은 저 산을 오르다 무심

히 돌아서서 바람이 만들어 놓은 그길들을 어루만지는 일

이다

 

                               **  불면/김태환 수록시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