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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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 미술

2017. 7. 29.

수묵화 연습


한국화 등록하고 그림 연습에 시간 보내고 있다

그림 그리는 것이 묘하게 중독같은 게 있어서 탁자 앞에 앉으면 하루 일주일 보내는 건 금방 지나간다

제대로 그려지지 않아 붓을 팽개치고 싶은 적이 많고 새삼 소질이 없구나 하는 한탄의 횟수가 갈 수록 늘어나지만 앉아 붓을 들면 연습지 몇장은 해치운다


나무 가지 하나 그리는데 몊날 몇일을 연습해도 맘에 들게 나오지 않고

솔잎 하나 그리는데 그렇게 어렵다

바위 한덩이 그려 놓으면 어쩐지 메주가 되어 버린다


화가 스승님의 붓은 점 하나 찍어도 멋지고 선 하나 그어도 산을 닮고 강이 흐르는데 내거 찍은 점과 선은 어색하기 짝이 없다 

연습지를 다시 구입해서 날마다 먹칠로 까맣게 물들여 버리고 버린다


그래도 글 쓰는 것 보다는 머리 쓰는 것이 다른 것 같다

글을 쓸 때는 온통 글 속에 전부를 쏟아 부어 다른 생각은 할 수 있는 여지가 없는데 반해 그림은 일단 구도를 잡은 후에는 손으로 그리는 것이니 필의 숙련이다

글을 쓰는 작업은 영혼을 빼내는 작업이라면 그림은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그림은 잘 그리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작가의 손의 숙련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여진다

나도 오래 연습하다 보면 숙련되리라 기대를 하면서 붓 연습을 하고 있다


이제 시작해서 그림 같은 그림 한 장 그리게 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