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시협 블라디보스토크 탐방기 ( 7 ) 귀국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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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야기

2017. 9. 18.

현대 시협 블라디보스토크 문학 탐방기 귀국선'( 7 )

오메가 낙조와 오메가 일출


  귀국선에 오르다

오면서 25시간, 가면서 22시간을 제하니 실제 여행 기간이 너무 짧다

하긴 항해기간도 여행인 셈이니 그리고 이런 항해 체험을 언제 또 해 볼 것인가.


단 하루의 항해 시간인 그 새를 참지 못하고 지루함을 느끼는 것은 부지런도 아니요 허실도 아니다

괜한 내 조급증일 뿐이고 찹찹하지 못한 소심증일 뿐이다


역사의 눈을 바로 뜨고 바로 볼 수 있었던 선각자들처럼 내 역사 인식은 어떠한지 성찰해 볼 시간이다

귀로의 여행 가방은 채워서 오는가 비워서 오는가라는 싯귀가 생각난다 

가면서 못 본 낙조와 내일 아침 일출을 기대하면서 크루스선 이스턴 드림호에 오른다

우리를 태운 크루즈 여객선도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꼼짝하지 않고 사흘 동안 우리를 기다렸다고 한다


돌아오는 24시간을 지루한 감 버리고 내가 이 세상 어느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지 좌표를 확인해보려 한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환상적인 낙조와 일출을 기대해 봄직하다


떠날 때부터 끄적거렸던 시 한편을 올려 본다




별 흐르는 밤바다

 

                               박  영  대


별이 어둠의 그물에 걸려 끌려가는 주박

물에 빠진 작은 하루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어둠이 흔들고

바다가 흔들고


크게 흔들면 고요한데

배 한 척 밀고 가는 소란에 등뼈가 흔들리고

개운하지 못한 수평의 흔들림

아무리 부딪쳐도 깨지지 않던 물바위

오만 원어치의 어둠에 속수무책이다


고요가 숨죽이며 일으키는 거부 반응

밤새 떨고 있는 네 곁에

내가 지키고 있는 시간 위로

내가 실려 가고 있다


나는 지도 위에 한 점

흔들림에 무심한 불빛 하나가 그리운

망망대해 지도 위를 떠돌고 있다


기다림에 익숙하지 못한 조바심은

기다림에 익숙한 바다를 늘 그대로 둔 채

출렁거리고 있다.





  금각교. 아세안 정산 회담에 맞춰 2012년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건설했다고 한다


                            귀국선에 오른 일행


   귀국선에서 소주 한 잔


  귀국선 이벤트로  현대 시인 윷놀이판을 벌렸다


  이사장님! 모 나와라 ~~


  말판 전략


                          나도 한 판 ~~


  말을 잘 써야 이기지요 ^^



  선상에서 벌어진 윷놀이. 남시인님 홧팅~~


  윷이야!


 모야 !


  힘찬 박수로 응원












  1등상


  상품 들고 기쁨에..


  돌고래가 나타났다 !!!


  돌고래가 배 옆을 스치듯 지나간다


  바다를 박차고 뛰어오른 선명한 돌고래들


  돌핀 소용돌이를 만들고


  강 시인은 외국인과 소통..


   낙조의 시작


  오늘 환상적인 낙조를 기대하면서


  낙조를 향해 기대를 모으고


  숙연


  점차 붉기가 나타나고


  머리를 휘날리며


  환상에 빠져들고


  구름이 있어 더 아름다운


  두 시인 사이로


  캬~~


  파도도 숨을 죽이고


  남쪽에서 태풍이 온다는데..


 




  포즈 좀 취할 줄 아는 강시인


  직접  바다로 떨어지는 해를 오메가 낙조라고 한다




  손을 꼭 잡고


















  오메가 낙조
















  가끔 이 사진을 보려고..














  바다에 빨려 드는 소멸


   아듀~~~~  


   사랑해요!!!!


  틀림없는 모두 시인이었다


  환희인가, 아쉬움인가


  사라지다


  이렇게 해를 보내고..


  여운




  하모니카 마당패


  어둠으로 모두 숙연해지다


  곱사춤 여인


  별이 흐르는 밤바다


   별과 바다와 흔들림과 시인..


  떠나간 자리엔 여운이 오래 남아,,



  봉황이 나는 듯


  이렇게 해를 보냈다


  달도 함께


  별도 함께


   크루즈 실내 벽화


  뱃길  704 km


   새벽이 시작되다


  서서히 오르는 일출 붉기


  일출을 맞아하러 나온 하옥이 시인


                           지은경 시인도 새벽을 기다리고




  두 콤비






  수평선의 오메가 일출









  오매가 일출을 일생 두번째로 맞는다


  새날을 위한 기도




  다시 구름속으로








  구름속에서 다시 나오는 새날






































  어느 어부가 쳐 놓은 그물 부표. 동해쪽에 가까이 오자




  사흘 못 본 조국의 산하. 반갑다.


  이른 아침 어부는 고깃배를 몰고..


  우리의 산하 . 좋다 ~


  동해항에 접근




  우리 산. 우리 구름


  바다에서는 기다리기 연습인가 보다.


  이제 다 왔다^^


이렇게 한국현대시인협회 해외 문학 탐방 블라디보스톡. 우스리스크 여행기를 마친다~~


시인님들의 좋은 작품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