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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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태백선 조동철교와 사북항쟁 ( 펌 )

이 글은 세상을 잇는 다리 오 마이 뉴스 이영천 기자의 연재 기사로 한 때 내가 그 지역에 있었던 사북 탄광과 관련되어 가져 온 글임을 밝힌다 살면서 제일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배려다. 다리는 등을 굽혀 그 위를 지나는 모든 것을 배려한다. 제 몸을 내리누르는 모든 압박을 견뎌낸다. 다리 중 가장 배려심이 많은 게 라멘교다. 상·하부구조를 일체형으로 만들어, 다리가 넘어지지 않는 한 낙교는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장점으로 도로나 철로를 횡단하는 곳에 주로 설치한다. 그래서 다른 시설물을 돕고 배려하는 다리라 부른다. 특이한 라멘교 ▲ 조동철교 모습 높이가 다른 3 × 3 라멘교를 이어 만든 특이한 모양새의 철교다. 철도 등반한계구배를 적용해, 열차가 천천히 달린다. 기관사들에겐 공포의 구간이기도 하다. ..

댓글 여행 2021. 2. 18.

06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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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태백산 주목에 뜨는 해

태백산 주목에 뜨는 해 흰 눈을 소복히 이고 천년을 버티고 있는 주목을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이런 풍경을 보러 태백산을 오른다. 2월 3일 새벽이다 갈 바에는 새벽에 천제단에 올라 일출까지 보려는 생각으로 미리 가서 1박하기로 한다 국립공원공단에 가서 물으니 자세하게 알려 준다. 유일사 코오스를 이용하라고. 산 아래라고는 하나 태백 시내가 해발 500m이니 아래라고는 할 수 없지만 태백 부근 볼거리를 돌아 보고 태백산 주목 군락지로 갈 수 있는 유일사탐방 주차장 부근에서 숙박지를 찾으니 별로 마땅찮아서 당골 탐방 주차장 부근에서 민박을 정했다 거리는 차로 10분 정도 걸린다 유일사 코오스가 가장 단거리이고 시간도 덜 걸린다고 한다 주목 군락지는 유일사 쉼터에서 장군봉(1567m) 밑으로 1km정..

댓글 여행 2021. 2. 6.

05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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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황지와 구문소

황지와 구문소 태백 시내 한 가운데 황지못이 있다 황지는 1,300리 낙동강 시원이다 이 물길은 이 자리에서 시작해서 국토의 전신을 적시고 남으로 남으로 흘러 남해에 이른다 시내 한복판에서 구르렁 구르렁 소리를 내며 쉴새 없이 솟아나는 물구덩을 보면 신기하기 그지 없다 먼 길 출발하는 엔진이 시동을 걸고 있는 소리를 낸다 옛날 황씨 성을 가진 노랭이 부잣집이 있었는데 어느 날 시주를 온 스님에게 일 없다며 똥 한 바가지를 퍼다 주다가 이를 보고 있던 며느리가 보다 못해 시아버지 모르게 쌀 한 되박을 퍼주니 스님이 아무말 하지 말고 뒤돌아 보지 말고 지금 당장 나를 따라 오라는 말을 듣고 허둥지둥 아이를 업고 따라 가는데 얼마쯤 가니 쾅~ 하는 소리에 뒤를 돌아 보니 자기 집터에 벼락 번개가 치며 불길이 ..

댓글 여행 2021. 2. 5.

04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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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시가 있는 추전역

시가 있는 추전역 추전역은 우리나라 역 중에서 가장 높은 역이다 태백 시내에서 고한 사북 방향으로 가다가 산골짜기로 구불구불 들어가서 언덕 위 비탈에 정거장이 있다 해발 855m 이 지점에 왜 철도역이 생겼는지는 얼른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 지역이 주로 석탄 수송과 객차 운영이었을텐데 현재 상황으로 보면 석탄 물동 운반에 편리하지는 않는 위치이다 역으로 굽어 들어가는 지점에 녹슬은 태백탄광이라는 이정 표지가 있는 걸 보면 탄광이 있었던 곳이라고 알려주고 그 명칭이 말해주듯 당시에는 규모가 가장 큰 탄광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지금도 추전역 홈에 석탄 화물열차 칸이 대기하고 있는 걸 보면 물동 수송이 진행형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추전역은 용불용설과는 다르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역이라는 다소 낭만적 감성..

댓글 여행 2021. 2. 4.

15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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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치악산 가람 시인 산너울藝房예방 방문

치악산 가람 시인 산너울藝房예방 방문 서울을 출발한 날은 대설이 지났는데도 아직 첫눈이 안 온다고 모두들 고대하던 12일(토요일)이다 아리산방 가는 길에 양평 휴게소에서 전화를 걸었다 전에부터 가람시인의 시와 소설, 대금이 흐르는 藝房예방이 있는 치악산에 있다고 들어서 들리려고 몇 번을 시도하다가 지금까지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었다 "가람 시인님^^ 잘 계십니까. 저 박영대입니다 지금 양평휴게소인데 치악산에 와 계시면 내가 한 시간 후 쯤에 잠시 들리려고 하는데 괜찮겠습니까?" "아~ 좋지요. 지금 치악산에 와 있으니 오십시오" 흔쾌히 방문을 환영해 준다 가람 이진숙 시인은 시와 소설 또 평론도 쓰는 문학인이고 문인 중에 대금과 하모니카 연주를 하시는 종합 예술인이다 시로는 한국현대시인협회 작품상을 ..

댓글 여행 2020. 12. 15.

28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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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월악산 미륵사지 대원터 천년을 거슬러...

월악산 미륵사지 대원터 천년을 거슬러. . . . 월악산 송계계곡은 언제 보아도 빼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아리산방이 월악산 국립공원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소백산이 가깝지만 월악산 줄기에 해당되어서 그런지 소백산지역보다 바위의 생김이 더 붉고 아기자기하다 단양 팔경중 사인암,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구담봉 옥순봉이 모두 월악산국립공원지역에 해당하여 암벽의 생김새가 비슷하다 월악산은 제천 한수 송계리로 충주시 수안보면과 문경 조령3관문을 잇는 하늘재(계림령)가 있어 옛 과거길이 나 있다 한양 가는 길이 첫번째로 죽령, 두번째가 조령, 세번째가 추풍령이 있는데 이 길이 조령길로 두번째 큰 길이다 송계계곡을 지나 더 깊이 들어가면 월악산 미륵사지 대원터(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9호)가 나온다 신라시대에서 고려 초기에..

댓글 여행 2020. 10. 28.

17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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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세한도 낙관 장무상망

세한도의 낙관 장무상망(長毋相忘) 세한도는 완당 김정희 선생의 필묵화로 국보 180호다 세한도는 너무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 다 아는 사람은 적다고 한다 그래서 한 걸음 더 깊이 알아두는 게 좋을 성 싶어 이번 포스팅을 올린다 세한도는 단지 그림 한 점만이 아니다 그림 자체에도 회화적 예술성과 구도 기법의 현묘와 작가의 심안으로 본 세상 이치가 나타나 있기도 하지만 그림 밖에 내포하고 있는 사연과 역사적 사실 인간적 고뇌는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온 아리랑 같은 정한이다 이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냥 드러난 것만을 보고 듣는 것으로는 너무나 미치지 못한다 세한도 전편은 길이가 14m나 되는 두루말이 족자이다 한지를 이어 붙이고 또 이어 붙여서 원래 그림 뒤에 감상자들의 발문을 붙여 한중일..

댓글 여행 2020. 7. 17.